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2020년 최다 검색어...코로나? 유튜브? 임영웅? [반찬토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31 11:19  | 조회 : 234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팀장

- 네이버, 다음 포털 최다 검색어는 '코로나' 아닌 '유튜브'
- 인물검색어 1위는 BTS 제치고 트롯 스타 '임영웅'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목요일 1부는 생활 속 상반된 의견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시간, "반찬토론"입니다. 매년 포털사이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를 정리해 공개합니다. 공개된 검색어를 살펴보면 올해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의 식탁을 뜨겁게 달궜던 반찬거리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엿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오늘도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전민기 팀장 나오셨습니다.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팀장(이하 전민기):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벌써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특별히 떠오르는 일 있으신가요?

◆ 전민기: 온통 머릿속에 코로나 이외에 다른 게 뭐가 있었나 싶어요. 그나마 기뻤던 일을 생각해보니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이 있었고, BTS 빌보드차트 1위, 손흥민 선수가 골 넣고, 이런 것들이 그나마 저한테 가장 큰 기쁨을 준 한해가 아니었나 싶네요. 

◇ 최형진: 그렇군요. 오늘 지난 주 2020년 키워드에 이어 검색어로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 가지려고 하는데, 평소 포털 사이트 등에서 어떤 검색어 자주 찾으세요?

◆ 전민기: 일단 눈뜨면 날씨를 가장 많이 찾고, 오전 중에는 코로나 확진자 수 몇 명 나왔는지 찾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 어떤 건지 쭉 보고요. 

◇ 최형진: 아마 대부분이 다 그럴 것이라고 봅니다. 해마다 포털사이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검색어를 정리해서 공개한다고요,  올해는 어떤 검색어들이 있었습니까?

◆ 전민기: 일단 네이버는 최다 검색어 1위는 역시 코로나19고 2위가 날씨인데, 2017~2019년도에는 1위가 계속 날씨였어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19가 집어 삼켰어요. 1위가 코로나19, 2위가 날씨, 3위가 코로나, 4위가 코로나 확진자...제가 살펴본 것과 거의 비슷한 흐름이고 5, 6위는 유튜브와 구글인데 네이버에서 사이트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으로 친 다음에 접속하는 형태고, 7위가 로또당첨번호 조회고 8위가 삼성전자, 9위가 다음, 10위는 로또거든요. 보시면 코로나 있고 날씨, 다른 사이트 접속하기 위함이 있고 로또. 이렇게 네 가지 종류로 정리가 됩니다. 이건 모바일 기준이고 PC기준으로 보면 1위가 유튜브, 2위가 다음, 3위가 구글, 쿠팡, 유튜브 바로가기...이것은 조금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데 EBS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가 있어요. 이게 뭐냐면 올 한해 집에서 ZOOM으로 화상수업을 들은 친구들이 많거든요. 거기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를 알아보셨고 7위가 코로나, 9위가 코로나19, 10위가 환율이거든요. 환율은 주식이나 투자 하시는 분이 많이 찾아본 것으로 보입니다. 

◇ 최형진: 그런데 모바일과 PC의 검색어 기준이 상당히 다르네요. 그래도 모바일 1위가 코로나19라면 PC도 2~3위 정도에 코로나19, 이럴 줄 알았는데 차이가 많이 나네요. 

◆ 전민기: 요즘에는 그래서 코로나나 빨리 찾아봐야 하는 정보들은 거의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유튜브는 큰 화면으로 보기 위해서 PC나 테블릿PC, 이런 쪽으로 검색하다보니 이런 차이, 결국 유튜브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큰 화면이 좋잖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온라인 수업도 큰 화면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이렇게 분류가 돼서 나오는 상황이고요, 다음 같은 경우 최다 검색어가 1위가 유튜브고 2위는 네이버입니다. 3위는 날씨고 4위는 로또당첨번호, 그 다음에 구글, 환율, 삼성전자, 8위가 로나 시도별 현황이네요. 저도 가끔 지역별로 볼 때가 있는데 그 다음에 보배드림과 쿠팡, 이런 식입니다. 쿠팡은 집으로 배달을 많이 하셨잖아요. 그러다보니 함께 검색을 한 연관으로 많이 나왔어요.  

◇ 최형진: 보배드림은 자동차 중고차 사이트 아닙니까?

◆ 전민기: 맞아요. 거기에 보면 유머게시판이나 여러 정보들이 많이 올라오거든요. 그걸 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한 청취자분이 “여름에 태풍 많이 검색했어요. 2019년에 태풍으로 고생했는데 올 여름에도 태풍이 여러 개 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라고 하셨는데 여름에 태풍 정말 많이 왔잖아요. 

◆ 전민기: 이게 월 별로 또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9월에는 태풍이 압도적 1위였어요. 많은 분들이 태풍 경로, 어디로 가는지, 그래도 여름에는 확진자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름휴가를 국내로 많이 가셨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태풍이 어디로 가는지, 주변 이웃들 피해는 안 입는지를 찾아보면서 여름에는 태풍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최형진: 지금 팀장님께서 언급해주신 각 사이트 별 순위를 보니 제 예상과 너무 달라요. 코로나19가 모든 사이트에서 1위였을 것 같은데 예상과 다르네요. 

◆ 전민기: 빅데이터 상에서는 코로나가 압도적 1위였는데 검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분리가 많이 된 것 같아요. 스마트폰의 기능, 활용과 PC의 활용도가 구분지어서 나눠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최형진: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검색한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날씨'입니다. 매일 검색해서 키워드라고 생각 못했는데 생활에 아주 가깝고 중요한 키워드죠. 

◆ 전민기: 그렇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2016년도에서 2019년도까지 모바일, 네이버가 날씨였어요. 올해도 상위권인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포털 검색을 대체하기도 했어요. 저도 집에 스피커 있어서 날씨 물어보거든요. 검색하는 횟수는 비슷할 수 있으나 이런 인공지능 스피커라든지 다른 쪽으로, 아니면 휴대폰으로 불러서 물어볼 수 있잖아요. 그런 것이 대체되면서 내년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데 압도적인 1위인 날씨가 올해는 2위를 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도 기본적으로 날씨를 제공하잖아요. 스마트폰 켜서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면 바로 날씨가 뜨니까 검색량은 아마 계속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음이 조금 무거우셨겠네요. 그리고 아까 모든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가 코로나19가 될 것 같다고 예상하셨는데 약간의 변화를 살펴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올해는 20위까지 내려가면 넷플릭스가 신규로 진입을 했습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집에 있는 분들이 많아서 일까요?

◆ 전민기: 그럴 수밖에 없겠죠. TV를 보는 시간이 늘면서 서로 추천을 많이 해주더라고요. 그 안에 워낙 프로그램이나 영화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보는 것 위주로 추천을 해주잖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것은 뭔지, 이런 걸 찾아보고 글도 올리시고 아무래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강제 재택 영향 때문인 것 같고, 2020년 결산에서는 페이스북이 사라졌어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으로 대체되는 상황이 되다보니 2019년에는 네이버 기준으로 PC나 모바일에서 모두 각각 8위였는데 이제는 눈에 안 보인 다는 것. 그런데 이게 대체할만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검색어에 나오지 않은 이유는 이제 다 앱으로 다운을 받잖아요. 굳이 검색해서 하지 않아요. 그래서 검색어도 많이 사라지고 페이스북도 예전에는 압도적으로 1위였는데 이제는 다른 쪽으로 옮겨간 변화도 있어요. 이런 재미있는 변화들이 눈에 띄네요.    

◇ 최형진: 네. 경제, 특히 주식시장과 관련된 키워드도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요?

◆ 전민기: 공통된 검색어는 삼성전자입니다. 20위권까지 넓히면 네이버증권, 삼성전자주가가 올라있어요. 올해 개미들이 14조원 넘게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여 46.7% 수익률을 거뒀거든요. 아무래도 안정적이면서 많이 투자하셨던 것들이 이유이고 올해 전체적으로 개미들이 투자한 돈이 약 60조 원정도 되더라고요. 이게 엄청난 수치거든요. 내년에도 이정도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내년 검색어에도 이런 주식 관련 키워드가 많이 있을 것 같고 3월에 보시면 1500선까지 코스피가 추락을 했었는데 어제가 올해 코스피 마지막 날이었어요. 2,873.47로 마감했어요. 이게 역대 최고 높은 마감이거든요. 나라별 대표 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을 보니 한국이 24.4%로 주요 20개국 중 1위를 했더라고요. 개인투자자 3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11조1000억 원어치 주식 매수했고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고 올해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64조원, 엄청난 액수거든요. 정말 주식이 뜨거웠고 검색어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올해 주식 정말 뜨거웠고 삼성전자, 말씀해주신 것처럼 개미들이 14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여서 46.7%, 또 어제는 코스피 마지막 날인데 사상 최고 수치를 경신하면서 마감을 했습니다. 

◆ 전민기: 그렇죠. 제가 또 흥미롭게 본 것이 인물 검색어 순위가 따로 발표가 됐어요. 네이버에서 BTS를 제치고 임영웅씨가 1위를 했어요. BTS가 2위인데 사실 BTS는 누군지 다 아는데 임영웅씨는 올해 새롭게 떠오른 스타이기 때문에 초반에 누군지 검색을 많이 해보신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살펴보죠, 눈여겨봐야 할 검색어, 어떤 게 있을까요?

◆ 전민기: 아까 말씀드렸던 E학습터나 EBS온라인 클래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이 9월 달에 보니까 네이버 글자 수 세기가 검색어 상위에 올라왔더라고요. 네이버 서비스 중에 본인이 쓴 글을 붙여 넣으면 몇 글자인지 읽어주는데 보니까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기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역시나 코로나 와중에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대입 입시, 수능 관련 키워드도 이름을 올렸구나. 이런 점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 최형진: 특히 수능 얼마전에 치러졌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수험생들 고생 많았잖아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팀장님 올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전민기: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최형진: 지금까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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