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0~19:00
  • 진행: 이동형 / PD: 김우성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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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카인 폭풍? 전문가 "명확한 치료제 없어, 예후 안좋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3-20 21:26  | 조회 : 1575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 대담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사이토카인 폭풍? 전문가 "명확한 치료제 없어, 예후 안좋다"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사이토카인 폭풍’ ‘급성 패혈증’ 다소 생소한 증상이 최근 언론 보도에서 자주 언급되죠. 이게 어떤 증상이고, 누구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 나오셨습니다.

◆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하 신현영)>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며칠 사이에 연예계에서 일단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젊은 배우들이 사망했는데, 급성패혈증 으로 사망했다, 우선 이 급성패혈증이 어떤 질환입니까? 

◆ 신현영> 말 그대로 급성 일하는 건 단시간에 급하게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패혈증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보통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요. 정상적으로 면역반응이 작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정상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런 바이러스가 일부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진행이 되다 보면 점점 커지게 되면요, 혈액에 침투하거든요. 아시다시피 혈액은 우리 온몸을 돌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혈액 내에 침투된 균들이 여러 장기들에 전파가 되는 것이죠. 그러면서 전신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요. 이것이 바로 패혈증이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여러 장기들이 장기부전, 다발성장기부전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렇게 기능들이 점점 떨어지면서 사망까지도 이르게 될 수 있는 것이죠.

◇ 이동형> 故 문지훈 씨 같은 경우는 인후염 증상을 앓다가 입원했다가 급성패혈증이 왔고, 故 이치훈 씨도 인파선염 진단받고 다시 급성패혈증으로 갔는데 인후염과 인파선염이 자체로 중증 질환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급성패혈증으로 갈 수 있는 겁니까? 

◆ 신현영> 우리 몸의 모든 감염증은 이렇게 패혈증으로 갈 수가 있는데요. 사실 젊고 건강하신 분들이 이렇게 인후염과 임파선염으로 급성패혈증까지 가는 거는 일반적인 사례는 아닌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아마 과로나 체력적으로 저하됐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단시간에 세균이나 이런 바이러스로 급하게 확산된 게 아닌가 라는 추측은 해볼 수 있겠죠.

◇ 이동형>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일반적인 건 아닌데 요즘 코로나 19가 번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그것 때문에 그런 건가, 이렇게 의심하는 분들도 있으실 거 같아요.

◆ 신현영> 그렇죠. 그런 부분에서 걱정이 되시죠. 하지만 코로나 19는 우리가 검사를 해보고 맞다, 아니다를 검사해서 확인을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감염병들 중에서 코로나 19는 아니었다고 지금 알려졌습니다.

◇ 이동형> 또 지금 대구에서 사망한 그 17세 소년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다발성장기부전이 왔다. 이 ‘사이토카인 폭풍’은 뭡니까?

◆ 신현영> 사이토카인에 대해서 좀 설명해 드리면요, 일반적으로 외부에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을 하게 되면 여기서도 우리가 이에 대항하기 위해서 면역체계가 이제 반응을 하게 되죠. 이럴 때 염증 물질들이 우리 몸에서 분비됩니다. 이것 중에 하나가 사이토카인 이라는 물질인데요. 이것들이 염증 매개 물질로, 어떤 경우에 과다하게 분비가 되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 세포도 공격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우리 몸에서 순식간에 대규모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이러스를 죽여야 되는데 폭풍처럼 사이토카인이 발생하면서 우리 몸을 공격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예후가 안 좋아지는 상황으로까지 가게 되는데요. 예전에 그런 스페인 독감이나, 사스, 메르스, 에볼라 때도 이런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서 사망한 사례들이 있고요. 오히려 면역체계가 정상인 사람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이 더 잘 일어난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에 젊은 그런, 건강한 청소년한테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형> 발생하면 병원에서 급하게 치료가 안 되는 겁니까?

◆ 신현영> 우선 이거에 명확한 치료제가 없거든요. 때문에 할 수 있는 치료라 하면 스테로이드 치료, 면역을 조절하는 치료 중에 할 수가 있는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면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동형> 평상시에 대비할 수 없는 거잖아요?

◆ 신현영> 그렇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그 17세 사망한 소년은 여러 차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다 음성이 나온 상태고. 지금 그래서 영남대병원에서 혹시 뭐 실험실 오염이 있었던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있고 합니다만, 부검도 지금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안 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현영>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환자가 처음에 왔을 때 영남대 병원에서도 코로나 19를 강력하게 의심하고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하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여러 차례 검사가 나갔는데 계속 음성이 나오니까 좀 의문스러운 것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뭐 사망진단서를 잘못 쓰거나 그런 오류도 있긴 했는데요. 실제로는 이렇게 코로나 19에 의한 그런 사망으로 보이긴 하나 실제로는 결론적으로 음성으로 판단이 된 거죠. 그러면서 왜 그러면 우리가 13번 검사했는데 소변검사에서 한 번은 한 가지 유전자에서 양성이 나왔을까를 정부 방역 당국에서 검사를 해보다 보니까, 영남대 병원에서의 검사실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검사를 세브란스병원이나 서울대병원이나 질병관리본부에서 했을 때는 음성으로 나왔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검사의 오류다. 이 환자가 코로나 19에 확진된 거는 아니다 하면서 특별히 코로나 환자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부검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질적으로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그럼 왜 이렇게 급성,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젊은 친구가 사망에 이르렀는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원인 규명을 위해서 부검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어쨌든 그 사망한 17세 소년은 13번이나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지금 의료와 방역이 코로나 19에 집중되면서 다른 환자들이 조금 소외되는 거 아니냐, 이 친구 같은 경우에도 너무 코로나에 집중 하지 말고 다른 병원균이 있지 않았겠나 다른 점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좀 살펴봤으면 어땠을지 이런 아쉬움이 남은 거 같아요. 

◆ 신현영> 실제로는 이렇게 폐렴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세균검사, 세균배양검사라든지 아니면 독감 검사나 그런 것들은 기본으로 다 동시에 진행이 됩니다. 그러면서 폐렴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기는 하는데요. 지금 코로나 19가 급박하게 확산되다 보니까 의료기관에서 어려운 부분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입원시킬 수밖에 없거든요. 검사해서 코로나 19가 확진이 되면 당연히 중증도를 판단해서 그거에 맞는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음성으로 나왔을 때가 사실은 조금 어렵습니다. 음성으로 나왔을 때 이분이 의사 입장에서 정말 임상적으로 의심되는데 일반병동에 입원해서 치료를 해도 괜찮겠느냐에 대한 하나의 고민이 있을 거고요. 실제로 추후에 코로나 19로 판명되면 입원했다가 섣불리 병원이 폐쇄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의료인 입장에서 이런 경우에는 입원을 조금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 호흡기 환자를 많이 보고 있거든요. 원칙적으로 코로나 19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만 하루 정도는 기다려야 되는데, 기다리는 동안에 초반에 그렇게 심각한 환자가 아니라면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17세,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에서 집에서 해열제와 항생제 처방을 하면서 기다려 보는 경우가 일반적인 사례라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도 응급실에서 해열제, 항생제를 처방했더라고요.

◆ 신현영> 그렇죠. 폐렴이라고 해서 무조건 입원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젊고 건강하고, 예를 들어서 혈압이 많이 떨어지거나 아니면 고열이 심하게 나거나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의 그런 약물치료를 외래 통원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요즘 시대에는 입원을 조금은 조금 주저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거 같습니다.

◇ 이동형> 코로나 19 증세가 감기 증상이랑 유사하다. 발열이 있고, 인후통이 있고 이러지 않습니까? 혹시 그런 의심이 들 때는 뭐 가까운 약국 같은데 가서 해열제 구입해서 먹으면 됩니까?

◆ 신현영> 우선 정부의 지침은 초기에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밀접 접촉자나 아니면 해외 방문 경험이나 이런 역학적인 개연성이 없다면 3, 4일 동안은 감기약 먹으면서 집에서 자가 격리를 스스로 하라는 거죠. 그러면서 스스로 좋아진다면 일시적으로 감기였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는 이런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코로나 확진 검사를 하라는 게 권고 사항입니다.

◇ 이동형> 지금 이부프로펜 또 아세트아미노펜 이런 성분의 약 복용을 하면 좋다고 하는데.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약들입니까?

◆ 신현영> 그렇죠.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이 가장 대표적이고요. 이부프로펜은 부프로펜이라는 약도 있고, 시럽도 있고, 흔하게 일반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고요. 마트에서도 편의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약들입니다. 최근에 WHO의 권고 사항 때문에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코로나와 연관해서 설명을 드리면 코로나 19가 우리 몸에 호흡기로 침투할 때 ACE이라는 수용체를 통해서 호흡기로 침투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부프로펜이 ACE 수용체에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코로나 19에 뭔가 더 부정적인 효과를 주지 않을까라는 아주 낮은 수준의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WHO가 선제적으로 이부프로펜 대신에 타이레놀 류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올려 복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 이동형> 코로나 19에 걸려도 자신이 자각하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보통은 건강한 정상 면역자들은요, 80%가 경미하게 지나갈 수가 있고요. 특히나 미열이 있거나 그런 약한 증상에는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가짜뉴스인지 아닌지 몰라서 제가 여쭤보는데 그렇게 지나가더라도 코로나 19에 한 번 걸리면 폐가 망가진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 신현영> 네. 가짜뉴스입니다. 코로나 19도 바이러스 그냥 폐렴으로 그냥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폐렴에 어느 정도, 어느 순간에 확 퍼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치료가 잘 된다면 폐렴에 대한 회복은 당연히 가능하고요. 앞으로는 이런 확진자가 완치되고 퇴원할 수 있을 때, 추후 좀 더 이런 폐 기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추적 검사가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19가 폐 섬유화를 시켜서 폐 기능이 갑자기 망가진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카페5번출구 님이 ‘교수님 목소리가 익숙한데 이동엽 씨랑 주치의하는 프로그램의 그분입니까?’라고 하시는데

◆ 신현영> 네. 저희가 YTN 라디오 낭만주치의를 장기간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시즌1이 끝나서 중단되긴 했지만, 

◇ 이동형>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가고 있는데 어제만 세 자릿수였고, 좀 안정 단계라고 봐도 됩니까?

◆ 신현영>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오늘 브리핑 이후에 대구의 모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내일 또 세 자리를 찍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대구에서도 이런 요양병원에 전수조사가 들어가고 있고요. 또 수도권에서도 교회든 병원이든 지금 집단감염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금 대구, 경북의 신천지가 1차 피크였다고 하면 2차 피크, 3차 피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또 다른 변수는 해외유입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앞으로도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중요할 것 같고요. 긴장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 이동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현영>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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