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회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이자가 어떤 기업인지 알아봅니다.
한국에서 ‘화이자’로 불리지만, 영어로 ‘파이저’인 이 제약회사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촌형제 찰스 파이저와 찰스 에르하르트가
1849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화학약품 회사인 ‘찰스파이저-앤드-컴퍼니’를 설립한 것이 시초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이저에서 만들어낸 항생제는
군인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1942년 페니실린의 양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자체 항생제를 꾸준히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제약회사로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화이자가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의약품은 바로 ‘비아그라’입니다.
처음 생산된 해인 1998년에만 7억 8800만 달러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성기능장애 의약품 판매 시장에서
점유율 92%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아직은 효능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백신을 최종 허가하고, 생산하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