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주치의
  • 방송시간 : [월~금] 05:21, 09:17, 14:52, 00:15
  • 진행 : 동물원 출신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 / PD : 김혜민 / 작가 : 정상림

인터뷰 전문

[마음주치의] 자존감 낮은 나, 연애할 때마다 어려워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5-11 17:29  | 조회 : 931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35~09:40)

진행 : 김창기 의사

방송일 : 2021511(화요일)

대담 : 윤홍균 <자존감 수업> 저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주치의] 자존감 낮은 나, 연애할 때마다 어려워요

 

 

김창기 의사(이하 김창기)>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묻습니다. <마음주치의> 노래하는 의사 김창기입니다. 이번 주 마음주치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홍균선생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홍균 <자존감 수업> 저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하 윤홍균)> 안녕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윤홍균입니다.

 

김창기> ,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의 저자이신데, 작년 11월에 나온 <사랑 수업>이라는 책도 베스트셀러가 됐더라고요?

 

윤홍균> 감사합니다.

 

김창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선생님께 배우고 싶네요. ,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있는데요. 짧은 사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짧은 연애를 거듭하는 제게 친한 친구가 어렵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너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연애에 집착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쁜 건 둘째치고 번개를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늘 누군가가 옆에 있어야 하고 칭찬받고 확인받고 사랑받아야 했던 저 자신. 정말 저는 자존감이 낮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윤홍균 선생님, 이분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될까요?

 

윤홍균> 저도 이런 사연을 들으면 너무 안타깝기도 한데요.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왜냐하면, 마치 자존감이 낮다는 말이 큰 흉이 돼버린 것 같아서 제가 괜히..

 

김창기> 혹시 선생님 탓처럼 느껴지나요?

 

윤홍균> 제가 너무 이것을 강조를 해서 그런 게 아닌가. 살다 보면 누구나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고, 이분 같은 경우 사랑도 받고 싶고 칭찬도 받고 싶은 게 또 좋은 엔진이 될 수도 있는데, 좋은 에너지가 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데, 이걸 좀 너무 나쁜 거로만 생각하게 되는 게 아닌가.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자존감도 회복하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사랑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김창기> 그죠. 자존감 낮다, 이렇게 낙인처럼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의 자존감이 보이기도 하나요?

 

윤홍균> 그렇죠. 사랑도 하나의 대인관계의 일종이잖아요? 친구나 동료나 이런 지인 관계 사람들하고는 거리를 두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관계가 되면 상당히 가까워지고 친밀해져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게 되지 않습니까? 이때 자존감 낮은 분들은 드디어 나의 실체가 탄로 나는구나‘ ’나의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이 사람도 나를 떠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안해지고, 또 의심을 하게 되고 집착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김창기> 이렇게 인간관계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윤홍균> 자존감이 낮은 상태로 대인관계를 하면 대개 타인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됩니다. ’나는 능력이 모자란데, 저 사람은 뛰어나‘,’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이만큼 왔는데, 저 사람은 뭔가 타고난 것 같아라고 하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자원이나 좋은 장점들도 평가절하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더 자존감이 낮아지면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고요.

 

김창기> 그래서 나의 장점, 나의 단점을 좀 더 객관적으로 찾아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그것이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윤홍균> , 어차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비교를 할 거면 좀 사실적으로 구체적으로 하는 게 낫습니다. 우리가 전셋집을 하나 구할 때도 대충 감으로 찍지는 않잖아요? 이게 역세권인지 빛은 잘 들어오는지, 향은 괜찮은지, 체크리스트를 만들 듯이 우리도 어치피 내가 비교를 할 거면 내 장점은 뭔지, 단점은 뭔지,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 변화가 가능하다면 노력을 하면 될 것이고, 이게 그냥 변화가 불가능할 것이면 어느 정도 포기를 해야 되는데, 무턱대고 자기 자신을 단정 짓고 체념해버리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김창기> 저도 그래서 상담을 할 때 너의 장점과 단점, 여러 가지 것들을 도표로 만들어 봐라‘(라고 해요) 그래서 무엇만큼 식을 우리가 목표로 하는지, 그 목표를 향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같이 얘기해보자, 라고 하곤 하죠.

 

윤홍균> , 그래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변화시킬 것은 변화시키려고 노력을 하면 되니까,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창기>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객관적인 계획들을 세우는 것, 정말 훌륭하신 처방전이었습니다. 오늘도 윤홍균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마음주치의>는 오츠카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함께합니다. 저는 내일 다시 당신의 마음에 안부를 물으러 돌아오겠습니다.

 

 

YTN 김혜민[visionmin@ytnradi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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