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차이나
  • 방송시간 : [월~금] 06:38, 14:53, 20:36
  • 진행자: 임대근 교수 / PD: 신아람

방송내용

6/30(화) 중국도 비가 오면 부침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30 11:16  | 조회 : 9 

大家好!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교수 임대근입니다.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덥기도 하지만 습하기도 합니다. 장맛비도 오락가락하고 있는데요, 장마전선은 보통 우리나라를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형성되긴 합니다만, 그 폭을 보면 꽤 넓기 때문에 중국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중국의 장마전선은 대개 장강 유역을 타고 이어집니다. 서쪽으로는 싼샤댐, 북쪽으로는 화이허강, 남쪽으로는 거의 지도 끝인 푸저우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국의 장마는 주로 중남부 지역 일일 뿐입니다. 더 북쪽에 있는 수도 북경과 그 위쪽으로는 장마가 뭔지 잘 모릅니다. 남쪽 장마는 아주 이르면 5월말부터 시작해서 아주 늦게는 7월말까지도 계속됩니다. 장마전선이 길게는 두 달 정도 이곳저곳 옮겨 가면서 비를 뿌리는 건데요, 이 때 내리는 장마를 중국어로는 매우’, ‘메이위’(梅雨)라고 부릅니다. 남부에서 매실이 익어가는 때에 내리는 비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추적추적 몇 날 며칠을 내리는 비여서 사람 마음을 참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그런 비인데요, 요즘에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빗줄기가 점점 세지고 스콜처럼 순간적으로 내렸다 멈추기를 거듭해서 많은 피해가 나기도 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예부터 겨울비가 적으면 여름비도 적다”, “봄비가 많으면 여름비는 적다뭐 이런 속담들을 만들어서 해마다 장마가 어떨지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장강의 남쪽을 전전하면서 살았던 당나라 시인 두보는 매우와 관련한 시를 이렇게 남겼습니다. “남경의 서포길, 사월이라 황매가 익는구나. 깊고 깊은 장강 흐르는데, 어둑어둑 가랑비 내린다. 띠로 엮은 지붕 성글성글 쉬이 젖어들고, 빽빽한 구름과 안개는 걷히질 않네. 교룡은 종일 즐거워, 소용돌이 빙그르르 강가를 따라돈다. 장강 유역을 지나면서 장마철 비가 내리는 모습을 답답한 마음으로 그려냈는데요, 시를 보면 유독 교룡만 즐거워하고 있네요. 교룡은 상상 속의 동물이라고 합니다만, 아마 여기서는 장마철 장강에서 뛰노는 물고기들을 형상화한 것이겠죠. 생각해보니 장마가 되면 사람들은 비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물고기는 제 철을 만난 것이기도 하네요. 한 가지 말씀 더, 우리는 비가 오면 부침개를 주로 부쳐먹는데요, 중국에서는 주로 뭘 먹을까요? 딱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만, 옥수수나 율무, 녹두 같은 걸로 뜨끈한 죽을 쑤어 먹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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