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장정우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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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전 국민 독감 백신, 시간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맞지 않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6 19:38  | 조회 : 33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방송 : FM 94.5 (17:10~19:00)

방송일 : 2020916(수요일)

대담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엄중식 "전 국민 독감 백신, 시간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맞지 않다

 

- 8월보다는 감염 전파 잦아든 상황, 전파경로 불분명한 비율이 높은 건 우려사항

- 추석 기간 동안 이동량이 늘면서 확진자 급증할 가능성에 대한 대책 필요

- 깜깜이 감염자 급격한 이유는 역학조사관의 부족함에 따른 경로 확인 파악 어려움

- 5~6개월의 독감 백신 생산 과정 필요, 시간적으로 전 국민 백신 공급 불가능

- 전체 인구의 30~40%가 항체를 갖게 되면 큰 유행을 막을 수 있어, 모두가 맞을 필요에 대해선 의문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날씨도 쌀쌀해지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에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에도 관심이 큰데요. 정치권에서 전 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당과 의료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박도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이하 엄중식)> . 안녕하세요.

 

이동형> 우선 코로나19 상황부터 여쭙죠. 며칠 동안 어쨌든 국내 발생률은 100명 이하로 그랬었는데, 오늘 약간 증가는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려는 하고 계시죠?

 

엄중식> 8월 들면서 한 동안은 3~4백 명 이상 매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생겼었는데요. 그때 지역사회의 퍼졌던 감염 전파가 지금 잦아드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대구 경북에서도 경험을 했지만 한 번 비교적 유행이 큰 게 오고나면 정리가 되는데 한 8, 10주 정도 걸립니다. 지금 천천히 떨어지는 것 같지만 어쨌든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조금 걱정은 지금 확진환자 발생하고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사람들의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30% 가까이 되기 때문에 이것만 봐서는 기준이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이 됩니다. 그런데 지금 2단계 방역 수칙을 적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전파가 차단이 될까 이런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동형> 지난주까지 2주간 2.5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했는데, 이거에 대한 좋은 효과랄까요? 이거는 조금 더 있어야 나올까요?

 

엄중식>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고 보는데, 3단계 기준을 만족시키는 상황이 지속되는데 실제 방역수칙은 2.5단계 또는 2단계를 지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과연 충분하겠느냐라는 논란이 남아있고요. 그렇지만 현재 적용하고 있는 2단계라도 충실하게 적용을 하면 갑작스럽게 올라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추석 때 전국에서 다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추석 끝나면 확진자가 확 늘어나지 않느냐 이런 걱정도 많이 하시던데요.

 

엄중식> . 지금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보면 어떤 형태로든 이동이 늘어나고 사람 간의 접촉이 많아지면 비례해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늘고 또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추석 이후에 한 일주일 정도 이후부터 확진자가 또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동형> 최근 들어서 깜깜이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엄중식> 일단 환자가 많이 생기다보니까 우리 역학조사의 역량이 단기간의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보긴 좀 어렵거든요. 여전히 보충이 되고 있지만 경험이 많은 역학조사관은 부족하고 이러다보니까 단기간의 많은 환자가 생기면 짧은 기간 동안의 전파 경로를 확인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충분히 역학조사를 하더라도 실제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모르는 상황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다 합치면 20~30%을 계속 차지하고 있는데, 그만큼 지역 사회 내에 상당히 많은 전파가 퍼져있다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이동형> 본인이 확진이 됐는데 무증상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까요?

 

엄중식> 그런 부분이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역학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되는데 아직 좀 부족한 정보이긴 하지만 최근에 국민 대상으로 한 항체조사결과를 보면 상당히 낮게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게 넘어간 무증상 상태에서 특별히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넘어간 경우는 생각보다는 적은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또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게 독감유행 계절이 다가왔으니까, 동시에 이렇게 유행하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 많은 걱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도 대책 마련이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엄중식> . 이게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하고 독감, 또 단순 감기를 구분할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그 중에서는 독감 인플루엔자가 매년 유행하는 형태로 유행을 하게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생기고 또 감별진단이 안 되는 상황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이동형> 방금 교수님 말씀처럼 독감과 코로나19가 증상이 비슷하니까 만일 기침이나 발열이나 나면 먼저 뭐부터 해야 됩니까? 먼저 코로나 검사부터 받아야 됩니까?

 

엄중식> 상황이 좀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일단 몸이 안 좋고 열이 나면서 감기 증상 같은 것이 있으면 하루 이틀 집에서 좀 쉬셔야 됩니다. 그러고 나서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독감과 코로나19를 감별을 해야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찾기 보다는 지금 호흡기 안심센터라고 해서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만 진료하는 곳들이 큰 병원에 보통은 붙어있는데요. 여기를 방문하시거나 아니면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시는 방법도 있겠고 앞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이라는 게 전국의 천 개 정도 만들어지는데 이쪽으로 방문하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이동형>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있으면 조금 쉬어라 집에서 하루 이틀.. 독감 예방 접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치권에서 전 국민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맞히자 이런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으론 불가능하다면서요.

 

엄중식> 독감 백신을 만드는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전년도에 다음해 년도에 맞을 것을 준비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 과정이 한 5~6개월 정도의 생산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추가 생산을 한다라는 것은 실제로 독감 유행기간이 지난 다음에 공급이 되기 때문에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해외에서 구매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는 있는데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똑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데 자국민에게 접종할 독감 백신을 과연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겠느냐 이것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고, 실제적으로 구매를 빨리 진행하기도 어려워서 이 부분도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동형> 지금 기존에 준비하고 있는 게 3천만 명 분량이고요. 여기서 어린이, 청소년, 노인 무료 접종 대상이 1,900만 명 쯤 되지 않습니까? 그럼 1,900만 명 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먼저 맞혀야 될 것 같고, 나머지 분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조금 건강하신 분들은 조금 시기를 좀 더 봐야 되는 겁니까?

 

엄중식> 그니까 천만 명 정도에 대한 공급분이 무료접종 공급분에서 제외가 된 부분인데. 이 부분도 사실은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독감 백신을 맞아야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에 대해서 공급 계약이 체결된 것들이 상당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부만 무료접종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 양이 어느 정도가 되느냐에 따라서 무료접종 대상 연령을 넓히는 방법은 택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공급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접종에서 제외되고 있는 연령층이나 또는 인구집단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인플루엔자를 개인이 접종할 때는 보호 효과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국가 단위에서 접종을 하고 관리를 할 때는 인플루엔자 정도의 전파력을 가진 질환의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30~40%가 항체를 갖게 되면 큰 유행을 막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3천만 명 분을 맞히고 그 중의 50%가 항체를 갖게 되면 전체 인구의 30%이상은 항체를 갖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큰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추가 접종을 반드시 해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조금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동형> 접종 시기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것 같아요. 언제 맞으면 제일 좋을까?

 

엄중식> 보통은 인플루엔자가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유행을 하기 시작해서 12월 달 하순부터 정점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백신을 맞고 나면 적어도 2주 이상 지나야지 보호 항체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11월 첫째 주까지는 다 접종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이동형> 오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3, 4주 내에 나올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이거 신빙성 있는 얘기입니까?

 

엄중식> 백신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거는 정보와 개발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이 백신이 실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냐를 알 수 있는데 지금 백신 개발 과정과 또 이것들의 공급과 관련된 여러 가지 발표들을 보면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고, 또 일부 정치권에서 발표가 많은 거죠. 선거를 앞둔 미국 대통령의 발표 같은 것들을 얼마나 우리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 이런 문제점들이 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2상 연구나 3상 연구 결과들을 공개적으로 발표를 했을 때 그 결과를 보고 우리가 효과의 안정성을 확인한 다음에 백신 접종 대상으로 삼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동형> 정치권에서 먼저 이야기 나오는 것은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이 말씀이네요.

 

엄중식>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동형> 러시아 백신도 비슷한 겁니까?

 

엄중식> . 지금 러시아 2, 3상 연구에 대한 결과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백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알겠습니다. 걱정이네요. 하루 빨리 좀 종식이 돼야 될 텐데. 교수님,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엄중식> . 감사합니다.

 

이동형> 지금까지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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