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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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긴급생계자금, 목말라 물 찾는 분들 하루라도 빨리..답답"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6 20:36  | 조회 : 456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 대담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김부겸 "긴급생계자금, 목말라 물 찾는 분들 하루라도 빨리..답답" 

- 대구에서 4번째 선거인데 계란 소동 처음
- 어떤 분 예쁜 보라색 꽃다발과 손편지 전해 
- 홍의락 의원, 목숨 걸고 한번 도와달라 굶어죽게 생겼다 사정... 1조 400억 배정
- 용의자, 정치권에 대한 증오... 어찌보면 과도한 진영 정치에 내몰린 정치 희생자 
- 지역민, 정치적 응어리 맺혔던 부분 쉽게 안 풀려
- 대통령 국정 지지도 상승? 체감 못 느껴... 정부 여당에 대한 막연한 분노
- 미래통합당, 공천 파동 후유증 제법 큰 듯 
- 긴급 생계 자금 4월 16일 지급? 목 말라 물 찾는 분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줘야.. 답답하다
- 빨리 어려운 사람에 손 내밀어주는 게 필요, 빨리 합의돼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선거 사무실 출입문에 계란이 던져지고, 민주당과 대통령을 향한 비방글이 부착돼서 논란이 됐죠. 경찰이 바로 조사에 들어갔고요. 40대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증오의 정치'에 맞서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직접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인 김부겸 의원입니다. 의원님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의원(이하 김부겸)> 네. 안녕하세요. 김부겸입니다.

◇ 이동형> 오늘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됐는데 등록하셨습니까?

◆ 김부겸> 아침 9시에 가서 했습니다.

◇ 이동형> 계란 투척 소동이 벌어져서 좀 많이 놀라셨을 것 같고. 의원님 페이스북 보니까 막내 비서관인 계란 껍질을 치우는 장면 보고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 하셨더라고요.
  
◆ 김부겸> 20대 중반의 아가씨인데, 냄새가 지독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치우면서 이렇게 냄새가 지독하니까 계란을 던지나 보네요. 라고 해서 용기를 줘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웃었습니다.

◇ 이동형> 이런 일을 그동안 선거하면서 처음 겪으셨다면서요?
  
◆ 김부겸> 제가 대구에서 4번째 선거인데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8년 전에 처음 출마할 때도 냉대는 심했습니다. 예를 들면 면전에서 명함을 찢는다든가, 욕설은 들었습니다만 이번처럼 비방하는 글을 부착하고 계란을 던지는 소동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말씀하신 대로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시점에 심야에 남자 직원들 2명이 편의점을 간 사이 그 틈을 노린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고 심정이 상하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그 사건 이후로 꽃다발과 손편지를 보낸 대구 시민들이 있었다면서요?  

◆ 김부겸> 힘내라면서. 어찌 보면 대구 시민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일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너무 민주당이나 제가 너무 많은 상처나 깊이 정치적인 사건으로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싶었거나, 어떤 젊은 여성분이 예쁜 보라색 꽃다발을 사무실에 놓고는 후다닥 나가셨어요. 거기에 손편지가 들어있었는데, 포기하지 말라, 지금은 분위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지만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함께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 이동형> 이 사건을 지금 저희가 소개하니까 저희 댓글에도 대구 지역을 비하하는 댓글이 올라오는데, 지역이 문제가 아니고 몇몇 사람이 문제였던 거니까.
  
◆ 김부겸> 그럼요. 바로 그렇게 가면 우리가 그렇게 극복하고 싶었던 지역주의로 전처럼 다시 돌아가는 거잖아요. 정치가 여러분들께서는 그런 점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 이동형> 그런데 의원님 입장에서는 대구 코로나 19 있었을 때 대구에다가 의원님이 힘을 써서 많은 구호용품도 물론이고 1조 원이 넘는 돈도 가져오려고 했다고 들었는데 섭섭하기도 하시겠어요.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나 라는 생각에.
  
◆ 김부겸> 물론 지역 정치인들 중에 특히 미래통합당 의원님들은 이 시기가 공교롭게도 공천 시기가 걸려서 그분들이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었고요. 다행히 저희 당의 홍의락 의원님과 제가 구미 김현권 의원과 저희들이 전부 예결위원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정부원안을 보고는 이게 말이 되냐.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빚내서 버티라는 게 말이 되냐. 하며 싸움도 하고요. 지방에서 저희들이 올라와서 사실은 시위하다시피 시위도 하고, 원내대표님과 대구 시장님 경북 지사님 간담회도 만들어 드리고 또 국회의장님도 뵙고 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했고, 마지막에는 홍의락 의원께서 정말 목숨을 걸고 한번 도와주라. 한 지역이 말라 죽게 생겼다. 굶어 죽게 생겼다고 해서 저희들이 1조 400억을 정부 원안보다 추가해서 대구, 경북에 배정했습니다. 

◇ 이동형> 네. 용의자는 붙잡혔다고 해요.
  
◆ 김부겸> 어제 밤새 수사했다고 그러고요. 아마 그 무렵에 이 사람이 검거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를 들어 조직적인 배후세력이 아니라면 저희들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이동형> 처벌을 원치 않으셨다고 했는데 혹시 왜 이런 행동을 벌였는지 들어 보셨습니까?
  
◆ 김부겸> 제가 아직까지 수사 보고나 이런 것을 받을 처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분이 보니까 44세인데, 말하자면 사회에서 크게 활동하거나 이런 분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의 가슴 속에 어떤 기존 질서나 정치권에 대한 증오 같은 게 있고요. 그리고 그게 이 지역에서는 진영 정치로 구분되다 보니까 저희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불신 같은 게 있지 않나. 이분도 어찌 보면 과도한 진영 정치나 증오에 내몰린 정치의 희생자가 아닌가. 그게 자의식 과잉이 되었을 거 아닙니까. 나는 그 가치를 지켜야 한다. 그런 것들이 행동으로 연결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계란도 던졌습니다만 선거 사무소 정문 앞에다가 팻말도 붙였던데 그 비방글을 보면 문재인 폐렴, 민주당 아웃, 이런 것이었어요. 혹시 선거 운동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세요?
  
◆ 김부겸> 그렇게 노골적으로는 아니지만 사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결국 같은 기조입니다. 우리 정부의 여러 정책을 못 믿겠다. 그리고 이번 방역 대책이 물론 전 국민적인 방역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적으로 67% 정도 되고 대구, 경북도 이제는 이 정부가 잘한다는 것이 한 50% 정도 나옵니다. 지금은. 그렇지만 초기에는 그게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서 확산됐다는 오해도 많았고 또 마스크 때문에 우리가 3주 정도 곤욕을 치렀잖아요? 줄을 서고.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이 지역의 시민들도 그동안 상당히 의연했잖아요. 그동안 사재기, 줄서기, 이런 것 없었고. 그런 모습을 차츰 보니까 해외 평가도 그렇고, 문재인 정부의 방역 대책 자체에 대해서 조금씩 신뢰가 높아지는 중입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응어리가 맺혔던 부분은 쉽게 안 풀리는 것 같네요.

◇ 이동형> 의원님 방금 여론 조사 이야기도 하셨지만, 최근에 외신에서 한국의 방역 대응을 극찬하고, 키트를 빌려달라는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 국정 지지도, 민주당 지지도가 전국적으로 많이 올랐거든요. 대구 경북도 좀 올랐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부겸> 아직 여기는 체감을 못 하겠어요. 또 우리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20% 초반대,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율이 40%대 초반이니까 우리 후보들이 모두 힘들어하고 있죠. 그러나 조금씩 사실상 아무 대안 없이 정부를 비판하고 화만 낸다는 게 결국 지역으로 하여금 점점 더 어렵게 만드는 거 아니냐. 그리고 시민들이 새로운 비전이나 도시 발전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어렵지 않느냐. 오히려 그런 점에서 여당 후보로 나온 분들이 또박또박 지역 발전 공약이라든가, 국가에 대한 미래 비전들을 제출하고 있거든요. 오히려 미래통합당 쪽은 제가 남의 당이라서 조심스럽지만, 공천 파동 후유증이 제법 큰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선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해 보죠. 현재 여론 조사를 보면 주호영 후보와 김부겸 후보 두 분이 박빙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 총선은 의원님께서 상대 후보를 굉장히 큰 투표차로 눌렀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분위기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부겸> 네. 그럼요. 그때는 도전자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지금은 훨씬 더 지키는 게 어렵네요. 그런 데다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역주의 정치, 진영 정치에 대한 상처들이 아주 강하게 남아있어요. 그래서 정부 여당의 각종 정책에 대한 막연한 분노가 있고요. 또 어떤 조사는 박빙이지만 어떤 조사는 제법 차이가 나는 거로. 왜냐하면 상대 후보가 정당 지지율을 먹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들이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보니 아직도 이분들의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인 것 같습니다. 김부겸이라는 후보를 살려주는 게 도움이 될 건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한꺼번에 청산을 해야 도움이 되는지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하시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아까 우리 정부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가 좋아지고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저한테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어제 대구 시민들이 의회에서 여야 의원들끼리 논쟁이 있었고 오늘도 논쟁이 있다가 권영진 대구 시장이 쓰러지는 일도 있었는데, 결국 이 문제는 긴급 생계 자금을 권 시장이 총선 이후인 4월 16일에 지급하겠다고 해서 벌어진 거지 않습니까?
  
◆ 김부겸> 그렇습니다. 저는 안타까운데 다른 지자체들이 하는 걸 보면 신속하게 직접 지원을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굳이 왜 4월 16일이냐. 저희들이 문제 제기를 많이 했잖아요.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의원님들이 시위를 하고 해서 일단은 6일부터 우편 발송이 가능한 분들은 그걸 통해서 우편 발송을 하겠다. 그러면 3-4일 뒤에 바로 받으실 수 있다고 하니까 선거 시기는 피하겠다는 애초의 대구시 발표는 무너진 겁니다. 그래서 저희도 답답한 게 하루라도 빨리, 정말 목이 말라서 물을 찾는 이분들한테 하루라도 빨리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여다오. 절박하다. 그만큼 대구의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들은 벌써 수입이 없어진 지 두 달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 절박한데 없다고 저희들이 목소리를 높였죠. 그러다 보니까 오늘 권 시장께서도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쓰러졌다고 해서 저녁에는 제가 면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면회를 가볼까 합니다.

◇ 이동형> 권영진 시장은 4월 16일에 지급하는 것은 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대구 시민들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까?
  
◆ 김부겸> 아무래도 선거 이후에 지급한다고 하니까 선거와 연관해서 상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무슨 관계가 있냐. 이건 왜냐하면 재난 지역이다. 재난 지역에 재난을 당한 국민들에게 희망의 손을, 연대의 손을 내미는 거 아니에요? 그게 뭐 그렇게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냐. 오히려 지금 경기도나 서울시, 전주시 같은 데서 하는 걸 보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직접적이거든요. 많이 걸릴 이유가 없죠.

◇ 이동형> 말씀하신 대로 전주도 그렇고 경기도도 그렇고 선거 전에 지급하겠다는 이야기인데, 경기도는 전 도민을 상대로 1인당 10만 원씩 준다고 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이든 긴급구호자금이든. 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거든요.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부겸> 글쎄 저는 정부 차원에서 나서주면 좋은데, 그러려면 결국 국회에서 동의해야 할 텐데. 그러면 토론이 필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긴급재난소득이든 긴급재난기금, 보조금이라고 하든 결국 전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니까 지금까지 사실은 복지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항상 구분을 했잖아요. 소득분위나 이런 것들. 그런 점에서 아직까지 야당이나 이런 쪽에서는 쉽게 동의하지 못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논란을 벌일 시간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뭐라고 하든 간에 이번에 빨리 어려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게 필요하고. 그래서 정부가 직접 나서지는 못했지만 각 지자체들이 했던 좋은 결과들을 빨리 수렴해서 정부가 앞으로 재난을 당했을 때는 이렇게 하겠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빨리 합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하죠. 의원님 감사합니다.
  
◆ 김부겸>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인 김부겸 의원이었습니다.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안심번호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전화 임의걸기방식(RDD)을 사용했고 응답률은 20.8%(총 2,399명과 통화해유선 49명, 무선 451명 등 500명 응답 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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