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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출마 박완주"조국사태, 반성과 혁신은 성역없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4-13 08:18  | 조회 : 1527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화, 혁신에도 골든타임 있어...출마 결심 
-비문은 아냐..원내 수석으로 탄핵도 이끌어 
-강성 당원 입장이 당 입장 되면 안돼 
-이낙연, 내부 의견 모아 민심과 소통 부족했단 일부 지적 동의... 리더십 부족은 아냐 
-여당 원내대표 되면 야당과도 적극 소통할 것 
-조국 사태 비판, 반성과 평가는 성역없이 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민주당 새 원내대표 이번 주 금요일에 선출됩니다. 윤호중 의원, 박완주 의원이 겨룹니다. 윤 의원 친문, 박완주 의원 비문으로 분류하곤 하죠. 여당 독주를 반성하고, 여당이 독점하고 있는 국회 상임위원장직도 야당에 나눠주자, 이렇게 주장하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봅니다. 박완주 의원, 안녕하세요?

◆ 박완주 의원(이하 박완주): 네, 안녕하세요. 박완주입니다.

◇ 황보선: 먼저 이번 원내대표로 새로 뽑히시면, 당장은 전당대회 전까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하게 됩니다. 길게는 내년 대선을 향해 당 쇄신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기도 하고요. 어떤 각오로 출마하셨는지요? 

◆ 박완주: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정부가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데,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은 있다고 생각하고요. 성역 없는 절실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이 반성하고 있구나, 바뀌었구나, 국민들과의 공감이 생겼구나, 라고 해야지만 민주당에 희망이 있고, 내년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성역 없는 혁신을 이뤄내야만 민주당이 살고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언론에서는 박 의원은 86세대로 불립니다. 경쟁자 윤호중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통합니다. 박 의원님에 대해 언론에서 '탈문','비주류' 3선 의원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적절한 분류로 보십니까?

◆ 박완주: 저는 동의하지 않고요. 윤호중 의원님도 81학번, 86세대입니다. 송영길, 우상호 의원 동기들이시고요. 친문, 비문 나누는 것이 오래된 정치적 평가에 있어서, 그렇게 갈라치기를 하는 데 저는 동의하지 않고요. 문재인 정부를 만드는 데 있어서 원내수석으로 탄핵을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에게 탈문, 비문 등 이분법적으로 칭하는 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프레임 만드는 것을 제가 하라마라 할 수는 없지만, 당 내에서의 그런 구분은 계파 내지는 분열의 프레임이기 때문에 당 내에서는 타파하고 혁신해야 할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앞으로는 박 의원님에 대해 탈문, 비문 등의 말을 쓰지 않겠습니다. 최근 초선의원이 낸 반성문 때문에 민주당이 내홍 겪었습니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심지어 초선 5적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완주: 이 부분이 강성 당원들의 지적인데요. 모든 당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물론 강성 당원의 목소리도 변화와 혁신, 당의 노선을 정하는 데 소중한 의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그런 강성 의견이 다른 분, 비단 국회의원뿐 아니라 다른 당원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압박으로 건강한 토론 자체를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런 입장을 보였더니 어제도 이런 분들이 저에게 의견을 주셨는데요. 이 부분은 당 내 아무렇지 않은 것이라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내년 대선, 우리 당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한 토론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토론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소장파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하면 그걸 통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었던 민주당입니다. 이런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가 된다면, 강성 당원, 충정에 의해서지만 이런 부분에 압박을 가하는 분들과 직접적 대화를 할 의향도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당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참여해야만 더 많은 지지와 국민들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대 대표되는 강성 당원들의 입장이 당의 입장이 된다면, 민심과의 괴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요. 그런 부분은 순기능이 아닌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런 말씀을 들어보면, 이번 재보궐 선거의 패배도 바로 이런 부분, 이를테면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많이 작용했다고 보시는 건가요?

◆ 박완주: 그렇습니다. 강성 당원에 의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아니고요. 문재인 정부가 민주당 정부고 민주당 정부가 문재인 정부라고 해왔습니다.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당정청이 모두 변화하는 민심 이반에 대해서 여러 경고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던 측면이 정책에서 나타났고요. 당에서의 위선적인 모습들, 대표적으로 내로남불이라고 하는 태도들에 대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들이 심판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제 재선의원들 모였는데, 초선 의원들과 다른 의견 나왔습니까? 들으신 바 있는지요.

◆ 박완주: 저도 언론과 재선의원들에게 들었는데요. 세 시간 넘게 다양한 의견들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 중 당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고, 특히 초선의원들 혁신의 노력에 대해서 공감한다고 말씀들을 하셨고요. 아마 초선 모임은 계속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도부에 초재선들도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다양하고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민주당을 복원하는 건데요. 당내는 선수 중심의 사고가 강한데, 초재선 의원들이 최고위원, 원내대표에 지원해서 다양한 당내 의견을 지도부에 논의되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은 아주 다행스럽고 고무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만약 원내대표 되시면, 당청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실 건가요? 어제 이상민 의원과 인터뷰했을 때, 이상민 의원께서는 새 당대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런 면에서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 박완주: 강력한 리더십이란 게 추상적인데요. 저는 난세에 영웅 난다고 하는 한두 사람의 리더십이 강력한 것이라고 하면, 저는 동의하지 않고요. 지금 우리 당의 100만 당원, 144명의 국회의원, 그리고 지지하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았을 때, 네트워크 리더십을 펼치는 데 있어서 힘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강력한 리더십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은 우리 내부 전체의 힘을 모을 수 있는지, 그것이 민심과 부합하는지 등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그렇게 못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지만, 강력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 황보선: 만약 앞으로 원내대표가 되시면, 당을 이끌어 가실 때의 리더십은 어떻게 표현했으면 좋겠습니까?

◆ 박완주: 저는 네트워크 리더십, 함께 하는 리더십이죠. 한 사람이 예전처럼 지도하고 지휘하고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통로와 관례를 잘 만들어서요. 집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종적인 리더십이 아니라 횡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럼 야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국회 상임위원장 등 다 민주당 의원이 가지고 있는데요. 

◆ 박완주: 저는 기본적으로 원내대표가 되면 더 강력하게,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국회 정치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입법, 정치의 장인데요. 그런 틀들이 지금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17개가 여야 합의를 통해 된 것이 아니라 합의 과정에서 생긴 기형적인 형태기 때문에요. 상임위 재분배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하고요. 여야 모두 다양한 국민의 민의를 받아들이는 장이고, 국회의 관례와 여야 논의를 통해 이 부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상임위, 국회 부의장 선출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여당 원내대표의 무언가 바뀐, 야당과도 적극 소통을 하는 모습을 바라는 것이 국민들이고요. 우리 당 내에서도 그런 요구가 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해 의견이 윤호중 의원님과 의견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 박완주: 물론 윤호중 의원님의 말씀처럼 생각하시는 의원님도 당내에 존재하고 있고, 조국 장관 문제에 대한 반성을 제기하는 당원,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이런 다양성은 분명하게 국민들이 어떻게 우리 민주당이 변하는지 바라보는 기준도 될 수 있고요. 저는 평가에 있어서,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부분은 평가하고 반성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성역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 황보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완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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