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7/7(화) ‘볼일’ 때문에 벌어진 전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7-07 09:15  | 조회 : 8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오늘은 77일입니다. 럭키 세븐, 7자가 두 번 겹쳐서 행운의 날이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중국에서 77일은 좀 우울한 날입니다. 바로 ‘77사변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77사변이라고 하면 일본이 중국을 본격적으로 침략한 사건을 말합니다. 1937년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북경시 서남쪽에 있는 한 다리 위에서 벌어졌습니다. 바로 루거우챠오라는 다리입니다. 루거우강의 다리라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이미 중국 대륙까지 들어와 있던 일본군은요 북경에서도 서슴없이 군사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날 이 근처에서도 일본군의 야간 훈련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더니 일본군 사병 하나가 실종됩니다. 알고 봤더니 볼일을 보러 갔던 건데요, 이 사병은 20분 만에 멀쩡하게 돌아옵니다. 하지만 일본군은 그 사이에 중국군 부대를 수색해야겠다고 통보합니다. 당연히 중국은 거절했지요. 그러자 일본은 만반의 전투 준비를 마치 공격을 시작합니다. 루거우챠오는 곧바로 일본 손에 넘어갑니다. 확전을 꺼렸던 중국과의 협상 끝에 전투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요, 자국 경제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었던 일본은 이 기회를 틈타 원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중국 대륙 침략을 본격화합니다. 그해 728일 중국에 대한 전면 공격을 시작했고요, 북경, 천진,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집니다. 20세기 아시아의 가장 큰 전쟁이라고 불리는 중일전쟁은 이렇게 볼일 보러 간 병사 하나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역사는 이런 우연이 만들어내는 결과일까요?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된 다리, 루거우챠오는요, 역사가 꽤 오래 됐습니다. 1189년 그러니까 송나라 때 만들어진 다리인데요, 그러니까 역사가 무려 800년이나 됐네요. 돌로 된 다리이고요, 아래쪽에는 아치 모양의 장식이 돼 있고, 위쪽으로는 기둥마다 돌사자상이 조각돼 있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1961년에는 중국의 관리하는 1급 국가문물보호지역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1991년부터는 아예 다리를 폐쇄한 상태에서 보호,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찾았던 마르코 폴로가 이 다리를 보고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유일무이한 다리라고 찬탄을 금치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양에서는 이 다리를 마르코폴로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루거우챠오, 중국 역사의 영욕을 함께한 다리입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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