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5(수) 내년도 최저임금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습니다. 시간당 130원 오른 8,720원인데요.

오늘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알아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경영계는 줄곧 코로나19 사태 속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삭감 또는 동결을 주장했고요.

반면 노동계는 최대 25% 인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시간당 8천 720원으로 결정됐는데요.

월급으로 환산하면 2만 7천 원 더 받는 셈입니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입니다.

과거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때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7%인데요.

이번 인상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고용 충격은 비정규직과 일용직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인상률을 최소화 하는 것이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 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내걸며, 집권 초기 최저임금 인상 드라이브를 걸었던 문재인 정부가

역설적이게도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오늘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 최형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