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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류호정"보라색 드레스, BTS 아미 생각났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6-18 10:54  | 조회 : 1756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18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

-타투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확실하게 보여줘
-법의 제정 필요성이나 절박함 알리려
-노란색 마스크는 정의당, 보라색은 여성주의
-대변인 상징하는 옷 입어서 뉴스되면 언제든지 해
-타투업 종사자들, 역신고 당할까 불법에도 신고못해
-이준석, 청년 정치인 아닌 당대표 행보로 지켜봐야
-차별금지법, 정의당에겐 1호 법안격. 꼭 통과돼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한 젊은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신체 일부분에 타투, 문신을 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타투 입법화를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한 거라고 하는데요. 법안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이다, 그냥 쇼다, 비판이 분분한데요. 당사자의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입니다. 전화로 연결합니다. 류호정 의원, 안녕하세요?

◆ 류호정 의원(이하 류호정):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등 쪽에 타투 스티커를 붙이신 거 아닙니까? 

◆ 류호정: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정치 퍼포먼스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류호정: 네, 타투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했는데요. 이제부터는 좀 법의 제정 필요성이나 절박함을 좀 더 많이 알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이제 그저께 하신 것이죠?

◆ 류호정: 네, 수요일(16일)에 했습니다. 

◇ 황보선: 그리고 보라색 드레스 입고 나오셨는데, 보라색은 어떤 의미입니까?

◆ 류호정: 저희가 사실 여성주의에서 보라색을 많이 입거든요. 그래서 제가 평소에도 보라색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노란색을 주로 사용하지만. 그래서 이번에도 보라색을 선택했습니다. 

◇ 황보선: 보라색은 BTS 아미의 상징이기도 하다던데요. 

◆ 류호정: 네, 그 얘기도 들었습니다. 

◇ 황보선: 그걸 염두에 두신 것은 아니고요?

◆ 류호정: 고르다보니 생각이 나긴 했는데 꼭 그래서만은 아닙니다. 

◇ 황보선: 그리고 노란색 마스크도 쓰셨던데요. 그것도 색깔을 고르신 거 아닙니까?

◆ 류호정: 노란색 마스크는 제가 언제나 착용하는 색상입니다. 정의당이 노란색이니까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난번에도 사실은 국회에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류호정 의원에게는 신체도 자기 자신의 정치적인 표현수단이 된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 류호정: 원피스의 경우에는 정치적 수단이라기보다는 편하게 입는 옷인데 이슈가 됐던 것이고요. 드레스는 확실히 평소에 입는 옷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타투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었고요.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이 수단이 되는 건 맞습니다. 사실 지난 국정감사 때는 제가 노동자 김용균 님의 옷을 입었는데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할 때도 안전모를 쓰고 피케팅을 하기도 했고요. 제가 대변해야 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옷을 입어서 뉴스가 되면 저는 언제든지 또 입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지금 김도윤 씨가 기자회견 같이 하셨죠?

◆ 류호정: 네, 타투지회장님이십니다.

◇ 황보선: 김도윤 씨가 류호정 의원이 타투 문화예술 노동자들을 위해서 희생한 거다, 이렇게 평가했던데요. 

◆ 류호정: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타투라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노동자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현재까지 불법의 영역에 놓여 있어서 많은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거든요. 이 분들께는 사실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자신들의 노동을 인정받는 과정이기 때문에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이렇게 기자회견 하신 다음에 류호정 의원님 SNS, 그리고 이 기자회견 다룬 기사들 많이 나왔는데 혹시 댓글들 좀 보셨습니까?

◆ 류호정: 너무 많아서 다 보진 못했지만 보긴 했습니다. 

◇ 황보선: 주로 응원 메시지는 어떤 얘기를 합니까?

◆ 류호정: 응원 메시지 중에서 특히 저는 당사자 분들 메시지가 좀 와 닿았는데요. 우리 편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도 있었고요. 또 반영구 화장 하시는 분의 자녀분이 댓글을 다셨는데 우리 어머니는 불법이 아니다,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잘 됐으면 좋겠다고요. 

◇ 황보선: 그런데 비난하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까?

◆ 류호정: 비난도 물론 있긴 했지만, 사실 그런 응원의 댓글 보면 저는 굉장히 마음이 많이 풀립니다. 

◇ 황보선: 그럼 이게 입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투업 자체가 사각지대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분들이 노동자로서 생업 고통이 크다고 하셨는데요,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인 사례들 들으신 게 있습니까? 

◆ 류호정: 일단 불법이기 때문에 모든 관계에서 약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약점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신고를 하겠다고 빌미로 해서 협박하고 돈을 갈취하는 일이 꽤 많다고 하고요. 

◇ 황보선: 심지어는 돈을 갈취한다고요?

◆ 류호정: 시술을 받아놓고 오히려 돈을 내놔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여성 타투이스트 분들의 경우에는 이런 성폭력 피해를 입어도 수사기관을 찾기가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 황보선: 성폭력 피해를 당한다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류호정: 역으로 신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불이익이 올 것을 생각해서 신고를 못 하는 거죠. 그리고 또 신고를 실제로 당해서 재판을 하면 스트레스가 상당하잖아요. 그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특히 타투이스트들 중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함께 기자회견을 했던 타투이스트 분들이 더 이상은 동료들을 이렇게 떠나보내선 안 된다, 이런 마음으로 나서셨다고 합니다. 

◇ 황보선: 지금 법이 없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시고, 심지어 목숨을 끊으시는 분도 계시고 심각한 상황이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까지는 타투 시술이 불법 아닙니까. 그럼 불법으로 보는 이유가 의술의 분야로 보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 류호정: 한 30년 전에 타투의 시술행위는 의료행위이고 의료인이 아닌 자가 하면 불법이다, 라는 판례가 나왔는데요. 30년 가까이 지났는데 그 사이에 강산이 세 번이 바뀌었고 타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잖아요. 눈썹 타투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제 좀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제도권 안으로 들여서 관리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 황보선: 그럼 의술이 단순히 치료를 위한 게 아니고 지금 타투는 현실적으로는 표현이라든지 예술, 미용, 이쪽에서 이뤄지는 행위가 많다, 이렇게 봐야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 류호정: 그렇죠. 사실 타투 시술을 받으시는 분들이 반영구 화장 포함해서 1천만 명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1천만 명에 이르는데 이런 경우에 오히려 불법의 영역에 있으면 시술 받으시는 분들의 건강도 오히려 좀 우려가 되는 거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서 안전한 환경에서 시술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황보선: 이거 보니까 의원 분들 서명도 받으신 것 같던데, 홍준표 의원한테 서명 받으셨던데요?

◆ 류호정: 사실 10명을 채워야 발의를 할 수 있어서 어느 분들께 받아야 하나 생각을 했고,또 타투가 편견이 많다보니까 제가 여러 당의 의원님들이 찬성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눈썹에 타투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홍준표 의원님도 하셨잖아요. 그래서 연락을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법안 검토를 해주시더라고요. 

◇ 황보선: 그러면 눈썹타투하신 분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하셨는데 안철수 대표한테도 부탁하시면 어떻습니까?

◆ 류호정: 가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지금 몇 명 발의에 필요한 서명 받으셨습니까?

◆ 류호정: 총 열 두 분 정도 하셨던 것 같고요. 열 명만 채우면 사실은 그 이상으로는 의미가 없어서 발의를 했고요. 사실 홍준표 의원님은 쿨하게 참여를 알려도 된다고 하셔서 제가 시원하게 말씀 드렸는데, 사실 눈썹타투 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제가 얘기해도 되나 싶거든요. 프라이버시일 수 있잖아요. 

◇ 황보선: 그럴 수 있죠. 안철수 대표야 다들 알려진 얘기기도 하고요. 그럼 다른 분들 가운데서는 홍준표 의원처럼 쿨하게 공개해도 좋다, 이런 말씀하신 분들은 없습니까?

◆ 류호정: 우선 쿨하게 다들 해주시기는 했는데 사실 얘기해도 괜찮겠죠? 김성한 의원님이랑 이규민 의원님 같은 경우엔 눈썹에 멋있는 타투가 있으시고요. 다른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어 유정주 의원님이나 전용기 의원님은 문화체육위원회에 있거든요. 문화적 측면에서 타투에 관심이 많으셔서 참여하신 분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 분들 가운데 서명해주시면서 응원하는 분들도 많았겠습니다. 뭐라고 하십니까?

◆ 류호정: 그렇죠. 이게 아직까지 불법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셨죠. 

◇ 황보선: 이제 다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새 당대표가 돌풍을 몰고 왔는데 지금의 청년정치열풍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류호정: 우선 이렇게 돌풍을 일으키면서 당대표가 되셨잖아요. 그래서 상당한 뉴스라고 생각을 하고 이제부터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얼마나 유능하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고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각박하게 말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청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준석 당대표가 당대표로서 행동하는 것을 봐주지 않는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거든요. 의정활동을 잘 지켜봐주면 좋지 않을까요?

◇ 황보선: 여당에서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는 이준석 대표가 아버지 빽으로 인턴 시작했다고 혹평을 했는데, 동의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류호정: 사실 보통의 시민들과는 조금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분이 이런 활동을 하실 때 평범하게 살아온 시민들, 청년들의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경쟁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저는 좀 숨 막힌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거든요. 

◇ 황보선: 그리고 이번에 CCTV 설치 의무화 때문에 여야가 부딪히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논의해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여당은 기득권을 편 드냐고 얘기를 했고, 이준석 대표는 이런 걸 선악 그런 관점에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 공방은 어떻게 보십니까?

◆ 류호정: 사실 타투법 논의해야 하는 것도 보건복지위원회거든요. 지금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저는 왜 아직도 통과가 되지 못하는지 지금 답답한데, 보통 더 논의해야 한다고 하는 건 사실 반대할 때 많이 말씀들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단 빨리 논의를 시작하고 의자에 앉아서 회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회의하지 않으면 그냥 언론에서 이야기를 해봐야 아무것도 진전이 되지 않거든요. 내부에서 실제 일을 해야 진전이 되는 거지, 사실 지금 손실보상법 관련해서도 제가 농성 중인데, 어제 소위원회에서 겨우 법안이 통과됐거든요. 그래서 진짜 앉아서 일을 하면 어떻게든 법안이 통과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걸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다른 법안들도 처리를 하는데, 그 CCTV 법안을 핑계로 많은 법안들이 지금 밀려있습니다. 

◇ 황보선: 마지막으로 차별금지법, 이게 통과될 것 같습니까?

◆ 류호정: 이번에는 꼭 통과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1호 법안으로 해서 작년에 열심히 일을 했었는데 통과됐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이제 저희에게 1호 법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도 꼭 통과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류호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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