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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4일 헬마우스 픽!뉴스, 대구 특별관리지역 지정/신천지 일 키워 /'추수꾼' 교회침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4 07:55  | 조회 : 1657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대구 뿐 아니라, 사상 처음 전국 초중고 개학 연기
- 방역의 기본 '신뢰의 스크럼'무너져...결국 방역당국도 믿기 힘들것
- 신천지 포교 방식... 일반 교회에 침투해 활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오늘도 여전히 코로나19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 임경빈: 전체적으로 지금 엄청나게 상황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어가지고. 그야말로 폭증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어제부로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고요. 사망자도 6명이 발생했습니다. 주말에 대구-경북 지역, 특히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대전, 세종, 광주, 강원, 제주, 부산 등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추가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그래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시켰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괄을 맡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감염병 심각 단계를 선포한 건 2009년 11월에 신종 인플루엔자 이후 10년 만이고요. 중대본 본부장을 총리급에서 맡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정부가 이번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뜻이겠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잘 고쳐서 확산세를 누그러뜨리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대구가 가장 걱정을 많이 하죠?

◆ 임경빈: 예, 그래서 중대본은 일단 대구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고요. 최소한 2주 동안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 그래서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특히 좁은 실내공간에서 개최되는 행사나 아니면 사람이 많이 밀집하는 행사, 이런 것을 자제해달라고 했는데. 이게 주로 결혼식이나 장례식 같은 그런 식사를 제공하는 곳에서도 가급적이면 식사 제공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까지 나타나는 사례들을 보면 감염 사례가 식사를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 이런 권고안이 나왔고요. 대구 뿐만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도 일주일 연기가 됐습니다.

◇ 노영희: 지금 그런데 광화문 범투본, 전광훈 씨가 서울시에서 광장에서 집회하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나간다, 이러면서 몇 천 명이 나왔다는 것 아니에요.

◆ 임경빈: 예, 지금 그래서 굉장히 그게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서울시에서 그것에 대해서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싸웠는데, 당연히 감염병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서울시장이 권한이 있고요. 경찰에서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개최하면서. 특히 걱정되는 것은 범투본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고령층이 많아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한테 위험한 질병이거든요. 그러니까 경우에 따라서 자칫 잘못하면 거기가 굉장히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 그걸 고려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신천지 하시거나 광화문 집회하시거나, 너무 붙어서 바닥에 앉아서 하시면 더 위험한 것 같은데.

◆ 임경빈: 구호를 외치고 이러니까 목소리를 크게 내다 보면 아무래도 비말이 튀거나 그게 걱정되기 때문에.

◇ 노영희: 그렇죠. 그리고 지방에 계신 분들한테 여쭤보니까 이게 우리가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하고는 아주 다르대요. 어떻대요?

◆ 임경빈: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어제 어떤 만화가 분이 부산에 일 때문에 나가셨다가 인스타에 사진을 찍어 올린 걸 봤는데 부산 해운대 거리가 정말 완전히 텅 빈, 우리가 그동안은 우한시의 풍경이다, 이러면서 봤던 거랑 거의 똑같은 완전히 텅 빈 모습이었고,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숍에도 가서 봤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는 그런 모습이 보여지는 걸 보고 이거 서울에서 느끼는 것하고는 굉장히 체감온도가 다르구나. 이런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노영희: 지역경제가 사실 거의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게 빨리 정리돼야 할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애들도 일주일 늦추면 괜찮아지려나, 아니면 또 그때 가면 늦춰야 하려나, 이게 걱정이잖아요.

◆ 임경빈: 예, 지금 중대본의 박능후 복지부 장관 같은 경우는 일단 2~3일 정도가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병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말씀하신 대로 지난주에 폭증을 했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전체적으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돼야 할 것 같긴 합니다.

◇ 노영희: 그리고 지금 이야기 들어보니까 신천지로 인해서 사망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이분들이 원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사망을 많이 하더라, 이야기 나오던데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초기부터 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특히 기저질환자들한테 위험하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에 사망하신 분들을 보니까 대부분 폐렴을 기존에 앓고 있던 분들이거나 신장이 안 좋은 만성신부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연령보다도 오히려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특히 조심해야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해야 한다. 이런 기저질환은 대부분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고령층 분들도 가급적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시고, 가능하면 마스크 착용을 항상 하시는 것, 그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방역당국이 확산 범위를 못 잡는 정확한 이유가 뭘까요?

◆ 임경빈: 일단 지금까지는 우리가 공항이나 항만 같은 입구를 막고 거기서부터 뻗어나가는 가지를 따라나가는 방식으로 방역을 해왔는데, 지금 특히 신천지예수교에서 시작된 이 문제 같은 경우는 감염원이 최초 어디였는지, 그리고 그것에 따른 확산범위가 어디였는지 따라가기 굉장히 어렵게 돼 있습니다. 특히 지금 걱정되는 것은 신천지라는 종교 자체의 특수성 때문인데요. 굉장히 비밀주의가 많고 가능하면 자기네 동선을 공개하는 걸 현재도 지금 잘 협조를 안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방역당국 입장에서는 확진자가 누구를 만났고 어디를 돌아다녔고, 이걸 확보해야 감염의 원인을 쫓아갈 수 있는데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이분들은 어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 임경빈: 예, 신천지예수교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서 어제 공식입장을 내놨는데. 자신들이 오히려 코로나 사태의 최대 피해자, 이렇게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 노영희: 왜 피해자라는 거예요?

◆ 임경빈: 물론 신천지 신도 중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고, 많은 신도들이 확진이 돼서 고통 받고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신천지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우리가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비밀주의와 폐쇄성, 그래서 확진자들 중에서도 자기가 신천지 신자라는 걸 바로 밝히지 않거나 대구교회 갔었다는 동선, 아니면 동선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인 정보들, 누구를 만났는지를 다 자세히 밝히지 않거나,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추가적인 피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구 카톨릭대학 병원 같은 경우는 의료진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어머니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준 뒤에 확진판정을 받은 딸이 그제야 신천지인 걸 밝혀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는 굉장히 문제가 심각할 수 있는 것이 만약에 바이러스가 어머니한테 간 이식을 통해서 옮겨졌다면, 그분 같은 경우는 이식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항바이러스제를 맞을 수 없거든요. 이게 안정화가 돼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것 같은 경우는 당연히 원래 밝히고 그 문제를 상의했어야 하는 건데 이렇게 신뢰의 스크럼을 무너뜨리는, 그래서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높이는 이런 양상이 전개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방역체계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있다. 이걸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기본적으로 신천지 포교 방식이 은밀하고 잘 알려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일반 교회를 다니는지 신천지를 다니는지 잘 모를 정도로 점조직화돼서 움직이고 있잖아요.

◆ 임경빈: 실제로 지금 일반 개신교 교회에 소위 침투해서 활동을 벌이는 일명 추수꾼들이라고 하는데요. 그사람들이 어느 범위까지 확장돼 있는지를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로 대형교회 내부에서도 혹시 신천지 신자들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들도 나오고 있고. 국민일보 같은 경우는 실제로 포섭 대상자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다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청 같은 경우는 신천지 교회에서 내놓은 신천지 교회 위치나 부속기관 주소 같은 게 경기도가 확보한 자료랑 차이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하는 등, 신천지 관련된 정보들이 좀 혼재돼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 노영희: 그리고 빨리 신천지 나 교도예요, 이렇게 밝히면 좀 나을 텐데 이분들이 숨기고 있지 않습니까.

◆ 임경빈: 예,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전체적으로 지탄이 높아지다 보니까 오히려 더 숨어드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청원도 30만명이 넘었다면서요, 신천지를 없애라고 하는.

◆ 임경빈: 예, 청와대 청원 같은 경우도 단 하루 만에 20만명을 돌파해서 30만명을 넘어서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뭐라고 대답하죠?

◆ 임경빈: 어쨌든 지금 기간 내에만 답변하면 되기 때문에 아마 청와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선 좀 고려해서 답변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신천지 때문에 너무 힘든 이 타임은 좀 피하고 어느 정도 국면이 안정된 다음에 그때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 임경빈: 그것도 그렇지만 헌법상에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해산을 하겠다고 나서는 문제는 쉽진 않을 것 같긴 한데요.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하겠죠.

◇ 노영희: 그런데 어쨌든 종교의 자유를 그런 식으로 남에게 민폐 끼치는 사안을 종교의 자유로 인정하는 건 아니니까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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