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독서여행
  • 방송시간 : [월~금] 06:33, 11:38, 17:53
  • 출연: 김성신 / 연출: 김우성

라디오책장

니콜라 데이비스 /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사라진 날로의 독서여행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6-15 12:45  | 조회 : 139 
YTN라디오 ‘3분 독서 여행’ 김성신입니다.
오늘 떠날 독서 여행지는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사라진 날’입니다. 

“창가에는 예쁜 꽃들이 놓여 있었고 아빠는 울고 있는 남동생을 다시 재우려고 자장가를 불러주셨어요. 엄마는 아침밥을 차려주었어요.” 이야기는 이렇게 한 소녀의 평화로운 아침 풍경에서 시작됩니다. 

학교에 간 소녀는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며 즐겁게 지냅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자 즐거운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이라도 치듯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가 천지를 뒤흔듭니다. 사방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비명이 들립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소녀는 미친 듯이 집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집은 사라지고 소녀 눈앞에는 시커먼 구덩이만 남아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어린 남동생도 집과 함께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혼자가 된 소녀는 달리기 시작합니다. 진흙 벌판과 험한 산길을 지나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만 같은 낡은 배에 올라탑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해변에는 아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그냥 지나쳐야 했어습니다. 그들을 도와줄 힘도 방법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소녀는 천막들이 끝없이 늘어선 난민촌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난민촌 생활은 너무나도 참혹합니다. 그 상황이 끔찍했던 소녀는 난민촌을 뛰쳐 나와 가까운 마을에 갑니다. 

저 멀리 학교가 보입니다. 전쟁이 나기 전에 소녀가 다니던 학교와 똑같은 풍경입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업 중이던 교사는 소녀에게 이 교실에는 네가 앉을 자리가 없다며 나가 달라고 말합니다. 

크게 실망해서 돌아온 소녀는 전쟁이 세상 사람들 모두를 삼켜버린 것 같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어떤 아이가 의자를 들고 소녀에게 다가옵니다. 아마도 소녀가 거절당했던 그 교실에 있었던 아이인가 봅니다. 

그 아이가 말합니다. “내가 이걸 가져왔어. 그러니까 너도 이제 학교에 올 수 있어.” 그 말을 듣고 소녀가 천막 밖으로 나오자 많은 의자들이 줄을 지어 놓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림 동화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은 작가인 니콜라 데이비스가 영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을 배경으로 쓴 책입니다. 이 책은 ‘너그로움’이라는 사람의 마음이, ‘동정심’이나, ‘무관심’과는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섬세하게 설명하는 동화입니다. 

오늘의 독서 여행지는 
니콜라 데이비스가 쓴 그림 동화 『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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