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치매환자에게 쓰이는 약물의 종류와 부작용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4 15:38  | 조회 : 778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방송일 : 2021624(목요일)

대담 : 전상원 강북 삼성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치매환자에게 쓰이는 약물의 종류와 부작용은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 주치의는 강북 삼성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님과 함께 합니다. 교수님.

 

전상원 강북 삼성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전상원)> , 안녕하세요. 전상원입니다.

 

김창기> 매주 목요일은 약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치매니까, 치매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들이 어떤 종류이고,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 설명해주실까요?

 

전상원> 인지기능 개선제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아세틸콜린, 글루타메이트, 이것이 인지기능을 많이 좌우하는 물질로 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이 떨어질 때, 치매가 온다고 되어 있어서, 이 물질을 더 보충을 해주는 계열을 인지기능 개선제라고 하고요. 인지개선제를 쓰면, 치료 과정을 바꾸고, 회복을 할 수는 없어도, 현재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치매진행을 상당부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뇌 영양제라고 불리죠.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이런 것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 보조 약물들이 추가될 때, 혈액 순환도 잘 되고, 뇌에 혈류가 잘 공급이 되면서 치매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되어 있어서 아주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지만, 진행을 늦추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들은 지금도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김창기> 어르신들이 걱정을 하시는, 이런 약들의 부작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상원> 맞습니다. 약을 먹으면 손해가 있기도 합니다. 구토나 소화불량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실제로 두통이나 현기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용량을 적절하게 조절을 하거나 본인한테 맞는 다른 계열의 약재를 시도를 하면 그래도 드실 수 있는 약이 있기 때문에, 한 두 번 드시고 이 약 힘들구나.” 포기하시기 전에.

 

김창기> 포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전상원> 맞습니다. 약재가 없다고 해서, 이것밖에 없는 줄 아시고, 그래도 상의를 하시는데, “어르신 이거 꼭 드셔야 합니다.” 하면서 강제로 투약을 하지는 않겠죠, 의사들이. 병원을 가시면 이것, 저것 바꿔드리기도 하고, 이리 저리 해 볼 겁니다. 그 의사한테 그러면 시간을 좀 주고 잘 맞는 약을 맞춰보십쇼 하고 시간을 한 번 줘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김창기> 주치의와 긴밀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알맞은 약과 용량을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일단 치매 진단을 받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인지 능력이 나빠지기 시작하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지면, 가족들이 참 힘들죠.

 

전상원> 꼭 중증 치매만 힘든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왜냐면, 경증 치매일 때도 꼭 기억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감정조절도 많이 실패하고 성격변화도.

 

김창기> 성격이 변하죠.

 

전상원> 그렇죠. , 짜증 이런 것을 많이 내고, 오히려 인지는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가족들과 다툼이 많아집니다. 더 가족들이 충돌을 하게 되고, 힘든 것이 경증일 때도 나오죠. 중증일 때는 아시다시피 대소변문제, 기저귀 갈아드려야 하고, 수면 사이클이 무너져서 밤에 배회를 하시고, 잠을 안 주무시거든요.

 

김창기> 위험하죠.

 

전상원> 어르신들 중증 치매 환자분을 위해서는 온 가족이 매달려서 꼼짝을 못 하게 되는 것이죠.

 

김창기> 치매 치료에 맹점이 따로 있는 거 같은데, 가족들의 어려움이에요.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의 가족들의 대해서도 도움이 필요할 거 같은데.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할 거 같은데.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전상원> 지금은 이제 가족들이 지치고, 2차적인 병을 얻게 됩니다. 그럼 그 2차적인 병을 얻은 가족들은 치매 어르신을 사랑할 수가 없어요. 짐이 되고, 너무 힘든 고통이 되거든요. 그것에 대한 접근이 당연히 필요한데. 이것에 대한 인식들이 꽤 많이 퍼져서 지금은 각 구청마다, 서울이라면 각 구청마다 치매 센터가 생기고 있습니다. 치매 센터의 역할 중의 하나는 어르신을 모시는 것도 하지만, 나머지 가족 분들이 힘든 것이 없는지, 사회복지사가 점검을 하게 되어 있어요. 아직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못 챙겨 드린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제도가 생겼으면 지원이 많이 되어서 우리 가족들도 마음 쪽으로 아픈 것이 없는지. 돌봐주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창기> 그렇죠. 가족들도 정기적으로 정신과적인 도움을 받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상원 교수님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상원> , 감사합니다.

 

김창기>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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