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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헬마우스 픽!뉴스, 일본 코로나 대응/민주당 칼럼 고발/ 일본맥주 매출 뚝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2-14 07:32  | 조회 : 160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80대 일본인 여성 사망후, 코로나 감염사실 확인
- 민주당, 칼럼<민주당만 빼고> 선거법 위반 이유로 고발
-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아사히 슈퍼드라이' 매출 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답답한 출근길, 진짜 뉴스로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오늘 첫 번째 소식은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 이런 소식이네요?

◆ 임경빈: 예, 어제 제가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이 좀 이상하다, 이런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이례적인 사례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불안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는데, 수도권인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던 80대 일본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성이 사망하고 나서야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이분이 외국에 나간 적도 없고 그래서 감염경로도 잘 몰랐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임경빈: 예, 최근에 중국은 물론이거니와 해외에 나간 경험 자체가 없는 걸로 알려졌고요. 이게 이렇게 되면 사실상 감염의 경로 파악이나 어느 정도까지 지금 이게 감염 우려가 되는 건지, 이런 걸 파악하기 굉장히 어려워지는 건데.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몸에 이상을 조금 느끼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28일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도 받았고, 지난 2월 1일에는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일본의 방역당국은 전혀 캐치를 못했고요. 6일에는 호흡이 악화돼서 의료기관으로 옮겼고, 그러다가 12일에 완전히 상태가 악화되고 나서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 여성은 숨졌고, 13일에 숨졌으니까 어저께죠. 그러고 나서야 이게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그러니까 ‘폐렴’이라는 결정적인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2주 동안 검사를 제대로 못 받았다. 그리고 이런 걸 봤을 때 이게 지금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 맞느냐,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 맞느냐.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감염되는 것을 어쨌든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요. 그런데 외국에 가신 적도 없으시고 아주 활발하게 야외활동을 하신 것도 아닐 텐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면 어떡하나요. 또 게다가 이분하고 접촉하셨던 분들도 많으실 거 아니에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제대로 바이러스인지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간이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게다가 이분이 또 사망해버렸기 때문에, 지역 활동을 하는 동안에 어떤 사람들하고 직접적으로 접촉했고,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겼을지 어떨지, 이런 것을 파악하기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일단 어제 감염이 추가로 확인된 도쿄 거주 70대 남성 택시기사, 이분이 이 여성의 친척인데 어쩌면 이쪽을 통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이 남성도 최근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야기에 따르면 자기는 해외 관광객을 태울 일이 없었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이게 다 누구한테서 옮겨온 건지가 미궁에 빠져버리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오사카 인근 50대 의사도 감염이 확인됐는데, 이분도 역시나 누구한테서 감염된 건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이거 일본의 방역망이 완전히 뚫린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 노영희: 정말 일본이 이렇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일인데요. 이게 우리나라하고 비교를 한 번 해보면 어떻다고 판단해야 할까요?

◆ 임경빈: 일단 우리 같은 경우는 감염루트가 불명확한 경우, 누구한테서 옮겼는지 불명확한 경우는 대부분 해외에서 옮겨서 입국한 경우고요. 국내에서 감염이 이뤄진 경우는 대개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이나 지인 같은 밀접한 접촉자들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관리대상 안에 다 포함되어 있던 사람이서 이게 추적관리가 되고 있던 상황이고. 대부분 자가 격리를 하는 도중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들어갔기 때문에 아직 우리 같은 경우는 지역감염 사례가 없고, 환자들 상태도 굉장히 양호한 편입니다. 이런 것과 비교했을 때 일본이 지금처럼 방역망이 뚫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해서도 우리가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노영희: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어쨌든 우리는 아직 3일째 확진자가 추가로 안 나온다, 이런 이야기 있던데 참 일본은 안타깝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뭘까요?


◆ 임경빈: 두 번째 소식도 코로나19 관련된 소식인데, 일본 요코하마항에 갇혀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여기에 한국인들이 14명이 타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 분의 어제 언론 인터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 노영희: 우리 지금 열네 분의 교민들이죠. 이분들은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그렇진 않죠?

◆ 임경빈: 지금 현재는 그렇고요. 어제 인터뷰를 한 분은 일본인 남편하고 같이 배에 타고 있는 한국인 여성분인데. 일단 건강한 상태이긴 한데, 격리생활이 길어지면서 답답하고 막막하다. 이런 얘기였습니다. 특히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보면, 일본 정부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는 게 맞나, 이런 의문이 드는 내용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 노영희: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다고 하던가요?

◆ 임경빈: 어제 주목해본 부분이, 빨랫비누가 지금 다 떨어져서 빨래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래서 소금으로 대신하고 있다는 대목이 있었고요. 게다가 샴푸와 린스도 다 떨어졌는데 보급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우리 영사관에다가 이걸 요청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죽하면 일본 정부에서 이런 것에 대한 파악이나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라서 한국 영사관에 따로 부탁해야 할 정도다. 이렇다는 얘기니까. 게다가 크루즈에서 나오는 식사가 매일 똑같아서 질리는데, 우리 영사관 같은 경우는 라면이나 김치를 보내줘서 남편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러면서 일본인 남편도 “일본 정부에서는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도 안 넣어주는데, 한국에서 김치를 넣어주셔서 정말 기쁘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 노영희: 크루즈에 또 태극기가 걸렸다, 이런 이야기도 하던데.

◆ 임경빈: 예, 이 인터뷰를 했던 여성분이 영사관에 요청해서 대형 태극기를 받아서 내걸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이분이 지금 어떤 심경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과거에는 방역 하면 일본이었는데 지금 그런 일본이 맞느냐, 어디로 갔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만큼 여러 모로 어설프고 제대로 대응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래서 아베 총리의 대응방침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요.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나온 지 2주가 더 지난 신문 칼럼 하나가 어제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지난달 28일에 경향신문에 기고한 글인데요. 제목이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입니다. 이게 민주당이 "촛불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는 정권의 이해관계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담고 있었는데, 문제는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라는 제안 내용이 직접 신문 칼럼에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이게 일종의 불법선거운동이다. 그러니까 선거법 관련 같은 규정을 위반했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지난주에 검찰에 고발했다고 하는데요.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투표 참여를 권유하고 특정 정당을 찍지 말자고 했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칼럼 제목이나 내용을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선거법 위반 소지를 다퉈볼 만한 여지가 있는 건 사실인데. 과연 그렇다고 집권여당이 신문 칼럼을 직접 고발한다. 그렇게 썩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둘 수 있는 정치적 효과는 불분명한데 정치적 손해는 뚜렷해 보인다. 왜 이런 수를 던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 노영희: 정당이 신문 칼럼에 나와 있는 내용을 가지고 직접 선거법 위반이다, 이러면서 고발하는 게 쉽지는 않을 텐데요.

◆ 임경빈: 네, 당장 야당에서는 ‘표현의 자유 탄압’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는 “선거에 그렇게 자신이 없느냐. 민주당 관련 논평은 고발당할까봐 겁이 나서 못 쓰겠다” 이런 비아냥을 내놓기도 했고, 정의당도 “권력에 대한 비판의 자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국가가 처벌하지 못하게 막아섰던 역사가 민주진보진영의 시작점이었다” 이런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 당내에서 비판이 나왔는데, 동작을 예비후보인 허영일 전 부대변인은 “너무 옹졸한 모습이다. 즉시 취소를 요청한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 노영희: 지금 그러면 여당 내에서도 반응이 안 좋고, 당연히 야당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이걸 끝까지 고수하겠습니까?

◆ 임경빈: 당장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문제제기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어제 오후에 윤호중 사무총장한테 “고발을 취소하는 게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고, 윤 총장도 “저희 생각이 짧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작 이 내용들이 전해지면서 아무래도 조만간 취소를 위한 검토를 하지 않겠냐. 이런 이야기가 들립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리고 네 번째 소식도 있네요. 

◆ 임경빈: 예,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 이것의 여파로 편의점 맥주와 관련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수입 맥주의 대표격인 아사히 슈퍼드라이라는 맥주가 있는데,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맥주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난해 매출이 뚝 떨어졌습니다. 아사히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무려 30억엔, 우리 돈으로 320억 정도가 줄었다는 소식입니다.

◇ 노영희: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번 하면 한다, 이런 걸 느낄 수 있는데. 편의점에서 4캔에 1만원짜리 맥주를 살 때 옛날에는 일본산을 많이 샀는데 지금은 좀 꺼려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저만 해도 당장 그렇고요. 그런데 원래 불매운동 이전에는 일본의 맥주 수출 중에서 61%가 한국으로 오는 거였다고 해요. 그만큼 비중이 높았는데. 최근에 편의점을 중심으로 인기가 급락하면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피니티브의 자료에 따르면 아사히는 올해 전년보다 1% 정도 매출이 증가한 2030억엔, 이 정도에 그칠 거라는 예상이 나왔는데, 시장 예상치인 2420억엔이었으니까 훨씬 밑도는 수준인 거죠. 그래서 한국의 불매운동이 금방 식을 거라던 일본 업체들로서는 한국 사람들의 매운 맛을 제대로 지금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노영희: 그래도 참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나 봐요. 올해는 전년보다 1% 증가한 매출을 예상한다.

◆ 임경빈: 원래는 더 올랐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안 사주는 바람에 그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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