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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택용"홍준표가 진짜 국힘 후보", 김현아"이준석 대선까지 투트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8 10:36  | 조회 : 2293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출연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

□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제외하고, 文 정부·與 관계자
- 윤석열 지지율 하락 예정된 수순… 추-윤 프레임 형성 쉽지 않아
- 추-윤 갈등에서 추미애 패배했다 단정적으로 얘기 부적절
- 이준석, 참신하나 한기호 사무총장 임명 우려

□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
- 홍준표 복당, '만장일치' 결정... 야권대통합 의미
- 현직 감사원장·검찰총장 대선도전…비정상적인 상황 누가 유발?
- 이준석, 당대표 당선되는 과정에서 변혁과 변화 요구 민심 경험
- 젊은 당 대표, 통합 얘기 쉽지않아, 대선까지 투트랙 역할 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시럽 한 스푼 넣은 에스프레소 커피처럼 달콤쌉쌀한 정치 토론, 분석하는 여의도 시럽짜들로 시작합니다. 함께 하실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전 대변인, 김현아 국민의힘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택용 전 대변인(이하 최택용): 네, 안녕하세요. 

◆ 김현아 전 의원 (이하 김현아):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국민의힘 이슈부터 보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복당했습니다.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하고 이준석 대표가 신속하게 결정했고요. 그런데 내부에서는 이런저런 다른 의견들이 있다고 들리던데요? 

◆ 김현아: 어떤 의견이요?

◇ 황보선: 이를 테면 뭘 굳이 이렇게 홍준표 의원을 만장일치로 해서 엄청나게 환영하는 것처럼 그러느냐, 아니면 바로 대선 나서는 것 같은데...

◆ 김현아: 그런데 만장일치라고 하는 건 회의구성원들이 의결을 할 때 다른 이견이 없이 다 찬성을 했을 때는 만장일치라고 하잖아요. 제가 전해 듣기로는 최고회의에서 다른 의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만장일치라고 하니 생각이 나는데 지난주에 민주당이 경선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걸 갖고 고용진 대변인이 만장일치라고 얘기했다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들이 한 분은 퇴장하시고 만장일치를 싹 빼고 이런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적어도 홍준표 의원 복당 갖고는 저는 의결기구 안에서는 다른 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럼 홍준표 의원 복당 하신 것 잘 된 겁니까?

◆ 김현아: 저는 홍준표 의원 복당을 이렇게 설명하고 싶은데요.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되고 난 이후에 한 당선 소감에서 샐러드볼 이론하고 비빔밥론을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정당에는 다양한 스펙트럼과 중도, 전통보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사람들이 하나로 녹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색깔을 갖고 고유의 맛을 내면서 같이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홍준표 의원이 보여주신 여태까지의 정치활동, 또 그 분이 갖고 있는 정치적 자산, 동시에 그 분이 갖고 있는 약점이나 부족한 점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어쨌든 지금 야권 대통합이라고 하는 큰 정치적 이슈와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저는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 이런 의미를 두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 황보선: 최택용 전 대변인님께서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쪽의 판도가 많이 바뀔 게 있는 것 같습니까?

◆ 최택용: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진짜 국민의힘 후보가 한 분 등장하신 거죠?

◇ 황보선: 진짜 국민의힘 후보요?

◆ 최택용: 지금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주자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방금 인터뷰하신 유승민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문재인 정부 관계자거나 민주당 관계자죠. 안철수 대표도 우리 민주당 공동대표를 하셨고요. 그래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보정되는 느낌이 저한테는 전달됩니다. 홍준표 전 대표께서는 스스로가 국민의힘 맏아들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좀 정상화되는 느낌이고요. 앞으로 우리 최재형, 윤석열, 이런 분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주자들에 의해서 많은 공격을, 흠집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공격을 받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래서 정치적 상상이 하나 되는 게 떠오르는 게 지금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국민의힘이 국가의 준사법기관의 장이었던 감사원장, 검찰총장, 이런 직을 수행하다가 곧바로 사표를 쓰고 정치행위를 하는 것, 이런 것은 우리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 올바르지 않다고 입당을 불허한다면 저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고 대선 경선, 대선 레이스에서도 국민의힘이 아주 유리해질 거라고 봅니다. 민주당에 불리한 이런 상상을 왜 하느냐 하면요, 이렇게 한다면 우리 한국정치의 수준이 아주 높아질 거라 보기 때문에 한 번 말씀 드려봤습니다. 

◇ 황보선: 홍준표 의원님 복당했는데, 흔히 표현하는 성골, 진골, 진짜배기 국민의힘 의원이다,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그럼 나중에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들어오면 공격을 많이 받을 것이다, 만약 그 말씀을 이 분들이 들으시면 국민의힘 입당 혹시 주춤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아: 일단 저는 원희룡 지사가 굉장히 서운해 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최 대변인께서 언급하신 국민의힘 후보 중에 원희룡 지사가 빠져 있잖아요. 그래서 일단 섭섭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택용: 죄송합니다. 원희룡 지사님.

◆ 김현아: 특히 진짜배기 후보다, 홍준표 의원을 갖고 얘기를 하시니까 홍준표 의원님은 이 방송 들으시고 되게 뿌듯해하실 것 같은데 좀 전에 인터뷰하신 유승민 의원부터 시작해서 다들 서운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최재형 감사원장, 윤석열 전 총장, 지금 밖에서 여러 분들이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한테 그 분들을 입당을 거부하는 정치적 이벤트를 하면 굉장히 좋겠다고 제안해주셨는데요. 

◆ 최택용: 제안은 아니고 상상력입니다. 

◆ 김현아: 상상에 그치는 것이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현직 감사원장과 현직 검찰총장이 바로 그만두고 정치에 특히 대선도전에 나선다는 이런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저도 공감은 합니다만, 한편으로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누가 유발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내일 한 분은 퇴임하시고 또 한 분은 대선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으신다고 하시는데요. 저는 거기에서 어떤 사연과 어떤 명분을 밝히실지 조금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 황보선: 이제 민주당 쪽으로 넘어가볼까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대권도전 선언했습니다. 저희랑 인터뷰할 때 ‘꿩 잡는 매’라고 하셔서 계속 인용되고 있는데, 그럼 보통 추미애 전 장관 하면, 사실 이전의 ‘추-윤 갈등’ 표현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은데 어떻습니까? 추 전 장관의 대권 참여, 그 다음에 이게 흔히 말하는 윤 총장에 대한 반사효과, 거울효과, 이런 거랑 연관 지어 봤을 때, 앞으로 어떻게 대선 판도가 되겠습니까?

◆ 최택용: 일단 추미애 전 장관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참 많으실 거예요. 왜냐하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총장 재직 시에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압수수색, 조국 사태 때 그런 행위를 하셨죠. 그리고 피의사실 공표, 정말 모든 언론에 도배가 될 정도로 피의사실을 공표했었죠. 그렇게 했었는데 정작 윤석열 전 총장은 본인의 측근 수사와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시간 보내기, 그리고 수사방해 의혹을 받고 계시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추미애 장관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겁니다. 윤석열식 선택적 정의를 비판하고 싶으신 거겠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이런 검증은 추미애 전 장관의 등판여부와 무관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이런 가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은 일정 정도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에 윤석열, 추미애, 추-윤 프레임이 형성되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요. 차라리 추미애 전 장관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검찰개혁 부분에서만 본인이 연상되고 있는데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자신의 비전, 가치, 이런 것을 얼마나 잘 드러내는가에 달려서 추미애 장관의 활약도 결정 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꿩 잡는 매보단 다른 방향을 보여줘라, 라는 말씀이군요.

◆ 최택용: 저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추 전 장관 대권 도전하는 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현아: 저는 사실은 추-윤 갈등의 주인공이었고, 지금의 윤석열 전 총장을 대권후보 반열에 올리신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추 전 장관이 다시 대선출마까지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그건 뭐 추 전 장관의 능력이나 이런 것보다는 윤석열 총장과 대립되는 구도에서 오히려 윤석열 총장을 계속 띄어주는 게 아닌가, 라는 그런 반사이익 주체가 될 것 같아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는데요. 뒤끝 있으시네요. 추-윤 갈등에서 일종의 윤석열 때려잡기, 징계, 오만가지 수단을 다 동원해서 하셨는데 결국은 유인태 전 사무총장의 말씀대로 지고 쫓겨 나오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지금 인정 못하시고 끝까지 그 싸움에서 한 번 다시 이겨보겠다, 저는 그런 일정 속내가 읽히고요. 아직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니까 저는 저희 입장에서 설명 드리진 않겠지만,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측에서는 반겨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방금 김현아 전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내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죠?

◆ 최택용: 네, 그런 거죠, 사실. 추미애 전 장관이 때린 공은 윤석열인데, 정작 날아가는 공은 조국 공이 아닐까, 라고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것 존중하지만,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독점적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직위가 검찰총장입니다. 검찰총장은 합법적인 힘으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닙니다. 전 세계에서도 가장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게 우리 대한민국 검찰이고요. 그래서 그건 추-윤 갈등에서 추미애 장관이 패배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는 건 조금 부적절한 듯 보입니다. 

◇ 황보선: 지금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하는데, 혹시 꿩이 중도탈락 할 가능성은요? 누군가 자동으로 도태될 것이다, 이런 비판을 하는 분이 있어서요.

◆ 김현아: 이게 대선경쟁에서, 사실상 1년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저는 짧다면 짧고 사실은 이변이 일어나기에는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누가 아주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인다고 해서 그 분이 승리할 거다, 이렇게 단언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저희가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한 번 경험했죠. 또 이준석 당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되는 과정에서도 정말 국민이 많은 변혁과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저희는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꿩이니 매니 이런 표현은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결국은 지금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에 누가 국민의 염원을 받아서 미래를 보여주느냐, 라는 것이 저는 관건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우려 얘기 나왔으니, 아까 얘기 나왔던 홍준표 의원이요. 대선출마에 대해서도 이 분이 워낙 언론에서는 강성보수 이미지가 강해서 이게 또 요즘 이준석 돌풍으로 새롭게 바뀌고 있는 국민의힘 모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혹시 나오지 않나요?

◆ 김현아: 제가 홍준표 의원이 복당이 되시고 나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이라든가 또 그 이후에 발언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게 하나 있어요. 굉장히 노련하세요. 예전보다 훨씬 발언이 조금 정제되어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향해서 날 센 아주 비수 같은 말을 한다고는 하시지만, 홍준표 의원의 과거 비수 발언을 보면 저는 아직 시작도 안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왜 그러실까, 라고 보면 당이 변하고 국민들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저는 동물적으로 알아채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래 사이다 발언, 좀 뭐랄까요, 거친 발언으로 홍준표 의원을 좋아하시는 국민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그런 공격수로서의 모습이 상대방을 약간 흠집 낼 수는 있겠지만 본인도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로서 그 반사이익을 받을지 아니면 공격수로만 끝날지,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끊임없이 저는 고민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쨌든 지금은 좀 살살하고 계시는데, 강도가 다시 세지실지 아니면 부드러운 모습으로 변화 하실지는 조금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 이준석 대표 언론에서는 양쪽 날개로 날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요즘 행보는 잘 하는 거라고 보십니까?

◆ 김현아: 네, 저희 당원들께서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격려해주시고 계시고요. 어제도 대변인 토론배틀이 있었는데 저희가 ‘옳은소리’에서 중계를 하는데요. 의외로 생방송을 같이 참여해서 보신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젊은 당대표가 통합을 얘기한다는 것,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보통 우리가 통합은 약간 어른들이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지금 이준석 당대표의 통합은 굉장히 혁신적이고 젊은 사람들이, 젊은 당대표가 통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구 선생 72주기 모임에 참배를 가서는 완전한 통합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새로운 언어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이준석 당대표가 계속 슬로건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함께 가자,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런 전통적인 언어가 아니라 사실을 통계청에서 인구센서스 조사할 때 썼던 이 슬로건을 정계로 다시 가져와서 정당의 목표로 끌고 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일단 참신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아마 국민들이 바라는 마음이 그럴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 들어서 너무 분열됐던 우리나라의 상황, 국민들을 갈라치기하고 서로 반목하고 하게 했던 이 상황에 대해서 저는 가장 상처를 입은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당대표가 지금 내걸고 있는 통합, 완전한 통합은 또 그게 본인이 얘기한 것처럼 용광로에 다 녹아서 자기 실체를 잃어버리는 통합이 아니라 샐러드볼, 또 비빔밥과 같이 자기의 개성은 살리면서 함께 가는 이 통합 메시지와 저는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대선까지 가 있는 과정에서 과거에는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당대표는 사실은 무대 뒤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저는 이준석 당대표는 대선후보와 투트랙으로 대선후보가 챙기지 못하고 나머지 부분들을 아우르면서 저희 당에 저변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분명히 해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최택용 대변인께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최택용: 제가 이준석 당대표 당선된 직후에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대표의 정치스타일의 외형적 변화가 급격하게 올 거다, 제가 예측 했었고요. 이준석 대표가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그리고 또 얼마 전에 봉하마을 갔죠. 참 잘 한 거고요. 그런데 알 만한 사람은 이준석 대표가 이런 정치스타일의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줄 거라고 예측했고요. 그런데 사실 이준석 대표가 가진 자산이라고 한다면 또 다른 한 측면이 있죠. 좀 속되게 말하면, 꼴통 보수와 다른 비합리적 보수와 다른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 저희들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사실 이런 본인의 비합리적 보수, 꼴통 보수와 선을 끊는 이런 소신조차 정치 외형적 스타일의 변화에서만 발현되고 당을 근본적으로 그렇게 합리적으로 수리하고 보수하는 쪽으로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우려를 저희들은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국민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 하는 문제도 아직도 완전히 해결 안 됐잖아요. 계속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번복하고 혼선이 오고 있죠.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제가 제일 안타까운 건 이거예요. 본인의 정치외형스타일의 변화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의힘이 변한다 알려주는 건 참 좋아요. 하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가장 요직인, 본인이 임명하는 직책 중에, 사무총장을 한기호 의원으로 임명했는데요. 한기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이 추구하는, 본인이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정치와 정말 결을 달리하는 분이거든요. 이 분은 대통령을 오물에 비유하기도 했고, 그리고 과로사한 임신 중인 여군에게 본인이 귀책사유가 있다, 책임이 있다, 그리고 강경화 전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교수 같은 경우에 이름을 조롱하듯이 강경화 장관이 왜 일병하고 사나, 장군하고 살지 못하고, 이런 식의 비인권적인 아주 질 낮은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님께 좀 궁금한데, 국민적으로 본인이 보이는 모습은 참 참신하고 외형적 정치스타일이 변하고 있는데 이런 한기호 사무총장 같은 분하고 배우해서 일을 같이 하고 있는가, 이런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 황보선: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현아: 고맙습니다. 

◆ 최택용: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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