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진행: 노영희 / PD: 장정우 / 작가: 황순명,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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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황교안, 선거 책임 회피하려 김종인을 선대위원장으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7 08:33  | 조회 : 564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중계석

□ 방송일시 :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 출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래통합당의 1당을 막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
- 더불어시민당은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까지도 흡수
- 열린민주당은 열성 지지층이 굉장히 힘을 쏟고 있어 
- 선거 이후 정치적 연대가 충분히 가능해 
- 황교안, 선대위원장 하면서 종로 선거까지... 역량이 안 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누구보다 명쾌하게 풀어주실, 오늘 주인공 모실 건데요. 오늘은 저희가 특별히 저희 방송에 출연해주시는 의원님을 위해서 단독으로, 아주 집중적으로 분석해드리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강병원):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 노영희: 후보등록 하셨습니까?

◆ 강병원: 네, 어제 저희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 가서요. 후보 서류를 등록했습니다. 

◇ 노영희: 어때요? 그 순간의 떨림? 각오? 이런 건 뭐가 있을까요.

◆ 강병원: 제가 4년 전을 돌이켜봤어요. 초선 의원에 도전할 때요. 당시 저희 지역에는 새누리당 5선 의원을 지내셨던 이재오 의원이 계셨거든요. 그분하고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보니까 24시간도 부족하고, 그랬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나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시잖아요. 국민들의 근심이 크신 가운데 선거운동도 조심스럽고, 또 지하철에서 아침인사를 드린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쓰고, 명함 배포도 안 하고, 또 방역작업을 하게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주민 여러분들께 참 죄송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법부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입법부가 있어야 코로나로 힘들고 계신 국민들에 여러 가지 좋은 대책들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또 선거는 선거대로 치러야겠습니다만, 하여튼 마음이 무거운 게 사실입니다. 

◇ 노영희: 4년 전에는 초선 의원으로서 5선의 이재오 의원과 맞붙었고, 결국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데 다윗이 이겼다는 거잖아요.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이번에는 어느 분하고 맞붙으십니까?

◆ 강병원: 이번에는 미래통합당의 허용석 후보이신데요. 원래 이분께서 용산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셨는데, 컷오프가 되셨나 봐요. 그런데 이분이 다시 살아서 저희 지역에 전략공천으로 오셨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하셨던 당협위원장이나 이런 분들은 많이 섭섭해 하시고, 미래통합당 당원들께서도 용산에 계시던 분이 갑자기 저희 은평에 오셨으니까 실망감도 크고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영희: 미래통합당의 공천은 정말 며느리도 모를 정도일 것 같은데, 불사조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요. 더불어민주당에 계시니까 이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결국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연합비례정당이죠. 우여곡절 끝에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고요. 이해찬 대표가 두 지붕 한 가족이다, 우리는 형제다, 원팀으로 생각해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날엔 사돈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이거는 무슨 뜻입니까?

◆ 강병원: 일단은 국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서 선거제 개편을 했는데요. 그 취지에 어긋나게 이런 비례 위성정당이 등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유감스럽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통합당이 기생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었고, 국회 1당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저희 당 역시 더불어시민당 만드는 데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는데요. 두 지붕 한 가족, 형제, 원팀, 이런 것을 말씀하셨는데, 참 저희로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말씀의 요지는 면은 안 서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이야기네요?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오늘까지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텐데요. ‘의원 꿔주기,’ 이거 강력히 비판하던 민주당이었는데, 이거 역시 민주당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어쨌든 저희가 미래통합당의 1당을 막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저희도 그래서 이런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된 상황이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전 당원들에게 물어서 비례용 위성정당에 참여할 것인지, 아닐 것인지를 묻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전 당원 투표에서 74%의 지지로 결정난 사안입니다. 그러려면 어쨌든 당원들이 결정한 일이고, 이왕 결정한 마당에 승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투표용지 상단에 위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당에서 심기준 의원님, 제윤경 의원님, 정은혜 의원님께서 본인들을 제명해 달라고 요청하셔서, 또 당 지도부의 요청도 있어서 제명을 했고요. 또 이종걸, 이훈, 이규희, 신창현 의원님 탈당하셔서 더불어시민당에 가게 됐는데요.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됐습니다. 이 싸움에서 이겨서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범개혁 진영이 1당, 그리고 국회에서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싸움에서 꼭 이기겠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지금 일곱 분 정도가 가시는 겁니까? 정확히 몇 분이 가실까요?

◆ 강병원: 현재까지는 비례대표 세 분하고요. 지역구 출신 의원 네 분 해서 일곱 분이신데요.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일곱 분입니다.

◇ 노영희: 미래통합당에서도 더불어시민당에 의원 일곱 분이 가신다고 하니까 우리도 몇 명 더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것 때문에 3번이냐, 4번이냐가 갈리는 거죠?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 저희 어제 밤늦게 미래통합당에서 요청을 하셔서요. 7~8명 정도 더 제명해서 미래한국당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되면 결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원을 일곱 분이나 보냈지만, 비례순번으로는 4번으로 되겠네요?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는 없습니까?

◆ 강병원: 일단 선거법 위반 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더불어민주당하고 더불어시민당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열린민주당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사실은 이해찬 대표의 제스처나 아니면 지금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이나 날선 비판 같은 것들이 많아요. 선 긋기도 하는 것 같고요. 관계가 어떻습니까?

◆ 강병원: 저는 어떻게 하겠습니다. 제가 봐서는 더불어시민당 같은 경우는 저희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도 흡수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는 저희 당의 열성 지지층들께서 굉장히 많이 힘을 쏟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국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지금 출발은 다르지만, 범진보 개혁진보 진영 안에서의 경쟁이 되고, 이 경쟁을 통해서 더 많은 비례투표들을 확보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최대치로 범진보 개혁 진영의 지지를 확대시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희 당 같은 경우는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기로 전 당원 투표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 당에 대한 지지, 그리고 이 당에 호소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 같고요. 하지만 선거 이후에 정치적 신념이나 정당정책에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보고, 정치적 연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게 사실은 열린민주당이 누구 표를 뺏어오느냐에 따라서 치킨게임이 될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분들은 결국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열성 당원들, ‘친문’이라고 불리는 그런 분들일 텐데요.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불어시민당에 표를 몰아줄 사람들이 열린민주당에 투표를 하는 셈이 돼서, 이게 야당이나 다른 당의 표를 끌어가야지, 왜 우리 것을 끌어가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 강병원: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거든요. 대신 더불어시민당 같은 경우는 저희 공당이,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당이고, 비례대표용 전당이기 때문에 저는 이 당에서 더 많은 중도층으로까지 확산이 된다고 하면 전체적으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쳐졌을 때 미래한국당보다 훨씬 더 많은 비례대표 의석들을 확보하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네, 그러니까 민주당이 원래 중도층을 흡수하려고 했다, 이 말씀하고 조금 배치되기는 하는데 어쨌든 두 당이 결국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제가 듣겠습니다.

◆ 강병원: 네, 그렇습니다. 둘 다 연동형 비례대표 취지에 맞게끔 비례후보들을 내셨고, 다 국민들에게 심판이라고 할까요. 뜻을 인정받기를 바라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최강욱 전 비서관하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하고 열린민주당에서 대표급 주자로 뛰고 있는데요. 사실은 강병원 의원님하고 두 분이 친하지 않으세요?

◆ 강병원: 저는 최강욱 전 비서관님은 한 번도 뵌 적도 없고, 일면식도 없고요. 김의겸 전 대변인하고는 제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수행비서도 하고, 청와대에도 있었거든요. 그때 시절부터 몇 번 뵀었고, 또 제가 원내대변인을 할 때 김의겸 전 대변인하고는 통화를 몇 번 했던 사이입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 같은 경우 저희 당에서 공천을 받지는 못했습니다만, 열린민주당에서 성공하셔서 21대 국회에 오셔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신다고 하면 본인께서 하고 싶어 했던 우리 사회의 발전, 정치개혁에 큰 기여를 하시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이제 또 다른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야를 오가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었던 선거의 제왕,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제는 미래통합당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강병원: 저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막판까지 황교안 대표는 본인이 총선대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대표를 또 설득했을까, 생각을 해보게 돼요.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종로 선거까지 함께 치를 역량이 안 될 겁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지역선거에 집중하고, 또 선대위를 책임지는 사람에서 책임을 벗어나기 위한 그런 꼼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다고 해서, 이 황교안 대표가 지역구에서 겪고 있는 곤란함이라든지, 그리고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미래통합당 봤더니 너무나 정권 발목 잡기만 한다, 이런 야당보다는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하는 여론이 더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 대표라고 해서 선거를 뒤집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런 선거결과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이렇게 마지막까지 김종인 대표를 설득해서 선대위원장으로 모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아마 저는 김종인 대표 역시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저 정도 연배시면 이제는 선거 전략가나 외부 컨설턴트가 아니라 정치 지도자로 남아야 하는데, 마지막을 정치 지도자로, 존경 받는 분으로 남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 노욕으로 평가하고, 저는 김종인 대표가 이끄는 미래통합당의 선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큰 힘을 실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지금 되게 평가가 박하고, 사실은 상당히 날카로우신데요. 조금 걱정되고, 속으로 이거 불안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 아니에요?

◆ 강병원: 아닙니다. 저는 많은 언론들에 대해서 김종인 대표의 정치이력에 대해서 평가하지 않습니까? 민정당, 박근혜, 그다음에 저희 당에 와서 정말 선거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아마 여기에서 멈추셨으면 선거 컨설턴트, 선거 전략가가 아니라 정말 정치 지도자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안철수로 가고, 또 다시 미래통합당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국민들이 이분을, 아 우리 정치사에서 그래도 길이 남을 정치 지도자야, 이렇게 평가하겠습니까. 저는 이런 갈지 자 행보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를 할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네, 제가 조금 짓궂게 질문을 드렸는데 역시 여유롭게 받아넘기십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님의 여유가 느껴지는데요. 강병원 의원님, 이번에 재선 도전하시는 건데 재선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는 본인만의 각오, 혹은 앞으로 지역구,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설명을 듣겠습니다. 

◆ 강병원: 제 지역구가 서울 은평구을이거든요. 저는 지난 초선을 준비하면서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뛰었습니다. 저는 그 슬로건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와 저출산, 소득의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재선 의원이 된다고 하면 이 공정과 정의를 원칙으로 혁신성장, 포용사회로 가고, 그리고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무엇인가 기여하는, 국가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재선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고요. 또 하나는 이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처럼, 우리 지역을 교통도시, 교육도시,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찾고 싶은 은평, 찾기 쉬운 은평으로 만들어서 우리 은평 주민 모두에게 행복할 권리를,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좋은 법을 만들어서 행복할 권리를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의 포부가 남다른데요.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강병원: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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