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남영희,이준석”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내야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16 19:19  | 조회 : 6280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 대담 :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남영희,이준석”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내야한다”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지금부터는 이재명 지사의 대법원 판단. 그리고 최근에 KBS에서 단독 보도한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21대 총선에서 선거 공작을 했다는 의혹. 이 두 사안을 놓고 토론해 보겠습니다. 두 분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 미추홀구을 남영희 지역위원장. 그리고 미래통합당 이준석 전 최고 나왔습니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하 남영희)> 안녕하십니까? 남영희입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하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이동형> 네. 오늘 21대 국회 개원식이 열렸는데, 두 분은 낙선자들이기 때문에 못 들어갔고. 다음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재명 지사 대법원 결과가 나왔는데, 두 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석 전 최고는 판결 나오기 전에 무죄라고 예측하셨죠?

◑이준석>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렇게 표현을 했었는데, 선거를 치러 본 사람들은 TV토론이라는 것이 가진 긴박감이랄까? 이런 것들을 잘 압니다. 그래서 오늘 김명수 대법관도 처음에 판결 취지를 읽을 때, 사실 이게 스피드 퀴즈 하는 게 아니거든요. 계속 물어본 다음에 하나라도 틀린 말을 했으면, 틀린 얘기를 했기 떄문에, 당선 무효요. 이렇게 가기에는 TV 토론이라는 제도 자체가,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 운동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데, 지금 보면 벌금 내고 TV 토론에 가지 않을 정도로 방어적인 자세로 나오는 후보가 많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TV 토론이라는 게, 선거 하루 전에 치러지면 허위사실이나 다소 틀린 내용이 나와도 정정의 기회가 적지만, 선거 며칠 남기고 나가는 방송이기 때문에, 사후에 충분히 언론이 검증할 수 있다. 이런 취지로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을 한 것 같은데, 저는 일리가 있는 얘기라고 보고, 저는 다만 대법원판결이라는 것이, 앞으로 하나의 잣대가 될 텐데, 다음 선거부터는 어떤 TV 토론에서의 전술이 나올지 우려되기는 합니다.

◆남영희> 저는 이번 사법부의 판단이 지극히 상식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유권자의 판단을 존중해준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준석 최고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TV 토론을 통해서 누구나 수세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고, 벌금을 내고 안 나갈 거라는 염려를 하시는데, 저는 유권자들의 수준이 토론을 통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지, 아니면 상식적인 얘기를 하는지를 본인의 가치관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한 상황임을 이번 판결을 통해서 그것을 인정해줬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다행이었고, 이번에 이재명 지사의 재판과정을 보면, 저는 좀 황당했어요. 어떤 부분이었냐면, 사건의 발단이 상대 답변에 대한 꼬투리로 시작됐고,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부분을 허위로 인정할 수 있다는 식의 시작이었잖아요. 그간 고초를 겪었던 이재명 지사님이 이번 판결로 모든 것을 깨끗이 씻으시고, 더 단단해지셔서 도정에 충실히 임해주실 것 같은 이 판결을 저는 반갑게 받았습니다.

◑이준석> 이와 비슷한 사례로 당선 무효가 되신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 판결에 주목해왔던 거고요.

◇이동형> 이 판례가 확정될 수 있죠. 그리고 오늘 김명수 대법원장이 선고를 하면서, 선거 후보자가 토론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주고받더라도 국민들이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은 천만 도민이 선택한 사람 아니냐? 그 얘기를 강조한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 취지가 그런 거였어요. 아무리 확정된 사실로써 허위를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며칠이라는 기간 동안 언론의 상호 검증을 통해서 어차피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한마디 잘못한 것이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동형> 네. 이렇게 되면서 벼랑 끝에 섰던 이재명 지사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최근 차기 대권 여론조사를 보면, 1위 이낙연 후보와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거든요. 이 판결 이후에 지지도가 좀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대권 후보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몇 분이 낙마한 상황 아닙니까? 나쁘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보세요?

◆남영희> 네. 아주 반가운 소식이죠. 무엇보다 저희 쪽에 좋은 후보군이 넓어진다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이재명 지사님이 그간 힘든 재판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정국에서도 보여주었던 그의 추진력. 이런 것 때문에 대선후보 2위권을 차지하게 됐잖아요. 저는 좀 더 상승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더 힘차게 도정에 임하게 되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도정에서 새로운 것을 추진하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당장 내년에 민주당 경선을 하게 된다면, 7~8월부터 분위기가 달아오를 텐데, 보통 경선에 임하면서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할 수 있거든요.

◇이동형> 김두관 지사 예를 봤을 때는 안 할 것 같은데요.

◑이준석> 그런데 도정을 임하면서, 사실 경선이라는 것이 굉장히 치열한 과정이고, 예를 들면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야 하는데, 한쪽에 비중을 두면, 다른 한쪽에 예의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거든요. 왜냐하면 이번 대통령선거가 공교롭게 지방자치 단체장 임기와 비슷하게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고민해봐야 하는데, 사실은 경선을 치르다 보면 하루에 일정을 12~13개씩 소화하게 되는데, 이것과 도정을 병행한다고 했을 때는, 저는 도민들 입장에서는 불쾌한 부분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선택을 해야 할 시기가 올 거라고 봅니다.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에도 당대표직을 언제 물러나느냐가 지금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상태에서 상당히 관심사가 되는 것처럼, 경선에 앞서서는 직을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네. 민주당 입장은 그렇고,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후보가 너무 안 보이는 것 아니냐? 지금까지 나온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오세훈 전 시장이라든가, 이런 분들이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이 너무 안 나와서 걱정되지 않으세요?

◑이준석> 저는 대선 후보라는 것이 2년의 시간을 앞두고 지지율을 판단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2017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지만, 2015년쯤으로 되돌아가 보면, 그 당시에 오히려 안철수 대세론 같은 것이 불었고,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적도 있었거든요. 저는 2년 정도의 시간이면 많은 변화가 있을 시기다. 그리고 결국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에는 선거 반년도 남지 않고 터졌던, 최순실 사태가 결국은 큰 영향을 줬거든요. 그런 정치의 변동이라는 것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동형> 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알겠습니다. 민주당 당권 경쟁에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십니까? 아무래도 지금 양강 싸움 아닙니까? 김부겸 전 의원과 이낙연 의원. 박주민 의원이 도전하겠다는 얘기도 들리긴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양강 싸움인데,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 후보로 안 나오겠다고 했으니까, 당연히 그쪽을 지지하지 않을까요?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남영희> 그럴 수도 있겠는데, 저는 지금 당장 이재명 지사가 어떤 쪽에 표명하실 것인지 저는 판단이 안 서는데, 말씀하신 대로 당권, 대권 분리 쪽으로 기울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이동형> 저는 오히려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의 판결 여부보다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신 상황 때문에, 대표직 출마를 재고해야 될 상황이 왔다고 보는 것이, 보궐선거가 부산 하나 정도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으나,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면, 그것을 앞두고 공천이라든지 선거 준비 과정이 있는데, 이낙연 의원께서 실제로 대선을 나가려고 한다면, 그 직전에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사실 내년 보궐선거가 판이 커진 상황에서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요.

◇이동형> 본인도 계속 고민했겠죠.

◑이준석> 저는 박원순 시장이 돌아가신 뒤에 그 고민이 깊어졌을 거라고 봅니다.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방금 박원순 시장 이야기를 해주셨으니까, 내년 보궐선거가 판이 커졌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도 치러야 하고, 서울시장 선거도 치러야 하고. 문제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우리 당의 지자체장이 잘못했을 경우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당헌∙당규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김부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이낙연 의원 같은 경우는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남영희> 저는 개인적으로 정당의 존립 근거가 정권 재창출인데, 부산,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다음 대선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리 당의 당헌∙당규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할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 이게 최근에 들어간 당헌∙당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중대한 잘못에 대한 문제를 어느 선에서 얘기하고, 합의를 도출할지는 우선 당원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후보자를 내야 하는 지역의 당원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고요. 그 이후에 김부겸 전 의원이 말씀하셨던 부분이나 이낙연 의원은 아직 입장 표명은 안 하셨지만,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의결해서 후보자를 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남영희 위원장의 개인 의견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것이고, 결국은 당원의 이야기를 들어서 지도부가 결정할 것이다?

◆남영희> 네.

◇이동형> 그런데 부정부패 등 중대한 문제에 있어서, 그런데 여기에 성 비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말장난 같기도 한데.

◆남영희> 아직 결정된 게 아니니까요.

◑이준석> 저는 정정당당하게 내야죠.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새누리당도 후보를 냈습니다. 그것도 둘이나 냈습니다, 두 당으로 갈라져서. 그렇기 때문에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정당의 책임정치라고 하는 것은 불리한 선거, 핸디캡이 있는 선거에도 나가서 성적표를 받는 것이거든요. 단순히 회피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내는 과정에서 과거 야당 시절의 민주당 같으면, 박원순 시장을 처음 냈을 때처럼 무소속 후보를 하나 내고, 시민후보라고 하면서 밀어줄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지금은 여당인 만큼 기호를 달고 후보를 내야 하는데, 그러면 아까 위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합니다. 저는 당헌∙당규 해석을 좀 전에 이동형 진행자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성 비위는 안 들어간다고 하면, 아주 우스워지는 것이고, 당헌∙당규 개정이라고 하면, 당헌이라면 헌법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당원 전체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그런 얘기를 선제적으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당헌이라는 것이 개혁적인 면에서 후퇴는 될 수 있으나, 책임을 지기 위해서 당헌 조항을 삭제하려고 한다. 그렇게 붙여서 총의가 모아진다면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후보를 내고, 심판을 받아라.

◆남영희> 그리고 그와 더불어 저희 당에서 만약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충분히 사과하고, 국민들께도 설명하는 지점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네. 이준석 최고 최근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 중 한 사람이 안철수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어떻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말입니까?

◑이준석> 안 대표가 제가 이 말을 했더니, 최측근 말 믿을 것 없다고 얘기했던데, 제가 참 그분의 편의를 위해서 이름을 밝히지는 않지만, 정말 최측근입니다. 저는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도 뛸 수 있는 주자이기 때문에, 본인이 이런 것에 의해서 본인의 역할이 서울시장으로 한정되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겠죠.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다만 안철수 전 대표를 옆에서 돕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른 대선 주자들에 비해 안철수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고, 무엇보다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했던 이력 때문에, 서울시장을 대체한다는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고, 여러모로 선거에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내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동형>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 국민의당 간판으로 나옵니까? 아니면 미래통합당과 손을 잡습니까?

◑이준석> 당연히 국민의당 간판으로 나오셔야죠. 다만 그 이후에, 진짜 야권 단일화 같은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정치적인 협상에 따라 가능한 것이고요. 왜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가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불구하고 대선 주자들에게도 매력적이냐면,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들 같은 경우는, 서울시장 1년하고, 다음 선거에서 또 당선돼서 4년 하면, 대통령 선거가 다가옵니다. 이렇게 맞아 들어가는 스케줄로 대선이 나오기 힘들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 무리하기보다 다음을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카드일 겁니다.

◇이동형> 혹시 선거 전에 국민의당과 미래통합당이 합치는 일은 없을까요?

◑이준석> 그것은 국민의당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지 않을까요? 과거에도 서울시장 김문수, 안철수 단일화 이야기가 나왔지만, 조건이 워낙 달랐기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서 만약 중간지대가 있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양당이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최근에 KBS 보도가 있었는데, 윤상현 무소속 의원. 인천 동구 미추홀구을에서 당선됐죠. 옆에 앉아있는 남영희 위원장과 겨뤘는데, 전국 최소 득표 차로 떨어졌죠? 몇 표 차였습니까?

◆남영희> 171표 차로 떨어졌습니다.

◇이동형> KBS에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이것을 저희가 잘 모르니까, 정리해주시죠.

◆남영희> KBS에서 의혹을 보도했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동형> 고소, 고발이 있었죠?

◆남영희> 네. 이미 제가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인천 지방경찰에서 수사를 시작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요. 여기에 한바 비리 브로커였다고 얘기되고 있는 유상봉 씨가 윤상현 후보 측의 제안을 받아서, 두 건의 진정서와 고소장을 썼다는 사건입니다. 선거 공작, 조작이 아닌가? 그것이 수사 대상이고요. 결론은 윤상현 의원 쪽 4급 보좌관이 입건되어 있고, 유상봉 한바 비리 부자도 입건된 상황인데, 이것이 윤상현 의원에게도 해당되는지에 대한 수사로 진전되고 있는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이동형> 윤상현 의원은 다른 얘기를 할 것 같은데.

◑이준석> 왜냐하면 실제로 보도에 따르면 유상봉 씨라는 분이 작년 이맘때쯤 윤상현 의원과 보좌관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되어 있는데, 우리가 각 당의 공천 절차를 살펴보면, 올해 1~2월이 되어서야 공천에 대해서 이름이 오르내렸거든요. 특히 제기된 안상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이쪽으로 전환 배치된 인물이었고,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같은 경우에는 결국 해당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영희>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드리면, 유상봉 씨가 진정서를 써서 하나를 만든 문건이 제 손에 있는데. 그 상황을 잠깐 설명드리면, 2019년 8월 17일에 작성했던 문건이고. 저에게 왔다가 나가게 된 과정에는 20년 2월 12일에 활용돈 부분이 있어요.

◇이동형> 이 사건은 고소, 고발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남영희> 말씀하신 대로 8~9월에 활용되지 않고 미리 준비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 것 있어서, 윤상현 의원 쪽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동형> 재판이 이루어질 테니까, 좀 보고요. 지금 무소속으로 있는 분들이 야권에서 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이런 중진 거물들인데, 복당 안 합니까?

◑이준석> 복당해야죠. 제가 홍준표 대표는 부담스러워하는 인물인 것을 아시지만, 그것과 복당 문제는 다릅니다. 무소속 의원 중 중진의원들. 특히 당대표급이나 대통령 후보급 인물들은 무소속 탈당했던 것에 대해 본인들이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절차만 있다면, 복당 자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올해 안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김태호 의원 같은 경우는 대선 주자급으로 불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본인들도 복당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는데.

◑이준석> 제가 이분들에게 빨리 복당하고 싶으면 미래한국당이 존속하고 있을 때, 거기에 빨리 들어가시라. 그러면 자동으로 합당하면서 복당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사실 그 길이 제일 빨랐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중진의원들이고, 무게감이 있다 보니까, 대문 열고 들어가겠다고 해서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동형> 지도부와의 문제 때문에 못 들어가는 겁니까?

◑이준석> 지도부도 이분들, 특정 인사에 대한 반대보다는, 당의 공천 방침에 반발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예기간을 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동형>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의 설전이 있었잖아요. 그것은 상관없어요?

◑이준석>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각을 세우지 않은 인물도 없고요. 영원히 각을 세운 인물도 별로 없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 간의 설전은 사안에 대한 것이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동형> 네. 민주당도 열린민주당과의 복당 문제가 있는데, 계속 이렇게 가는 겁니까? 누가 봐도 같은 당인 것 같은데.

◆남영희> 그렇죠. 그리고 제가 좀 아쉬운 부분이,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내면서, 당원들끼리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검찰개혁에 있어서 같은 생각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함께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복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한 것 같지만, 아직 정확하게 얘기가 나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당대회 이후에 위원님들과는 같은 식구라고, 합쳐지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형> 지금 지도부에서는 합당하기 어렵고, 전당대회가 끝나고 새로운 지도부에서는 합당 가능성이 있다는 말인가요?

◆남영희> 네.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했고요.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올라가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는데, 민주당의 악재가 계속 있기 때문에,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노릇인데, 민주당과 청와대는 고심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남영희> 부동산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여야가 함께, 따로 있는 부분이 아닌데, 늘 공격 포인트가 되는 부분인 것이죠. 대부분의 전체 주택 비율이 102%라면, 자가 비율이 60%에 해당하는 분들은 집값이 오르기를 원하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하락하거나 안정세에 본인들이 혜택을 받기 원하는, 이런 많은 욕망이 집합된 부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지만, 우리 당과 정부는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지지율 회복의 핵심일 것 같고요. 이후에는 최근 일련의 악재가 있었지만, 오늘 늦은 개원을 했는데, 한국판 뉴딜에 대한 부분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책들이 실천되는 과정에서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형> 어려운 상황이고. 미래통합당은 여기서 조금만 더 올리면 좋을 것 같은데.

◑이준석> 저는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 정책에 대해서 아집을 버리지 못하는 게 십수 년째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이제는 고민해야 하거든요. 왜 친노, 친문은 정권을 잡으면 부동산을 못 잡을까? 왜 정권을 잡으면 부동산이 폭등할까?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수요와 공급을 다루지 않고, 조세와 금융정책만으로 다루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이제 두세 번 해보니까 알잖아요. 그러면 정책 전환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정부에서 공급 정책을 내놓기 시작하는데, 그린벨트를 푸는 것 정도만 언급하는데, 실제로는 서울 도심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굉장히 등한시해오고 또는 죄악시해왔던 재건축 활성화라는 것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동형> 부동산 정책을 바꿔야 한다.

◑이준석> 이제는 알아야죠. 왜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부동산이 오르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거든요. ‘우리 때문이 아니야’라고 한다고 국민들이 봐주지 않습니다.

◇이동형>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정책을 입안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반론 있습니까?

◆남영희> 네. 저는 수긍하는 부분이 일정 부분 있습니다. 공급 정책에 있어서, 뒤늦은 감이 있는 것 같아서, 변화된 자세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있고,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변화시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준석> 보수가 정권 잡으면 신도시 공급하고, 보금자리 주택 공급하잖아요.

◆남영희> 이 부분이 말을 매듭짓기 어렵네요.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토론 이 정도로 마무리하죠. 감사합니다.

◆남영희> 네. 감사합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