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의 이슈&피플. 하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도 상식 전해주는 동네 형, 상시경(상식형) 씨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톡톡 튀는 이슈를 쏙쏙 전해드릴
상식 전해드리는 동네 형, 상식이형! 상시경입니다!
오늘도~ 잘~ 들어줘요~
Q1> 오늘은 어떤 주제입니까?
> 오늘 소개해드릴 상식 키워드는 ‘그린워싱’입니다.
Q2> 그린워싱?! 그린이 들어간 거 보니까 환경과 관련된 것 같고... 워싱이면 세탁이니까... 아! 세탁할 때 세제를 적게 사용해서 환경을 보호하는 그런 건가요?!
> 좋은 접근이었는데... 아쉽게도 땡! 틀렸습니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의 합성어인데요, 화이트 워싱은 ‘눈가림’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되죠? 환경 눈가림이란 의미가 되겠죠?
즉! 친환경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환경에 해가 되는 ‘위장환경주의’를 말합니다!
Q3>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위선자’거든요? 그러니까 ‘위장환경주의’,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이 있다는 말이죠? 요즘 상품마다 다 친환경, 자연친화 이런 홍보문구가 붙어있는데 그걸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겠네요?
> 그렇습니다. 그린워싱의 대표적 사례를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우선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허위 표시가 있습니다. 친환경이나 무독성이라고 표기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는 경우에 해당하는데요. 이런 그린워싱에 속지 말라고 ‘홍보문구’보다는 ‘인증마크’를 확인하라고 조언하는데, 기업들은 한술 더 떠서 인증마크랑 비슷한 모양의 이미지를 넣기도 합니다.
Q4> 그런 건 그린워싱이라고 부르는 것도 아깝네요, 그냥 사기잖아요! 또 어떤 유형의 그린워싱이 있나요?
> 두 번째 대표적인 그린워싱은 ‘애매모호 유형’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애매모호해서 논란의 여지가 좀 있는데요. 최근에 크게 이슈가 됐던 사례를 하나 소개할게요. 한 화장품 기업에서 작년에 ‘페이퍼 보틀’을 사용한 세럼을 출시했는데요, 얼마 전 한 사용자가 이 종이 용기 겉면을 갈라보니 정작 안은 플라스틱 병이 있었던 겁니다. 이 내용이 SNS 통해 빠르게 번지면서 일부 불매운동까지 이어졌고, 외신에서 소개되며 ‘국제 망신’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우선 기업은 ‘페이퍼 보틀’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용기 전체가 종이라는 오해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제품 박스에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을 절감해 만들었다’고 표시했고, 종이와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까지 소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로플라스틱’은 아니지만 ‘레스플라스틱’, 그러니까 덜 사용하려는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요, 굳이 이중 소재 용기를 사용해서 제대로 분리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게 할 필요가 있냐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Q4> 말 그대로 정말 ‘애매모호’한 사례이네요.
> 네, 마지막으로 소개할 유형은 ‘상충 효과형’ 인데요. 한 친환경 세제 제품을 예로 들면, 이 제품은 세제 성분이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리필 용기 또한 100% 재활용 가능한 사탕수수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또 리필스테이션이라고 해서 다 사용한 용기를 이용해 세제를 충전해갈 수 있도록 했는데요. 여기까지만 보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 제품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한다는 게 알려지면서 그린워싱 논란이 생긴겁니다.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과 에너지 소비를 지적한 거죠.
Q5> 음, 그런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겠네요. 그렇다면... 이런 그린워싱을 방지할 방법은 없을까요?
>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걸 설명하려면 ‘택소노미’라는 개념이 또 등장합니다. 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다시 설명을 드리도록 하고요, 쉽게 이야기하면 환경성을 측정하는 지표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른바 ‘K택소노미’라고 해서 환경성에 대한 표준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톡톡 뉴스와 상식!
오늘은 상시경 씨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