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 신율 / PD: 신동진 / 작가: 강정연, 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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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도아웃”손정우 송환불허 외신에 알리려 타임스퀘어 광고 모금”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16 19:15  | 조회 : 175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7월 16일 (목요일)
■ 대담 : 알린 (케도아웃 활동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케도아웃”손정우 송환불허 외신에 알리려 타임스퀘어 광고 모금”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최근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손정우 씨에 대한 미국 송환이 불허 결정됐죠. 이런 사법부 판단을 규탄하는 한 단체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관련 내용을 광고하겠다며 모금 활동을 했는데요. 모금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됐다고 합니다. ‘케도 아웃’ 이라는 단체인데요. 단체 활동가 한 분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익명 활동 단체라 닉네임으로 인터뷰 진행합니다. 알린 씨, 안녕하세요?

◆ 알린 (케도아웃 활동가)(이하 알린)>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네. 우선 케도아웃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알린> 네. 저희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토의하던 중에 탄생했습니다.

◇ 이동형> 지금 몇 분쯤 모여 계십니까?

◆ 알린> 저희가 한 스무 명 정도 되고요. 하지만 저희가 항상 게시글에서 응원을 같이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그분들한테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있기 때문에 수십 명 수백 명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은 스무 명인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훨씬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단 말씀이네요?

◆ 알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은 응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이동형>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 알린> 저희는 최근에는 7월 13일 월요일에 법제사법위원회와 각 정당 원내대표에게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라는 의미가 담긴 내용의 문자와 팩트 천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타임스퀘어 광고를 위해서 크라우드 펀딩을 기획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저희가 한 모금은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기초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것입니다.
 
◇ 이동형> 타임스퀘어에 광고하려면 비용이 들어가니까 그 비용에 대한 모금활동을 하셨다는 말씀인데, 제가 듣기로는 두 시간도 안 돼서 마감했다고 해요. 

◆ 알린> 그런데 이번 모금은 타임스퀘어 광고에 직접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그전에 법률자문도 받아야 하고, 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이 있는데 사비로 충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충당하기 위한 모금을 한 것이고 본격적인 모금은 텀블벅을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 이동형> 네. 지금은 사업비 모금이었고, 그러면 본격적으로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텀블벅을 통해 펀딩을 하겠다는 말씀이네요.

◆ 알린> 맞습니다.
 
◇ 이동형> 혹시 구체적 모금 금액이 있습니까?

◆ 알린> 모금 금액도 있고 목표액도 있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내부에서만 논의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타임스퀘어에 광고할 내용을 미리 알 수 있을까요?

◆ 알린> 저희는 타임스퀘어 문구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현재 4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짜뒀습니다. 그래서 어떤 게 가장 호소력이 있을지 투표하고 논의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계획하는 건 하루 동안 매시간 마다 1분의 영상을 송출하는 광고를 독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이동형> 어떤 분들이 돈을 좀 보내주셨습니까? 일반 시민들입니까?

◆ 알린> 네. 많은 시민 분들께서 보내주셨고요. 돈을 보내주시면서 이 프로젝트가 제발 취소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 프로젝트를 성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국내에서 광고를 해도 될 텐데 굳이 타임스퀘어를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 알린> 이번 웰컴 투 비디오, 손정우 사건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해당 사이트가 영어로 또, 오직 아동 성 착취물만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니까 사이버 범죄였고 그래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니까, 이게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범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 재판부니까 우리 재판부에 압력이라든가 여론이라든가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봤어요.

◆ 알린> 사법부에 가하는 압력이 아무래도 다양한 방식이 있을 텐데 현장에서 시위를 나가시는 단체도 있고 저희는 외신을 통해 많은 홍보를 해서 사법부에 다른 방식으로 압력을 넣어보자는 게 행동목표입니다.
 
◇ 이동형> 국제여론도 조성해보자는 생각이 있는 것 같네요.

◆ 알린> 네. 그래서 저희가 문자와 팩스도 넣고 있습니다.
 
◇ 이동형> 문자와 팩스도 아까 얘기한 대로 국회의원들한테 보내는 겁니까?

◆ 알린> 네. 주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보내고요. 정당 대표한테도 보냅니다. 금요일까지 할 예정이라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팩스 같은 거 보내고 나서 피드백 받은 거 있어요?

◆ 알린> 저희가 기사 올라온 걸 많이 확인했는데 어떤 국회의원은 30분 동안 문자가 계속 와서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정지해야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좀 뿌듯했습니다.
 
◇ 이동형> 다르게 또 공식적으로 연락 온 건 없고요?

◆ 알린> 네. 저희가 공식적으로 다른 연락 받은 건 없습니다.
 
◇ 이동형> 타임스퀘어 광고로 기대하는 효과가 최종적으로 무엇일까요? 아까 말했던 국제적 여론 조성입니까?

◆ 알린> 일단 저희는 외신의 주목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웰컴 투 비디오 건에 대해서 한국사법부보다는 미국 측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미국 매체에 손정우 기사가 다시 올라온다면 처벌을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겁니다. 또 다음 목표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성범죄자가 워낙 낮은 형벌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솜방망이 처벌을 외국에 알리고 더 나아가서는 사법부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 이동형> 처음에 우리 법원에서 송환 불허결정이 났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 알린> 개인적으로는 불허 결정을 받고 일이 손에 잘 안 잡히더라고요. 내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 세상이 마음에 안 드니까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팀이 꾸려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저 없이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 이동형> 팀원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들 혹시 지금 알린 씨가 저한테 해준 그런 이야기와 같은 겁니까?

◆ 알린> 네. 저희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행동을 하는 게 팀의 주 캐릭터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사법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알린>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한다면 사법부는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특히 국민들이 왜 조국인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처벌을 원했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사법부도 공법이라는 메시지를 곱씹어보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네. 타임스퀘어 광고 말고 다른 계획 있습니까?

◆ 알린> 아니요. 저희는 타임스퀘어 광고가 가장 큰 목표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알린>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케도아웃 활동가 알린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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