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시간 : [월~금] 10:10~11:00
  • 진행: 최형진 / PD: 김양원 / 작가: 구경숙

인터뷰 전문

상반기 공채 재개, AI면접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취업 풍경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5-22 12:12  | 조회 : 363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5월 22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현민 씨 (취업준비생)

상반기 공채 재개, AI면접 등 코로나19로 달라진 취업 풍경

- 유튜브, 플랫폼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AI 면접 등 비대면 채용 추세
- 면접 프로그램이 설계된 사이트 이용, 짜여진 시스템에 따라 진행되는 AI 면접
-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변경한 기업도 다수, 채용인원, 범위 줄어 고민
- 코로나19로 틀어진 취업 일정, 자격증 시험 취소 등 스펙 관리도 어려운 상황
- 많은 인원이 모이는 시험장,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어제 발표된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소득 하위계층 뿐 아니라 중산층에도 소득감소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졌죠.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부진에 따라 산업 여러 분야에서 실직과 고용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텐데요. 특히, 예정됐던 채용시험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른바 '취준생'들의 어려움은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청년 취업 준비생들의 생활과 코로나 19로 달라진 취업 풍경들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눌 분 모셔보죠. 취업 중비 중인 대학생 이현민 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민 씨(이하 이현민):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어려운 가운데 연결 응해주심에 감사드리고요. 다행히 다음 주부터 기업들의 상반기 공채모집이 재개된다고 들었습니다. 마음이 어떠십니까?

◆ 이현민: 한동안 공고가 안 떠서 많이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최근에 조금 잠잠해지는 상황이어서 공고가 많이 뜨고 있는데요. 사실 작년에 비해서 채용인원도 많이 줄고 해서 크게 와닿고 있지는 않습니다.

◇ 최형진: 실제로 채용이 재개되지만 인원이 많이 줄어서 현실적으로는 와 닿지 않는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이현민: 네, 맞습니다.

◇ 최형진: 아직 졸업을 안 하신 겁니까?

◆ 이현민: 작년에 수료는 완료했고, 현재 졸업 유예 상태에 있습니다.

◇ 최형진: 이현민 씨는 어느 분야에 취업을 하고 싶으십니까?

◆ 이현민: 저는 금융권 쪽에 관심이 많아서 은행이나 증권사 위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금융권의 경우에는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공채가 열리잖아요? 그 일정에 맞춰서 취업 계획을 세웠을 것 같은데,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 이현민: 먼저 서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 어학성적이나 자격증 취득으로 스펙을 쌓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그 이후로는 보통 필기시험이 채용과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필기 준비를 스터디원들과 함께 준비를 하면서 채용일정에 가까워지면 자기소재나 면접 준비도 같이 병행해왔습니다.

◇ 최형진: 일정에 맞춰서 이렇게 준비를 하셨을 텐데, 기업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취업 일정을 바꿨습니다. 계획도 많이 바뀌었겠네요?

◆ 이현민: 보통 작년 채용일정을 바탕으로 인터넷 강의 아니면 자격증 시험을 같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일정이 틀어짐에 따라서 자격증 시험도 모두 취소가 되기도 했고, 그래서 스펙을 쌓는 것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있었습니다.

◇ 최형진: 토익 등 어학시험이 모두 중단된 상황이고요. 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이런 부분은 힘들지 않으세요?

◆ 이현민: 처음에는 이게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하는 마음의 안도감이 들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가면서 바이러스 확산세가 더 확산되고, 그리고 점점 세계적으로 퍼져감에 따라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상태예요.

◇ 최형진: 그러니까 한 마디로 언제 취업을 할지 모르겠다, 이런 불안감이 생긴다는 말씀이시죠?

◆ 이현민: 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채용시험 일정이 미뤄지면 사실 생활비나 용돈을 받으면서 준비를 하실 텐데 혹시 집안의 어른들은 뭐라고 하십니까?

◆ 이현민: 부담을 안 주시기 위해서 경제적으로는 지원을 해주시고는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많이 걱정을 해주십니다.

◇ 최형진: 사실 개인적으로는 언제까지 손을 벌여야 하나, 이런 걱정이 많이 드시죠?

◆ 이현민: 네, 맞습니다.

◇ 최형진: 혹시 아르바이트하고 계십니까?

◆ 이현민: 올해 초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현재는 취업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그만둔 상태입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혹시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건 어떻습니까?

◆ 이현민: 그때 제가 아르바이트를 했을 당시에는 코로나가 퍼지지 않은 상태여서 구하기가 쉬웠는데 최근에 다시 채용 준비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일자리를 구하려고 봤는데 확실히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힘든 상태입니다.

◇ 최형진: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금전적인 어려움까지도 발생하잖아요?

◆ 이현민: 네.

◇ 최형진: 코로나19로 인해서 취업준비가 길어질 줄 알았다면 자격증이나 인턴 채용도 줄어들고, 조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했을 것 같은데, 지금 아르바이트 자리도 줄어든 게 타격이 있습니까?

◆ 이현민: 아무래도 이렇게 길어질 상황을 예상했으면 조금 더 취업준비도 생산성 있게 아르바이트와 병행해서 준비를 했을 텐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리고 마냥 채용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애청자 한 분께서 어플리케이션으로 여쭤보셨는데요. 현실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일자리 없다고 하지만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하기에 없는 듯합니다. 눈높이를 조금 낮게 가지고 찾아보면 일자리 많습니다,” 하셨는데 사실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한다고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쉬운 문제는 아니잖아요? 

◆ 이현민: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눈높이를 낮춘다고 해도 채용공고 자체가 올라오지 않기 때문에. 

◇ 최형진: 눈높이를 낮추려고 해도 들어갈 기업이 없다?

◆ 이현민: 네, 맞습니다.

◇ 최형진: 전체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뭡니까?

◆ 이현민: 일단 가장 어려운 상황은 채용인원이나 범위가 적어져서 기존에는 공개채용으로 진행되었던 그런 채용일정이 최근에 수시채용으로 많이 변경되어서 전문직이나 경력직을 뽑는 경우가 늘었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자격증 취득이나 어학성적, 이런 것들을 스펙을 쌓는 게 어려워져서 마냥 이것, 저것 뭘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최형진: 도서관도 문을 많이 닫았죠?

◆ 이현민: 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도서관도 모두 닫은 상태여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 최형진: 그러면 주로 어디서 학습을 하십니까?

◆ 이현민: 스터디카페나 아니면 도서관 중에서도 열려 있는 도서관이 몇 군데 있어서 그곳을 찾아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스터디카페나 일반 카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당연히 시간당 이용료 내고 이용을 하는 거죠?

◆ 이현민: 네, 맞습니다.

◇ 최형진: 사람이 많이 붐빕니까?

◆ 이현민: 오히려 전보다 그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 최형진: 도서관들이 닫아서?

◆ 이현민: 네, 전보다 더 붐비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 텐데 스터디카페 가는 것도 돈을 내고 이용을 하다 보니까 그런 어려움은 없습니까?

◆ 이현민: 몇몇 스터디카페는 지금 코로나 상황을 반영해서 요금을 깎아주는 곳도 있어서요.

◇ 최형진: 그런 부분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고요. 취업준비생을 위한 취업박람회나 취업 특강 등도 사실 많이 열렸잖아요. 올해는 그런 부분도 많이 사라졌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 이현민: 올해 초에 공공기관 대상으로 채용박람회가 한 번 열렸는데, 이제 그 이후에 모든 채용박람회나 취업특강, 이런 것도 취소가 되고 온라인으로 모두 대체가 돼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기업들이 상반기 공채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주변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현민: 생각보다 공고가 그래도 점점 올라오고 있어서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열심히 본격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전환된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 신임 입장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는 조금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최형진: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채용환경도 많이 변했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 이현민: 최근에는 유튜브나 아니면 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많이 개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면접도 기존의 대면면접이 아닌 AI 면접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이고, 또 금융권은 합숙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데이 면접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형진: AI 면접 말씀하셨는데, 저는 사실 경험해본 적이 없거든요. 어떤 방식입니까?

◆ 이현민: 어떤 면접 프로그램이 설계된 사이트에 들어가서 짜여진 틀에 따라서 면접을 보는데 어떤 답변의 퀄리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답변을 하면서 지원자의 제스처나 눈빛, 표정들을 분석해서 그것을 데이터화 해서 면접의 점수로 포함을 시키는 그런 제도입니다.

◇ 최형진: 저는 이게 도입되기 전에 시험을 보고 들어온 사람이라서 더 어려워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현민: 사실 취준생 사이에서도 AI 면접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이것도 도입이 된지 1~2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어떻게 이것을 준비해야 할지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최형진: AI 면접이 화상면접과는 다른 거죠?

◆ 이현민: 네, 화상면접은 면접관님과 비대면으로 면접을 보는 거고, AI 면접은 기존에 짜인 시스템에 들어가서 틀에 답변을 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 최형진: 보통 면접 준비도 학원에서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AI 면접은 어디에서 배워야 합니까?

◆ 이현민: 현재 AI 면접 시스템을 만든 업체가 국내에서 한 곳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업체가 AI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그런 사이트도 오픈한 상황이어서 들어가서 연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AI 면접 방식을 만든 업체의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얻으시는군요?

◆ 이현민: 네.

◇ 최형진: 그 사이트는 무료입니까?

◆ 이현민: 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최형진: 현민 씨는 다음 주나 가까운 시일 내에 혹시 시험에 응하는 공채가 있습니까?

◆ 이현민: 저는 6월 13일에 시험이 하나 잡혀 있습니다.

◇ 최형진: 기업들이 공채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변경이나 시험 시 방역을 어떻게 한다거나 하는 안내를 합니까?

◆ 이현민: 기업들도 지금 처음 겪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은데 시험장에 입실할 때 발열체크를 한다든지, 아니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지 고사장이 입실한다든지 하는 공지를 내고 있고요. 그리고 또 어떤 기업 같은 경우는 고사장의 개수를 늘려서 지원자 간의 간격을 넓힌 상태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얼마 전에 모 도시공사에서 시행했던 시험처럼 큰 공간을 빌려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궁금한 게 있는데 6월에 시험 하나 앞두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시험은 어떤 방식으로 치러집니까?

◆ 이현민: 그 시험은 응시 인원이 최소 1만 1500명 정도 되는 시험이어서 고등학교 내에서 일반 토익시험처럼 치러지게 되는데요. 고사장의 개수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어서 걱정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최형진: 그러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조금 있겠네요?

◆ 이현민: 네, 물론 있을 것 같다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기업 내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험이 잘 치러질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조금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마음을 다잡고 계시는지요?

◆ 이현민: 사실 묵묵히 하던 것을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데 이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변에 먼저 취업을 한 선배들이랑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있고, 그리고 같이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조직해서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모두가 힘내서 원하는 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앞으로 남은 시험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 이현민: 네, 너무 감사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올해 꼭 원하는 직장에 합격해서 출근하시기 바라고요. 더불어 모든 취업 준비생 여러분 힘내십시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이현민: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취업 중비 중인 대학생 이현민 씨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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