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쥐' 논란..배달음식점 주방 CCTV 공개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 소비가 늘어나면서 위생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계속되는 이물 등이 보도되면서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약처에서는 배달음식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식약처에서 발표한 배달음식점 안전관리 방안의 주요 내용이 무엇인가요?

◆ 박희라: 최근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또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배달 음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식약처에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배달음식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영업자가 자발적으로 위생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또 다소비 위해우려가 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집중관리를 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음식점에서의 이물 관리 또한 강화하고자 합니다.

◇ 최형진: 우선 정부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영업자들 스스로 위생적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은데요, 이러한 방안도 포함되어 있나요?

◆ 박희라: 그렇습니다. 우선,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함께 음식점의 조리시설이나 조리과정 등을 공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미 핸드폰 어플로 식당주방의 CCTV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음식점도 있는데요, 이처럼 주방을 공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음식점의 자율적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서 배달전문음식점에도 위생등급 지정을 확대하려고 하구요, 배달음식으로 많이 취급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맞춤형위생관리매뉴얼‘도 제작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주방을 공개한다니 좀 안심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배달음식점이 많이 생기다보니 위생 등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정부에서는 어떻게 관리 하시나요?

◆ 박희라: 네. 최근 배달음식의 주문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점검 등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우선, 족발, 치킨 등 다소비 품목을 판매하는 배달음식점에 대해서는 식약처와 지자체간 합동점검반을 편성해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데, 품목별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그 횟수를 연간 2회에서 4회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 밖의 특별점검 외 업소의 경우에도, 협회와 지자체를 통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또 음식점을 방문해 음식을 배달하는 전문 배달원을 활용하여 무간판 등 무신고 업소, 위생불량 음식점 등의 신고를 유도하여 위생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 최형진: 최근 배달음식에서 쥐가 발견되어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음식점에서 혐오스러운 이물이 발견된 경우에 대한 대책도 있나요?

◆ 박희라: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점 내 쥐 등 설치류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기준이 강화되고요, 또 설치류 및 그 배설물을 발견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처분기준도 신설됩니다. 또한 원인조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명확한 처분을 위해서 음식점에서 칼날이나 쥐 등과 같이 위해도나 혐오도가 높은 이물이 발견될 경우, 식약처에서 직접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영업자의 의식 개선을 위해서 위생모, 위생복 착용 등 ‘위생수칙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위생관리를 잘 지킨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정부표창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오니 영업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