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쌀 라면 통조림부터” 식중독 예방하는 장보기 순서 따로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24 12:13  | 조회 : 1555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관리와 보관에 좀 더 신경 쓰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더운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품보관과 식중독 예방 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희라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아무래도 식중독,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죠?

◆ 박희라: 네, 그렇습니다. 여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긴 하지만, 또 그렇다고 꼭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절별 기후조건에 따라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한데요. 요즘같이 고온 다습한 더운 여름철에는 식중독균이 잘 성장하므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을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통계를 보면,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31%가, 또 환자로 보면 39%가 여름철에 발생했고요. 또 그 환자 중 57%는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최형진: 여름철에는 병원성 대장균을 조심해야 하는군요.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무엇보다 식품보관이나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 식중독 예방을 위한 장보기 요령 같은 것도 있을까요?

◆ 박희라: 네,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장보실 때는 쌀, 통조림, 라면과 같이 상온에 보관된 식품부터 구매하시고,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장보는 시간은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을 때에도 과일, 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분리하여 포장하는 것이 좋고요. 장을 본 후 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녹거나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장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고난 후 가정에서 식품을 보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식품보관 요령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네, 마트에서 구입한 식품은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것과 냉장, 냉동을 구분해서 하여 되도록 빨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우선, 냉장고에 넣기 전에 식품을 깨끗이 손질하고 보관해야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은 흙과 이물을 제거한 후 보관하셔야 하고요. 생선의 경우는 생선의 핏물이 생선을 빨리 상하게 하므로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재료를 씻을 때에도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과 익혀서 섭취하는 육류, 수산물과 교차오염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고요. 특히 손으로 생닭을 손질했다면, 식중독균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합니다.

◇ 최형진: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사라지나요?

◆ 박희라: 아닙니다. 식품을 냉장고에 넣으면 식중독균의 증식과 성장은 지연될 수 있지만 죽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냉장고를 맹신하여 오래 보관하거나 잘못 보관할 경우 식중독균을 키우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한음식이 냉장고에 있으면 그 식품으로 인해 다른 식품까지 오염 되어 상할 수 있고, 냉장고를 자주 열거나 냉장고 안을 너무 꽉 채우면  온도 유지가 어려워 식중독균이 증가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냉장고는 냉장 5℃이하, 냉동식품은 -18℃이하로 적정온도를 유지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최형진: 그럼 끝으로 냉장고에 식품을 보관하는 요령이나 알아두면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 박희라: 네, 식품을 보관하시기 전 반드시 표시사항을 확인하시어 냉장제품과 냉동제품을 구분하여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냉장고 문을 열기 전에 필요한 식품을 먼저 파악한 후 한꺼번에 꺼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장고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고, 문은 되도록 자주 열지 않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것은 빨리 식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중에서도 육류·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으로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아무래도 온도 변화가 크므로 바로 먹을 것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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