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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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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학생이 직접 경험한 온라인 개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4-10 11:08  | 조회 : 162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10일 (금요일)
□ 출연자 : 고나경 화수중학교 3학년 학생

-온라인 개학, 앱 하나로 출석하고 EBS강의 들었다
-스마트 기기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대여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돌려보고, 필기도 꼼꼼히 하게 됐다
-교시마다 시간 안에 과제를 제출...미제출 시 보충수업 받아야 해
-코로나19 진정된 후엔 학교에 직접 나가 야외수업 받고 싶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바로 어제부터 온라인 개학에 들어갔습니다. 교장선생님의 개학맞이 훈화 말씀도, 담임 선생님의 조회도, 수업도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졌는데요. 수업을 받아본 학생의 입장은 어떨까요? 온라인 개학의 우려를 씻고 '열공' 하고 있는지, 고나경 화수중학교 3학년 학생과 전화연결해서 어제 온라인 개학의 첫날 어땠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고나경 화수중학교 3학년 학생(이하 고나경): 안녕하세요. 

◇ 노영희: 원래라면 이 시간이 지금 8시 8분 정도 됐는데 학교 갈 준비하는 그런 시간이죠?

◆ 고나경: 네, 이제 한창 준비할 시간인데.

◇ 노영희: 그런데 집에만 있어서 좋아요?

◆ 고나경: 집에 처음에 방학이 길어졌을 때는 휴식기간이 길어진 것 같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 노영희: 친구들도 만나고, 선생님도 만나고 이제는 학교 가고 싶어요?

◆ 고나경: 네. 약간 그런 쪽으로.

◇ 노영희: 진짜 모범생인가 봐요? 온라인 개학이 어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했습니까? 메신저 단체방이나 앱, 이런 데에서 합니까?

◆ 고나경: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앱을 깔아서 그 앱으로 EBS 동영상 강의도 하고, 과제나 출석체크를 하고 있어요.

◇ 노영희: 그러면 거기서 서로 대화도 나눌 수 있고,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질문도 할 수 있고 그러는 거예요?

◆ 고나경: 네, 이제 목소리로 대화를 하지는 않고, 채팅창으로 비공개 채팅창도 있고, 다 같이 볼 수 있는 채팅창도 있어서 질문도 할 수 있어요.

◇ 노영희: 그러면 고나경 학생이 다니는 화수중학교는 예를 들면 그런 것을 하려고 하면 컴퓨터라 필요할 거잖아요? 컴퓨터 없는 학생들은 없던가요?

◆ 고나경: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이미 사전에 개학하기 1주일, 2주일 전부터 문자가 와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대여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는 했는데, 실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더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런 학생도 있었습니까?

◆ 고나경: 학생들이 교시마다 출석체크를 일일이 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으면 선생님한테 연락이 가서 선생님이 부모님이랑 학생 폰에 문자를 보내서 부모님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과제랑 출석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학교에 갔을 때 따로 보충수업을 받아야 해요. 그래서 그럴 일이 없도록 대부분 많은 학생들이 잘 참여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러면 어제 고나경 학생도 딴짓 안 하고 공부 열심히 한 것 맞아요?

◆ 고나경: 저 되게 열심히 했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EBS 수업을 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EBS 온라인 이클래스 홈페이지가 어제 접속 폭주 때문에 오류가 나서 동영상 강의를 못 들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어땠습니까?

◆ 고나경: 아무래도 동시에 많은 인원이 접속을 하다 보니 약간 버퍼링도 있고, 선생님들도 다들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까 과제 올리는 것도 서투르고 약간의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다들 방법을 금방 깨닫고 잘 진행됐어요.

◇ 노영희: 화수중학교 학생들은 다 똑똑한 학생들이 많은가 봐요? 금방 알아듣고 딱딱 배우고 그러네요. 그러면 처음에 학교 수업을 어제 시작하기 전에 학교에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할 거니까 이런 식으로 준비하고, 연습을 해 봐라, 이런 공지가 있었던 가요?

◆ 고나경: 학교에서도 온라인 개학을 할지 잘 몰랐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을 하기 바로 며칠 전부터 연락이 왔는데요. 미리 온라인 개학을 하기 위한 주변 환경을 만드는 문자들은 왔는데 딱히 더 깊은 주의사항이나 얘기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노영희: 문자만 오고 실제 그것을 정말 제대로 하는지, 못 하는지, 어떻게 시범을 보여야 하는지, 그런 것은 안 했다는 거네요?

◆ 고나경: 미리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출석 되는지 확인만 하고 다른 확인은 안 했어요.

◇ 노영희: 그러면 친구들 중에 어때요? 해보니까 어떻다고 하던가요?

◆ 고나경: 아직 한 번밖에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간 EBS 강의로 하니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이런 것은 멈췄다가 다시 듣고 이렇게 필기도 더 꼼꼼히 할 수 있고 해서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 노영희: 자기가 조금 못 따라가면 멈췄다가 다시 돌려서 보기도 하고 이런다는 거예요?

◆ 고나경: 네.

◇ 노영희: 그러면 자기가 보는 시간, 그 수업시간이 다른 학생들하고 안 맞을 텐데 그래도 1교시, 2교시, 3교시는 정상적으로 될 거잖아요?

◆ 고나경: 교시마다 과제를 시간 안에 제출해야 해요. 그런데 그러면 만약에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 시간이 지체돼서 나중에 과제를 제출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45분 수업 중에서 동영상이 올라오는 것은 45분을 다 채운 게 아니라 조금 더 적은 시간의 동영상이 있어서 조금 돌려본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렇군요. 사실 출석체크만 하고 게임이나 딴짓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어제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면학 분위기는 어떻게 해야 잘 될까요?

◆ 고나경: 모두가 온라인 수업에 충실히 참여해야 한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지내야 할 것 같고, 빠지지 않고 잘 임하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개학하면 온라인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포함해서 수행평가나 중간고사, 기말고사, 이런 시험들도 보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도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만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습니다, 우려가 많았지만. 본인이 보시기에는 온라인 개학했다고 힘들어 하지 말라, 진짜 학교 나가면 등교 30분 만에 후회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던데요. 본인이 보기에는 온라인 개학 계속하는 게 좋아요? 아니면 나는 오프라인으로 학교 가는 게 좋겠다, 어떻게 좋습니까?

◆ 고나경: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조금 모이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지만, 만약에 나중에 이게 사그라들어서 아예 사라졌다고 하면 온라인 개학보다는 그래도 학교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체육 교과 같은 몸으로 하는 야외활동들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직접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이제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나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못 갔지만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다, 혹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시죠?

◆ 고나경: 코로나19가 사그라들기 위해서 다들 집에서 안 나가고 잘 지냈으면 좋겠고요. 온라인 수업도 충실히 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나경: 네.

◇ 노영희: 지금까지 고나경 화수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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