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변종바이러스 대변이할 경우, 백신 무용지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2-22 14:03  | 조회 : 1867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직까지 변종바이러스에 백신 효과 없다는 얘기는 없지만
  대변이시 현 백신은 무용지물 될 수도
- 독감 바이러스도 10년에 한번씩 대변이 일으키기도
- 중소병원 병상 가동률 높지 않아, 위급하지 않은 환자는 중소병원으로, 
  국공립병원 병상은 코로나 중증병상으로 활용돼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생활 속 이슈들을 속속들이 들어보는 이슈in터뷰 시간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내일부터 1월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연말연시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더 이상의 확산은 막아보자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영국, 미국 등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국내 도입 시기에 대한 여러 의견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내셨죠.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이하 정기석):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줄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방역 당국에서는 당분간 하루에 천 명에서 최대 천이백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아직 정점을 찍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거죠?

◆ 정기석: 네. 다행히 어제 오늘 사이에 증가세가 멈춘 것이 보이긴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우리가 얼마나 거리두기를 잘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예측이 1,200명이 나오고 있지만 제발 그렇게 가지 않고 조금씩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최근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이렇게 줄었다 늘었다 하는데, 양성률은 3%대로 올랐다고 합니다, 양성률이 올랐다, 이게 어떤 상황을 얘기하는 건가요?

◆ 정기석: 전반적으로 이 사회에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게 반영이 되고 있는 것이고 검사를 많이 해버리면 양성률은 상대적으로 줄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절대숫자가 몇 명이 나오는지, 지난 며칠 동안 1,000이 넘다가 어제 오늘 사이에 900명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숫자가 더 중요한 것이고 전반적인 양성률이 계속 높아지면 그것 역시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코로나19의 감염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최형진: 코로나19 지표 중에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이 감염 재생산 지수 아닙니까? 지금 많이 안 좋은 상황인가요?

◆ 정기석: 지금 발표에 의하면 1.2A 정도를 보고 있는데 결국은 한명이 1.2명을 감염시킨다는 것인데 10명의 환자가 있으면 12명한테 감염을 시키는 것이죠. 잘 아시는 바와 같이 1.0 밑으로 가야 감염이 줍니다. 그래서 10명이 9명을 감염시키고 5명을 감염시키면 전체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감염이 점점 줄어들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1.2라는 것은 감염이 진행 중이고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면서 내일부터 1월 3일까지 이어지는 건데요,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발표했습니다. 5명 이상 모이는 송년회나 회식 같은 행사들이 일절 금지된다는 거죠?

◆ 정기석: 네, 상당히 강력한 조치입니다. 방역 당국이 예고했던 3단계에서도 10명이지 5명이 아니었거든요. 만약에 이것이 실효성이 있기 시행이 된다면, 또 전 국민이 지킨다면 아마도 감염을 줄이는 것에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 최형진: 네, 연말 강원도 등에서는 숙박 시설이 만실이라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수도권 주민들 다섯 명이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여행 가는 것도 제한되는 거죠?

◆ 정기석: 안 됩니다. 수도권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분이면 누구나 5명 이상 모여서 어딜 가도 안 되는 것이고 거꾸로 강원도에 계시는 분이 수도권에 들어와서 5명 이상 모여도 안 됩니다. 

◇ 최형진: 그런데 최근 한 달간 수도권의 경우 거리 두기를 세 차례 정도 강화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키는 사람만 지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5인 이상 모임 금지 실효성이 있을까요?

◆ 정기석: 저도 사실 지키는 분들만 지키고 부주의하고 어기는 분들은 항상 어기면서 그 문제는 그쪽에서 나오기 마련이거든요.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 들어가서 옮아가는 것이지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단속과 더불어서 잘 된다면 완전히 자율로 맡기기에는 너무 광범위하긴 하지만 잘 된다면 1주, 2주 안에 효과는 볼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4명이 좁은 장소에서 각 다른 그룹들이 여러 사람이 모여 있다면 사실 그건 거리두기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동시에 어떤 밀폐된 장소, 그것이 술집이든 업무를 보는 곳이든 간에 그 안에 모이는 숫자를 일정하게 정해놓고 그 이상을 넘지 않게 하는 것이 방역의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방법이지 사적인 모임만 제한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다고 볼 순 없습니다. 

◇ 최형진: 또,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단계 거리두기는 정부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 격상하지 않더라도 수도권처럼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정기석: 네. 사실 정부의 방역 대책에 의하면 4~500명 선에서 전국단위로 보고 800에서 1,000이 되면 정말로 전국이 위기이기 때문에 전국이 3단계로 가는 것이 맞죠. 그런데 지금은 수도권만 2.5단계, 지방은 2단계로 묶어놨고 각 지자체들이 알아서 2.5단계로 시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말 이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을 못 모이게 할 정도의 강력한 조치, 지방에서도 새로운 불길이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들을 동시에 해야 이 좁은 나라에서 감염이 번지는 것을 예방할 것이라고 봅니다. 

◇ 최형진: 비수도권에서도 수도권처럼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군요. 

◆ 정기석: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합니다. 왜냐면 수도권 주변에 있는 강원도, 충청도는 수도권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너무나 큰 괴리를 보이고 있으면 방역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어제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하는 소식이었는데, 지금 영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지고 있는데요, 빠른 감염율을 가지고 있다고요, 그런데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감염된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동안 코로나19, 아이들에게는 비교적 감염이 적은 상황이었잖아요?

◆ 정기석: 네. 그래서 주로 나이가 드신 분들이 걸려서 치명적이었는데 지금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의사들끼리 소문으로는 한, 두 달 전부터 전파력이 아주 강한 것이 나타났지만 심정지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정식 논문으로 나와서 발표된 것이 없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영국 입국을 막고 있는 것을 보면 전파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아직까지는 없다고 발표가 났지만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혹시라도 그런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진 않았는지에 대한 여부를 살펴봐야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가장 우려했던 점 중 하나가 백신의 효과인데요, 일단 현재의 변종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있는 거죠?

◆ 정기석: 지금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가 없다는 얘기는 안 나오고 있습니다. 변종이 되더라도 한 곳만 잡는 것이 아니라 몇 군데를 잡을 수 있다고 디자인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약간의 변이는 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죠. 우리가 세 군데를 잡도록 되어 있는데 한 곳이 변이를 해서 한 쪽을 못 잡으면 나머지 두 개를 잡으면 되는 겁니다. 아직은 괜찮지만 우리가 코로나19 초기부터 과학자들이 걱정했던 것이 언젠가는 대 변이를 일으킬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만든 백신 치료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항상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최형진: 그런데 우리는 내년 2월에서 3월 정도에 도입 예정인데, 그 사이에 또 다른 변종이 발생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게 아닌가요?

◆ 정기석: 그것은 세계적으로 대재앙이죠.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맞은 백신이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 최형진: 가능성은 있습니까?

◆ 정기석: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도 변이가 생기면서, 조금씩 변하면서 인류가 그걸 따라가면서 독감 주사의 종류를 다르게 해서 맞고 있는 겁니다. 보통 독감은 10년에 한 번씩 대변이가 나타나면서 독감 백신이 잘 안 듣는 일이 생깁니다. 이 부분도 겨우 1년밖에 안 됐으니까 혹시나 시간이 지나면서 큰 변이가 나타나면서 지금 이 바이러스들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라는 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가 변종이 돼서 코로나 바이러스3가 된다면 우리는 정말 난감하게 되는 것이죠. 

◇ 최형진: 백신 도입시기가 너무 늦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 현재 사용되는 다른 백신들에 비해 보관 등이 용이해서 도입만 되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늦은 게 아니라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정기석: 둘 다 틀린 말씀은 아니고 아스트레제네카는 다만 우리가 1,000만 명분을 확보를 했는데 그 단기간에 2,000만 명, 3,000만 명이 다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내년 겨울에는 금년 겨울하고는 다르게 보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적어도 내년 9월 말,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적어도 3,0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끝내야 합니다. 그래야 집단 면역을 기대할 수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과연 1천만 명 분이 다 들어와서 맞는 것은 둘째로 치고 나머지 2천만 명 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 관점입니다. 

◇ 최형진:  아스트라제네카의 미 식약처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 보니 국내 도입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부에서 미국 FDA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 식약처에서 심사하겠다는 계획인데, 보통 다른 백신이나 약들도 이렇게 심사를 진행하기도 하나요?

◆ 정기석: 그럴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약들은 사실 미국 FDA 승인이 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승인을 하긴 하지만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본 적이 없는 나라거든요. 우리가 물론 심사는 할 수 있겠지만 미국의 FDA나 유럽의 EMA가 허가를 안 하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이유를 잘 살펴서 허가를 할 수 있는 것이지 그들이 안 했는데 우리가 마음대로 과학적인 근거 없이 승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도 우리가 규제하는 법이 있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승인하기 때문에 충분히 안전한지, 효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효능이 60% 대로 머물고 있거든요. 그래서 똑같이 1천만 명이 맞아도 그 중에 400만 명은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감안해야 하는 겁니다. 

◇ 최형진: 정부에서 내년 11월까지 필수 대상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그럼 앞으로 한 1년 정도만 더 버티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 정기석: 예, 몇 가지 전재조건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내년 겨울이 되기 전까지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다 맞아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이에 바이러스의 변이가 없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의 치료제가 나와 줘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치명률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1.4%는 100명 중에 1명이 돌아가신 것이기 때문에 치명률도 낮아지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백신이 잘 돌아가고 어느 정도 치료도 되면서 좀 더 센 독감 정도의 수준으로 되길 바라고 있거든요. 독감도 국민 1년에 사망 인원이 많으면 1천 명이 넘고 있는데. 그중에 핵심은 사실 백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 최형진: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게 병실 부족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신규 확진자 발생자 수만 해도 몇 십분의 일 수준인데요, 이렇게 병실이 부족한 상황을 보면서 우리 의료계가 취약한 상황인가? 싶기도 하거든요,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건가요?

◆ 정기석: 참 안타까운 부분이고 많은 의료 전문가들이 사전에 지적을 했던 부분인데 지금 병실은 빈 병실이 전국적으로 많습니다. 서울만 해도 서위 중소병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보통 100병상, 200병상을 갖고 있는 병원을 중소병원협회라고 하는데 병상 가동률이 높지 않습니다. 10개 중에 한 2~30개는 비어있거든요. 어차피 이런 국가적인 사건은 국립병원 중심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그 국립병원에 입원할 수 있거나 입원하고 있는 분들은 중소병원으로 보내면 됩니다. 거기에도 전문의사가 있으니까요. 우리나라의 병상 보유는 인구 당 전 세계적으로 탑 클라스입니다. 병상이 너무 많은 나라인데 배치를 제대로 못해서 이와 같은 문제가 생긴 겁니다. 지금 서울에 수도권에서 보는 대형 병원들에 입원이 안 되는 거지 조금만 낮추면 입원이 수월하게 되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정부에서 민간 병원의 중환자실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효과가 곧 나올까요?

◆ 정기석: 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정부의 명령은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의료기관의 현실이니까요. 문제는 그 환자들을 보느라고 각 병원마다 의료 인력을 보강해야하고 손이 많이 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늘 보던 중환자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거죠. 특히 대학병원에는 중환자실에는 빈 곳이 없고 항상 차있습니다. 여기저기 다른 병원에 전화해서 연결시키고 하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추가로, 강제로 마련을 하라면 하겠지만 그럼 나머지 환자는 더 떠돌게 되거나 치료가 늦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이 있는 것이죠.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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