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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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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임대료 낮춘 전주 한옥마을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4 09:50  | 조회 : 1434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출연자 : 한광수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장

- 전주 관광객 줄어... 메르스때보다 사태 심각
- 경제활동 피해 최소화 위해 임대료 인하
- 결국 '상생'을 위한 것... 생계형 임대인은 조건 달리해 인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 정체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런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식의 재난은 결국 소비시장을 얼어붙게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지역 관광지는 관광객이 줄어들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이런 이야기 계속 들려옵니다. 그래서요. 너무 놀랍게도 전주에 있는 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내리는 결정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저희가 관련 인터뷰를 위해 한옥마을 사랑모임 한광수 회장과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 한광수 한옥마을 사랑모임 회장(이하 한광수): 네, 네.

◇ 노영희: 지금 전주에 계신 겁니까?

◆ 한광수: 예, 그렇습니다.

◇ 노영희: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금 관광객이 많이 줄었을 것 같긴 한데, 어떻습니까? 코로나19 여파로 거리는 한산하고 이런가요?

◆ 한광수: 예, 많이 한산한 건 사실이고요.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한산해지고 점포나 식당들이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노영희: 점포도 비고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지금 많이 힘들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

◆ 한광수: 전혀 밖에 나와서 활동하는 것을 금언한 것 같이 이렇게 느껴져요. 소비가 안 이뤄진다는 것은 각 점포나 식당에 이렇게 방문하면 손님들이 찾아와야 하는데 전부 다 텅텅 비어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고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사실 전주 한옥마을 그러면 결국 관광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야 활성화가 되고 좋을 텐데, 이런 식의 국가적 재난 이슈 이런 게 있을 때마다 큰 타격을 입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메르스 사태 때도 혹시 이 정도였을까요?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 한광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 때와는 좀 다르지 않았는가, 이렇게 저는 느껴지고요. 지난 메르스 때는 우리 한국 국민들이 김치나 고추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메르스 면역에 강했다고 이렇게 많이들 이야기를 했고요. 또 그런 것이 근거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서 현재와 같은 불안감을 잘 극복해서 잘 버텨나갔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메르스 때는.

◇ 노영희: 메르스 때는 오히려 국민들이 김치 우리나라 한국의 힘, 이런 것들이 더 강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나았다. 이런 얘기네요?

◆ 한광수: 예, 그렇게 많이 보도도 됐고 분위기가 그런 정서가 많이 이뤄졌던 것은 사실이었을 겁니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였죠.

◇ 노영희: 그러면 대표님 주변에 지금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이걸 극복해야 하는 거예요?

◆ 한광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서 이렇게 불안감, 그런 것이 어떤 특정 사고나 사건처럼 책임을 물어야 하는 그런 원망의 대상이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냥 어떤 할 말이 없이 멍해지지 않았는가, 이렇게 생각이 돼요. 모습들이, 분위기가. 그래서 빨리 경기가 회복되고 또 우리가 어떤 새로운 자구책을 마련해서 슬기롭게 이렇게 고통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또 조금 제가 그래도 대단하시다, 이런 생각을 하게끔 만든 소식이 있어서요. 회장님하고 연결해본 건데요. 이게 소상공인들이 그렇게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니까 건물주 분들이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 한광수: 예. 특히 전주 한옥마을은 많은 관광객 또 어떤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문화 중심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어려울 때 사업하는 임차인이라든가 또 건물주는 서로가 마찬가지로 다 어려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제가 느껴볼 때는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임차인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이라든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좀 임대료를 인하시키자. 이런 방안을 마련했고 그 범위는 각 조건이 좀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10% 이상, 3개월 이상으로 감면해서 소독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해서 아름다운 인정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자.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 노영희: 임대인들도 결국 임차인이 장사를 잘해서 수익이 많이 나야 좋은 거니까. 그런데 현재 이분들이 힘들어하면 우리도 안 되니까 3개월 정도 임대료 10% 정도는 깎아드리는 걸로 해보자. 이렇게 이야기가 나왔다는 거네요?

◆ 한광수: 그렇죠. 당연히 영업이나 그런 매출이 늘어야 임대료를 낼 수 있는, 건물주 입장에서도 이제 어떻게 보면 함께 상생하는 것이고 같이 먹고사는 길입니다, 이게. 그래서 건물을가지고 계신 분들도 여러 가지 다 조건과 환경이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생계형으로 해서임대료를 받아야 생활하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사업장 형태로 조금더 여유로운 그런 조건을 가지고 건물을 임대해주는 분도 계시고 그러기 때문에 다 이렇게 모두가 다 어렵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이 되지만 그런 속에서도 여기 찾아오시는 방문객들에게 더 좋은 질적 양적 그런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임대료가 상당히 중요해서 그런 것들 좀 낮춰줘서 그런 희망이 꺾이지 않고 사기가 진작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해서 회원 모두가 이렇게 함께 동참해준 계기입니다.

◇ 노영희: 한옥마을사랑모임에서 먼저 이런 제안을 하신 거예요, 아니면 너도나도 같이 제안하신 건지.

◆ 한광수: 한옥마을사랑모임이 작년 1월경부터 결성돼서요. 또 여기가 많이 찾아오는 그런 문화 중심도시기 때문에 우리가 환경과 우리 주민 모두가 어떻게 협력해서 찾아오는 분들한테 양질의 서비스라든가 또 여기 정체성에 맞는 임대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 꾸준히 이렇게 행정과 저희 주민 모두가 협의해왔던 협의체입니다, 사랑모임은. 그래서 재해 이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런 것도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한 번 시행해보자, 해가지고 회원들 모두가 이심전심으로 이렇게 마음을 합쳐서 이뤄진 그런 사업입니다.

◇ 노영희: 그럼혹시 반대하시거나 나는 그런 거 안 할래요, 이렇게 하시는 분도 계시던가요?

◆ 한광수: 반대하는 분들은 전혀 없고요. 실천에 같이 옮겨서 시행하고 이런 것을 따라서 하는 조건이 다른 분들은 계실 수 있지만 왜 이런 것이 필요하냐, 이렇게 거부하고 그런 분들은 전혀 없습니다. 조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인하조건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어떤 경우에는 미리 저하고 이렇게 다 임대료를 내려주는 분들도 있고, 또 한시적으로 이걸 극복이 될 때까지 내려주자는 것을 저희들이 제안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이미 어렵고 또 그러니까 낮춰서 계약을 변경해서 해준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또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요. 계약을 다시 연장해서 인하조건으로 해주는 분들도 게시는 것으로 알고 잇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회장님 어쨌든 소상공인들, 그리고 건물주이긴 하지만 생계형으로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결과적으론 같은 마음으로 같이 잘살자, 이런 게 사실은 기본에 깔려있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 말씀, 요즘 상황과 관련해서 한 말씀 하신다며 어떤 말씀이 있으실까요?

◆ 한광수: 일단 다 어려운 시기, 또 이번 바이러스는 국가적으로 상당히 경제가 어렵다고들 많이들 생각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활동 하시는 분들은 더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전주 한옥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 중심도시로서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도 돼 있습니다. 그래서 상생과 배려의 아름다운 문화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돼서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나가게 되길 기대하면서 소망하는 말로 이렇게 대신하겠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광수: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한옥마을 사랑모임 한광수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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