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류시화 / 시로 납치하다 & 마음챙김의 시,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시 세계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10-14 11:34  | 조회 : 16 
YTN 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202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이즈 글릭의 시 세계’입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8일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시인 루이즈 글릭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루이즈 글릭은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났고, 현재 예일대학 영문학 교수입니다. 1968년 ‘Firstborn, 맏이’라는 시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이후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급부상합니다. 

그리고 1985년 ‘아킬레스의 승리’, 1990년 ‘아라라트’라는 작품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1992년 발간한 시집 ‘The Wild Iris 야생 붓꽃’을 통해 이듬해인 199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루이즈 글릭은 영미권에서는 유명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낯선 문학인이었습니다. 대체 어떤 시 작품을 썼기에 세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았을까요? 궁금하시죠? 그런데 아쉽게도 루이즈 글릭의 시집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 권도 번역된 것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지난 2018년 류시화 시인이 번역하고 엮은 더숲 출판사의 <시로 납치하다>에 ‘애도’라는 시가 실려 있고, 올해 9월 역시 류시화 시인이 엮은 시집 <마음챙김의 시>에는‘눈풀꽃’이 실려 있습니다. 

시 ‘애도’에서 글릭은, 죽음을 맞이한 누군가에게 시인은 그의 장례식장의 풍경을 묘사하며 인생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시 ‘애도’에는 이와 같은 구절이 등장합니다. 

“살아있는 당신의 친구들은 서로 포옹하며, 길에 서서 잠시 얘기를 주고받는다,/해는 뉘엿뉘엿 지고 저녁 산들바람이 여인들의 스카프를 헝클어뜨린다.//이것이, 바로 이것이 ‘운 좋은 삶의 의미이므로,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므로.”

글릭의 또 하나의 대표시 ’눈풀꽃‘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글릭은 이 시를 이렇게 마무리를 짓습니다.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루이즈 글릭은 자신의 시를 통해 고통을 극복하고 삶을 복원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듯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루이즈 글릭의 시가 번역된 두 권의 책,  
류시화 시인의 『시로 납치하다』 와  『마음챙김의 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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