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5~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삶의 터전을 채우는 마을 공동체의 시작 '터 무늬학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9-04 11:22  | 조회 : 2252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9월 4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애리 리포터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웃사촌이라고 하죠.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 '요즘에도 그런 사이가 있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대부분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건데요.

'마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우리 마을을 이웃들과 함께 살기 좋은 곳, 살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웃사촌들을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오랜만에 뵙는데요. 직접 현장을 다녀 온 이애리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애리 리포터(이하 이애리)>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기도 마을 공동체, 다시 만나 뵙게 됐네요? 반갑습니다. 

◆ 이애리> 네, 사실, 저는 하루 빨리 청취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난 4번 동안 경기도에서 홛동하고 있는 공동체를 소개해드렸잖아요? 그때 취재하면서 느낀 게, 소개하고 싶은 공동체 모임이 무궁무진 하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최형진> 자, 오늘은 어떤 공동체 모임을 만나고 오셨는지, 소개를 해주시죠.

◆ 이애리> 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과천시입니다. 과천시에서 마을공동체의 발굴과 성장을 위한 과천 터 무늬학교를 운영했습니다. 

‘터 무늬학교’는 과천시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공동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주로, 마을 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건데, 터 무늬학교는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이웃들이 성장하기 위해, 마을 리더들의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그런 교육인데요. 여기서, 터 무늬학교의 뜻은 우리의 터전인 삶터에 무늬를 입힐지 그려나가는 뜻으로 터 무늬학교 라는 이름이 된 건데요.

교육 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어제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됐고 총 7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최형진> 오늘 이야기 나눠 볼 공동체는 과천 터 무늬 학교인데요.  
과천시에서는 어떤 계기로 이런 공동체가 탄생하게 된 건가요?

◆ 이애리> 네, 경기도 과천시의 특징은 계속 변화하고 있는 도시인데요. 원래는 나지막한 아파트가 많았는데 지금은 과천시의 반 이상이 마을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주민들이 자주 만나는 공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생기면서,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면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특히, 과천시는 2021년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게 될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자치분권이 점차 강조되는 시대에 발맞춰 실질적 주민자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천시 자치행정과 자치협력팀 이남교 팀장에게 들어보시지요. 

이남교 과천시 자치행정과 자치협력팀 팀장(이하 이남교)> 
앞으로는 정책 방향 자체도 주민이 주도해서 사업을 발굴하고 심지어 예산 편성까지도 발굴된 사업에 대해서 주민이 참여해서 예산 편성을 하고 실제로 사업을 집행하고 진행하는 걸 주민들이 하시는 거죠. 한마디로 주민 주도의 어떤 시스템이 작동하게 될 겁니다. 그런 생각으로 요런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됐고 그런 정책 방향에 우리 시도 주민들과 함께 나가고자 하는 데 어떤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주민자치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번에 터 무늬 학교를 통해서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동안 어떤 교육이 진행된 건가요?

◆ 이애리> 네, 마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 배웠고요. 또, 공동체에서 소통과 협력에 대해서도 강의를 했고, 변화하고 있는 주민자치회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마을 계획을 어떻게 세울 건지, 이런 것도 강의를 했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강의는 과천시 옆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 안산시 일동에서 마을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옆동네 주민 자치회 이진경 소장의 강의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마지막 7강 교육이 끝나고,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과천 터 무늬학교는 총 33명의 과천시 마을 주민이 수료를 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이미 마을 공동체로 활동하고 있거나 아니면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지역 주민이 참여했습니다. 

저와 함께 과천 터 무늬학교 강의 현장으로 가보시고요. 이어서, 터무늬 학교에 참여한 참가자, 과천시 문원동 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금자씨에게 참여 소감, 들어봤습니다. 

송금자 과천시 문원동 자치위원장(이하 송금자)> 이런 교육을 받다 보니까 마을에 대해서 마을 주민들이 함께 더 참여해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마을의 발전을 기여하는데 노력하는 그러한 시간들로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의 전환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런데, 코로나 19로 사회적거리두기로 모여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과천시 터 무늬 학교는 교육 기간 동안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요?

◆ 이애리> 네, 수도권의 경우 실내는 50명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된 상황인데, 이 터 무늬학교에는 42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터 무늬학교가 진행됐던 곳은 과청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넓은 공간에 수강생들의 좌석도 2m 이상 거리를 둬서 배치해서 강의를 들었는데요. 특히, 교육기간 동안 한 기수를 두 차례로 나눠서 최대 참석인원이 21명이 넘지 않도록 했습니다. 

저도 대강당에 도착하자마자, 열 체크와 손 소독을 했고요. 마스크도 물론 착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취재 역시, 철저하게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했습니다. 

◇ 최형진> 그랬군요. 마을 주민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어떻게 적용을 할 수 있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을 것 같은데요?

◆ 이애리> 네, 참여자들은 이번 터 무늬학교 교육을 통해서 다 같이 살기 좋은 마을 공동체를 위해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천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됐는데요.  

참가자 한동재씨는 별양동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내년에 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뀌게 되는 만큼, 마을의 주인이 마을을 잘 이끌어가려면 어떤 능력을 필요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되는지 중요한데요. 한동재씨도 이런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는데요. 
한동재씨에게 들어보시지요. 

◆ 한동재 ‘터 무늬학교’ 참가자(이하 한동재)>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뀌는 것도 결국엔 사람이 하는 건데, 소통도 해야 되고 공감도 해야 되고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협업과 협력의 시대를 가야 될 위치에 온 거에요. 그래서 거기에 맞게 제일 작은 마을 단위 자치회가 꼭 활성화 돼야 됩니다. 기본이 되는 풀이 풀뿌리가 주민 자치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 합니다. 

◇ 최형진> 이 교육을 통해서, 마을 주민들이 공동체 안에 잘 녹여서 활용했으면 좋겠는데요?

◆ 이애리> 네, 터 무늬 학교는 이렇게 마을 자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마을의 개념인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그런 기회이기도 한데요. 

무엇보다,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서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분야를 잘 아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는 게 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참여자들도 배운 것을 토대로 마을 공동체에 활용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계속해서 한동재씨와 송금자씨에게 들어보시지요. 

◆ 한동재> 공동체는 개인의 삶은 개인이 해결하지만, 사회의 마을의 문제는 협업을 통해서 해결을 해야 되는 거지 필요한데 그런 어떤 창구나 통로가 없었어요. 시스템으로 가서 반영을 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송금자> 마을의 공동체를 위해서 공동체 모인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그런 것들을 알고 마음으로 다가가서 같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진짜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최형진> 그런데, 주민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참여를 하니까, 
더 체계적으로 과천시가 새롭게 태어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애리> 네, 과천시 주민자치회는 앞으로 주민이 주인이 돼서, 주민자치회를 만들어 갈 예정인데요. 이 교육을 토대로 과천시의 주민자치회는 어떤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활동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계속해서 과천시 자치행정과 이남교 팀장에게 들어보시지요. 

◆ 이남교> 주민 분들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요. 계속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도 그런 쪽으로는 계속 교육과 그리고 참여 이런 것들을 함께 시민들과 할거고요. 그리고 현장에서도 많은 마을 활동에 대한 고민들을 주민들께서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애리> 오늘은 경기도 과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천 터 무늬학교 소개해드렸는데요. 앞으로 지역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마을에 어떤 색들을 입힐지 기대가 되는데요. 마을공동체로써 좋은 본보기 될 수 있도록 과천시 마을 주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최형진> 네, 코로나19 때문에 늘 마음이 무거운데... 이 시간만은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마을 소식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애리>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이애리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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