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00~19:30
  • 진행: 이동형 / PD: 김양원, 장정우 / 작가: 강정연, 최지현 / 조연출: 하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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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승부] 전순옥 “윤희숙의 전태일 정신 언급? 이해 안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1-13 19:51  | 조회 : 91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8:00~19:30)

방송일 : 20201113(금요일)

대담 : 전순옥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전순옥 윤희숙의 전태일 정신 언급? 이해 안가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전태일 열사가 온몸을 불사르며 부당함에 맞선 지 꼭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름다운 청년이 그렇게 떠난 뒤 지금의 우리 모습은 어떨까요?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이시죠, 전순옥 전 의원과 함께 전태일 열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겠습니다. 전순옥 전 의원님, 나와계신가요?

 

전순옥 앵커(이하 전순옥)> . 안녕하세요? 전순옥입니다.

 

이동형> , 벌써 50년이 지났네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전순옥> 감회가 꼭 다른 사람과 다를 것 같진 않고 많은 사람들이 제가 느끼는 것과 같이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형> 일단 전태일 열사에게 무궁화 훈장, 수여됐습니다. 축하드리고요. 다만 50년 뒤에 우리 노동환경은 많이 바뀌었는가. 물론 바뀌었겠죠, 그러나 전태일이 꿈꾸던 그런 세상이 왔느냐. 그랬을 때 아직 의문이 남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순옥> 그렇습니다. 전태일 저희 큰오빠가 꿈꾸던 세상. 근로기준법이 모든 작업장에 모든 노동현장에 적용되고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의 존중,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그러한 사회. 그건 50년 후에도 그렇게 낙관적이진 않고요. 그런데 그건 저는 국민이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도 못해요. 어느 정부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할 수 있고. 이번에 촛불 정국으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 짧은 시간이라서 참 많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그렇지만 노동존중의 원칙, 그리고 노동존중의 정책은 꼭 실현하려고 하는 의지는 갖고 있단 거죠. 그랬을 때 우리 국민들이 그런 걸 실현할 수 있는 정부를 어떻게 우리가 만드느냐, 그런 게 앞으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이동형> 문재인 정부가 개선하려는 의지는 의원님 말씀처럼 있겠습니다만은, 여전히 택배 과로사 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고요.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도 하루에 6~7명씩 나오는 상황입니다. 전태일 열사가 이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할 것 같긴한데.

 

전순옥> 그래서 저도 50년을 맞이하며 왜 많은 사람들이 전태일 50주년에 이렇게 집중하고 관심가지고 이야길 할까. 과연 전태일이 50년 동안 살아와서, 그 자신 때문에 그럴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50년 전에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렇게 외친 내용들. 그리고 세상에 호소하고 호소하면서 몸을 불살랐는데 5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문제가 산재돼 있고 앵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하루에도 7, 8명 이렇게 일을 하러 갔다가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과로사로, 산재로, 이렇게 목숨을 잃는 실정에서 아마 변하지 않는 거, 그런 거 때문에 전태일이 부르짖었던 그런 노동조건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50년이 되면서 50주기 전태일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집중하는 거 아닌가. , 50년 됐네 그럼 세상이 많이 변했나? 노동조건은 변했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단 거죠.

 

이동형> . 오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자신의SNS에 주 52시간을 유예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이어가는 거다, 이렇게 썼던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전순옥> 유예하는게요? . 글쎄요. 그 분의 전태일 정신을 이어가는 게 어떤 건지 저는 이해가 안 가거든요.

 

이동형> 지금 코로나 때문에 다 힘들고 하니까 기업도 힘든 거 아니냐. 그래서 좀 유예하자 이런.

 

전순옥> 저는 그 분이 전태일 정신, 52시간 노동시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에 대해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코로나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노동 형태의 노동시장이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비대면 시대에. 우리 배달하는 사람 없이, 택배 노동자들이 없으면 우리는 아마 방역에도 문제가 있었을 거예요. 방역에도. 그러나 택배노동자들이 밤잠을 안자고 18시간, 이렇게 뛰며 음식을 배달하고 모든 필수품을 배달해주기 때문에 우린 그런 것들 속에서 국민들이, 방역당국과 국민들이 굉장히 큰 힘이 됐다고 보거든요. 저는 택배 노동자 같은 경우엔 비대면 시대에 필수 노동자라고 봅니다. 필수 노동자. 그런 측면에서 52시간을 유예하자, 저는 거기에 전혀 동의할 수 없고요.

 

이동형> 아까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해주셨는데 국민들의 힘도 필요하겠고 법과 제도로 만드는 것도 필요하겠죠. 어제 택배 노동자 과로 방지 대책 발표가 있었고요. 또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처리를 촉구하며 3당대표 회의를 정의당이 제안했고.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니까.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통과에는?

 

전순옥> 그렇죠. 이번엔 이번 회기 안에 저는 통과되지 않을까, 라는 높은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 거 자체가 왜 국민이 해야 한다고 보냐면 그런 걸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계속해서 청원하고, 국민이 압박해야죠.

 

이동형> .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서 지금 이 시점에서 되새겨야 할 전태일 정신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아까 윤희숙 의원이 얘기한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하셨으니까.

 

전순옥> 저는 이 시대에 우리가, 바라보고 관심을 갖고 봐야 하는 건 타인에 대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가고 있고 이 사회에서 어떻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 그게 전태일 정신이라고 보고요. 우리가 그런 것들이, 전태일은 정말 인간존중. 생명존중. 그리고 그런 한 사람이라도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죽어나가는 걸 이대로 둬선 안된다고 하면서 결국엔 여러 방법 중에서 자신을 불살랐던 건데. 지금 우리가 그때하고 지금하고 항상 우리는 성장론을 얘기하면서 지금도 성장론을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그 의원은. 그걸 얘기하며 거기서 너무나 많은 노동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어려울 때에. 그리고 지금 우리는 새로운 삶이 우리가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 그래서 우리가 새롭게 어떻게 이걸 다시 재검토해서 우리가 나가야 될 방안이 뭔가. 52시간 유예를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하는 거 전혀 아니라고 보고. 오히려 더 생명 존중, 타인에 대한 관심. 필수노동자에 대해 그들이 없으면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 우리의 삶도 안전하지 않다라는 거. 그런 거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리가 되새겨 보고 생각하는 게 전태일 50주기의 정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동형> . 마지막으로요. 최근에 부동산, 혹은 주식, 비트코인 이런 거로 일확천금, 불로소득 이런 게 있으면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 노동의 가치가 굉장히 천시되고 있다.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지금의 우리 자화상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 시점에서.

 

전순옥> , 저도 그런 것들에 대해 그런 관점으로 보게 되고요. 사실 그게 현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들이 사실 있는가 하면 정말 하루하루 제가 또 다시 강조하자면 그런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리 국민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필수노동을 제공하는 노동자들.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이런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존중해주지 않는다 하면 저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아무도 보장받지 못하고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전순옥> , 고맙습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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