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PD: 장정우 / 작가: 황순명,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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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열린민주 당선인 3명, 민주당과 함께 할 수밖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7 08:40  | 조회 : 60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 출연자 : 설훈 경기 부천시을 당선인

설훈 경기 부천시을 당선인
- 민주당이 독주한다? 걱정 안 해도 될 것
- 양정철, 열심히 한 것은 틀림없어...
- 21대 국회에서 선거법 다시 논의 되어야 
- 양당 구도 속에서 정의당 일어서기 만만치 않아 
- 정의당이 추구하는 내용까지 함께 해결 할 것 
- 황교안을 내세워 선거를 치르겠단 자체가 패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180석 슈퍼여당이란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중진들도 대거 살아 돌아오면서 저력을 보여줬는데요. 그 중 한 분이시고요, 특히 우리 출발새아침의 사랑하는 패널입니다. 경기 부천시을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설훈 경기 부천시을 당선인(이하 설훈): 네,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 노영희: 축하드립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 노영희: 당선 소감부터 들어볼게요.

◆ 설훈: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코로나19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였죠. 그래서 선거운동도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면 선거운동을 못하고 하는 이런 선거였기 때문에, 저도 이런 선거는 처음 해봤습니다. 그러나 끝나고 보니까 이렇게 선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먼저 부천시민들께서 저를 다시 국회로 보낸 뜻은, 부천을 좋은 도시로 만들라는 뜻이 있고, 또 대한민국을 위해서 제대로 일을 하라. 이런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 노영희: 5선에 성공하신 5선 중진의원인데도 이렇게 당선되니까 떨리시나 봐요?

◆ 설훈: 그런 셈이죠.

◇ 노영희: 조금 전에 선거운동 과정을 말씀하시기는 했는데, 5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이번 선거가 사실은 가장 어려우셨다. 왜냐하면 대면선거를 못하니까,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 설훈: 그런데 사실은요. 해보니까, 아까 말씀드렸듯이 처음 해보는 선거였는데, 선거는 이래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요. 조용하게, 그리고 정말로 대면은 못하지만 SNS를 통해서 할 수 있었고, 그리고 조용한 선거로 표심에 다가가는 이런 형태였기 때문에 선거는 이렇게 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선거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번에 확립할 수 있었던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요. 야당이 정권심판론을 들고 이번 선거에 임하기는 했는데, 뚜껑을 열어놓고 보니까 오히려 야당심판론이 더 힘을 받았던 게 아니냐, 민주당이 너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설훈: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19가 세계적인 재앙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모든 나라가 코로나19를 퇴치시키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데요. 우리가, 대한민국이 가장 잘했다고 하는 게 객관적 사실이었거든요. 전 세계가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야당에서는 계속 정부심판을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 소리들을 했기 때문에 국민이 객관적 시각에서 볼 때 저거 아닌데, 왜 야당이 저러나. 그게 야당이 국민 민심을 제대로 못 봤다, 전혀 못 읽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심의 속뜻은 뭐냐면요. 검찰 개혁하라, 그리고 언론도 개혁해라, 경제도 개혁해라, 이런 개혁에 대한 열망이 이번 선거로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정권심판이 아닌 야당심판을 했다, 이렇게 말씀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야당이 이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했다, 이렇게 봐야죠.

◇ 노영희: 네, 사실 2005년 4월 15일에도 17대 총선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열린우리당이 총 의석수 152석을 얻으면서 제1당으로 등극했고요. 그 당시 한나라당은 121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로부터 16년 만에 민주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비례 후보들까지 합치면 180석이라고 하는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 선진화법에서 필요한 3/5 요건도 확보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거 너무 몰아준 거 아니야? 민주당 너무 이러다가 마음대로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걱정을 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설훈: 독주를 걱정한다는 말씀이신데,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기본 입장은 더 겸손하게, 국민들께서 우리를 밀어주셨기 때문에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리고 국민의 뜻에 충실히 복무하자. 이게 기본적인 자세로 깔려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독주한다, 이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국회가 우리 민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위기로 이런 엄청난 위기를 당하고 있는데, 국회에서 제대로 일을 처리해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고, 경제도 살려내라, 이 명령이 달려 있거든요. 명령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또 촛불혁명을 완성해라. 그 뜻이 강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부터 벗어나고, 코로나를 세계에서 제일 먼저 벗어나는 나라가 되도록 하고, 그다음 촛불혁명을 완성하라. 이게 깔려 있는 두 가지 의미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아직도 촛불혁명은 완성 안 됐군요?

◆ 설훈: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완성하라는 그런 역사적 의미를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요. 4.15 총선 전략과 관련해서 이것도 한 번 안 여쭤볼 수가 없네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4.15 총선 전략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나 이제 야인으로 돌아간다, 민주연구원장 자리도 내놓는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된 거예요?

◆ 설훈: 그거는 본인의 겸손의 자세라고 볼 수도 있고요. 그리고 양정철 원장이 열심히 한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여러 가지 역할을 했는데, 그러나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우리 민주당의 어느 한두 사람이 잘해서 된 것이 절대 아니에요. 정말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당원들이 참 열심히 뛰어주셨고, 당직자들도 그랬고, 우리 후보들도 그랬고. 더구나 당의 자원봉사자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분들도 진정한 의미의 자원봉사자들이거든요. 그분들도 열심히 했고. 그리고 당 시스템이 공천에서부터 선거 끝날 때까지 시스템 공천을 우리가 했습니다. 처음으로 이런 시도를 했는데, 제대로 된 시스템 공천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불만이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나 경험적으로 볼 때 공천 자체가 당헌·당규에 따라서 했기 때문에 사전에 정비된 집권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읽었으리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집행해내는 모든 당원들, 당직자들, 다 혼연일체가 됐고. 그것은 전술적으로 이런저런 얼개를 만들어내는 데 양정철 원장을 비롯해서 이런 분들이 노력을 해주셨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당원부터 저 위의 대표까지 하나가 돼서, 일체가 돼서 선거를 치렀다. 시스템이 잘 받쳐주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공도 매우 크지만, 일단은 바닥부터 맨 위에까지 혼연일체가 되어서 이번 선거를 치른 것이다. 그런데요. 사실은 이번 총선에서 또 우리가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가 있습니다. 사실은 군소정당들을 키우고, 이들의 국회 입성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취지로 얘기되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준연동형 포함해서. 이것을 했지만 오히려 거대 양당만 더 큰 힘을 갖게 된 거 아니냐, 이거 문제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결과는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던 원래 취지는, 적어도 우리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취지는 소수정당을 원내에 들어오게 해서 다양한 목소리를 국회에서 내게 하자는 것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제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한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내면서 왜곡되기 시작했죠. 우리도 그랬다가는 제1당을 뺏기겠다, 이런 생각도 나고 해서 우리도 역시 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비난을 우리가 면할 길이 없었는데요. 어쨌든 이런 저런 상황을 보면서 뭔가 잘못되어 있는 제도구나, 이것을 손을 봐야 한다, 이것은 틀림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수정당을 보호하고, 작은 여론이라도 국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의지가 국정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어떤 형식이 되었든 21대 국회에서는 선거법에 대해서 다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연장선상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어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어요.

◆ 설훈: 그것은 참 안타까워요. 우리 서로 경쟁하는 입장에서, 선거판에서는 너나없이 싸울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만, 그래도 정의당이 그동안 지향해왔던 정책과 자세가 참 좋다고 하는 생각을 저는 떨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의당이 많은 표를 가지고 갔으면 좋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런데 이 양당 구도 속에서는 정의당이 일어서기가 만만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정의당도 결국 민주당과 같은 큰 정당하고 연합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 설훈: 그게 지금까지 현재까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자세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 것이죠. 선거 결과가 그것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안타깝지만 우리 당과 우리 당이 진보 정당을 지향하기 때문에 우리 당과 함께 연합해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또 합니다.

◇ 노영희: 앞으로 혹시라도 정의당 말고라도 다른 군소정당이 생겨나게 되면 또 결과적으로는 그러면 그런 큰 정당의 힘을 받지 않으면 안 될 수밖에 없네요?

◆ 설훈: 그렇게 결론을 내기에는 그렇습니다. 우리 민주당도 우리가 실수를 할 수도 있죠. 그런 부분을 다른 당, 다른 정당이 지적을 하면서 새롭게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런 틈을 안 보이고, 정의당이 추구하는 내용까지 우리 당이 함께 해결하려고 할 겁니다.

◇ 노영희: 네, 일단 정의당도 같이 원래 가려고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협치를 이어나가시겠다. 이렇게 듣겠습니다. 그리고요. 황교안 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안고 사퇴를 했는데,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경태 최고위원을 빼고는 전멸이다. 집행부가.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특히 수도권에서는 거의 완패다, 이렇게 보는데, 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보십니까?

◆ 설훈: 황교안 대표의 개인적인 역량, 이게 드러난 부분이었다고 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부분을 미래통합당이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 아닌가. 그런 분을 대표로 내세워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패인을 안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죠. 시대에 안 맞는다고 하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을 앞으로 쭉쭉 나가고 있는데, 미래통합당은 계속 과거에 매몰되어 있으면서 과거 속에서 계속 해결하려고 드니 얘기가 안 된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그게 이번에 드러났다고 생각이 되고요. 공천 자체도 제대로 한 것 같지가 않아요. 미래통합당이 김진태, 민경욱, 차명진은 제명시켰다가 또 공천을 주고, 이렇게 했는데, 공천이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정리할 사람들은 정리하고, 이를테면 극우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정리를 하고 선거를 치렀으면 꼭 이런 결과는 안 나왔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쇄신도 안 되고, 반성도 없고 하니까 촛불정신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촛불은 엉터리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해요. 국민 정서에 안 맞는 판단, 기본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노영희: 국민 정서에 반하는 진정성 없는 사과, 이런 것들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고, 특히 홍준표 이번 당선자 같은 경우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정치 초보가 대권 욕심을 부리면서 공천을 망쳤기 때문에 이렇게 참패하게 된 거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 설훈: 그것도 한 면을 정확히 본 거라고 생각하고요. 한 면을 짚어서 정확히 드러낸 부분이고, 꼭 그것만 있겠습니까? 여러 가지가 있죠. 공천도 잘못됐고, 기본적으로 국민의 정서가 어디에 있다, 민심이 어디에 있다, 이것을 짚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거죠.

◇ 노영희: 그렇군요. 민심을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하는 그런 것도 문제였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손혜원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과의 관계가 매우 궁금합니다. 3석을 확보하기는 했지만, 어제 정봉주 전 의원은 최고위원 자리를 내려놓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의 처분에 따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비례의원 세 사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설훈: 그분들은 참 열정이 강한 분들이에요. 정의감도 강하고, 좋은 분들이신데. 지나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받지 못하고, 그렇게 됐던 분들인데. 어쨌든 열린민주당 세 분은 우리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엄청나게 늘어나겠네요. 일각에서는 더불어시민당 17명과 열린민주당 3명으로 해서 20명이 아예 교섭단체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던데요?

◆ 설훈: 아직은 그렇게 논의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설훈: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설훈 경기 부천시을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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