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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헬마우스 픽!뉴스, 대구경북 코로나/ 크루즈선 의료진 폭로 / 투표용지 순서갈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21 07:40  | 조회 : 2030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31번 환자 함께 예배 본 1천명 중 90명 증상...확인중
- 일본 크루즈선 의료진 폭로...일본 후생노동성 부대신 반박트윗 논란
-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의원 꿔주기 할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입니다.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사실 첫 번째 소식이 너무 우울해서 저희가 아무리 기운을 내면서 말하려고 해도 내기가 어렵네요.

◆ 임경빈: 쉽지 않습니다. 지금 어제 폭증했고요, 확진자가. 그야말로 신천지 대규교회가 ‘슈퍼 전파지’가 됐습니다. 어제 확진환자가 40명 가까이 여기서 나왔고요.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는 게 지금 문젭니다. 31번째 환자와 같은 시간에 예배를 본 1000여명의 다른 신자들 가운데 90명 정도가 증상이 있다고 말했고, 검사가 이뤄지게 되면 아마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 신도들 가운데서 400여명 가까이가 연락이 안 되고 있다는 건데. 신천지 신자라는 걸 숨기려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국민일보 취재를 보면 스스로 자가격리 조치를 혼자 알아서 하면서 방역당국의 연락은 받지 않는 이런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되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돼서 감염이 더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지금 얘기되고 있기로는 31번 환자가 슈퍼전파자냐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 나왔는데 이분하고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보인 사람들이 많아서 오히려 슈퍼전파자라고 불리는 31번이 2차 감염자일 수 있다. 즉 누가 더 그 사람 앞에서 이쪽 사람들을 감염시켰는지 아직도 모른다. 이거 아니에요?

◆ 임경빈: 예, 이게 동선을 계속 지금 파악하는 중이라는 게 문제인데요. 어제 31번 환자의 동선 파악하는 과정에서 경북 청도에 다녀온 게 밝혀졌는데. 그것도 본인이 명확하게 이야기해서 밝혀졌다기보다는 휴대전화를 확인해서 그 이동 동선을 방역당국에서 확인한 건데. 보니까 결국에는 신천지 신자들의 모임 과정에서 중간에 2차 감염이 발생했을 수도 있겠다. 이 정도 추측은 가능할 것 같고요. 그 바람에 지금 대구는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위기에 처한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사실상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전체 도시가 비상상황인데. 대구시청은 일단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긴 했는데 당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대구 시민들이 다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상황이 됐고요. 대구의 중심상권인 동성로, 여기는 완전히 텅텅 빈 상태입니다. 대구시교육청도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는 등, 이러다가 광역시 하나가 멈춰서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 노영희: 맞습니다. 게다가 청도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 고향이기 때문에 성지로 불리우는 곳이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를 정말 수시로 왔다갔다 할 텐데 이분들이 왔다갔다 하는 그 과정 중에 본인들이 만약에 바이러스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 동네에다 이걸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고, 이게 병원에까지 연결돼서 갈 수도 있고. 또 봉사활동들을 많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한다는 이름으로 병원에 갈 수도 있고.

◆ 임경빈: 그렇습니다. 특히 청도에 봉사활동을 자주 갔다고 하더라고요. 거기가 성지화 돼 있기 때문에 거기를 방문하는 게 일종의 꿈처럼 돼 있는, 성지순례처럼 돼 있는 경우도 있어서 지금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같은 경우도 어떻게 외부 유입이 됐느냐. 이게 지금 관심거리입니다. 엊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남병원의 두 명 같은 경우에는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상태였기 때문에 외부유입이 아니면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고요. 방역당국의 입장에선 이게 결국 31번 확진자하고 연관이 있는 건지, 혹은 그 외에 청도를 방문한 신천지 교인들하고 관련이 있는 건지, 이런 걸 밝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제주도 해군이죠. 놀러 나왔다가 휴가 나왔다가 돌아갔는데 그때 하필이면 대구를 방문해서 간 것 때문에 제주도에서 확진자로서 발견이 됐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지금 전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같은 경우도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나왔고요. 대부분의 추가 확진자들, 압도적으로 다수가 대구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연관성이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노영희: 어쨌든 신천지 회원 여러분들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를 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동선 하나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서 질본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너무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고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지금 특히 걱정인 점은 이 종교의 특성이 철저한 비밀주의라는 건데요. 방역이라는 게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사회적인 스크럼을 형성하는 일인데, 그러려면 시민들 사이에 신뢰가 중요하고 방역당국을 믿고 협조하는 이런 게 이뤄져야 하는데 신천지 교인들 같은 경우는 자기가 신천지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 자체를 숨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사람들하고 교류했는지, 어디로 포교를 다녔는지, 이런 걸 최대한 감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의 연락을 피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건데. 특히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초기 확진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치료를 빨리 받으면 웬만하면 치료가 가능한데 이걸 숨기려고 하다가는 병월 더 키워서 걷잡을 수 없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감염 상황으로 전환되었다고 우리가 판단을 빨리 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요. 일본은 어때요?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상황이 심각합니까?

◆ 임경빈: 일본도 지금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추가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하필이면 이 사망자 두 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감염이 돼서 내려와서 입원치료를 받던 환자들입니다. 결국에는 일본 당국이 초기에 크루즈선에서의 방역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것 아니냐. 이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실제 크루즈에 일했던 의료진들, 그분들도 할 말이 되게 많을 것 같아요.

◆ 임경빈: 예, 지금 계속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의 크루즈 방역 자체가 엉망진창이었다, 이런 의료진들의 폭로인데요. 일본 후생노동성의 재해파견의료팀의 일원으로 크루즈에 승선했던 이와타 겐타로라는 감염내과 교수가 있습니다. 이분이 유튜브에 폭로 동영상을 올렸는데, "엄청나게 비참한 상태였고, 마음속으로부터 무섭다고 생각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일본 정부의 크루즈 선내 감염 대책 자체가 비상식적이었다는 건데. 일단 안전한 곳하고 위험한 곳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아서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거냐, 이런 의문이 들었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환자들이 열이 나는 상태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바로 의료진한테 다가오거나, 이런 일이 발생했다. 이렇게 비판하면서 문제가 됐는데. 그런데 문제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안전지대-오염지대 구분이 없었다는 이 비판을 반박한답시고, 일본 후생노동성 부대신이 트윗을 올렸는데, 그 트윗이 오히려 더 논란을 키우는 양상입니다.

◇ 노영희: 그랬군요. 후생성 부대신이면 우리나라로 따지면 보건복지부 차관 이 정도 되는 사람인데. 뭐라고 했길래 이게 논란이 있는 거예요?

◆ 임경빈: 제가 사진을 하나 가져왔는데, "참고로 현장은 이런 느낌입니다. 글씨가 보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왼쪽이 청결루트 오른쪽이 불결 루트입니다." 이렇게 돼 있어요. 복도에서 문을 들어갈 때 양쪽 문에다가 벽에다가 붙어놨어요. 청결루트-불결루트 구분해놨다라는 건데. 말도 조금 이상한 말이지만 문제는 뭐냐면 문은 두 개가 구분이 돼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벽이 뚫려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의미냐 도대체.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바보냐, 지금 자기네가 똑바로 못했다는 걸 자백하는 거냐?” 이런 논란이 나왔고요. 현재 이 트윗은 지워진 상태입니다.

◇ 노영희: 눈 가리고 아웅의 전형을 우리가 봤군요.

◆ 임경빈: 그야말로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이런 상황인 건데. 어제 일본의 규슈지역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면서, 일본 전체 47개 지역 중에서 12곳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남쪽 끝인 오키나와부터 북쪽 끝인 홋카이도까지 골고루 지금 분포하고 있어서 사실상 전국 확산이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할 상황이고요. 이렇게 되면서 이제 중국과 한국, 일본 동아시아 3국이 모두 지역감염으로 전환되는 그런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보니까 일본은 700명이 넘게 전파됐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보다는 많지만,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국 우리나라 일본 이 세 나라가 가까이 있어서 참.

◆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내 전문가들도 이렇게 되면 폐쇄에 초점을 맞추는 초기방역에서 이제는 완화, 빠른 치료와 빠른 확진 쪽에 초점을 맞추는 걸로 전환해야 한다. 이런 조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이제 정치권으로 가보죠. 호남신당, 민주평화당 이런 세 개의 당들이 결국 합쳐진 거죠?

◆ 임경빈: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오는 24일에 합당 관련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합당의 발목을 잡았던 지도부 구성 문제, 이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사퇴하기로 하면서 해결된 것으로 보이고요. 박주선 대통합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손 대표가 모든 걸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 이런 의사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 노영희: 그리고 일단 전부 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모이게 된 거죠?

◆ 임경빈: 예, 그렇게 됐고요. 호남신당 같은 경우는 지금 의석수가 얼마나 될 것이냐, 이게 관심인데. 현재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하고 비례대표 투표용지 순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는데. 박주선 위원장 말로는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참여하게 될 거다. 이렇게 되면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추가로 제명해서 미래한국당으로 의원 꿔주기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러면 비례대표 용지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아야 앞 번호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꼼수 싸움도 좀 더 치열해질 것 같다. 이런 양상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지금 안철수계로 분류되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몇 명 있잖아요. 그 사람들한테 미래통합당, 이미 통합한 보수야당 통합된 그쪽에서 손을 내민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던데.

◆ 임경빈: 그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금 이동섭 의원 같은 경우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요. 그를 비롯해서 안철수계 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워낙 지지율이 안 오르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독자생존이 어려운 것 아니냐. 그래서 아무래도 미래통합당 쪽의 손길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런 양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안철수까지 들어간다는 거예요?

◆ 임경빈: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귀국하고 나서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직접 밝히기를 보수통합 쪽에는 내가 선을 긋겠다. 이걸 했었기 때문에 그것은 조금 더 양상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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