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플라스틱 아웃 열풍, 종이 빨대는 불편한데... 친환경 플라스틱 빨대가 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29 16:58  | 조회 : 1969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김지현 동일프라텍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플라스틱 아웃 열풍, 종이 빨대는 불편한데... 친환경 플라스틱 빨대가 있다?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경기도 주식회사와 YTN라디오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경기도 사장님들을 만나는 시간 <경사났네 경사났어> 오늘은 어떤 사장님을 만나게 될까요? 코로나19로 인류가 고통받고 있지만 자연은 숨을 쉬고 있다고 하죠. 멈춰버린 세상 덕에 동물들은 자신의 자리로 하늘과 물은 자신의 빛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모두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요. 오늘은 이 일에 앞장서는 기업, 동일프라텍에 김지현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김지현 동일프라텍 대표(이하 김지현)> 안녕하세요.

◇ 김혜민> 지금 너무 떨려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하셨는데, 떨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표님이 이 기업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계신지, 또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독수리 오형제처럼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잘 이야기해 주시면 됩니다. 친환경 빨대를 만드신다고요?

◆ 김지현> 네. 저희는 이제 친환경이라는 명칭 자체가 환경부에서 환경표지인증을 주는 제품에 쓸 수가 있는데요.

◇ 김혜민>  그냥 쓸 수 있는 게 아니군요?

◆ 김지현> 맞습니다. 그래서 환경표지인증은 자연에 친화적인 제품에 주는 거고요. 구체적으로는 이제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를 배출한 정도 그리고 자원 및 에너지를 소비하는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등급의 인증을 주고 있어요. 저희 제품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 김혜민> 친환경인증을 받은 빨대를 만들고 있는 건데 말씀하신 것처럼 친환경을 제품을 붙일 때는 그냥 붙이고 싶어서 붙이는 게 아니고 환경부에서 마크를 붙여주는 게 당연히 엄정한 기준과 테스트를 통과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사실은 친환경 빨대, 저도 얘기는 많이 들어 봤고 아이들 이유식 먹일 때 저도 친환경 숟가락, 식기, 이런 거 썼거든요. 그러면 동일프라텍 에서 만든 친환경 빨대는 어떤 원료로 만들어진 거예요?

◆ 김지현> 우리는 생분해가 되는 원료인데요. 그 재료가 주로 식물이 주요 재료입니다. 옥수수 등에서 많이 나오는 전분을 발효해서 만들면 젖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요. 그거를 가공해서 만든 게 PLA라는 물질이고요, 저희는 PLA를 주로 사용해서 만듭니다. 옥수수에서 많이 추출을 하기 때문에 옥수수빨대라고도 많이 불리고 있어요.

◇ 김혜민> 종이 빨대하고 다른 거죠? 종이 빨대는 진짜 종이로 만드는 거고.

◆ 김지현> 맞아요. 저희는 종이 빨대와 다른 점은 물에 들어가서 풀어지거나 그렇지 않고, 제조공정 자체가 플라스틱하고 매우 유사하지만 실제로 원료 자체는 플라스틱이 아닌 소재예요.

◇ 김혜민> 지금 종이 빨대 이야기하셨는데 저도 오늘 종이 빨대로 음료를 먹었거든요. 그런데 음료 안에 있으니까 종이 빨대가 녹으면서 끊어져 버렸어요. 그리고 우리가 플라스틱 빨대에 너무 익숙한 하다 보니까 촉감이 불편하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 김지현> 네 맞아요. 그래서 진정한 친환경 재료에 대한 그런 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요. 사실 저희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소재를 찾다 보니까 그런 사용감이나 또 제조공정의 용이함, 이런 거 찾다 보니 PLA가 가장 적합한 제품이고요. 실제로 육안으로 봤을 때는 PLA 빨대, 옥수수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랑 전혀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물성은 똑같아요.

◇ 김혜민> 지금이 말씀하신 재료는 우리 동일프라텍에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기업마다 다른 거죠? 친환경이라 하니까 당연히 친환경 물질, 종이나 옥수수, 또 뭐 어떤 게 있습니까?

◆ 김지현> 우리가 다른 연구개발로는 카사바 등 진짜 식물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녹차잎을 활용한 바이오소재들 황토, 대나무, 또 특이하게는 커피 찌꺼기 등을 빨대에 활용해서 만들기도 하고요. 다양한 방식의 연구를 하고 있고요. 가장 안정성이 나온 제품은 PLA빨대는 그래도 그중에서는 가장 인체에 무해하고 사용성도 용이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출시하게 됐습니다.

◇ 김혜민> 지금 8824님이 친환경 빨대는 사람이 먹어도 무해하나요? 하셨는데

◆ 김지현> 이 제품은 플라스틱과 물성이 비슷하게 가공한 제품이라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 김혜민> 안 된답니다. 빨대로 그냥 음식만 드시고요. 빨대는 안 드시는 거로. 너무 우리 그 대표님의 음성이 신뢰감을 주셨나 봐요. 그래서 청취자분이 이런 문자를 주셨습니다. 우리 대표님은 그러면 화학이나 이런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이셨어요?

◆ 김지현> 아니에요. 저희 회사 자체는 기존에 플라스틱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에 대한 이런 빨대를 제조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해서 저희도 책임감을 느끼고, 재생을 하거나 선순환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빨대는 용량이 적고 수거하기가 어렵고 수거한다 하더라도 음식물이 묻어 있어서 재생하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그때부터 이제 환경오염에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원료를 연구하게 됐고요. 한 1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연구한 끝에 출시하게 됐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대표님의 아버님이 플라스틱 관련된 제조 회사를 하셨고 그 회사가 지금 동일프라텍의 전신이 된 동일물산인데. 아버님은 플라스틱을 만들었는데 따님은 거기에서 일하면서 플라스틱 쓰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하신 거예요?

◆ 김지현> 근데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도 재생을 한다면 굉장히 좋은 소재입니다. 그런데 빨대 특성상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 김혜민> 그럼 아버님한테, 대표님한테 제가 플라스틱 말고 좀 친환경적인 빨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얘기했을 때 그거를 이해를 하시던가요?

◆ 김지현> 아버님께서는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죠. 굉장히 좋은 생각이고 또 제조 공정상 지금 기존에 있는 플라스틱 하고 현재 PLA 빨대 하고 굉장히 제조공장이 흡사해요. 그래서 제조공장 입장에서는 설비를 많이 바꾸지 않고 바로 시행을 할 수가 있는 거죠.

◇ 김혜민>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셨지만 사실을 원래 가던 쉬운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두고 전혀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거잖아요? 그런 거에 대한 부담도 대표님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우리 김지현 대표님도. 

◆ 김지현> 네 맞아요. 제가 하는 일이 또 정답이 아니다 보니까 저희는 이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우리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된다고 했을 때 진짜 세상에 없는 제품을 제조하는데 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항상 고민하게 됐고요. 또 저희가 그 제품 개발을 했을 때 이게 사회에서 선순환이 잘 돼야 되잖아요. 선순환 구조의 대해서 지금도 연구하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 김혜민> 독수리 오형제 맞다니까요.

◆ 김지현> 그 과정에서 제품을 만드는 거에 그치는 게 아니고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인증이나 어떤 제품 출시나 이런 부분들이 서류적인 부분, 규제적인 부분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선두 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고 우리가 제조사 최초로는 환경표지인증을 받았어요. 그 이후로는 기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업체에서 지금 환경표지인증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부분에서는 저희도 뿌듯하게 생각을 하고 좀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 김혜민> 그러니까 제품을 만든 일뿐만 아니라 제품을 출시하고 인증을 받고 또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하고, 지금 이 모든 일의 중심이 친환경 재료로 만든 제품인 거예요. 사실은 저도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영상이 해변에서 구조된 바다거북의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서 괴로워했었던 영상이거든요. 그 영상이 정말 많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후에 플라스틱 퇴출에 굉장히 많은 노력들을 크고 작게 하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전문점에서 플라스틱 빨대 쓸 수 없고요. 대표님 이런 노력이 굉장히 반가우실 거 같아요.

◆ 김지현> 네. 우선은 환경을 위해서는 일회용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꼭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이렇게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이제 에코 프렌들리 제품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결국에는 그게 다 우리 인체에 사람에게 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해요. 이제는 에코프렌들리를 넘어서 바디프렌들리로 생각해야 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에코 프렌들리를 넘어서 바디프렌들리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사실은 환경을 생각하는 게 곧 인간을 생각하는 거고요. 인간을 생각하기 때문에 환경을 생각해야 하고요. 이게 대표님이 말씀하신 선순환 구조 아니겠어요? 정말 친환경 산업은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면서 지금은 약간 유행이 된 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렇게 대표님같이 명확한 철학을 가진 분들만 뛰어드는 게 아니라. 이게 좀 돈이 되겠다 혹은 이게 정부에서 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겠다 해서 이런 사업에 뛰어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면 그런 분들께 한 말씀 하신다면요? 

◆ 김지현> 저는 어떤 방법이든지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게나마 활동을 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기업으로써 활동을 하는 거는 좋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단지 지원금을 목적으로 하거나 이런 거는 꼭 환경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들도 다 마찬가지로 안 되는 거 같고요. 그리고 작년하고 다르게 올해 많이 느낀 것이 일반 사용자분들, 실제로 커피를 마시거나 카페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의식이 많이 올라간 거 같아요. 그래서 카페에서 빨대는 이제 괜찮습니다, 혹은 친환경 빨대 없어요? 이런 식으로 요청하는 손님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국민 개개인이 실천을 했을 때 좀 더 효과가 더 올라간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혜민> 그렇죠. 뭔가 강압적으로 의식을 개조하기 위해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한 명, 한 명이 정말 취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변화하는 게 더 파급력이 있고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9180님, ‘환경을 생각하는 빨대라는 컨셉으로 SNS에서 알게 된 대표님 인데 라디오에서 목소리 들리니 반갑네요,’ 하셨어요. 아까전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생각하고 해결해야 될 일이 많다고 말씀하시면서 규제 부분도 이야기하셨잖아요. 어떻게 보면 친환경 산업이 신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규제나 이런 부분 때문에 좀 답답하셨던 경험이 있으세요?

◆ 김지현> 아무래도 이제 기준이 없는 제품이다 보니까 이제 그 기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어떻게 보면 그거에 대한 메뉴얼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기존에 있으면 수정하면 되는데, 없다 보니까 힘든 부분이 있었고요. 이제 앞으로 그거는 다 같이 만들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혜민> 근데 그 규제를 예를 들면 환경부면, 환경부도 이제 새로운 물건이기 때문에 규제가 없기 때문에 대표님하고, 상의해서 머리를 싸매고 정말 기준을 만들어야 될 거 같아요.

◆ 김지현> 저희뿐만 아니라 생분해 소재로 하는 모든 기업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기준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해요.

◇ 김혜민> 그런 모임이나 그럼 회의체가 있습니까?

◆ 김지현> 아직은 공식적인 협회나 이런 것은 없는데 이제 그것도 만들어나가야죠.

◇ 김혜민> 하실 일이 많으세요!

◆ 김지현> 네 그러네요.

◇ 김혜민> 그러면 지금은 친환경 빨대만 제작하고 계신데 혹시 또 만들고 싶으신 게 있으세요?

◆ 김지현> 저희가 친환경 소재로는 빨대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쓸 수가 있어요. 실제로 말씀하시는 식기나 이런 부분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고요. 다른 산업 분야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 소재를 활용한 생활용품들을 개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순환 구조를 저희가 직접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 이제 이게 땅에 들어가면 분해가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퇴비화 사업을 진행하려고 잡고 있습니다.

◇ 김혜민> 탄생에서 죽음까지 다 책임지시는 거네요. 빨대 입장에서는. 빨대를 퇴비화할 수 있는 과정까지. 

◆ 김지현> 다시 그 안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게끔 계획을 하고 있어요.

◇ 김혜민> 독수리 오형제 맞다니까요! 정말로 이렇게 사업하시는 분들이 환경에 대한 마음,
생명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임해 주시면 진짜 우리가 자본주의 얘기하면서 여러 폐해들이나 어려움들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은 극복되지 않을까, 상생하는 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오늘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경사 났네 경사 났어> 친환경 플라스틱 빨대를 만지고 있는 동일프라텍의 김지현 대표 함께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기업의 비전이 있다면 좀 나눠 주시겠어요?

◆ 김지현> 저희는 사명이 ‘세상에 이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니다. 그것을 토대로 음료보다 입에 먼저 닿는 빨대이기에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그것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김혜민> 세상에 이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가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애쓰고 노력하는 동일프라텍의 김지현 대표 오늘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지현>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