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00~19:00
  • 진행: 신율 / PD: 서지훈 / 작가: 강정연, 임은규 / 유튜브AD: 김민영

인터뷰전문보기

김두관 “경남 도민에 빚진 마음 갚겠다, 내가 일은 좀 잘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31 19:47  | 조회 : 2533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1월 31일 (금요일)
■ 대담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두관 “경남 도민에 빚진 마음 갚겠다, 내가 일은 좀 잘해”

- 당의 요청 두 번 세 번 거절할 수 없어
- 경남도민들과 수시로 소통, 민심 잘 파악하고 있다
- 지난 8년 경남 도민들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챙기고지원... 빚진 것 꼭 갚겠다
- 다른 건 몰라도 일은 잘해, 도민 기대 있어
- PK 녹록치 않아, 당 지지율 낮지만 개인 경쟁력 뛰어나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경남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경기도 김포을 지역구를 떠나서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 할 수 있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다시 지역주의 십자가를 지겠다”는 김두관 의원,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두관)> 네, 반갑습니다. 김두관 의원입니다.

◇ 이동형> 네, 총선까지 70일 정도 남은 시점인데요. 국회의원이 지역구를 바꾼다,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민주당으로서는 험지라 할 수 있는 PK 지역을 선택했는데, 당에 요청이 있었겠습니다만, 고민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 김두관> 제가 김포에 온 지 6년이 됐는데요. 시민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고난들을 머리를 맞대고 많이 해결도 했고, 또 김포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 저는 따뜻하게 품어준 곳이기도 해서 사실은 시민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결심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인데요. 또 당의 요청을 두 번, 세 번 거절할 수도 없고, 또 제가 경남 쪽에는 빚도 많이 있는 곳이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 이동형> 김포 시민들은 많이 섭섭해하시겠어요?

◆ 김두관> 그동안 시민들께 양해와 용서를 구해왔는데요. 그래도 많이 섭섭해 하시고, 아쉬워 하시면서도 또 시민들께서는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고 이해도 해주시고, 꼭 승리하라고 격려도 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습니다.

◇ 이동형> 부울경 지역이 민주당으로서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지역인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만, 그때하고 지금은 지역 민심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김두관 같은 소위 말하는 거물급 인사가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이 당에서 있었던 것 같은데요. 부울경 민심은 지금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김두관> 제가 경남도민들하고는 수시로 소통을 해서 대체적으로 민심을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는 편이고요. 또 울산도 경남에서 분리 성격을 해서 사실은 부울경은 행정구역은 나눠져 있지만 공동체거든요. 사실은 부울경이 2년 전 지방선거 때는 압도적으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해주셔서 지금 지방정부를 다 이끌고 계신데요. 여하튼 4년 전에 비해서는 조금 낫지만 2년 전에 비해서는 많이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도 있고, 또 경제문제하고도 연동되어 있을 테고, 여러 가지 여건이 민주당한테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부울경 민심이요?

◆ 김두관> 일단 우리 시·도민들께서는 민생경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죠. 경남 산업을 지탱하는 게 자동차, 조선, 기계, 항공, 석유화학, 이런 게 부울경에 고전하고 있는데요. 대체적으로 전통적인 제조업이 많이 어렵고요. 또 우리 정부에서 혁신성장, 또 공정경제, 이런 경제 활성화 노력을 많이 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시·도민들께서 많이 힘들어하시고 그렇습니다.

◇ 이동형> 언론 보도를 보니까 부산은 김영춘 의원이, 경남은 김두관 의원이 선거를 지휘하는 이런 그림을 민주당이 그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맞습니까?

◆ 김두관> 제가 당 대표님하고 수시로 만나지만, 아직까지 선대위원장을 구성하지 않았고요. 오늘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워낙 중요하니까 우리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구성을 미루겠다,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중간에 이런 흐름이 있다는 것은 제가 감지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확정한 것은 이광재 전 지사를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어제 요청을 했고, 이광재 전 지사께서 동의한 소식만 들었습니다.

◇ 이동형> 그렇군요. 아까 의원님께서 PK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한 감이 있다, 이런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도지사 중도 사퇴하면서 홍준표 체제가 들어서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두관> 저는 지난 8년 동안 경남 도민들께 항상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남을 챙기고 지원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을 맡고 있거든요. 예산 정책 회비를 저희들 위원회 주관으로 당 지도부와 지방정부가 하게 되는데요. 나름대로 미안함 때문에 노력을 꽤 많이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이번에 제가 힘든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정말 경남 도민들 빚진 것을 이번에 정말 열심히 해서 꼭 갚겠다, 못 다한 일을 해내겠다, 이런 각오로 제가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 이동형> 지금 벌써 양산 내려가 계십니까?

◆ 김두관> 지금 오늘은 김해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고요. 양산은 2월 3일 날 경남도에 도청에 기자간담회를 하고, 봉하마을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을 뵙고, 오후에 양산으로 가서 기자회견하고, 또 시장, 시의원장 가서 소속에 다 인사드리고, 이렇게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2월 3일 날 본격적으로 지역구로 갑니다.

◇ 이동형> 양산 주민들은 김두관 의원 다시 내려온다고 하니까 반기는 입장이던가요?

◆ 김두관> 양산은 부산, 울산, 경남을 다 이렇게 아우르는 허브 지역이거든요. 제가 경남 도정을 할 때 양산을 부산, 울산, 경남의 상생 특구로 지정했고, 또 광역교통본부도 양산에 신설해서 운영을 했을 정도로 양산에 대해서는 꽤 잘 아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도의원, 시의원들이 다 우리 당 소속이고, 이분들께서는 굉장히 일찍부터 양산에 오시면 어떻겠느냐고 요청을 했는데요. 하여튼 아마 양산 지역이 어려우니까 그래도 제가 다른 것은 몰라도 일은 좀 잘하지 않습니까.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지난번에 제가 윤건영 실장하고도 인터뷰를 했는데 구로을, 너무 쉬운 곳 가는 거 아니냐, 험지 가야 하는 거 아니냐,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그랬더니 당에서 이야기가 있으면 충분히 갈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오늘 김두관 의원이 양산 간다고 했는데 윤건영 실장은 구로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단 말이죠?

◆ 김두관> 어제 하셨다 하고요. 아침에 언론 인터뷰에서 윤건영 사무실장께서 그쪽에 등록한 줄은 모르고 사회자께서 물어 보시길래 부산북, 강서을도 어렵기는 하지만 윤건영 후보 정도 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이런 원론적인 말씀을 했는데요. 마침 다른 일부 언론에서 윤건영 실장이 강서을로 가는 것처럼 가는 것으로 보도가 돼서 윤건영 실장한테 많이 미안합니다.

◇ 이동형> 그래요. 부산에서는 지난번에 5석, 보궐까지 하면 6석인데, 총 18석이고. 김영춘 의원이 목표는 10석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어떻게, 달성 가능할 것 같습니까?

◆ 김두관> 사실은 상황이 녹록치 않아서 쉽지는 않지만 지금 우리 윤준호 의원까지 보궐선거에서 여섯 분이 지금 부산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인데요. 여섯 분이 제가 쭉 보니까 워낙 어려운 지역에서 해서 그런지 굉장히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시고, 입법 성과도 좋고요. 그래서 당은 조금 지지율이 낮지만 이분들 개인 경쟁력이 많이 뛰어나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기대를 하고 있다. PK 민심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도 역시 먹고사는 경제 문제일까요?

◆ 김두관> 네, 사실은 수도권하고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정도로 경제의 집적도가 높은 곳이 동남권인데요. 제조업이 많이 힘들고, 부산은 최근에 블록체인 특구가 되고, 스마트 시티로도 지정받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부산 신항에 물로, 또 북방 경제와 관련해서 북극 항로 개척이 있게 되면 부산이 물류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런 기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선 7기 시도지사 분들께서 메가시티 구상을 하고 있거든요. 특히 김경수 지사가 주도를 하는데, 울산, 부산과 경남이 창원, 거제, 양산, 김해를 묶어서 메가시티로 엮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일자리 문제도 많이 관심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고용 문제가 지금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시민들께서는 체감이 안 되니까 많이 섭섭해하시죠.

◇ 이동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탓이겠습니다만, 대통령 지지도도 약간 떨어졌고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도도 조금 예전보다는 좁혀졌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데, 앞으로 두 달 남은 상황 낙관적으로 보고 계십니까?

◆ 김두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우한의 교민들이 돌아왔는데 그래도 약간 논란이 있었지만 따뜻하게 교민들을 받아준 아산 시민하고, 진천 국민들 일단 감사드리고요. 보건당국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지방정부와 협력을 해서 대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어서는 여야가 정말 함께 경쟁 중단하고, 같이 가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자유한국당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좋은데,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합심해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두관>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