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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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반도체 수퍼사이클 이제 시작. 코스피3000안착 이끌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1-01-06 16:25  | 조회 : 2686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날짜 : 202116(수요일)

진행 : 김혜민 PD

대담 :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반도체 수퍼사이클 이제 시작. 코스피3000안착 이끌것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코스피 3000시대. 장이 너무 과열됐다. 거품이다. 라는 말도 있지만요. 여러 산업의 전망이 좋아서 주식시장에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중 반도체가 좋습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센터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짚어볼게요.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이하 노근창)> . 안녕하십니까?

 

김혜민> 오늘 드디어 사상 처음으로 3000고지를 넘어서고 마감을 앞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노근창> 지금은 3000넘었다가 다시 또 조정도 받고있고. 차익실현 물량들이 좀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2971로 한 20포인트 정도 하락은 했지만 또 쉽게 폭을 좁혔다가. 다시 확대했다가 변동성이 오늘은 좀 큰편인데요. 어쨌든 그래도 추후에 3000안착에는 크게 문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김혜민> . 이 업계에 계신 분으로서 3000을 딱 눈으로 보셨을 때, 어떠셨어요?

 

노근창> 솔직히 IMF 때도 제가 이쪽 시장에 있었기 때문에. 국가부도의 상황에서 3000이란 숫자를 보니까 상당히 감격스럽습니다. 솔직히. 한국경제가 그만큼 다양한 불확실성. 그다음에 나쁜 재무구조. 기업의 지배구조의 투명성. 이런 부분들을 당연히 개선시킴과 동시에 산업의 체질개선도 상당히 됐고. 특히 세계시장에서 1등하는 품목들. 대표적으로 메모리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세계시장에서 TOP5안에 드는 완성차까지. 한국경제에 체질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도 상당히 좋아져서. 3000까지 온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그러면 센터장님은 1000일때. 코스피 1000일때 주식시장에 계셨던 거예요? 그때부터?

 

노근창> . 저희는 99년에도 있었고. 98년때도 IMF때도 있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오래 봐왔죠.

 

김혜민> 그러니까요. 정말 한국경제의 굴곡때마다 코스피 지수로 확인하셨을텐데. 한국증시가 코스피 3000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자그마치 65년의 세월이 필요했고요. 지금 센터장님께서 말씀주시기로는 그동안 한국경제가 체질개선도 있었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인지도가 전세계에 높아졌기 때문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반도체 전망 좀 해보려고해요. 연초부터 반도체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는데 올 해 다시 반도체가 슈퍼 사이클을 탄다! 이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슈퍼 사이클을 좀 설명해주세요~

 

노근창> . 일단 우리가 경험했던 슈퍼 사이클은 2017년하고 18년에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저희가 많이 하잖아요?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회사들이 데이터 센터를 상당히 많이 구축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제 서버 진행 가격이 한 저점대비 170%오르면서 삼성전자는 2018년에 영업이익을 59조원. SK하이닉스는 20조원을 기록했던 놀라운 실적 개선과 제품 가격 상승. 이게 1차 빅사이클이었고요. 정말 역대급 사이클이었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그런 일부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지만. 저희는 또 2차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1차 사이클은 2018년도였군요. 클라우드 회사들 때문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최고 실적을 낸거예요. 그런데 이제 2차 사이클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을 하고 계신데. 그 근거는 뭐가 있을까요?

 

노근창> . 저희는 1차 사이클은 상당히 가격이 170%올랐던 1차 빅사이클만큼의 제품 가격 상승. 어떻게 보면 화끈한 가격 상승과 또 화끈한 가격 냉각이 있었고요. 그래서 1차 사이클은 진폭이 되게 컸고. 변동성이. 2차 사이클은 이제 아마존도 그렇고. 마이크로 소프트도 그렇고. 한번 투자를 해봤기 때문에. 그때만큼 가격은 올려주지 않을 거고. 또 그때보다는 조금은 중장기적인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차지하는 역할은 1차 사이클보다는 줄어들순 있지만. 2차 사이클은 가격 상승폭은 1차 사이클보다는 덜하더라도 지속성은 더 좋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고요. 그 배경에는 역시 5G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통신사들. 그리고 컨텐츠를 딜리버리하는 회사들까지도 서버투자를 어떻게 보면 새롭게. 의미있게 하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라는 강제적 디지털화가 확대되면서 기업체들도 보안이나 또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 기업체들의 서버투자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아마존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저희가 공공재 성격이 강한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한다면. 기업체들이 따로 투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쪽이 이번 사이클은 좀 더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통신사. 기업체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들의 교체주기 도래. 그래서 2차 사이클은 제품 가격 반등폭은 적겠지만. 출하량 증가량은. 아니면 반도체는 단순한 출하량보다는 빅성장이라고 하는데. 빅성장 면에서는 2차 사이클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혜민> 2차 사이클은 1차 사이클때보다 가격 반등폭은 좁지만. 확장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훨씬 호세가 많다라는 말씀이신거예요. 그래서 그런지 산업통상부 반도체협회가 올해 반도체 수출은 작년대비 10% 증가한 1075억에서 1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다. 라고 했거든요?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구체적으로 올해 반도체 수출. 어디서 얼마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세요?

 

노근창> 반도체가 사실은 크게 어떻게 보면 두가지가 있죠. 메모리와 비메모리고. 비메모리는 일단 저희 기업들. 특히 삼성이든 SK. 어쨌든 주문을 받아서 판매를 하는거기 때문에. 생산 케파가. 판가가 좀 예측이 되는데요. 메모리같은 경우에는 제품가격이 워낙 요동치기 때문에. 저희도 정교하게 사실 예측하는건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여전히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지. 비메모리 반도체는 아직은 이익 면에서 그렇게 기여를 못하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쪽은 저희도 조심스럽게 2020년보다 좋아진다는 얘기는 분명히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금액에 대해서는 변동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금방 제시했던 수치보다 더 좋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 좀 못 미칠수도 있지만. 그렇지만 크게 못 미칠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그러면 메모리, 비메모리 조금 나눠서 여쭤볼게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은 메모리 반도체잖아요? 그러면 메모리 반도체 역시. 구체적인 숫자를 예상하실 필요는 없고요. 저희 듣는다고 몰라요.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방향성만 좀 짚어주시죠?

 

노근창> 일단 메모리는 지금 대표 품목들 가격이 1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빅사이클의 중심에 있었던 서버D램 가격이 1월부터 12월 대비 한 4% 이상 상승할 것 같고요. 여기에 재택근무가 확장되면서 PC수요가 상당히 좋고요. 그래서 PC를 필두로 하는 PC D. 그리고 관련된 램들. SSD 관련된 이런 제품들의 가격도 조심스럽게 반등을 시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본다면 1분기보다는 2분기. 2분기보다는 3분기의 가격 상승폭이 더 클 것 같고요. 그래서 제일 올해 상승폭이 큰 품목은 서버하고 PC D램이 될 것 같고. 다음으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서버는 좀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고. 왜냐면 사업자들의 투자와 연동되기 때문에. 소비자에 주로 연동되는 스마트폰 관련된 모바일 D램은 상승폭은 좀 완만할 것 같고요. 반면에 PC같은 경우에는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쨌든 간에 재택근무를 하면서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체들도 고사양 노트북으로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워크 스테이션급이 노트북에 접목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PC쪽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폭도 좀 크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고요. 반면에 낸드플래시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모바일쪽 가격은 하락할거고. 반면에 변곡점이 되는건 서버쪽에서 얼만큼 투자를 하느냐가 중요한데. 2분기부터, 아니면 적어도 3분기부터는 서버 수요 증가 때문에. 서버용 SSD가격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에 낸드가격도 하반기에는 좀 반등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 말씀하신 것처럼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가 워낙 좋았고요. 강국이고. 비메모리는 좀 약하잖아요? 그런데 올해 흐름이 좋으면. 대만도 꺾을 수 있습니까?

 

노근창> 글쎄요.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고요. 반도체라는게 입으로 꺾을순 없고요. 생산설비가 있어야 됩니다. 생산설비가 TSMC의 반도 안되고요. 또 대만에는 TSMC뿐만 아니라 세계 3UMC같은 회사도 있는데. 그래서 생산설비에서 한국이 많이 못 미치기 때문에. 2021년에 도전하는건 불가능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향후 몇 년간도 쉽지 않을거고요. 한 향후 9년뒤에 꺾으려면 최소한 대만보다 설비투자는 더해야되지 않을까. 대만 이상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해야되기 때문에. 꺾으려면 반드시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혜민> 그래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올해 이 생산설비. 기업들이 할수있도록 지원하겠다라는 이야기도 했고. 각 기업들이 기업투자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런 이야기들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움직임은요.

 

노근창> 저희가 봤을때는 일단 삼성은 2030년에 세계 1등하겠다고. 파운드리쪽, 비메모리 다. 비메모리보다는 파운드리 세계 1등으로 보는게 맞을거 같고요. 그래서 상당히 올해 평택이든.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미국 텍사스 오스틴이든. 이쪽에 설비투자가 좀 있을 것 같고요. SK하이닉스도 중국에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많이 확대하고 있고. 특히 생산투자에 ROE가 높은 비즈니스가 이미지 센서입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관련된 공정인데요. 이 제품인데. D램라인하고 이미지 센서랑 프로덕트 구조가 비슷해서. D램의 올드장비를 그대로 쓰면 되기 때문에. 이런 쪽에 투자도 있겠지만 이런 쪽은 투자를 좀 적게 하고도 경쟁력을 좀 높일 수 있는. ROE가 높은 비메모리 쪽도 있다는거. 한번 더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김혜민> . 오늘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함께 반도체 산업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는데. 주식시장과 연동해서 여쭤보지 않을 수가 없죠. 주식하시는 분들. 특히 우리 생생경제 주린이들은. . 너무 좋다. 반도체 관련. 근데 선반영돼서 너무 올랐네? 지금 들어가도 되나? 이런 질문 많이 하시거든요? 어떻습니까. 센터장님?

 

노근창> 만약에 사이클이 시작되는게 아니라 사이클의 중간이라면. 예를 들어서 2017년보다 2018년에 삼성, 하이닉스 실적이 좋았지만 주가는 2017년에 고점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이클의 중간이라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죠. 많이 반영을 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만 이제 고정가격이 1월부터 오를거기 때문에. 사이클의 시작이라는거죠. 그래서 너무 지나친 위험 관리. 물론 주가가 많이 오른것까지 반영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저희가 봤을때는 여전히 보여줄게 많고. 두 번째는 삼성같은 경우는 또 주주환원정책을 1월말에 시장이랑 공유를 할거고. 여기에 아까 언급드렸던 파운드리, 이미지 센서같은 비메모리 쪽으로도. 과거 메모리만 있었던 사이클하곤 다른. 그런 사이클도 겹쳐있기 때문에. 너무 비관적으로 지금 다 반영한거 아닌가. 그렇게 볼 상황은 아닌거 같고요. SK하이닉스도 보면 비메모리 쪽에서도 경쟁력이 올라가곤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세계적인 기업인 인텔에. 낸드중에서도 특히 서버에 들어가는 SSD가 있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컨트롤IC 비즈니스를 올 연말까지 인수를 한다면. 2022년에는 저희가 예상하는 것보다 실적이 한번더 점프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많이 오른 측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추경변수를 얘기하는건 아니고요. 분명히 시장은 조정을 줄겁니다. 그때 잘 사시는 전략. 여전히 유효할 것 같습니다.

 

김혜민> 반도체 산업의 슈퍼 사이클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상승여력은 아직 남아있다. 이렇게 예측해주셨습니다. 미중갈등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꼭 체크해야할 부분인데요. 지금은 우리가 이 갈등 사이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앞으로 미중무역 분쟁이 잘 해결돼서 중국이 다시 치고 나올 수도 있잖아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노근창> 일단 우리가 첨단 반도체가 보시면. 특히 우리 반도체도 반도체지만. 화웨이가 했던 네트워크 장비. 이런 쪽은 군수산업하고도 많이 연동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쪽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당연히 국가 안보와 관련된 쪽도 연동이 되는거죠.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일정부분 하이엔드 반도체. 하이엔드 IT에 관해서는 상당 부분 제재가 있을 거고. 그 제재를 풀려면 중국이 많이 변해야 되고요.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다양한 로열티 지급이든. 아니면 그런 기술 훔치기에 대해서 내부적인 패널티를 강화하든. 이런 식이 되지 않으면 쉽게 풀어지진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그렇게 하이엔드가 아니라 로우엔드에 대해서는 일정부분은 풀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 다만 그 로우엔드 제품도 대부분 보면 중국에서만 판매가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사실은 한국기업들이 그렇게 로우엔드에 대해서는 지향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이클에서. 즉 미중간의 갈등이 사실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상당히 꺾었는데. 이번 사이클에서 조금 이런 부분들이 완화되더라도 한국기업들한테 기억될만한 하이엔드 쪽 반도체 쪽에서는 여전히 제한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이클은 조금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혜민> . 오늘 긍정적인 말씀. 전망을 많이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노근창> . 감사합니다.

 

김혜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 센터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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