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남영화 / 숲에서 한나절 긴 숨을 달게 쉬는 시간, 깨달음을 주는 숲으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16 12:12  | 조회 : 48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깨달음을 주는 숲’입니다. 

최근 출간된 『숲에서 한나절 긴 숨을 달게 쉬는 시간』은 그 제목만으로도 위로를 던져주는 멋지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먼저 책 속의 한 구절을 들어보시죠. 숲속 보리수 한 그루를 두고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식물의 시간으로 보면 화려한 꽃은 그저 열매를 맺기 위해 벌과 나비를 부르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 모든 식물은 자신의 후손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진화해왔다. 그러니 정작 중요한 시간은 열매의 시간이고, 꽃이 지고, 누구의 눈길도 머물지 않는 것은 나무나 꽃에게 오히려 다행한 일이다. 눈에 띄어 섣부르게 익지도 않은 열매가 꺾이지 않으려면 누구의 시선도 끌지 않는 게 외려 더 안전한 일일 테니까. 꽃이 지고 아무도 봐주지 않을 때 비로소 열매의 시간이 온다.”

이 책을 쓴 남영화 씨는 12년째 숲 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분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숲과 숲의 생명력, 그리고 우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숲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사유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온전히 숲을 누릴 수 있는 법에 대해서도 말해줍니다. 

저자는 삶이 외롭고 고독할 때 우울하고 지치는 모든 순간에 숲으로 향하라고 권합니다. 숲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자연을 통해 삶을 통찰하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숲은 매일이 다르다고 말합니다. 고요해보이지만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생명력으로 넘쳐나며 무질서해 보이지만 이파리 하나까지도 서로를 배려하며 조화롭게 어울어져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이른 봄에 꽃을 피워내는 꽃다지, 여름 달개비의 무성한 번식력에 숨은 비밀, 가을 프로펠러 같은 날개를 달고 어미 나무를 떠나는 단풍나무 열매와 겨울에도 꽃을 피워내는 복수초 등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식물들이 등장하는데요.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해 무심코 지나친 식물들과 그 풍경들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것이라곤 온통 자연물, 꽃과 나무, 씨앗과 열매, 곤충과 애벌레들뿐입니다. 하지만 자연과 섭리를 함께 해설해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인생에 대한 깊은 사유도 함께 하게 됩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숲 해설가 남영화 씨의 『숲에서 한나절 긴 숨을 달게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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