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4월 8일 (수요일)
□ 출연자 : 김재섭 미래통합당 서울 도봉구갑 후보
-'같이오름' 창당할 때 김종인에게 자문얻고 정치 배웠다
-발로 뛰고 인지도 높이라고 한 김종인, 도봉 지역 발전 조언한 유승민이 조력
-기성 정치는 뚜렷한 정치 철학이 부재, 권위와 특혜의식이 문제
-생동감이 많이 떨어진 86 운동권의 정치, 세대교체가 필요해
-안정적인 사업 일군 경험과 통합당의 경제 프레임이 호소력 있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일주일 남은 총선, 주목할 지역구가 많은데요. 이번엔 신과 구의 대결, 관록과 패기가 맞붙는 지역구로 가봅니다.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후보에게 30대의 정치 신인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서울 도봉구 갑의 김재섭 미래통합당 후보입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재섭 미래통합당 서울 도봉구갑 후보(이하 김재섭): 네,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 노영희: 사실 김재섭 후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정치 신인으로서 간략이 자기 소개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김재섭: 네, 안녕하십니까. 도봉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김재섭입니다. 올해 나이는 서른네 살이고요. 그전에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같이오름’이라고 하는 정당을 만들면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미래통합당과 합류하는 과정에서 정치에 조금 더 깊이 진입하게 됐고요. 저는 젊지만 경험 있는 진짜 일꾼이고, 추진력과 패기를 가진 도봉의 사나이입니다.
◇ 노영희: 보니까 87년생이시더라고요.
◆ 김재섭: 네, 맞습니다.
◇ 노영희: 정치 신인들, 또 젊고 패기 있는 분들이 정치권에 많이 뛰어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87년생으로서 각오를 보여주시니 좋습니다. 미래통합당에는 노원병에 출마하신 이준석 후보, 그리고 광진갑에 출마한 김병민 후보, 지금 우리가 인터뷰하고 있는 도봉갑의 김재섭 후보, 이렇게 3인방의 정치 신인들이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 내세운 3대 인물들이 사실 앞으로 미래통합당이 내세우는 정치, 청년 공약, 혹은 청년 정치의 상징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까?
◆ 김재섭: 그렇다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야심차게 준비를 하신 것 같고요. 그래서 퓨쳐 메이커라고 하는 이름으로 청년 벨트를 묶어서 내보낸 것을 보면 우리를 그래도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설정하는 좌표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후보 관련해서 제가 자료를 찾다 보니까 재산 신고가 0원으로 되어 있어요. 재산이 하나도 없으십니까?
◆ 김재섭: 아니오.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요. 그게 제가 다른 데에서도 인터뷰를 했지만 제가 12월 기준으로 재산신고를 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전에 사업을 오랫동안 했었는데 말 그대로 제가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돈 없이 저 혼자 일구다 보니까 사업에 관련해서 진 빚도 있고, 그러면서 제가 그것을 작년 기준으로 다 청산하고 이제부터 회사가 궤도에 올랐어요. 12월 기준으로 신고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 노영희: 지금 회사를 운영하셨다,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시고 있지만 또 사실은 대학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본인이 하시는 사업이라고 하는 게 정확히 뭡니까?
◆ 김재섭: 저희는 영상이나 이미지, 텍스트 같은 디지털 정보를 상속해주는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요. 현재는 지금 큰 보험사들, 상조사들이랑 제휴를 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IT 스타트업을 하고 계시다, 앞으로 미래 산업은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취지에서 우리가 말씀을 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조금 놀라운 것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 총괄위원장이 첫 번째로 공식 방문한 후보지가 바로 김재섭 후보자의 출정식 참가였는데요. 이 이외에도 유승민 의원도 4월 1일 날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 신인인데도 이렇게 높으신 분들이 참석을 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십니다.
◆ 김재섭: 그전에 정당을 만들면서 김종인 대표님을 많이 뵀고요. 왜냐하면 정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여쭤보고, 이렇게 조언을 얻고 할 수 있는 분이 없으시더라고요. 이게 전혀 생소한 분야니까요. 제가 저희 팀이랑 정당을 만들면서 이렇게 저렇게 자문을 구하는 와중에 김종인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요. 그 이후로 꾸준하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가 김종인 대표님의 정치 철학이나 경제 비전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던가요?
◆ 김재섭: 경제 철학이나 정치 비전 같은 큰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발로 많이 뛰어라, 인지도 높여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가셨습니다.
◇ 노영희: 다른 분들, 황교안 대표라든가, 유승민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은 안 해주시던가요?
◆ 김재섭: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경제통이다 보니까 도봉이 경제 상황이 좋지 않거든요. 서울 시내에서는 거의 최하위 수준을 달리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우리 도봉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이 여쭤봤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경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얻었습니다.
◇ 노영희: 아무래도 사업도 하시고 그러니까 그런 분야에서는 강세를 보이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하면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계에 뛰어들면서 기성 정치인들에게 말하고 싶은 점 내지는 기성정치의 문제점, 이런 것들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재섭: 저는 기성정치의 문제점이 크게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정치인들의 뚜렷한 정치 철학이 부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어떤 당론이 정해지면 정치인 개인의 의견들이 없어지거나 혹은 이 당, 저 당의 비슷한 정책들로 자꾸 남발되거나 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어디를 선택해야 하는지, 내가 어떤 정치인을 믿고 이 사람의 정치 철학을 지원해주고 응원해주고 해야 할지를 갈피를 못 잡으실 것 같아요. 워낙 여기서도 중구난방이 되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 정치에서 제일 필요한 것은 뚜렷한 정치 철학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각종 권위의식, 특혜의식 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는 일도 필요하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정치 철학이 필요하다, 권위의식을 버려라. 그런데 이런 것들은 약간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인 거잖아요? 그러면 정치에 도전하는 그 정치인의 개인적인 것 말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요구되는 그런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 김재섭: 협치의 개념이 필요하지 않나 하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정치가 공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이야기를 하고, 저쪽에서 A라는 의견을 했을 때 이쪽에서는 반드시 B라는 의견을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당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있잖아요. 흔히 패거리 정치, 계파 정치라고 불리는 것들이요. 그런 것들을 과감하게 혁파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협치에 조금 더 방점을 찍고 싶다, 이런 이야기시군요. 그리고요. 지역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서울 도봉구갑, 아까 많이 낙후되어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렇다고 하면 서울 도봉구갑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김재섭: 제가 같이오름이라고 하는 정당을 만들 때부터 누누이 이야기를 했던 것은, 우리가 산업화, 민주화 30년, 30년을 거치면서 그다음 아젠다가 상실되어 있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이른바 운동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실 우리 정치를 장악하고 있잖아요? 그런 면에 있어서 이제는 정말 21세기 대한민국에,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에 젊고 새로운 정치 세력들이 등장해야 한다. 꼭 그게 필요하다고 누누이 외쳐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젊은 정치 세력의 한 사람으로서 그 운동권 세력을 가장 잘 상징하는 사람이 지금의 故 김근태 의원님, 그리고 그의 부인이신 운동권의 대모 인재근 의원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도봉갑에 출마를 해서 여기를 꺾고, 이른바 운동권의 영토처럼 불리는 도봉을 제가 탈환해서 그 유효기간이 만료됐음을 승리로서 직접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가 컸습니다.
◇ 노영희: 운동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이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운동권이 잘못한 게 많은가 보죠?
◆ 김재섭: 그렇다기보다는요. 지금의 기성 정치를 장악하고 있으시잖아요? 이른바 운동권이라고 불리는 분들께서요. 그런데 이제 정말 21세기에 걸맞은, 말 그대로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정말 능동적이고 유연하고 패기가 있는 정치인들이 등장해야 하는데 이미 86 운동권이라는 분들께서 우리 정치를 다 장악하면서 우리의 정치 생동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정말 정치권의 세대 교체가 필요하지 않나. 저는 그 선봉장에 서고 싶습니다.
◇ 노영희: 그렇지만 출마하신 지역구가 故 김근태 의원부터 시작해서 지금 3선 도전 중인 인재근 의원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진보 성향의 분들이 많이 계신 지역구란 말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생각하는, 운동권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어도 관록이나 연령이나 여러 측면에서 소구하기가 그 지역구민들에게,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전략이 조금 필요할 것 같은데요?
◆ 김재섭: 일단 우리 도봉구는 저희 주민들께서도 많이 느끼는 거지만 관록도 중요하지만 정말 패기 있고 추진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왜냐하면 발전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고, 숙원 사업들이 되게 많거든요. 이것들이 매번 공약으로 제시가 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들을 보면서 이거는 경험이나 관록보다는 정말 추진력과 패기를 가지고 우리 도봉을 발전시킬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요. 저는 그 부분을 비집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선거운동을 하신지가 길지는 않겠지만 해보시니까 어떻든가요? 이분들하고 내가 호흡이 맞는다,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스스로 자부심도 느끼고 자신감 이런게 있으십니까?
◆ 김재섭: 물론입니다. 자신감 있고요. 당연히 우리 주민들께서 원하는 그런 지금까지 기다렸던 그런 정치인이다, 라고 하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일을 해본 사람이고요. 젊은 사람이지만 그전에 나름의 산전수전을 겪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빚도 다 갚아 봤고요. 사업도 일궈봤고, 이제는 사업도 안정된 궤도에 올려봤고, 하면서 어린 나이이지만 경험이 있고요. 또 우리 보수당이 잘하는 경제 프레임을 잘 활용한다고 하면 우리 도봉구민들한테도 충분히 호소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네, 정말 패기 넘치는 그런 변이었는데요. 끝으로 일주일 남은 선거 임하는 각오 한 말씀, 그리고 지역구민들에게 꼭 이 말은 내가 해야겠다, 이런 말씀이 있으면 한 마디하시죠?
◆ 김재섭: 네, 우리 도봉구 잃어버린 20년 김재섭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재섭은 젊고 유능한 일꾼이고요. 패기 있고 추진력 있는 도봉 토박이 사나이입니다. 김재섭에게 도봉을 믿고 맡겨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우리 도봉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정치권의 세대교체,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뤄내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도봉구민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노영희: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재섭: 네,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김재섭 미래통합당 서울 도봉구갑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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