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30~11:30
  • 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인터뷰 전문

노인 질환 '백내장'은 옛말, 4-50대 중년 백내장 증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29 12:16  | 조회 : 2380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6월 29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최철명 안과 전문의 누네안과병원 원장

- 여름철 자외선 피부에는 선크림, 눈에는 모자와 선글라스
-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는 눈의 노화, 20대부터 진행
- 백내장 발생 원인 노화, 그밖에 자외선, 스테로이드성 안약, 흡연 등 
- 백내장 수술 시기? 본인 생활에 불편하면 수술 받는 것이 좋아
- 라식, 라섹 받는 환자도 백내장 수술 가능
- 노안 증상 이후 갑자기 시력 좋아지면 백내장 의심해야...
- 안구 건조증 환자는 백내장 수술 전 건조증 치료가 우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이뤄진 33개 주요 수술 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습니다. 59만 2191건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4,50대 중장년층의 백내장 수술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앓고 있지만, 어떻게 찾아오는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안과 전문의 누네안과병원 최철명 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최철명 안과 전문의 누네안과병원 원장(이하 최철명): 안녕하세요.

◇ 최형진: 요즘 하늘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들 만큼 햇볕이 강한 날이 많습니다. 피부에는 선크림 바르는데, 눈에 발라도 되나요?

◆ 최철명: 여름철에 선크림 바르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눈 주위에 바르게 되면 아무래도 눈에 들어가서 굉장히 따갑고, 눈이 불편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눈 주위는 피해서 바르시는 게 좋고, 특히 이마 쪽에 바르게 되면 땀이 나면서 흘러들어가는 경우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 최형진: 그러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간단한 방법을 조금 소개해주세요.

◆ 최철명: 네, 제일 간단한 방법은 모자를 쓰는 건데요. 모자를 쓰게 되면 자외선의 70% 정도는 차단이 됩니다. 조금 더 확실하게 차단하시고 싶으시면 선글라스를 착용하시면 되는데, 자외선 차단 코팅이 잘 되어 있으면 99%까지 차단이 되니까요.

◇ 최형진: 선글라스나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는 게 필요해보입니다. 과거에는 백내장이라고 하면 노인성 질병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4,50대의 수술도 많이 늘었다고요?

◆ 최철명: 네. 예전에는 40대에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면 노안이 왔구나, 하고 생각하고 돋보기를 착용하면서 안과를 방문하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의학 정보가 인터넷에 많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시력에 이상이 생기면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백내장 진단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렇게 연령이 낮아진 이유는 아무래도 조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병원에 찾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시는 겁니까?

◆ 최철명: 네, 그리고 또 직장인 건강검진이나 이런 데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들도 많고요.

◇ 최형진: 40대 이후로는 노안이 진행된다고 하잖아요. 노안과 백내장, 관계가 있습니까?

◆ 최철명: 있습니다. 40대 중반 이후에 노안 증상이 나타나지만, 사실은 눈 노화가 그전부터, 20대부터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눈 노화가 일어나면 처음에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노안이 발생하는 거고요. 이 수정체가 점점 뿌옇게 혼탁이 오기 시작하면서 시력까지 떨어지게 되면 그게 백내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노안과 백내장은 동일한 부위의 수정체에서 생기는 노안 현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노안의 연장선이다. 그러면 백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뭘까요?

◆ 최철명: 제일 큰 원인은 아무래도 노화가 되겠고요. 그 외에도 햇볕에 있는 자외선 노출이 많을 경우에. 그다음에는 스테로이드 약물. 이런 안약을 장기간 투여했을 때. 또 눈을 다치거나 흡연 같은 경우에도 백내장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흡연도 백내장에 안 좋습니까?

◆ 최철명: 네. 그리고 당뇨 같은 이런 전신질환에 의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 최형진: 그러면 개인적인 질문인데 술은 어떻습니까?

◆ 최철명: 알콜에 대해서는 아직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최형진: 다행입니다. 백내장 치료는 수술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약물치료는 어렵습니까?

◆ 최철명: 네, 약물치료는 백내장 초기에, 백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정도에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내장을 완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 최형진: 유튜브로 “적절한 수술 시기와 적당한 수술 방법이 궁금하네요,” 하셨거든요.

◆ 최철명: 백내장 수술 시기는 과거에는 수술이 정교하지 못해서 아무래도 시력이 완전히 안 보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수술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레이저 수술이라든가, 다초점 인공수정체들이 나오면서 시력 결과들이 굉장히 좋아져서 조기에도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술은 사실은 어떤 딱 정해져 있는 시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눈이 불편하면, 생활하기나 업무하기에 불편한 정도가 되면 수술을 받으시면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2,30대는 거의 없나요?

◆ 최철명: 2,30대도 백내장 진단을 받는 경우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대개는 2,30대에 나타나는 백내장은 선천적으로 있는 수정체에 작은 점이나 이런 것들이 발견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개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력에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는 정기적으로 체크만 하고, 진행만 없으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최형진: 유전질환입니까?

◆ 최철명: 유전적이라기보다는 선천적으로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요즘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수술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런 수술을 했던 사람도 백내장 수술을 받아되 되는 겁니까?

◆ 최철명: 네. 라식이나 라섹을 받았던 분들도 사실은 백내장 수술을 받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똑같이 수술을 받으실 수가 있고, 상관이 없는데 한 가지. 백내장 수술을 하고 나서 우리가 눈 속에 인공 수정체를 삽입할 때 그 계산하는 과정에서 라식이나 라섹을 받았던 분들은 오차가 조금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 후에 오차가 생기면 거기에 대한 교정을 라식이나 라섹을 한 번 더 해서 교정을 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그래도 크게 상관은 없는 거죠?

◆ 최철명: 네.

◇ 최형진: 발병 초기부터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초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을 때 내가 백내장 증상인가를 알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 최철명: 초기 백내장에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전에 안경을 끼던 분들이 갑자기 안경 도수에 변화가 생깁니다. 시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분도 있고요. 어떤 분들은 오히려 시력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안경을 껴야만 보였던 분이 이제는 안경을 벗고도 보인다고 눈이 좋아졌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 최형진: 그게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로 변화가 있는 겁니까?

◆ 최철명: 네,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노안이 생겨서 신문 글씨를 잘 못 보던 분이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신문 글씨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회춘했다고 좋아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 최형진: 그때는 의심을 한 번 해봐야겠네요.

◆ 최철명: 그렇습니다. 백내장이 점점 진행이 되면 결국에는 시력이 다 떨어지게 되어 있는데요. 초기에는 그런 증상들, 시력의 변화가 미세하게 생기고, 그다음에 야간에 갑자기 빛이 번져 보인다거나 겹쳐 보인다거나 그런 현상들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아까 전에 야간 관련해서 질문 주신 분이 계신데요. “49세 남자입니다. 밤 운전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 빨간 불빛이 운전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하셨는데, 백내장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 최철명: 아무래도 백내장 초기에는 그런 야간 시력 저하가 오고, 수정체 내에 생기는 혼탁들 때문에 빛이 난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신호등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거나 아니면 이상한 시각적인 증상들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도 40대 후반이시고 그러면 한 번 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최형진: 혹시 백내장과 관련이 없더라도 이런 빨간 불빛 때문에 운전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많습니까?

◆ 최철명: 백내장 이외에도 사실은 눈에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에서 시각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에 그 증상만 가지고 정확하게 백내장이다, 아니다, 판단하기에는 어렵고요. 한 번 진료를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생활습관을 바꾼다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최철명: 아무래도 아까 백내장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중에 몇 가지는 저희가 예방을 할 수가 있는 방법들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자외선 차단. 햇볕에 30분 이상 오래 나가 있을 때는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당뇨나 흡연, 이것도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금연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당뇨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조기에 치료를 잘하셔서 심하지 않게 유지를 해나가는 게 좋고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 최철명: 그 외에도 눈에 좋은 항산화제, 비타민C나 루테인 같은 영양제도 사실은 백내장 질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최형진: 블루베리 같은 거 많이 먹으면 좋은 거죠?

◆ 최철명: 네.

◇ 최형진: 지금 많은 분들께서 질문 주고 계십니다. “백내장 수술을 한 쪽만 했습니다. 양쪽 다하는 게 맞나요? 현재 어지럼증은 없습니다.” 하셨네요.

◆ 최철명: 네, 백내장 정도에 따라서 한쪽만 하실 수도 있고, 양쪽을 다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쪽만 해보고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으시면 반대편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조금 미루셔도 되고요. 만약에 한쪽만 했는데 적응이 잘 안 되거나 반대편이 뿌연 느낌이 들면 수술을 같이 받으셔도 됩니다.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없습니다.

◇ 최형진: 한쪽만 받아서 괜찮으시면 상관이 없다?

◆ 최철명: 네.

◇ 최형진: “저는 50대 초입니다. 한 달 전에 노안교정수술로 백내장 수술을 받았는데 조금만 밝은 곳에서도 눈 뜨기가 힘들어서 눈이 자꾸 작아지는 것 같고요. 눈동자 위에 뭐가 낀 것처럼 뻑뻑한 느낌이 드는데, 괜찮은 걸까요?” 하셨거든요.

◆ 최철명: 네, 백내장 수술을 받으면 아무래도 눈이 조금 건조해집니다. 그래서 초기에 눈이 건조해지면 시력도 조금 뿌옇게 보일 수도 있고, 눈에 이물감이나 눈부심이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는데, 대개는 3개월 정도 지나면서 좋아집니다. 그래서 초기에 그런 증상이 있으면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주시고, 수술 받으신 안과에서 약 처방이나 건조증에 대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 최형진: 일단은 지금 상황은 당연한 현상으로 보이는 거죠?

◆ 최철명: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이 조금 건조하신 분들은 백내장 수술 받기 전에 건조증 치료를 시작해놓고 받는 게 좋고요. 특히 겨울에는 수술 안 받는 게 좋습니다. 눈이 더 건조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은 여름철에 수술 받는 게 아무래도 눈이 조금 더 편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질문입니다. 저는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자꾸 나오는데 왜 그런 걸까요? 시력을 집중해서 볼 때 심한 것 같습니다. 나이는 64세입니다.” 하셨네요.

◆ 최철명: 눈물이 나는 원인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은 눈이 자극을 쉽게 받아서 눈물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거고, 두 번째로는 눈물 내려가는 길. 눈에서 코로 이어지는 관이 있는데요. 그 관이 조금 기능이 저하가 됐을 때 생길 수가 있습니다. 뭘 집중하고 볼 때 더 눈물이 많이 난다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집중을 하게 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면서 눈을 더 오래 뜨게 되면 눈이 점점 말라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눈이 자극을 받으면서 눈물이 더 많이 나오게 되는 거죠.

◇ 최형진: 어떤 노화의 일종이라고 봐야겠습니까?

◆ 최철명: 관련성이 조금 있습니다.

◇ 최형진: 병원에 가면 이런 것들은 진료 받고 치료가 가능합니까?

◆ 최철명: 네, 물론이죠. 안과에 가셔서 그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으시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50대인데요. 백내장 수술을 1년 전에 했는데 눈이 충혈되고 인공눈물을 넣지 않으면 뻑뻑해서 견딜 수 없습니다. 눈에 좋다고 하는 영양제도 먹고 있지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네요,” 하셨거든요. 1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충혈이 있고, 뻑뻑하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최철명: 전형적인 안구 건조증 증상이신데요. 아무래도 안구 건조증은 치료를 집중해서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개는 안과에 가서 안약을 처방받고 몇 달 넣다 보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면 좋아졌네, 하고 약을 또 중단하시게 되요. 그러면 또 다시 나빠집니다. 이게 계속 반복되는 건데요. 치료를 할 때 안과에 가셔서 완전히 치료가 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고, 영양제는 사실은 오메가3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가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에서 기름이 잘 나오게 해줘서 눈물 위에 기름막을 형성해주거든요. 그래서 오메가3를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안과에서 치료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안약만 넣어가지고 안 되는 경우에는 눈에 따뜻한 온찜질을 한다거나 그런 보조적인 요법을 하게 되면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일단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네요. 조금 괜찮아졌다고 중단하고 이러지 마시고요.

◆ 최철명: 그렇죠. 대개는 약도 꾸준히 안 쓰고, 쓰다가 괜찮아지면 중단했다가 또 안 좋아지면 다시 쓰고, 이렇게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면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 최형진: “백내장 시술 후 효과와 지속력이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 기간 후에 재수술을 필요로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하셨거든요.

◆ 최철명: 백내장 수술은 원래 한 번 수술 받으면 그것으로 완치가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재수술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간혹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해서 백내장 수술 후에 살짝 뿌옇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되고요. 백내장 수술 후에 다시 백내장이 재발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형진: 수술 후에 재발하는 경우는 없다. “고등학교 때 플라스틱 파이프에 눈을 찔려서 각막을 십자모양으로 열 바늘 정도 꿰맸습니다. 지금 마흔세 살인데요. 노안과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하셨거든요.

◆ 최철명: 아무래도 눈에 외상을 입게 되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백내장 원인 중 하나입니다, 외상이. 그래서 외상 때문에 백내장이 빨리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수술을 빨리 요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까지 백내장이 생기지 않았다고 하면 제가 보기에는 외상으로 인한 백내장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는데, 나중에 혹시 백내장 수술을 받으실 때 각막 외상으로 인해서 불규칙 난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 수정체나 이런 것을 선택할 때 조금 전문의의 의견에 잘 따라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연세가 98세입니다. 많으신데 병원에서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혹시 전신마취로 수술합니까? 그리고 수술 괜찮을까요?” 하셨네요.

◆ 최철명: 네, 백내장은 원칙적으로는 국소마취, 안약으로 마취하고 수술하는 게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수술이 그렇게 통증이 심하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요. 누워 있기 힘드신 분들, 그리고 협조가 잘 안 되는 분들에 한해서는 전신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 최형진: 지금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 전신마취는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 최철명: 그게 전체적인 상황 때문에 아마 전신마취가 어려운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요. 협조만 잘 되시면 국소마취로도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십니다.

◇ 최형진: 네, 그렇군요. “백내장 수술, 꼭 큰 병원에서 해야 합니까?” 하셨거든요.

◆ 최철명: 네, 백내장 수술은 사실은 간단한 백내장인 경우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크게 상관이 없는데, 백내장이 다른 질환과 동반이 된 경우라든지, 망막 질환이라든지, 녹내장이라든지, 아니면 조금 많이 진행된 그런 백내장들은 아무래도 수술 시에 다른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큰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좋고요.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인공눈물 넣는 거 괜찮습니까?” 하셨네요.

◆ 최철명: 우리가 잘 때 눈을 감고 자기 때문에 눈이 마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실내가 굉장히 건조하면 눈을 감고 자도 눈이 건조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눈이 찢어질 듯한 그런 통증이나 아니면 끈적한 느낌이 날 수가 있는데요. 이럴 때는 무조건 인공눈물 한 방울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이것을 억지로 뜨다가 오히려 각막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침에 넣어주는 것은 좋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오늘 애청자 분들의 질문이 많이 들어왔는데, 답변 잘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최철명: 감사합니다.

◇ 최형진: 최철명 안과 전문의 누네안과병원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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