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서울 고3, 오늘부터 원격수업...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1,2,3학년 전체 원격수업 전환
- 올해 서울 지역 수능 응시생 10만 6400여 명... 작년보다 감소, 전국의 21.6%가 서울에서 시험 치른다
- 수험장 책상마다 아크릴 칸막이 설치, 수험 인원 28명 → 24명으로
- 자가격리 통지 받는 학생은 즉시 학교나 교육청에 신고해야
- 당일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 준비된 공간에서 시험
- 기저질환 있는 수험생... 종합병원장의 진단서+학교장 확인서 있어야 마스크 없이 별도 공간에서 시험 가능
- 유증상자나 자가격리자 감독 선생님들, 4종 보호구 착용하고 감독 예정
- 학교에서 수능 전날 후배들의 응원행사 자제, 학부모 수능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대기 자제 부탁
-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모임이나 밀접시설 방문 자제 부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는 생활 속 이슈들을 속속들이 들어보는 이슈in터뷰 시간입니다. 정부가 수능 당일인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학원과 스터디카페, PC방, 노래방 등 방역 상황을 교육 당국과 지자체가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인데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진 서울시에서는 고3학생들의 원격수업을 권고하는 등 자체적은 방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울시교육청 고효선 중등교육과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이하 고효선):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최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어서 긴장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 고효선: 네, 걱정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런 상황에서 수능을 이제 2주 정도 앞뒀는데, 고3 학생들 원격수업에 들어간다고요?
◆ 고효선: 네, 그렇습니다. 수능 직전에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져서 걱정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 서울 고등학교 3학년은 오늘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를 했습니다.
◇ 이현웅: 고3 학생들만 원격수업에 들어가는 건가요?
◆ 고효선: 네, 우선은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해서 수능 일주일 전까지는 고3만 원격수업을 하고요. 그리고 11월 26일, 그러니까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1,2,3학년 전체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에는 시험장 학교준비도 하고, 또 시험 관계자 보호를 위해서 조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 이현웅: 오늘부터라고 말씀을 하시기는 하셨는데, 자체적으로 일찍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들도 있나요?
◆ 고효선: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어제 기준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서울 시내 고등학교 중에서 대략 67% 정도가 3학년 원격을 이미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 이현웅: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아무래도 집중력 향상을 위해서 학원 같은 데로 모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등 방역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부분이 어떻게 관리가 되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 고효선: 이미 정부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 방역지침을 안내를 하였고요. 저희도 학교를 통해서 고3 학생들, 응시생들이 가급적이면 학원에서 대면수업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방역에 최선을 다하더라도 우리가 빈틈은 항상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발생할 경우에 학원 등 명단이 공개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런 손실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고효선: 그렇습니다. 아마 정부에서도 그런 문제 때문에 강제적으로 휴원하게 한다든가, 이런 조치는 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 재학생을 비롯해서 국민 모두가 협조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말씀하신 대로 정말 온 국민의 그런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이 이번 12월 3일에 치러지는데, 서울 지역에서 수능을 치를 수험생이 어느 정도나 되나요?
◆ 고효선: 올해 수능 응시자는요. 10만 6444명입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약 1만 1000명 정도 감소했어요. 그런데 전국 응시 인원이 49만 명가량 되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 전국의 21.6% 정도가 서울에서 시험을 보는 셈입니다.
◇ 이현웅: 작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방역에 대한 것 때문에 가림막도 설치가 되고요. 또 수험 고사장마다 적은 인원이 배치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 고효선: 네, 그렇습니다. 수험장에는 학생 책상마다 앞쪽에 반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는데요. 감염 예방을 위해서 이런 조치를 하고 있고요. 그리고 시험실 당 인원은 예년에는 한 시험실에 28명을 배정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24명으로 줄였습니다.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응시 인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장 학교 수, 그리고 시험에 관계되는 각종 감독권이나 이런 인원들은 많이 증가했습니다. 예를 들면, 감독관을 비롯한 시험 관계 인원이 작년보다 5100명 정도 증가했거든요. 그래서 중고등학교 재학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적극 지원해주셔서 이 부분이 지금 잘 대응이 되고 있고요. 이 자리를 빌려서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정말 많은 분들께서 고생해주심에 저도 감사를 드립니다. 인원은 줄어들고, 또 감독관이 늘어났지만, 한편에서는 자가격리 대상들에 대한 우려도 있거든요. 실제로 제 주변에 있는 수험생들도 제가 혹시나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 어떻게 되나요? 라는 그런 걱정들도 합니다. 자가격리 대상 학생들은 따로 고사장이 있는 건가요?
◆ 고효선: 그렇습니다. 만약에 학생이 보건소에서 확진이나 격리 통지를 받게 되면 이럴 경우에는 별도로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마련했습니다. 확진 받은 학생들은 병원시험장에서 보고요. 그리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예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런 학생들은 당일 날 어디에 가서 어떤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할지를 미리 통보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는 즉시, 반드시 학교나 교육청에 꼭 신고를 해 달라는 말씀을 수험생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조금 걱정이 되는 게 자가격리 대상 같은 경우는 수험생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어느 정도로 수용할 수 있게 계획을 하고 계신가요?
◆ 고효선: 지금 저희는 충분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22개 수험장을 마련했고요. 22개 수험장에서 최소 440명, 최대로는 이보다 더 증가해서 770명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 이현웅: 440명에서 770명까지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거기까지는 안 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습니다.
◆ 고효선: 네, 맞습니다. 제발 그렇게 되어야 할 텐데요.
◇ 이현웅: 수능 당일에 발열 체크 같은 것들도 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 발열 같은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은 또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고효선: 우선 그 과정을 보면 당일 날 시험장이 들어갈 때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합니다. 이때 체온이 높거나 혹은 코로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그 해당 시험장 안에 보면 별도 시험실이라고 해서 당일 유증상 학생을 위해서 준비된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이동해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이현웅: 별도로 당일 날 발열을 보이는 학생들이 시험을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말씀이신 거죠.
◆ 고효선: 그렇습니다.
◇ 이현웅: 저희가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는데, 예외 대상들이 있습니다. 기저질환자라든가, 수능 때도 마찬가지로 기저질환 수험생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벗고 응시가 가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게 어떤 대상을 이야기하는 건지 구체적으로 궁금하고요. 또 유증상자들처럼 따로 공간이 마련되는 건지. 그런 점들도 궁금합니다.
◆ 고효선: 우선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들이 많으신데요. 우선 이런 경우에는 비염이라든가, 천식이라든가, 이런 기저질환이 있다는 것을 종합병원장의 진단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장 확인서를 받고, 또 이렇게 확인을 받아서 마스크를 벗고 시험을 볼 경우에는 위험성이 있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고, 그래서 코로나19 진단을 받도록 할 계획이고요. 그렇게 해서 이런 조건이 다 갖추어진 학생의 경우에는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는 할 것입니다. 그런데 개인병원에서 진단서를 받거나 혹은 본인의 주장만으로는 모두 다 별도 공간에서 응시하기에는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저도 시간이 지났습니다만, 수능을 봤을 때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기침하면 소음 때문에도 신경이 더 쓰이고 했는데요. 올해 같은 경우는 특히나 수험생들이 그 부분에 많이 예민해져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걱정도 돼요. 수능 감독을 각 학교 선생님들이 담당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자가격리 대상이라든가, 유증상 수험생의 감독을 담당한 선생님들의 방역은 위험하지 않은지, 그런 걱정도 되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나요?
◆ 고효선: 저희 교육청 입장에서도 수험생 보호도 물론 중요하지만, 감독 선생님들 보호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일 날 유증상자나 자가격리자를 감독한 감독관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단 시험실 당 응시 인원을 4명 이하로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요. 그리고 감독관 선생님께서는 4종 보호구나 라벨지 세트를 입고 감독하도록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4중 보호구는 보면 뒤쪽이 트여 있는 형태의 보호복, 그것이고요. 또 필요에 따라서는 전신 보호복인 라벨지 세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끝난 다음에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진단을 무료로 받으실 수 있도록 저희가 서울시청으로부터 협조를 받았고요. 그래서 희망하면 신청을 하시면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보호장비를 입고 감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많은 선생님들의 고생에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 고효선: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코로나19라는 게 증상이 바로 나타나면 저희가 대상자들을 알기가 쉬운데 그런 것도 아니잖습니까? 수능이 끝나고도 어느 정도 기간 동안에는 방역이 이어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 이후에 수험에 참가한 수험생들, 그리고 교직원들에 대한 방역대책도 마련되어 있을까요?
◆ 고효선: 우선 수능 이후에도 보면 수험생들이 대학별 논술 전형이라든가, 이런 전형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40~50만 명의 학생들이 면접을 위해서 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그래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고, 또 시험장 학교로 사용했던 학교의 경우에는 수능 다음 날 전체 소독을 합니다. 이런 소독이 가능하도록 서울 시내에 있는 학교들은 수능 다음 날, 그러니까 12월 4일 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안내를 했고요. 그리고 수능 이후에 잠복기가 약 14일 정도 된다고 하니까 14일 동안에 발열이나 기타 유증상자가 있는지를 계속 모니터링을 해서 증상이 생기면 질병관리청이나 혹은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계속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오늘 전남 순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오늘부터 시행인데요. 수도권, 서울 같은 경우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지금 1.5단계 시행 중인데 만약에 수능 전에 2단계로 상향된다고 하면 방역에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 고효선: 일단은 이미 가장 철저한 방역계획을 전제로 수능 운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이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단, 이 부분에서 저희가 각별히 교육청과 학교도 방역에 철저히 신경을 쓰겠지만, 학생, 학부모님들께도 당부를 드릴 말씀이 있어요. 우선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러 가기 전에 후배들이 응원행사들을 하잖아요. 이런 것들을 절대 금지해주시고.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도 당일 날, 물론 자녀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겠지만, 학생들을 데려다 준 후에 시험장 주변에서 기다리시거나 모여 계시는 그런 것을 말아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요. 그리고 또 교직원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셔서 각종 모임 같은 것을 사전에 다 자제해주시기를 협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자가격리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부모님들께서도 모임이나 혹은 밀접시설을 방문해서 부모님으로부터 감염되는 이런 사례들도 생기지 않도록 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이현웅: 예전에 생각해보면 듣기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금지가 되고, 함께 그렇게 협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유례없는 수능현장 모습이 펼쳐지게 될 텐데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수험생 본인들뿐 아니고, 가족들뿐 아니고, 또 주변 이웃들이라든가,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정말 어려움 속에서 수능 준비하고 있을 수험생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효선: 네, 감사합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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