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고.."반드시 전조증상 있어" [안전은 생명이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23 11:38  | 조회 : 2925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두현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 (한국안전학회장)

- 전문가 "사고의 반복 원인...위험요소에 대한 무지, 위험에 대한 의식 회피 등 종합적 문제" 
- 냄새, 소리, 주변 변화 등 모든 사고가 발생하기 전 나타나는 전조증상
- 안전에 대한 욕구, 요구로 높아진 안전 의식
- 안전 장비, 강제적 착용 보다는 착용하기 쉬운 형태로 개발해야 
-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규모, 지역 등 현장마다 안전수준 편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는 안전은 생명 시간입니다. “오늘도 일곱 명이 퇴근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시민단체가 모여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발족식을 하면서 나온 말인데요. 연평균 산재사고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400여 명. 이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일곱 명 정도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지난해만 해도 일터에 나갔던 우리 동료, 가족들 중 2020명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일터가 재난의 현장이 된 건데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 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 걸까요?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오늘부터 4주 동안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럼 첫 번째 시간 함께 해주실 분 모셔보죠. 한국 안전 학회장이신 김두현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두현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이하 김두현):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날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안전사고가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합니까?

◆ 김두현: 네,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긴장을 하게 되면서 날씨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겨울에 아무래도 더 많이 발생한다. 안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데, 안전공학과가 어떤 전공입니까?

◆ 김두현: 안전공학과가 국내 대학에 1984년에 최초로 설립됐고, 지금 37년 정도 이렇게 지났습니다. 안전공학과는 안전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데, 공학 전반에 대한 기본 이론, 그리고 실무로 이렇게 학습을 하면서 위험성 평가. 그리고 위험 예지 훈련, 또 작업 안전 분석, 이런 것을 통해서 현장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위험요소, 즉 우리가 불완전 상태, 불완전 행동, 이것들을 발굴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키워주는 그런 학과입니다.

◇ 최형진: 조금 더 추가를 해드리자면 최근에 자연재해, 또 인재, 이런 부분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중요한 학과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두현: 네, 맞습니다. 사회가 아무래도 소득이 높으면 높아갈수록 안전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고, 요구가 많이 높아가니 안전공학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전공학 출신들이 현장에 나가서 할 일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고요. 그렇습니다.

◇ 최형진: 안전공학과 교수님이기도 하고, 또 한국안전학회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연구자 입장에서, 또 현장에서 보시기에 우리나라 안전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 김두현: 한 마디로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요. 왜 그러냐 하면, 현장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안전 수준에 편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기업하고, 중소기업 다르고, 또 소규모 기업 다르고. 또 공공기관하고 다르고. 이렇게 해서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고요. 어쨌든 기본적으로 우리가 안전수준이라고 하게 되면, 안전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식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안전수준을 결정하는 건데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정도의 수준에서는 이미 안전에 대한 가치인식이 높아져 있고, 그리고 또 행동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가 나기는 납니다만 사고가 날 때마다 일선에서 ‘안전불감증’ 운운할 정도로 그런 수준은 이미 아닙니다. 그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습니다. 다만 사고가 자꾸 반복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위험요소에 대한 무지라든가, 위험에 대한 의식의 회피. 그리고 안전기술에 대한 개발기회 부족, 이런 것들이 맞물려 있지 않나 싶고요. 그래서 우리 안전분야에 전문가들이 많이 모여 있는 한국안전학회에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설비에 대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겠죠.

◇ 최형진: 앞으로도 많은 연구를 통해서 이런 재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라고요. 우리나라 안전인식이 그래도 많이 나아졌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 게 길을 다니다 보면 건설현장이나 지금 저희 있는 건물도 그렇고요. 안전 관련된 표지판이나 안내문 등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노동자들의 안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해 요구하고, 생각하게 되면서 이런 보이는 부분까지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두현: 안전의식이 높아졌다고 하는 게 우리 진행자님께서도 길을 다니면서 그런 것을 보셨네요. 저도 이렇게 길을 다니다 보면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특히 공사현장을 지나갈 때 보면, 사람들하고 차량하고 사이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신호수를 배치해준다든지, 혹은 흙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차에 대해서 세차 설비라든지, 그런 것들이 요구가 증대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안전에 대한 욕구와 요구가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인식이 자꾸만 높아지고. 그런 요구가 높아지는 게 우리 사회에 바람직한 하나의 현상이고. 결국 이게 삶의 질을 높여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이런 인식 변화가 실제 현장에서도 반영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두현: 이미 현장에서도 이런 변화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사망률, 이런 것을 보더라도 감소가 많이 되어 있고요. 올해 1월에 고용노동부가 통계로 발표한 것을 보게 되면 사망자가 855명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는데, 이 수치가 지금 통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최초로 800명대로 진입했다. 그런 데서 의의가 있는 수치들입니다. 또 이렇게 우리가 사망자에 대해서 만 배로 곱해서 알아보는 사망 만인율, 이것을 볼 때도 0.51‰에서 0.45‰. 조금 어려운 개념입니다만, 이렇게 줄어 있습니다. 이 수치도 굉장히 의의가 있는 그런 수치들인데요. 다만 아직까지 우리가 선진국으로 비교를 해보게 되면 아직은 그 수치가 높아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형진: 인식이 변하고는 있지만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은데요. 올해만 해도 일터에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일어난다는 건설현장 떨어진 추락사고만 해도 올해 4월에 부산에서 있었고요. 서울에서도 체육관 증축 공사현장에서 8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고. 사망했고요. 5월에 김포에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장, 6월에도 서울에서 유리창에 실리콘 작업을 하던 중 사망한 사례도 있었고. 이번 달에도 공주시 리모델링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뉴스 속에 나오는 먼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지만,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나쳐오던 사거리 공사현장이 될 수도 있고요. 내 일터가 그 현장이 될 수도 있잖습니까?

◆ 김두현: 네,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고는 늘 이렇게 곁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사람이든, 설비든, 사고를 향해서 꾸준히 달려간다고도 말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고는 언제든지 내 주변에서, 내 앞에서 발생할 수가 있다고 하는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우리가 가야 합니다. 다만 유지보수라든지, 내가 의식의 전환, 이런 것을 통해서 사고가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고장으로 가든지, 혹은 고장도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만 우리가 해준다고 하면 우리가 살면서 어려운 사고는 당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예를 들어서 95개를 잘 정비했는데, 한 개 정도 정비를 못하고 그냥 지나치다 보면 사고가 꼭 한 개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일이 생기다 보니까 그래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먼저 건드려줘야 하고요.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사고에는 모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전조신호, 전조증상을 어떻게 챙겨보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되는데요. 현재 사고를 사람들이 단순하게 재수나 운으로 이렇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고는 재수나 운도 아니고, 사고의 뒷면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원인에 의해가지고 나타나는 위험요소. 그리고 전조신호를 어떻게 우리가 사전에 보는가가 사고 예방의 핵심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형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전조신호.

◆ 김두현: 모든 사고는 예방 가능하다. 이런 개념으로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사고를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조금 전에 전조증상, 전조신호라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 김두현: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한다고 생각해봤을 때 우리가 정상적일 때 나타나는 냄새라든지, 소리라든지, 혹은 눈에 보이는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고가 나기 전에는 소리가 조금 더 커진다든지, 냄새가 난다든지. 주변에 변화가 있다는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그런 변화를 일상생활에서의 상황하고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변해가는 그런 상황들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그런 것을 발굴할 수가 있다는 이런 이야기들이죠.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전조증상에 신경을 써서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반복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김두현: 반복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일상생활에서 내가 사고가 났다고 생각됐을 때 그 사고에서 원인이 뭔가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종 사고에 대해서 분석을 통해서 원인을 먼저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해서 철저하게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PDCA라는 용어를 씁니다. 그러니까 계획하고, 행동하고, 체크하고, 다시 피드백을 통해서 액션을 취해주고 하는 이런 개념들을 사용하는데요. 동종 사고 반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가짐. 사람들의 자세. 그리고 그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 김두현: 산업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유형을 보게 되면, 건설업 쪽하고 제조업 쪽하고 조금 달리 나타날 수 있는데요. 건설업의 경우에는 추락, 부딪힘, 이런 유형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끼임 사고, 이런 것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추락이나 끼임, 이런 사고들이 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래형 사고들입니다. 옛날부터 이렇게 내려오고, 나타나는 사고들인데요. 이런 사고들이 아직까지 우리가 완벽하게 막아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까 말씀하신 동종 사고가 반복되는 건데요. 산업현장에서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종 사고를, 혹은 유사 사고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가장 관건이죠.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해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또 새로운 유형의 위험이 발생할 건데, 그러면 사각지대가 없이 어떻게 관리감독을 할 거냐. 혹은 ICT 기술을 활용해서 어떻게 새로운 보완조치를 할 거냐. 이런 것들이 동종사고 예방, 혹은 재래형 사고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문자로 “근로자의 안전인식도 중요합니다. 조그마한 주택현장, 도로포장 현장, 차선 도로현장 등 일반 현장에서는 안전모나 안전화 착용하지 않는 근로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것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제가 오늘 나오신다고 하셔서 제 친구가 건설사에 안전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어서 물어봤어요. 현장에서는 어떠냐. 안전모나 안전화 착용을 하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현장에서 싸운대요. 제 친구는 써야 한다고 하는데, 약간 그것을 불편해 하시고, 그것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서는 어떻습니까? 

◆ 김두현: 안전모하고 안전화 같은 이런 경우는 안전을 확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안전모나 안전화의 착용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많은 근로자들이 그런 중요성을 알고 착용을 하고 있는데요. 혹여 안전모가 특히 여름철이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쬘 때는 불편합니다. 불편해서 그것을 순간 벗는다거나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는데, 우리가 이런 안전모를 강제적으로 자꾸만 착용하라고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가능하면 안전모가 기능은 유지하면서 어떻게 착용하기 쉬운 형태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서 그런 쪽으로 개발을 해준다고 하면 좋은 방안이 되는데요. 물론 중요한 것은 어쨌든 안전모나 안전화의 착용은 우리가 산업현장에서 안전을 지켜주는 데 가장 기본입니다. 그거는 100% 착용을 하고, 그다음 추후에 안전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런 일터에서의 사고와 함께 우리 국민들을 충격과 실의에 빠지게 만든 사고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 등을 겪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들리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필요하겠습니까?

◆ 김두현: 세월호 이야기를 하면 굉장히 가슴이 아프죠. 그리고 이 세월호 사고로 인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안전을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도 안전 분야에 일을 하면서 30년째 안전의 중요성, 안전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그게 많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참사를 당하기 전에 우리가 안전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현재 안전에 대해서는 시스템적인 방법으로 안전을 확보하자. 이런 이야기는 많이 되어 있고요. 이미 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도하고 있는 KOSHA 18001. 혹은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ISO 45001,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그리고 강력한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입니다. 대부분의 현장에서 이게 이미 적용되어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고, 적용되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현장에서 얼마나 그게 녹아들어가서 모든 근로자들이 그 속에서 시스템에 따라서 할 수 있는가가 문제인데요.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분위기, 현장의 안전문화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이런 안전문화를 바꾸고, 형성하는 것은 이런 시스템뿐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입니다. 현장의 사람들의 문제를 어떻게 시스템에 녹여가지고 안전하게 끌고 갈까 하는 것은 규제나 그런 것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즉 근로자들의 마음을, 혹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여갈 수 있는 그런 방향이 꽤 중요합니다. 요새 자율안전의 개념도 넘어서서 감성안전이라는 이런 용어도 표현을 하는데요. 그게 결국은 안전은 사람의 문제라서 사람을 통하지 않고, 사람을 조금 더 부드럽게 대하는 그런 안전을 하지 않고는 확보할 수가 없기에 요즘은 우리가 사람을 많이 보는 그런 안전을 합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결국에는 사람이 중요하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었습니다. 말씀을 워낙 잘해주셔서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습니다.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두현: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한국안전학회장이신 김두현 충북대 안전공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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