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시간 : [월~금] 09:10~10:00
  • 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인터뷰 전문

“하루 확진자 1000명 돌파했는데도 여행 장려? 일본 현지 분위기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30 09:58  | 조회 : 366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 방송일시 : 2020년 7월 30일 목요일
□ 출연자 : 박진환 일본 도쿄 YTN글로벌센터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전진영 아나운서(이하 전진영):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지난주에
국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간 이동을 장려하는 여행 지원 정책을 시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G7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영주권자에 대한 재입국 제한 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죠. 오늘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 현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도쿄 YTN글로벌센터 박진환 리포터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리포터님 안녕하십니까?

◆ 박진환 일본 도쿄 YTN글로벌센터 리포터(이하 박진환): 네, 안녕하세요. 박진환입니다.

◇ 전진영: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넘게 매일 1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런 소식이 들리다가 어제 보니까 어제 하루 일본 전국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다고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확진자, 사망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 박진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도쿄를 중심으로 해서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어제 하루 도쿄에서는 250명의 확진자가 나와서 21일 연속으로 100명이 넘고 있습니다. 도쿄만 해도 1만 2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고요. 사망하신 분들도 328명으로 굉장히 수치가 높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요. 지금 3만 4220명의 확진자가 나와 있고, 사망자도 어느새 1000명이 넘어서 1019명인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어제 전국에 확진자가 1264명으로 계산이 됐거든요. 이 숫자는 2월부터 시작해서 일본에서 하루에 나온 확진자 수 중에 최대 숫자이기 때문에 어제 일본 사회에서는 충격이 컸습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지금 7월 들어서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다 보니까 일본 정부가 최근에 방안을 내놓은 것이 지방자치단체 지사들이 지표에 근거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방안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박진환: 사실은 저희도 여러 가지 취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고요. 사실 오늘 전문가 회의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그 전문가 회의가 있고요. 그리고 아마 내일 구체적인 방안들이 발표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 일본에서 긴급사태 선포라고 해가지고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던 3월, 4월쯤에 긴급사태 선언을 하면서 음식점이나 술집 등의 영업시간을 10시까지 제한한다거나 그런 조치들이 있었는데요. 그런 일부 조치를 정부 차원에서 하는 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으로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조치들이 나올 것 같고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아직까지 변한 게 없지만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이 전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은 그런 대책이 또 나올 수 있기 때문에요. 굉장히 비판이 높아지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정부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독자적으로 PCR 검사를 늘린다거나 아니면 병원의 병실 수를 늘린다거나, 독자적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정부만을 볼 수는 없다는 이런 비판의 여론들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전진영: 그러니까 지난 4월에 한창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을 당시에 일본이 긴급사태를 한 번 선포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긴급사태를 다시는 또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어느 정도 깔려 있다고 봐야겠네요?

◆ 박진환: 네, 취재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정부 관계자들은 다시 긴급사태 선포를 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전국적으로 하면 경제적인 피해나 그런 것들이 굉장히 크고, 지금 일본의 아베 정권은 경제를 중심으로 해서 성립되어 있는 정권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으면 지지율이나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피해들이 많기 때문에 긴급사태 선포를 전국적으로 다시 선포할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확진자들이 굉장히 늘어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판단을 해서 지방자치단체에 국한해서 그런 긴급사태 선포와 같은 그런 것들을 하려고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G7 국가 가운데 일본이 유일하게 유지하고 있는 제한조치가 있는데, 외국인 영주권자, 그러니까 일본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재입국을 여전히 제한을 두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국제적인 비난 여론도 높은 상황인데, 일본 내부에서는 이 제한 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여론이 보고 있습니까?

◆ 박진환: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내의 여론은요. 별로 그 사실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일부 일본의 언론들을 통해서 6월 달이나 7월 초쯤에 몇 건이 보도가 되기는 했었거든요. 전체적으로 일본 사회 전체가 외국인 차별 아니냐, 그런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여론들이 많은 들은 아니고요. 일부 언론들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계기로 해가지고 사회적으로 비판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일본 정부가 약간 정책을 바꾸려고는 하고 있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출입국 제한을 하기 전에 출국을 했던 장기체류 비자나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재입국조차 금지를 시키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장기비자나 영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일본에 생활터전이 있고, 가족 분들도 일본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생이별 상태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인권 문제 측면에서 최근 들어서 굉장히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를 보면요. 아마 8월 3일부터 출입국 제한을 하기 전에 출국했던, 비자를 가지과 계신 분들은 재입국을 허용하겠다, 라는 발표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재입국할 때, 지금 세계적으로 외국인이나 아니면 공항에서 출입국을 금지하는 이유는 확진자들을 줄이기 위한 건데, 사실은 일본 계속 보도가 나오지만 PCR 검사의 능력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공항에서의 PCR 능력은 더 떨어져요. 그래서 한국에 교섭도 사실은 지금 하고 있는데, 한국 비즈니스맨이나 유학생들의 재입국이나 출입국을 허용하자고 하는 그런 논의들이 있는데요. 그 논의에 참여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 정부가 솔직히 이야기하면 우리가 PCR 검사의 능력이 없기 때문에 쉽게 출입국을 확대할 수가 없다고 말을 하는 것을 들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외국인 문제, 인권 문제, 외국인 차별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일본 국내의 그런 PCR 검사 능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불안감 때문에 그런 완화 조치를 빨리 발표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확진자도 계속해서 국내에서 늘어나고 있고, 말씀해주신 그런 검사 여력 자체도 부족한 상황인데, 지난 22일에 여행 장려 정책을 일본 정부에서 내놨어요. 지금 논란이 외부적으로도,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뜨거운데, 일단 구체적으로 여행 장려 정책이라고 하는 게 국민들한테 어떤 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해주는 건가요?

◆ 박진환: 사실은 언론에 계신 분들이나 여행사를 하시는 분들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제도라고 불만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설명을 봐도 쉽게 이해를 못하는데,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먼저 여행사나 여행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한 여행만이 대상이 되고 있고요. 예를 들어서 여행 금액의 최대 50%를 환불해주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서 1박을 했을 경우에 최대 2만 엔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요. 당일치기로 여행을 갔다 올 경우에는 1만 엔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제도죠. 여행 경비의 반 정도를 정부가 지원을 해주겠다, 라는 제도입니다.

◇ 전진영: 그러면 실제로 이 정책 발표된 이후에 관광객이 많이 늘었나요?

◆ 박진환: 아직까지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아서요. 지난주 22일부터 제도가 시작됐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나오고 있지는 않은데요. 유명 관광지나 이런 곳의 호텔이나 이런 업종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5월, 6월 달보다는 20% 정도 늘어났다고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실질적으로 그렇게 눈에 띌 만큼 관광업에 활성화됐다고는 보기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전진영: 22일에 이 정책이 발표가 됐는데, 23일부터가 일본에서 연휴였다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 박진환: 네, 맞습니다. 사실은 다들 잊으셨겠지만 원래 23일부터 도쿄올림픽이 시작되는 날이었거든요. 그거를 기념해서 24일을 임시공휴일로, 스포츠의 날이라고 공휴일로 정하면서 4일이 연휴였어요. 사실은 8월 달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것을 실시일을 앞당긴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7월 23일부터의 연휴에 맞춰서 이 캠페인을 실시하기 위한 8월에 있었던 것을 7월로 앞당긴 거였죠.

◇ 전진영: 일본도 혹시 지금 여름휴가철인가요? 한국은 지금 7월 말, 8월 초가 성수기거든요. 일본 여름휴가철은 어떻습니까?

◆ 박진환: 한국이랑 시기적으로는 비슷하고요. 대부분 7월 말이 되면 초, 중, 고등학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8월 중순에 한국으로 말하면 추석이 있기 때문에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여러 가지 여름 휴가철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사실은 3월, 4월, 일본은 긴급조치 발표하기 전부터 전 학교를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한 달 정도 학교가 쉬었기 때문에 그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서 8월에 초, 중, 고등학생의 여름방학이 1주 정도밖에 없어요. 원래 한 달 넘게 있어야 하는 여름방학이. 그렇기 때문에 오봉이라고 하는 추석 연휴도 그렇고요. 지금 확진자가 너무나도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나 이런 것들을 봐도 올 여름에는 멀리 가지 않겠다, 여행계획이 없다, 그리고 ‘고 투 트래블’이라고 하는 그 제도를 사용할 예정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70~80%까지 있기 때문에 아마 그 한국 같은 그런 여름방학, 그리고 여름휴가철과 같은 분위기는 지금 현재로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일본 사회에서는요.

◇ 전진영: 사실 한국 언론에는 일본의 ‘고 투 트래블 정책,’ 관광 장려 정책 때문에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에 다시 심각해지는 거다, 이런 식의 보도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실제로도 그런가요?

◆ 박진환: 조금 다른 것 같고요.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 확진자 증상이 나오는 게 대부분 2주 정도 걸린다고 하고 있잖아요. 22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 투 트래블,’ 여행 장려 정책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오는 건 다음 주 후반 정도로 예상되고 있고요. 일본 국내에서 전문가들이나 정치하시는 분들 대부분 다음 주 후반의 수치를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보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고 투 트래블’ 여행 장려 정책 때문이 아니라요. 사실은 여러 가지 도시에 코로나 확진, 코로나가 만연해 있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더 커서 심각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고 투 트래블’ 하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거라고 하는 그런 우려들이 굉장히 많고, 비판들을 엄청나게 많았기 때문에 다음 주가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일본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그런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전진영: 다음 주가 돼봐야 정확하게 판단이 될 것 같고요. 사실 지금 아베 총리가 지난달 국회 폐회 이후에 40일 넘는 시간 동안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안 드러내고 있어요. 만약에 다음 주에 관광 장려 정책과 코로나19 확산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면 아베 총리가 한동안 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으로 비난을 받았던 거에 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막다른 상황에 놓일 것 같거든요. 일본 내 여론은 관련해서 어떻습니까?

◆ 박진환: 말씀하신 대로고요. 지금 아베 총리가 7월 초였나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일본의 국회가 폐회를 했습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폐회하면서 정치가 완전하게 멈춰 있는 상태이면서 따라서 아베 총리도 지금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전혀 내놓지 않고 있거든요. 대부분 이쯤 되면, 이렇게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한 나라의 리더기 때문에 메시지를 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 이런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또 불만의 목소리가 높고요. 이미 아시다시피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다음 주에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에는 책임을 면할 수가 없겠죠. 그런 면에서 제가 듣기로는 확진자 수에 따라서는 다음 주, 다음다음 주에 아베 총리의 대국민 회견. 

◇ 전진영: 지금 전화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저희가 사실 마지막 질문을 드렸는데, 아베 총리 관련 기자회견이 다음 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는 이야기까지 해주신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그러면 마무리를 하도록 하고요. 지금까지 일본 도쿄 현지의 YTN글로벌센터 박진환 리포터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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