이슈&피플
  • 방송시간 : [월~금] 13:00~14:00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전문

[김혜민의 이슈&피플] 3d프린터로 의수로(만드로). 생리대 한 개 구입이 기부로(업드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9 17:40  | 조회 : 1970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진행 : 김혜민 PD

방송일 : 2021629(화요일)

대담 : 이상호 만드로 대표,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3d프린터로 의수로(만드로). 생리대 한 개 구입이 기부로(업드림)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 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낌없이 주는 기업.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며 두 발 벗고 뛰는 두 기업을 여러분에게 소개 해드릴게요. 먼저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이상호 만드로 대표(이하 이상호)> 반갑습니다.

 

김혜민> 반갑습니다. 그리고 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님 함께 할게요. 안녕하세요.

 

이지웅 업드림코리아 대표(이하 이지웅)> 안녕하세요.

 

김혜민> , ‘만드로’, ‘업드림’. 이름만 듣고서는 도저히 무슨 일을 하시는 기업인지 추측이 불가능한데, 먼저 만드로’, 어떤 일을 하는 기업입니까?

 

이상호> ‘만든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고요. 처음에는 3D프린팅 회사로 시작을 했다가 저랑 동갑내기인 양손 절단 장애인의 이야기를 듣고 전자 의수를 제작을 하기 시작을 해서 지금은 3D프린팅 전자 의수를 주로 만들고 판매를 하는 그런 회사가 되었습니다.

 

김혜민> 3D프린팅을 활용한 전자 의수 제품을 만드시는데, 그 동갑내기 아까 말씀을 하셨던 그 사연을 조금 더 설명을 해주세요.

 

이상호> 2015년도 1월인데, 그게 제가 3D프린트 커뮤니티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을 하던 때였어요. 그래서 3D프린터로 이것, 저것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창업을 했었고. 이것, 저것 많이 만드는 회사였죠. 그렇게 활동을 하다가 2015년도 1월에 저랑 동갑인데, 양손을 잃은 한 분의 사연을 카페에서 보게 되었어요. 사고로 양손이 절단이 되었는데, 전자 의수가 필요한데. 한 손에 4000만 원. 양손이면, 8000만 원.

 

김혜민> 엄청 비싸군요.

 

이상호> 그렇죠. 저는 의수의 자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살았어요. 우리나라 같은 곳은 설마 있을까? 그냥 아프리카 같은 곳의 남수단같이 전쟁터에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눈앞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의 댓글을 보니까, 다들 어렵다고만 써있어요. 3D프린팅 의수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근데 찾아보니까, 기술적으로 아는 기술의 조합이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재능 기부차 시작을 했죠. 그러다 보니 재능기부로는 아무런 쓸데가 없다는 판단 하에,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냐? 결과적으로는 잘 만들어서 팔아야겠다. 싼 가격에. 그래서 이 일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나하고 동년배인 한 사람이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보았더니, 알고 있는 정보를 조합을 하면 할 수 있구나. 결국 이제 가격의 문제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시면서 사업을 시작을 하게 되신거네요.

 

이상호>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업드림은 어떤 일을 하는 기업입니까?

 

이지웅> 저희는 주식회사 업드림코리아라는 회사고요. 현재 착한 생리대 산들산들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소비자가 생리대 한 팩을 구매를 하셨을 때, 동일 제품, 동일 수량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기부를 하는 회사고요. 그래서 한 팩 가격에 아이들에게 주는 것과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 두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그런 생리대랑 위생용품을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업드림이름이, 제가 아는 그 엎드리다’. 그 엎드림 뜻입니까?

 

이지웅> , ‘업드림이라는 뜻은 두 가지의 의미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up)’, ‘드림(dream)’.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자.”라는 뜻이 있고요. 두 번째는 엎드리자는 뜻이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세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자.” 해서 업드림 코리아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김혜민> 정말 멋진 이름이네요. ‘업드림코리아’. ‘만드로는요? 아까 만들다.’는 의미 말고 또 있어요?

 

이상호> 일단 웹사이트 주소랑, 이름하고 똑같게 만들고 싶었던 의지가 있어서, ‘만드로라고 검색을 하면 mand.ro가 저희 회사 도메인이기도 하고, 만든다는 뜻이죠. 결과적으로. 영어로는 ‘making’ 도 있을 것이고, 3D도 있는데, 다 영어잖아요. 우리 이름으로 외국인도 말음하기 편한 것.

 

김혜민> 좋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가판대에는 두 분을 모셨습니다. 3D프린트를 활용한 전자 의수 제품을 설계 제작을 하는 만드로’, 그리고 여성을 돕는 착한 생리대. 생리대 한 개를 사면, 한 개를 우리 아이들한테 기부를 하는, 줄 수 있는 그런 업드림기업과 함께 합니다. 두 분의 이력이 참 재밌어요. 먼저 우리 이상호 대표님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책임연구원이셨고. 이지웅 대표님은 윈드 서핑 국가대표셨어요. 어떻게 하다가 이 일을 하게 되셨는지, 먼저 이지웅 대표님부터 이야기를 해 주실래요?

 

이지웅> 저는 윈드 서핑 청소년 국가 대표로 대학교 때까지 활동을 하다가, 대학교 졸업을 할 시즌쯤에 세계여행을 일 년 반 정도 배낭여행을 했고요. 그 때, 빈곤국을 처음 보게 된 것이에요. 그래서 이제, 그 빈곤국 아이들이 쓰레기나 오물 같은 것을 주워 먹고 살더라고요. 그래서 왜 이렇게 평등하지 못할까?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업을 시작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처음에는 뭔가 사업을 하고 싶기 보다는 부자들과 소비자들과 그 아이들을 연결을 지을 수 있는 것이 뭘까 하다가 탐스라는 브랜드가 되게 핫하다.

 

김혜민> 운동화 하나 사면, 하나 기부를 하는 그 운동화를 말씀을 하시는 것이죠?

 

이지웅> 맞습니다. 그런 것을 보게 되었고요. 그래서 이런 구조를 해결을 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알아보던 중에 생리대와 관련된 거품이라던가, 이런 제품의 특성이라든가 있어서. 그 브랜드를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혜민> 그런데, 왜 하필 생리대였어요? 사실 남성분이고, 그 제품에 대한 필요가 있다거나 불편함을 느끼거나, 절실함을 느낄 기회는 없으시잖아요.

 

이지웅> 사실 이것은 조금 저의 어린 시절과도 이야기가 연결이 되었는데, 저도 편모가정에서 자랐고. 이렇게 급식비 지원 대상자였어요.

 

김혜민>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 자라셨군요.

 

이지웅> 그런데 이제 청소년 국가 대표도 하고, 대학도 진학을 하고 굉장히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자라온 케이스였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어떤 아이들을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저랑 비슷한 편모가정 아이들이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 아이들에게 너희는 경제적으로 무엇이 힘들어?”라고 했는데. 생리대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는 남자이기도 하고, 월경을 한 번도 경험을 해 본적이 없어서, “월경이라는 것은 그냥 한 달 내내 배 아프다가, 빵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야?”이랬더니, “선생님은 월경이 뭔 지 몰라요?” 그래서 이제 알아보니, 10대 아이들이 월경혈이 더 많고, 월경 주기가 길거든요. 그리고 월경관련이 된 생필품이라던가, 용품이 너무 비쌌고. 그래서 이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를 만들어 줘야겠다.’ 근데 만들다보니, 단가가 올라가고. 그러면 소비자가 사면, 아이들에게 기부가 되는 구조를 만들자. 해서 저희가 지금 착한 생리대인, ‘산들산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자신의 어려움이 있었기에, 또 어려운 아이들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아이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듣게 되다 보니까, 생리대 관련 사업을 시작을 하게 되신거에요. 우리 만드로의 대표님께서는 아까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 이 좋은 회사에 이 좋은 자리를 두고, 왜 이런 도전을 하신 거에요?

 

이상호> 많은 분들은 공감을 하지 못하실 수도 있으시겠습니다만 일단 제 인생 스스로를 완성을 짓기 위해서는 조금 더 자유로운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살아야. 그래야지 인생이 완성이 된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한 회사에서 있어보았자, 5060살 이면 나오겠죠. 2의 인생을 살 때는 결국 우리가 보통 요식업 창업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요식업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한 회사에서 평생 있다가 나오게 되면, 그리고 나서 그냥 은퇴를 하고 살아도 되겠지만, 저는 그러고 살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요. 우리가 조금 더 오래 살 것이고, 인생을 100살까지 산다고 친다면. 한 번은 창업을 해요. 그러면 조금 더 일찍 나와서 창업을 해서 도전을 해보고 안 되면 다시 취업을 해보면 되니까. 그래서 그 나이, 34살에 나왔죠. 그 때,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 했지만.

 

김혜민> 34? 적지 않은 나이일 수도 있는데.

 

이상호> , 34이면 나올 수 있는 나이이죠.

 

김혜민>역시 관점이 이렇게 다르니까. 저는 아직까지 못 나가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상호> 이 과정에 저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도 있죠. 주변의 창업에 관해서 멘토를 해 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어찌 되었던 저의 배우자의 역할이 가장 컸죠. 경쟁사의 인사팀에 있었거든요. 내가 사업을 해보고, 안 되면 거기 취업을 할게.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저의 배우자도 아이를 키우느라 나왔고. 결과적으로는 제가 이제 다 먹여 살려야 하는 상황이니까. 배수의 진을 치고, 열심히 하는 상황입니다.

 

김혜민> 그렇군요. 근데, 보통 해외에서 제작을 한 의수가 1억 원을 훌쩍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만드로의 제품은 이거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이상호> 저희 제품은 이제 그냥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 가격 정도 됩니다. 기존 제품들이 몇 천 만원에서 1억 원. 자동차 가격이라고 치면, 비싼 자동차 가격. 그걸로 5년 밖에 못 쓰죠. 근데 저만해도 그 당시 양손 절단 장애를 만났을 때, 제가 타고 다니던 차가 중고차로 가격이 한 1000만 원밖에 안 하던 차였어요. 나도 그런 비싼 것을 못사는데, 이런 사람들은 살 수 있을까? 소득도 많지 않을 텐데. 그래서 목표를 한 스마트 폰 가격의 전자 의수를 만들겠다고 잡았죠. 시작한지 3달 만에. 그게 큰 차이입니다. 비용의 차이, 그리고 무게의 차이, 그리고 절단 장애의 범위를 얼마나 커버를 할 수 있느냐에 차이가 있는데. 자체 개발을 해서 그것을 한 땀, 한 땀 다 만들어냈죠.

 

김혜민> 그렇군요. 오늘 가져오셨다면서요? 의수를? 조금 저희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에 비춰주시겠어요? 지금 직접 만든 의수를 가지고 오셨는데. 저도 사실 의수를 직접 본 적이 없어요.

 

이상호> 그래서 이것은 손가락 5개가 이제 별도로 움직이는 그런 손입니다.

 

김혜민> 로봇처럼 움직이는.

 

이상호> 안에는 센서가 들어가고, 사람이 팔에 착용을 하게 되죠. 그런데 절단 장애의 유형이 참 다양해서, 처음에 시작을 했을 때는 몰랐는데, 이게 절단 장애 유형이 어깨부터 손가락 사이까지, 다 다르겠죠. 사람마다. 없는 관절이 어디까지 있는지도 다 다를 것이고. 처음에는 그것을 몰랐어요. 처음의 시작은 그냥 쉽게 시작을 했죠. 해봐야 뭐 3D프린트로 도면을 그리면 3D프린트로 출력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전자회로는 제 전공에 전자공학도 있으니까. 그것은 회로를 그리면 될 것이고. 프로그래밍은 제가 전문이니까 하면 될 것이고. 기계공학은 잘 모르는데, 그냥 열심히 해서 배웠고. 지금은 이제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죠. 저랑 같이 일하는 분들이. 맞춤 제작을 해야하는데, 아는 지식의 조합이니까 그냥 하자 했는데, 그거보다 더 어려운 것들을.

 

김혜민> 더 진화를 해서?

 

이상호> 만나고, 매일 마다 깨지고, 문제 해결을 하고. 그런 일들의 첩첩산중의 속에 있죠.

 

김혜민> 알겠습니다. 직접 의수까지 보여주셔서 감사하고요. ‘업드림코리아에서 아까 전에 생리대를 하나 사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만 기부하시는 거에요? 청소년들에게?

 

이지웅> , 기본적으로 국내 소비자분들이 구매를 하신 수량은 국내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NGO에서 해외로 나가는, 물량을 주문을 해주셔서 해외에서도, 지금 인도네시아랑 캐나다 이제 미국 쪽하고도 바이어 협의 중인데, 그거는 이제 현지에 있는 미국 아이들, 캐나다 아이들,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는 구조로. 똑같이 실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산들산들생리대라고 하셨죠. 이름은 왜 그렇게 지으셨어요?

 

이지웅> 일단 저희 로고가 이렇게 멀리서 보면, 꽃같이 보이는데요. 생리대 두 개가 포개진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제 한 장을 사면, 한 장이 기부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요. 저희 생리대가 십 대 아이들이 써야 하다 보니까, 흡수력이 더 좋고, 피부에 닿는 탑 시트 면이 가장 높은 등급의 펄프에요.

 

김혜민> 비쌀 텐데요.

 

이지웅>, 제조 원가는 다른 브랜드들 보다 비싸겠지만, 저희는 어쨌거나 그 아이들이 썼을 때, 좋은 것을 주어야 한다. 기본 신념이어서 그렇게 만들었고. 그렇게 착용을 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산들산들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소비자 분들이 피드백을 주셔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김혜민> 꽃 같은 아이들을 돕는 꽃 같은 생리대네요. 정말. 꽃 같다고 하셨는데. 그거 받아본 아이들하고 직접 소통을 해 보신 적도 있으세요?

 

이지웅> 일단 저희가 아이들에게 생리대를 줄 때, 아이들의 신상정보를 알 수가 없어요. 왜냐면 그것이 2차적인 차별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최근에 한 친구가 메시지를 보내 온 거에요. 편지를 손 편지를 써서 회사로 보내줬어요. 제가 생리대를 이렇게 지원을 받았었는데,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이제 소비자가 되었고, 그렇게 해서 직접 찾아온 친구들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친구들을 볼 때, 이제 저희 회사에 와서 밥 먹은 친구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대학교 여자 화장실에도 그것을 놔 줄 수가 있느냐. 그래서 거기 여자 화장실에다가 생리대 상비함을 놔두기도 하고요. 그래서 되게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김혜민> 아까 우리 대표님이 본인도 편모가정에서 어렵게 자랐지만, 국가대표라는 신분 때문에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다, 라고 표현을 하셨잖아요. 그 빚진 마음으로 이런 일을 하시는 것일 텐데. 아마 우리 생리대를 선물 받은 그 친구들도 아마 우리 대표님처럼 앞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확신이 들어요.

 

이지웅> 맞습니다.

 

김혜민> 꽃을 피우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계십니다.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님은 어떠세요? 이 직접 의수를 사용하고 삶이 변했다는 분들도 많이 만나시죠?

 

이상호> 저는 이제 매일 만날 때마다 숙제를 받거든요. 그래서 만날 때마다 항상 긴장을 한 상태에서 이 분이 어떻게 만족을 하실지.

 

김혜민> 어떤 것에 불편하실지.

 

이상호> 어떤 것에 불편하실지. 그런 것을 항상 눈여겨보죠. 제가 기억이 나는 것들은 그 분들이 만족했다는 사실 보다는 이제 처음에 착용을 했을 때는 내가 없던 손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움직이니까. 되게 감격해하세요. 근데 이제 조금만 지나고 나면, 생각을 했던 것과 다른 것이 많이 보이기 시작을 하죠. 그러면 이제 그럴 때마다 받아 적고, 이것을 언제까지 개선을 해보자 이런 식으로. 매 번 저는 이제 숙제로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래도 저 스스로도 이것을 만들면서, 많이 배우고요. 그리고 그 사용하신 분들의 의지나, 이런 것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만날 때마다 반성을 하게 되죠.

 

김혜민> ‘업드림같은 경우에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누군가의 인생에 스며드는 그런 일을 하신다면. 우리 만드로대표님은 직접적으로 바로바로 그들의 삶을 조금은 편안하게 개선하는 일을 하시는 거잖아요. 일단 인 풋 대비 아웃풋이 딱 나오는 일이니까. 숙제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성과, 성취감은 있을 거 같아요.

 

이상호> 그래도 그나마 제 기억에 나는 사연 중의 하나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는 했는데. 17살 때, 선천적으로 17살의 나이에 이제 기타를 치고 싶다고 저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어요.

 

김혜민> 선천적으로 팔이 없는데, 기타가 치고 싶다.

 

이상호> 그래서 제가 이제 시간을 들여서 저희 직원이랑 같이 기타 전용 의수를 만들어줬죠. 그리고 나서는 기타를 치기 시작한 3개월 정도였는데, 지금은 자작곡도 쓰고, 공연도 하고요. 싱어송라이터로 커가고 있죠.

 

김혜민> , 정말 멋지네요.

 

이상호> 그런데 저는 사실 이 친구를 위해서, 이것을 만들어야 하나? 시간은 바쁜데, 이것을 굳이 맞춤 제작을 해줘야 하나?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만들어 주고 나서 보니까. , 이게 이렇게 적절한 기술로 쓰일 수 있구나. 오히려 이런 것을 많이 알려야겠다. 생각이 이제, 사람들에게 이런 것이 단 몇 시간에, 몇 만 원의 재료를 가지고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저 스스로도 동기부여를 받고.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김혜민> 제가 두 분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이 두 대표님이 본인들이 가진 것들을 누군가에게 정말 아낌없이 나눠주는 일들을 하시고 계세요, 여러분들 정말 이런 열매가 계속 맺힐 수 있도록 정말 우리 생리대는 업드림’, 그리고 주변에 혹시 의수가 필요한 분들이 있다면, 좀 추천을 해주시고. 그리고 또 기술에 대한 투자도 굉장히 필요할 거 같아요. 그렇죠? 그래야 그 기술이 필요한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 기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밖의 우리 작가가, ‘산들산들바로 구매를 했다고. 행동하는 지성인입니다. 칭찬합니다. 저도 주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또 어떤 것을 개발을 하고 싶으세요? 우리 의수 지금 하고 계신데, ‘만드로대표님.

 

이상호> 일단 손으로서, 의수로써 열심히 저렴하게 만든다고 해도, 저희가 약간은 손해를 보면서. 저희 희생이 들어가서 저비용이 만들어지는 것이거든요. 기술개발을 해서 의수에만 쓰면요. 그래서 한 가지 돌파구가 있다고 하면, 이런 제품이 대량 생산이 되어서 쓰일 수 있는 파생 상품을 찾아야 해요. 한 가지 방법은 아직까지 우리 세상에는 없지만, 조만간 생기겠죠. 휴머노이드 로봇. 저랑 사람을 그래도 닮은 상반신이 있는 로봇이라고 하면, 당연하게도 팔이, 손이 필요할 것이고. 약간의 일도 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기술을 저희가 가지고 있어서, 어쨌든 상반신 휴머노이드 로봇, 안내로봇, 사람의 일을 도와줄 수 있는 로봇들을 만드는 데 저희의 손이 쓰일 수 있게 같이 개발을 해서, 결과적으로는 절단 장애인 분들은 이제 어찌 보면, 로봇의 파생상품을 자신의 손으로 쓸 수도 있는 것이고. 두 사업을 같이 하다보면, 지속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죠. 그런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지금 7009님이 정말, 정말 훌륭한 분들이세요. ‘산들산들생리대는 구매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놨는데, 3D의수는 어찌 도와드리는 것이 좋을까요? 너무 가슴 벅차게 해주시네요. 이 사회를 지탱을 해 주시는 버팀목이 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라고 보내셨는데, 관심을 가져주시고요. 투자자 있으면 소개를 조금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우리 산들산들말고 또 뭐 만들고 싶으세요? 우리 이지웅 대표님?

 

이지웅> 저희가 지금 두 번째 라인업을 만들고 있는데요. 저희는 일단 3가지 모토로 사업을 시작하거든요. 첫 번째가 이게 이 사회의 이로운가? 두 번째가 지속이 가능한가? 세 번째는 우리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인가? 두 번째 프로젝트는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시니어 기저귀입니다,

 

김혜민> 중요하죠.

 

이지웅> 2025년이 되면 대한민국 전체의 인구의 1/4이 시니어가 된다고 해요. 그리고 요실금이나 요양원 같은 곳에서 굉장히 많은 시니어의 기저귀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품질이 되게 낮거나, 흡수력이 약하거나. 그런 것으로 인해서 피부에 발진이 일어난다거나, 쓸리는 일들이 많아서 지금 조금 부드럽고, 흡수력 좋은 시니어 기저귀를 만들고 있고요. 이것의 비즈니스 모델과 기부구조를 같이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김혜민> 알겠습니다. 제가 이러니까 사람이 안 좋아질 수가 없어요. 여기 나오시는 분들은 왜 다 좋은 분들만 나오는지. YTN뉴스 다 이상한 사람들만 나오던데, <이슈앤 피플>엔 다 좋은 분들만 나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두 분, ‘만드로의 이상호 대표님, 그리고 업드림코리아의 이지웅 대표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지웅> 감사합니다.

 

이상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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