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유다원입니다.
올해 상반기 라떼파파가 작년보다 약 34%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한 명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된 건데
코로나19로 돌봄수요가 급증하고 휴직 독려 분위기가 맞물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라떼파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떼파파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른 한 손엔 유모차를 잡은 아빠를 가리키는 말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를 말합니다.
이 단어는 육아휴직제로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아빠들이 많이 생긴
스웨덴에서 유래했습니다.
스웨덴은 여성인력 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1974년에 세계 최초로
부모 공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렇게 남성도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지만
처음엔 남성의 참여율이 저조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 육아휴직 의무 할당제를 시행했습니다.
최소 30일은 부부가 각각 아이를 돌봐야하는 의무를 부과하면서
남성들이 육아참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제도입니다.
그 결과 스웨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은 사회 인식과 조직의 기업문화를 바꿨고
남녀 공동육아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라떼파파 육아법은 특별함이 있는 게 아닙니다.
남성들이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아이를 돌보고 아이와 함께 영화관이나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집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