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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비례1번 신현영 “정치의 아픈 곳 치유할 역할 필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5 08:08  | 조회 : 2073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3월 25일 (수요일)
□ 출연자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 코로나19 해결이 중요하다보니 기회 온 것 같아 
- 현장의 목소리가 보건·의료 정책에 담겼으면 좋겠다
- 더 경청 하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해 더 겸손해지는...
- 정치에서도 아픈 곳 치유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코로나19 소식 발 빠르게 전해주시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현영 교수님 모시고 비례대표 1번이 된 소감, 그리고 정치 포부, 코로나19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신현영): 안녕하세요. 

◇ 노영희: 청취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저희 YTN 라디오와 인연이 정말 많습니다. 작년까지 개그맨 이동엽 씨와 저희 라디오에서 ‘낭만주치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셨고요. 또 저희 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많이 나오셔서 코로나19 정보를 정확하게 전해주셨고요. 그리고 또 하나 의미 있었던 게 있는데, 3번 환자. 코로나19 3번 환자 에이즈 치료제를 완치시키는 과정에서 임상 데이터를 정리해서 논문을 발표하시기도 하셨죠. 그런데 비례대표 1번이 되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게다가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1번은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연결되어 있어서 무조건 따놓은 당상 아닙니까? 어떠세요? 기분 좋으세요?

◆ 신현영: 우선은 너무 많은 관심과 조명을 어제 받게 돼서 마음이 되게 무겁고요. 책임감도 되게 큰 상황이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집에서는 뭐라고 해요? 좋아해요, 잘됐어요, 이래요?

◆ 신현영: 가족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지지해주시는 그런 마음들을 제가 메시지를 얻고 그래도 위안과 편안함을 얻었습니다.

◇ 노영희: 사실 의료계에서는 무조건 환영이다, 너무 될 만한 사람을 잘 찍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또 더불어시민당은 당연히 상징성이 있습니다. 비례대표 1번이라고 하는 건 그 당에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1번으로 비례대표를 뽑기까지도 과정이 있었다고 해요. 원래는 시민사회단체 공모를 22일 오후 3시까지 마감을 했는데, 그때까지 의료·공공 분야에 4명이 지원했는데 23일 새벽 6시까지도 결정을 못 했죠. 그래서 23일 8시부터 12시까지인가요? 추가 공모를 해서 사실은 신현영 교수님이 그때 원서를 추가로 내신 거죠?

◆ 신현영: 네.

◇ 노영희: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 신현영: 그러게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19라고 하는 예상치 못한 감염병 앞에서 우리 국가가 많은 것이 변했던 것 같고요. 그러면서 그런 국가적인 정책에서의 감염병 대응, 코로나19를 어떻게 잘 해결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 또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추가 공모 이전에도 여러 의료인들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만큼 실제로 우리 현장에서 그렇게 헌신하시는 많은 훌륭한 의료인 분들을 대표해서 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는 하죠. 사실은 열심히 저도 일선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또 여러분, 국민들에게 그렇게 의학적인 지식을 전달하다 보니까 이런 기회가 온 것 같아서 놀랍기도 하고요. 앞으로 비장한 각오도 다져야겠다,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동안 의사 선생님 출신의 그런 분들이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중에는 정말 의료 분야에서 뭔가 혁혁하게 기여를 할 것을 기대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던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 같은 경우는 잘하시는 분도 계시고 했단 말이에요. 그동안 의료계에서 바라본 국회, 의료계에서 바라본 정치, 이런 것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신현영: 실제로 의료단체에 제가 활동을 조금 젊었을 때부터 하다 보니까.

◇ 노영희: 그렇죠. 홍보이사도 하고 그러셨죠.

◆ 신현영: 네, 많은 분들이 국회에도 진출하시고, 여러 가지 그런 업무를 하시는 것도 봤고요. 항상 우리가 아쉬웠던 것은 현장의 목소리가 조금 더 보건·의료 정책 결정할 때 담겼으면 좋겠다, 특히 전문가 단체의 입장이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의견들이 있어서 그런 바람으로 저도 계속 바라보고 있었던 거고, 그런 역할을 앞으로는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경청해야 하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오히려 더 겸손해지는 생각이 드네요.

◇ 노영희: 역시 다르네요. 오히려 더 겸손해진다. 이 말을 들으니까 정말 안심이 됩니다. 우리 신 교수님은 카톨릭대를 나오셨어요.

◆ 신현영: 네, 카톨릭대 의대를 나왔죠.

◇ 노영희: 그리고 박사까지 하시고, 전공이 원래 뭐였어요?

◆ 신현영: 가정의학과고요. 주로 저희 명지병원에서는 그런 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가지 만성질환 관리나 건강검진, 그다음에 금연 클리닉, 그리고 비만 클리닉. 그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의 일차 의료에서의 영역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랬던 바가 있습니다.

◇ 노영희: 얘기를 들어보면 이분이 정치를 할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수락을 하게 된 배경이 있을 것 같아요?

◆ 신현영: 많은 고민이 되었죠, 사실. 저는 의사로서 환자 분들을 건강하게 하고, 그들이 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하는 게 뿌듯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제 직업에 대한 그런 보람도 있었는데요. 이런 의사로서 환자를 보는 것도 되게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런 정치에서도 여러 가지 그런 아픈 곳을 치유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인지를 하고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됐을 때 도전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또 하나, 이건 정말 짓궂은 질문 중 하나입니다. 사실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게 ‘시민을위하여’라고 하는 플랫폼 정당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정당입니다. 그런데 플랫폼 정당에서 원래 이야기했던 것은 소수정당 의석을 먼저 빼고 나머지 민주당이 11번부터 하고 그 중간에 다섯 분, 여섯 분 정도를 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채우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례후보로 내세운 34명의 명단을 보니까 민주당 쪽에서 온 분은 20명이고요. 나머지가 14명 정도였는데, 그중에 2석은 소수정당에서 채웠고요. 나머지 12명 정도가 사실은 시민사회단체 자체 후보였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는 당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죠. 왜냐하면 그 중간에 계신 10명 정도까지는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거의 99% 되니까요. 그러면 그분들이 다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원래 당이 없었으니까. 그럴 경우 신현영 교수님 같이 이런 분들은 다른 당으로 가지 않고 더불어시민당에서 자체적으로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렇게 되면 만약에 10명 정도가 더불어시민당의 시민사회단체 개별 후보라고 한다면 그 당이 그대로 의석수가 많으니까 정당 보조금도 받고, 또 사실은 국회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권도 있고 할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열린민주당하고 관계가 있어서 열린민주당하고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든가, 협동한다든가 해서 독자적인 정당활동을 할 것이다, 라고 하는 저의 예상입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신현영: 저보다 훨씬 더 견해가 높으시기 때문에 제가 어떤 코멘트를 해야 할지 조금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우선 저는 코로나 대응을 그동안 열심히 하다가 지금 이렇게 부름을 받고 왔거든요. 아직까지는 그런 넓은 식견을 따라가기에는 조금 더 시간을 주셔야 할 것 같고요. 코로나 얘기로 다시 돌아가서 의학적인 전달을 해드리고 추후에 제가 조금 더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있으면 그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일단 제가 여기까지 질문 드리고 코로나19 질문을 하고요. 다음에 공부하신 후에 저희 방송에 무조건 나와 주시는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자가 사흘째 100명 이하로 나오고 있어서 이거 집단감염 확산세가 누그러진 거 아니냐, 이렇게 우리가 조금 좋아해도 되는 걸까요, 이렇게 물어보고 싶어요.

◆ 신현영: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대구·경북의 그런 신천지 사건을 통해서 1차 피크의 큰 경험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했고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의 우려가 계속 크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그런 해외 유입의 위험성이 더 높은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우리가 예상했던 긴장감에서는 큰 2차 피크는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가 1차 피크를 통해서 많은 방역의 노하우와 매뉴얼이 발생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앞으로는 조금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거라고 하는 그런 긍정적인 판단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것은 실례되는 질문인데, 결혼하셨거나 아이가 있으십니까?

◆ 신현영: 네, 저는 가족이 있고요. 아이, 초등학생 엄마, 그리고 유치원생의 학부모로서의 마음과 엄마로서의 마음도 있고, 그런 역할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유치원생 아이도 있고, 초등학생 아이도 있잖아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지금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 가고 있지 않습니까? 4월 6일에 우리가 개학한다고 했는데, 이 아이들 4월 6일에 개학하고 나면 조금 걱정되잖아요. 괜찮을까요? 다시 연기되지 않습니까?

◆ 신현영: 우리가 4월 6일, 그전까지 계속 보름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4월 6일에 개학을 하는 것이 득일 것이냐, 오히려 부작용이 클 것이냐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감염병이라고 하는 게 한 순간에 사라지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항상 리스크를 가지고 살고요. 이 코로나19,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가 앞으로는 어떻게 더불어서 이 사태를 모면할 것이냐에 대한 노하우나 이런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교육, 특히 학습하고 있는 단체생활의 모임에서 어떻게 예방할 것이냐에 대한 감염관리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면에서는 이런 부작용이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학교에서의 대책마련,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영희: 개학을 연기하기보다는 학교 안에서 어떤 식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을 수 있을지, 이쪽으로 교육을 시키고,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이야기이신 거죠.

◆ 신현영: 네, 맞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하나 걱정이 있습니다. 4월 15일 날 우리가 선거를 하게 되면요. 보통 선거는 그 동네에 있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거나 아니면 큰 장소를 빌려서 하거나 이렇게 되잖아요. 그러면 코로나19 때문에 방역은, 선거하는 날은 한다고 하지만, 그다음에 전체 방역을 하면 하루나 이틀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요. 그런데 우리가 4.15는 수요일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아이들 학교에 지장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 것에 대한 대책은 아직은 잘 모르시는 거죠?

◆ 신현영: 그렇죠. 꼭 학교가 아니더라도 그런 공공장소에 여러 장소에 대한 고민을 할 것 같고요. 특히나 그런 선거를 하더라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서 밀접접촉이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그리고 선거 후에도 그런 것들이 잘 방역이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노영희: 엊그제 중앙임상위원회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려고 하면 인구 6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고 해서 집단면역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니까 그러려면 35만 명이 사망해야 한다, 그래야지 집단면역이 생길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 신현영: 그렇죠. 우리가 감염병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면역력을 전체 군중이 몇 % 가지고 있느냐, 집단면역을 획득하게 되면 나머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도 혜택이 간다고 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는 집단면역 60%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의학 이론입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게, 이렇게 방치하고 그대로 놔뒀을 때 자연발생적인 집단면역이 생기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되고, 그 사이 희생자가 생기므로 우리가 지금의 확진자들에 대한 대응은 우선은 총력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하는 메시지로 저희가 읽고 있는 것이죠.

◇ 노영희: 네, 좋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현영: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 후보,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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