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현의 생생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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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개미투자자, '자사주' 영리하게 이용하는 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2-08 18:00  | 조회 : 186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128(월요일)

진행 : 김용성 유튜버 고북이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개미투자자, '자사주' 영리하게 이용하는 법

 

김용성 유튜버 고북이(이하 김용성)> 주식투자로 소소한 꿈을 꾸는 '주린이생생경제 청취자를 위한 친절한 생생주치원오늘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 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차영주)> 안녕하십니까. 차영주입니다.

 

김용성> 일단 오늘 시장 정리부터 간단하게 할게요. 역시 오늘 아무래도 현대차 여파가 좀 컸네요?

 

차영주> . 그렇습니다. 현대차가 아침서부터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조금 떨어트리는 역할을 했는데요. 조금 전에도 현대차 문제로 이슈를 다루셨는데. 제가 이 방송에서 몇차례 말씀을 드렸던게 우리가 심리적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된다라고 말씀을 드렸거든요. 현대 기아차 얘기가 나왔을 때도 여러분들이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셨으면. 현대 기아차와 애플이 손을 잡으면 정말 멋진 꿈이 그려질거야. 라는 그런 기대보다는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애플의 형태. 그러니까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기 전까지 갖고있었던 비밀주의라든지. 아니면 기타 애플이 갖고있었던 협상력과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꼼꼼히 체크를 해보시고 기대감을 걷어내고 팩트만 살피셨다면 조금 이번 사태라고 그럴까요. 이번 주가의 변동성이라고 그럴까요. 여기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지 않았겠는가. 어찌됐든 지금은 변동성이 확대됐으니까요. 지금부터는 조심하셔야 될 구간이 아니겠는가. 좀 냉정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성> . 지난번에 공시 읽는 법. 실제 기업의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셨던 생생주치원,

저도 진짜 잘 들었는데요. 오늘의 공시 읽는 법! 두번째 시간으로 자사주에 대한 내용을 좀 공부해본다고요?

 

차영주> . 그렇습니다. 공시라는게 지금 우리가 현대 기아차도 얘기를 하는 것처럼 기업이 공시를 하는거.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내용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대응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투자자 분들께서는 공시를 꼼꼼히 살피셔야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드리도록 하겠고요. 일단은 오늘은 자사주 얘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사주라고 하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스스로 사는 겁니다. 자사, 자기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을 자사주 매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보통 자사주 매입을 하게 된다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할 수가 있어요. 이게 왜그러냐면 기업의 이익을 주당 순이익으로 나누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다시 한번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여러분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100주를 갖고 있으면. 삼성전자가 전체 발행한 주식수의 100주만큼의 이익을 여러분들이 향유할 수가 있는 거고요. 한주를 보유하시게 된다면 한부만큼 향유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전체적인 파이는 그대로 있는건데. 자사주를 매입하게 된다면 이 파이가 줄어들게 되죠. 예를 들어서 1000주를 발행한 회사가 100주를 자사주를 매입하면 900주만 가지고 기업의 가치를 나누는거기 때문에. 기업의 이익은 올라간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익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는데. 뒤에가서 말씀을 드릴걸 좀 당겨서 말씀을 드리면. 기업이 자사주를 영원히 보유하는 경우는 없어요.

 

김용성> 그렇군요.

 

차영주> 언젠가 보유하고 있다가 다시 주식을 팔거 아닙니까? 그렇게 된다면 기업의 이익은 어떻게 되죠?

 

김용성> 그러면 기업의 이익은 더 떨어지게 되는거 아닙니까?

 

차영주> 그렇죠. 환원이 되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흔히 우리가 계산의 오류가 뭐냐면. 기업이 자사주를 사게 되면 주식수가 줄어드니까 주당 순이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도 올라간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을 한다 하더라도 주가 움직임은 별로 없어요. 이제는 사람들이 생각을 해보니, 언젠가 기업이 주식을 다시 내놓는거 아니야? 시장에? 그렇다면 그것까지 같이 계산을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사주라는게 기업의 주가에는 중립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용성> 근데 계속 듣다보면 자사주. 이러다 보니까 자기네 회사에서 발행하는 주식이니까. 회사나 회사 임직원들.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 쉽게 자사주 취득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될까요?

 

차영주> 이건 회사라는 법인이 사는 것을 얘기하고요. 직원들이 사는 것은 그냥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겁니다. 자사주 매입은 법인형태로 법인이 공식적으로 주식을 사는 건데요. 이것도 공시하도록 돼있습니다. 근데 사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어요. 우리가 보통 주식을 살 때, 직접 자기가 주식을 사는 경우가 있고. 펀드를 들어서 주식을 사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자사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사는 것을 직접 매입이라고 그러고요. 그리고 어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것을 신탁이라고 그래요. 신탁이라고 그러는데. 근데 이게 미묘하고 오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김용성> 그 미묘하고 오묘한 차이가 뭘까요?

 

차영주> 자사주를 매입을 한다고 하면, 산다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가 자사주 10000주를 산다. 직접 매입을 한다. 그러면 자사주 10000주를 그 기간 동안에 사야돼요.

 

김용성> 그렇죠. 산다고 했으니까요.

 

차영주> 근데 삼성전자가 자사주 10000주를 신탁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자기네 계열사인 삼성증권에. 물론 계열사에 못 맡깁니다만, 예를 들어 드리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삼성증권에 자사주 매입 10000주를 신탁을 했다. 라고 하면 고북이님은 어떻게 생각하실 거예요?

 

김용성> 신탁을 한다고요? 맡기는 거죠?

 

차영주> 자사주를 똑같이 산다고 생각을 하시죠? 근데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입니다.

 

김용성> 그럼 맡겼는데 안사도 돼요?

 

차영주> 그러니까요. 맡길 때 조건을 걸어요. 이러 이러한 가격 내에서 사달라고 했을 때, 삼성증권이 봤을 때 이런 조건에서 사려고 했는데 안사졌다. 라고 하면 나중에 돈 돌려주면 되는 거예요.

 

김용성> 공시는 했잖아요?

 

차영주> 신탁 공시와 자사주 직접 매입 공시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을 할 때 흔히 투자자 분들이 신탁이든 매입이든 방법만 다르지. 주식을 매입할 것이야. 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직접 매입은 10000주를 어떻게 해서든지 사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신탁은 나중에 공시를 다시 한번 살피셔야 돼요. 3개월 신탁을 하고 나면 3개월 뒤에 우리 한주도 안샀어요. 우리는 10000주 중에 10주만 샀어요. 이렇게 공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김용성> 그러면 신탁을 하게되면 뒤에도 계속 봐야겠네요? 진짜 했는지 아니면 안했는지.

 

차영주> 그러니까요. 직접 매입같은 경우는 신빙성이 좀 있습니다. 제가 중립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단기적으로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직접 매입 같은 경우는 조금 주가에 변동성이 있을거야. 라고 하지만. 신탁 같은 경우는 특히 조그만 기업들 같은 경우 신탁 50~100. 이렇게 맡기는 것들 보면 사는 경우 많이 못봤습니다.

 

김용성> 그러면 자사주를 매입을 해서 실제로 주가 변동이 있었던거. 많겠지만 실제 사례가 요즘 근방에 알만한게 있을까요?

 

차영주> 글쎄요. 요즘 제가 자사주를 디테일하게 보진 않았습니다만.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자사주 매입을 좀 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에서도 되는데. 여기서 자사주가 직접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앞서 자사주를 갖고있다가 자사주를 없애 버리면, 기업의 주당이익은 증가하겠죠.

 

김용성> 소각을 한다는 뜻일까요?

 

차영주> 그렇죠. 소각을 하는데. 이것도 여러분들이 공시 사항을 꼼꼼히 읽으시면. 만약에 삼성전자가 10000주라는 주식 자사주를 사서 내가 그냥 갖고 있을거야. 아니면 나는 10000주를 소각. 불태워서 없앨거야. 라는 것을 사전 공시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직접 공시 사항을 이번에 현대차 갖고 계신 분들은 현대차 공시 사항을 다 살피셨을 거예요.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으셨을텐데. 양식이 있습니다. 그 양식들 보셨을텐데 보통 자사주한다고 하면 뉴스만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얘기한 것처럼 자사주 직접 매이냐. 신탁이냐도 챙겨야 하지만, 자사주를 보유할 것이냐, 소각할 것이냐를 사적적으로 공시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그 내용을 여러분들이 꼼꼼히 살피셔야 된다는 것도 그래서 공시를 봐야되는 거예요.

 

김용성> 근데 또 아주 간단하게 회사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가장 어떤 큰 이유로 하는 겁니까?

 

차영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주식시장에서 바라볼 때는 아무래도 고북이님이 주식을 살 때, 비쌀 때 삽니까? 쌀 때 삽니까?

 

김용성> 무조건 쌀 때 사야죠.

 

차영주> 그렇죠. 주식을 우리가 기업 입장에서도 보면 자기네 회사 주식이 비쌀 때 살까요, 쌀 때 살까요?

 

김용성> 아무래도 쌀 때 사야하지 않을까요?

 

차영주> 그렇죠. 그러니까 자사주를 매입을 한다고 한다면. 그 기업이 자기네 기업의 가치가 낮다고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신호를 시장에 주고있는 것들이고요. 이런 자사주를 다시 되판다고 한다면, 얘네들이 생각했을 때 자기네 주식들이 적정 가치를 받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시장에 암시한다는 거죠.

 

김용성> 그러면 싼 가격, 주식이랑 그냥 똑같네요. 싼 가격에 사서 적정 주가를 받았다. 그러면 팔거나. 아니면 고평가면 팔거나. 근데 자사주를 이렇게 다시 되파는 것만 소각이라고 하나요?

 

차영주> 아닙니다. 소각은 주식 자체를 없애는 겁니다. 주식 자체를 없애는 걸 소각이라고 그러고. 자사주를 시장에서 살 때, 사고 파는 것은 그냥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데. 소각이라고 할 경우에는 앞서 예를 들었다시피 10000주가 절반 소각을 하면 5000주로 줄어들게 되잖아요. 그럼 주당 순이익은 올라가니까 주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된다는 매커니즘을 여러분들이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내용이 다소 용어들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걸 다시듣기를 통해서라도 이 내용을 이해하시고 자사주를 바라보셔야 되는데. 자사주를 가지고 기업들이 그러면 왜 자사수를 사겠느냐. 라고 본다면 자사주가 기업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로 우호군이 될 수가 있습니다. 대주주 편이 돼버려요.

 

김용성> 왜냐면 우리가 샀으니까.

 

차영주> 그렇죠. 회사 법인이기 때문에. 대주주편이 돼버려요. 그러니까 대주주가 30%갖고있고. 자사주가 10%있는 기업이다. 라고 하면 이건 대주주 지분이 40%정도 된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그 다음에 기업이 자사주를 사놓고 있는데. 주가는 잘 안올라요. 다시 시장에 되팔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자금이 필요해요. 그런 경우도 있을거 아닙니까? 그럴 경우에 우리가 고북이님도 주식을 사놨는데. 예를 들어서 갑자기 집안에 돈이 필요하다. 그러면 주식을 팔 수 있지만. 이 주식이 올라갈거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팔 필요는 없고. 주식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자사주를 바탕으로 해서 채권을 발행할 수가 있어요.

 

김용성> 자사주를 가지고 채권을 발행한다.

 

차영주> 그게 EB라고 교환사채인데요. 채권을 발행했다가 나중에 채권을 갚아도 되고. 그렇지 않고 채권을 갚으면 돈이 또 들어가니까. 그냥 난 주식을 주겠다. 라고 자사주를 줘버려도 돼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어찌 됐던 주식을 갖고있으면 쓰임새는 무궁무진해요.

 

김용성> 그러네요. 그런데 저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문제는 뭐냐면.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건 알겠는데 이런 다음에 소각을 할건지. 아니면 다시 되팔건지. 이걸 모르잖아요?

 

차영주> 앞서 제가 언급드렸다시피 그 내용은 사전에 공시한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래서 공시 사항을 살피면 얘네들이 소각을 하겠구나. 아니면 다시 재매각을 언젠가 하겠구나 라는 것을 미리 언젠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시 사항을 꼼꼼히 살피시는게 좋다.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거 일일이 언제 공시를 찾아보냐. 근데 여러분들이 갖고계신 주식에 대해서 보통 많아야 서너종목. 많으면 10종목 이상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다트 앱을 까시고요. 다트라는 금융감독원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웹 내려받기를 하신 다음에. 웹에서 여러분들이 관심있는 종목들에 알람설정을 해두시면, 그 알람이 울립니다. 공시가 나올 때마다. 그러니까 그렇게 이용하셔서 공시 사항을. 이번에 현대차 갖고계신 분들 등록하셨으면 한 9시경에 알람 다 울렸을 겁니다.

 

김용성> 좋았겠네요. 아무래도 알람을 해놨으면. 그리고 또 일종의 자사주의 마법, 매직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중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는데. 이건 어떤 경우예요?

 

차영주> 앞서 말씀드렸던 부분들 잠깐 보충설명을 해드리면. 기업의 합병이라든지 분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쓰인다고 말씀을 드린바가 있는데. 어찌됐든 자사주는 대주주 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되고. 또 자사주를 갖고 있으면 기업이 종업원들에게 옵션을 또 줄 수가 있고. 여러 가지 쓰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가 좀 낮아졌다고 생각하면. 보통 자사주 매입공시가 많이 나올 때는 주가하락이에요. 작년 3~4월달에 자사주 매입공시가 많이 나왔고. 그 다음에 아직까지 주가거품이냐, 아니냐. 라고 따지는 여러 가지 지표 중에 하나가 자사주 매도 공시가 나오게 된다면, 기업 스스로가 자기네 회사 가치를 좀 고평가로 보는구나. 이것도 하나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용성> 소장님, 또 이걸 듣다보니까 그러면 회사가 자사주 매입을 한다. 그러면 그때 회사가 봐도 우리 기업이 아직 싸다. 이런 식으로 보고. 그때 샀다가 이제 기업이 판다. 그러면 기업이랑 똑같이 샀다 팔았다. 하면 좀 어떨까요?

 

차영주> 그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또하나 임직원이라든지. 임직원들 같은 경우 임원이면 무조건 공시하도록 돼있고. 5% 이상 갖고계신 대주주 분들 같은 경우는 단 한주가 늘어나도 공시하도록 돼있거든요? 지분 매입 공시인데. 이 지분 매입 공시만 살피셔도 좋아요. 고북이님이 고북이 회사에 만약에 전무님이시다. 라고 한다면 내가 우리 회사 주식 싸니까 살래. 그러면 한주만 사셔도 공시를 해야돼요. 그런 것들 꼼꼼히 살펴보시게 된다면. 여러분들이 안보는 공시 중에 하나가 임직인 취득에 대한 공시예요. 그것도 알람을 설정해두시면 다 울립니다.

 

김용성> 아무래도 제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고북이 기업의 전무면 아무래도 이 기업 안에서 돌아가는건 다 알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뭔가 좋은게 있으니까 사놨다가. 이걸 또 공시하게 되면 이런걸 또 보고 좋은 시그널이다. 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차영주> 부자를 따라 가셔야죠.

 

김용성> 부자를 따라가라. 너무 좋은 말이었습니다. 이번엔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최근 회사를 나누는 경우도 되게 많잖아요. 예를 들어 LG화학. 이때 물적분할. 그리고 인적분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떤 건가요?

 

차영주> 오래된 얘기긴 합니다만. 최근 LG화학 주가가 다시 한번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주가가 올라가면서 끝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일단은 물적분할하고 인적분할을 구분을 해서 설명을 드리면. 회사를 인적분할하게 된다면 2명이 근무하던 회사를 AB로 그냥 나누는 거예요. 그러면 고북이님이 그 회사에 투자했다면, 단순하게 55로 나눈다고 그러면. A라는 회사, B라는 회사를 각각 0.50.5씩 갖고있는거죠. 그럼 하나가 되는 거예요. 그건 인적분할이에요. 그건 주식시장에 있어서 두회사의 주식을 갖게 되는거죠. 지분만큼. 근데 물적분할 같은 경우는 A라는 회사 밑에 B라는 회사가 들어가는 거예요.

 

김용성> 그러면 약간 자회사 느낌 같은데요?

 

차영주> 자회사입니다. 이번에 LG화학 같은 경우 물적분할을 했는데요. LG화학 같은 경우 LG화학이 있고. 그 밑에 100% 자회사로 LG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를 물적분할한 거예요. 근데 이 물적분할은 어떤 효과가 있냐면, LG화학을 인적분할했으면 LG화학과 LG에너지 솔루션 주식을 둘다 소유할 수가 있게 됩니다만. LG화학을 물적분할했기 때문에. LG화학 주식을 갖고 계신 분들은 LG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주식을 단 한주도 가지실 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김용성> 그런데요. 그래도 자사주로 들어가면 위에 LG화학을 갖고있으면 자사주인 에너지 솔루션도 갖고있는 개념이 아닌가요?

 

차영주> 아뇨. 이건 자사주의 개념과는 좀 다르고요. 자회사이기 때문에. 물론 IFRS 국제회계기준에 따라서 자사주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부 모회사에 들어갑니다.

 

김용성> 자회사의 수익은 모회사로 들어가죠.

 

차영주> 예를 들면 그쵸. 미성년자인 아들이 있으면, 아들이 세뱃돈 받으면 엄마가 갖고있나요? 아들이 갖고있나요?

 

김용성> 엄마가 갖고있죠.

 

차영주> 엄마한테 들어가죠. 그런 것처럼 회계가 그렇게 되고 있는데. 근데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회사가 이익이 나는거 하고.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회사의 이익을 LG화학으로 이전시켜서 LG화학이 갖고있는 거랑 좀 약간 개념이 다릅니다. 복잡해지는데. 일단 외국인들 시각에서 본다면 엄마나 아들이 세뱃돈 받은거 한 집안으로 놓고보면 똑같은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건 외국인들의 시각이고요. 우리나라는 그래도 엄마는 엄마고. 자식은 자식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생각입니다. 근데 이번에 LG화학 같은 경우 물적분할을 한다는 것은 주주 입장에서 보면 별로 좋은게 아니에요. 주지 입장에서 보면 LG화학 주가도 갖고 있는데. 그 전에 LG 화학이 제가 표현하면 고북이님 짬짜면이라고 아시나요? 짜장면과 짬뽕이죠. 그러니까 LG 화학이 짬짜면이었어요. 그러니까 짜장면이라는 화학섹터가 있고. 짬뽕이라는 2차전지가 있었어요. 근데 이걸 짜장면과 짬뽕으로 그냥 그릇을 나눈 거예요. 그러니까 LG 화학 주가 갖고계신 분들은 나는 짜장면도 먹고 짬뽕도 먹는데. 짜장면만 남고 짬뽕은 상장시켰다는 거예요.

 

김용성> 짬뽕이 좋아서 들어오신 분들 있을 수 있잖아요.

 

차영주> 많죠. 오히려 짬뽕으로 들어오신 분들이 많은데. 그러면 짬뽕을 다시 사라는 겁니다. 그럼 돈이 또 들어가야 되는 거죠. 근데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전에 짬짜면을 5000원에 팔았다고 하면, 그걸 두그릇으로 나누면 8000원이라고 하겠습니다. 4000원씩. 그러면 3000원이라는 돈이 유입이 되잖아요. 이걸 가지고 2차 전지에 투자를 하겠다는 개념입니다.

 

김용성>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게 물적분할을 해서 만약에 자회사로 들어가면. 영원히 자회사로 있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차영주> 그건 나중에 상장을 하더라고 에너지 솔루션 같은 경우 올해 기업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IPO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거 그 지분 자체를 공모를 통해서 나눠주게 되겠죠. 왜냐하면 대주주가 100% 갖고있는 상태에서 공모를 할 수도 없겠습니다만. 그러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3000원이라는 신규자금이 안들어오니까. 3000원이라는 신규자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을 공개해야 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IFRS의 기준이 있습니다. 50% 이상을 갖고 있거나. 30% 이상을 갖고있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으면 자회사로 넣을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LG 입장에서 보면 30%만 갖고있고. 자기는 경영권 행사할 거고. 나머지는 일반인들에게 공모를 해버리면 더 많은 자금들이 들어오겠죠. 그걸 갖고 설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어찌됐든 정리를 해드리면 LG 화학 입장에서 보면 기존의 주주들은 조금 억울할 수 있어요. 억울할 수 있지만, 신규로 짬뽕에 관심이 많은 2차 전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에너지 솔루션 기업공개에 참여하셔서 직접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모습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도가 될 수 있다. 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용성> 그렇군요. 그래서 보면 아까 엄마와 자식이라고 했는데. 자식이 잘될거 같으면 엄마한테 잘해주는게 아니라. 조금 기다렸다가 자식이 장성하면 그 친구한테 투자를 하는게 맞다. 라고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차영주> 역시 고북이님은. 우리가 보는 관점은 같은 거 같습니다.

 

김용성> . 이게 투자자 입장에서는 물적분할이라는게 사실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어떤 포인트에서 좀 맞춰서 보면 좋을까요? 왜냐하면 물적분할하는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잖아요?

 

차영주> 이것도 공시를 통해서 알 수가 있는 거고요. 여러분들이 용어를 모른다. 공시 사항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볼때는 그만큼 정도는 공부를 하셔야 돼요. 우리가 자전거 타기를 한다고 그러면. 난 자전거가 무서워. 못타. 이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몇 번 넘어지면서 무릎이 깨지더라도 자전거 타는걸 배워야 되는거 아닙니까?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는 용어 정도는 아무리 주린이라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배우셔야 된다고 말씀을 감히 드리겠는데. 이번에 물적분할, 인적분할.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회사가 모였다, 흩어졌다를 통해서 발전과정은 있는데. 우리가 회사가 모였다 흩어졌다 하는 과정. 이번에 나누는 거죠. 나누면서 물적분할을 하면서 주주들한테 돈을 달라는 겁니다. 결국은. 그전에 LG화학이 화학섹터와 2차 전지분야를 속에서 지지고 볶고 다했지만, 이제는 2차 전지할 돈은 주주들이 내라. 라는 거예요. 그럼 주주분들이 결정하셔야죠. 내가 2차 전지 관련돼서 돈을 내면 얘네들이 내돈을 불려줄까. 아닐까. 여러분들이 그런 질문이 당연히 댓글로 달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러면 에너지 솔루션을 사야돼요? 말아야 돼요? 그 판단을 내리는 기준은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LG에너지 솔루션. 2차 전지 회사가 나한테 돈을 벌어줄까 아닐까? 그런 것처럼 그러한 개념으로 주식시장을 보게된다면 여러분들의 투자 마인드라든지. 투자 수익률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

 

김용성> . 9832님이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차영주님 말씀들으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오늘 진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생생주치원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소장님 오늘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차영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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