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진행: 노영희 / PD: 신아람, 장정우 / 작가: 황순명,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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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가족 간 감염 사례 나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1 09:46  | 조회 : 385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 출연자 :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 과장3

-우한 폐렴 확진자, 공항 입국 과정 유증상자 분류 지역사회 접촉 없어
-확진자 좌석거리 고려한 감시대상자 일정기간 보건소 모니터링
-코로나바이러스 스펙트럼 다양해 더 많은 추적 연구 필요
-신종 바이러스 경우 방역 초기 정확한 판단 필요, 중국도 어려움 있을 것
-기침예절, 손 씻기, 가금류, 야생동물 접촉 자제, 마스크 착용 지키기
-우한 입국 직항기 전원 개별 발열감시, 자진신고 유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우한 폐렴' 환자 관련된 소식을 짚어볼 텐데요. 중국 내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어제 첫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다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서 격리됐다고 하는데요. 사스나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하는 일명 '우한 폐렴' 어떤 증상인지, 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의 박혜경 과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 과장(이하 박혜경): 안녕하세요. 

◇ 노영희: 질병관리본부가 어제 해당 환자의 입국 과정에서 증상을 발견하고 격리조치 했다. 그래서 일단 공항에서 막아서 좀 다행이다. 이런 이야기 나옵니다만, 혹시 비행기 타고 오신 분들 중에 위험하거나 추가로 접촉했다거나, 이런 의심이 되는 분들은 없을까요?

◆ 박혜경: 네, 이번에 확진자로 확인된 사례가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기 때문에 다행히도 지역사회 내에 접촉자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 내에서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신 접촉자와 검역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그리고 병원으로 이송돼서 진료를 받는 동안 의료인 등이 이분의 접촉자로 분류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검역 또는 진료에 참여하신 의료진들은 개인 보호구를 잘 착용하고 표준감염주의를 잘 지켰기 때문에 감시 대상에서는 제외될 수 있죠.

◇ 노영희: 그러면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신 분들은 좀 불안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지금 그분들에 대해서는 진행이 되고 있나요?

◆ 박혜경: 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들은 확진자 좌석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서 감시 대상자로 지정이 되면 관할 보건소로 하여금 일정 기간 동안 모니터링 대상이 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렇긴 하겠습니다만 화장실도 같이 쓸 수도 있을 것이고, 아무리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조심해야 할 것 같긴 한데요. 사실 저희가 얼마 전에도 이 소식을 다루긴 다뤘습니다만 상황이 심각해져서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볼 건데. 우한 폐렴이 신종 코로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하던데, 이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게 정확히 어떤 건가요?

◆ 박혜경: 코로나바이러스 전체로 봤을 때는 드물거나 신종이라거나 할 수는 없고요.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의 형태부터 우리한테는 별로 반갑지 않은 이름이지만 사스나 메르스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형태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한 바이러스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는 모양으로 봐서는 박쥐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많이 닮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적은 있지만 이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많은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혹시 사스와 비슷한 경향을 가지고 퍼진다거나 크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 박혜경: 모양으로 봐서는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다는 결과를 가지고는 있지만 이 바이러스, 새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세포와 얼마나 친밀하게 접촉성을 갖는지, 그리고 사람에게 침투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상태로 빨리 발전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은 좀 더 많은 환자들에 대한 임상 양상을 연구하고 그것을 분석해봐야 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 노영희: 아직까지는 잘 모르는 상태이긴 하군요. 그런데 우리가 메르스 사태를 호되게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종류의 감염병은 국제공조가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중국이 관련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어때요?

◆ 박혜경: 중국이든 어떤 주변 국가와의 정보소통 채널은 정확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변 국가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발생국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얘기하긴 어렵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뿐만의 얘기가 아니고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모든 발표 내용에 의존해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신종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알고 있던 임상 증상이나 역학적 특성과 다른 경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판단을 해야 되는데 정보의 한계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중국 당국에서도 컸을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중국이 조금 방역도 무너졌고 신뢰도 무너졌다. 이런 이야기를 지금 하는 상황이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까. 왜냐하면 중국이 수치를 축소하거나 숨기는 것 같다, 이런 의심 때문이라는 건데요. 맞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혜경: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각국에게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어떤 정보를 WHO에 전달해야 하는지를 국제규약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도 아마 그 국제규약을 어기기는 어려웠을 걸로 생각됩니다.

◇ 노영희: 일단 그냥 믿어야 하는군요, 국제규약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런데 이게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 이런 것도 사실 없는 상황인 거죠, 지금 현재로서는?

◆ 박혜경: 바이러스가 신종이니까 그것에 대응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지금 없다는 건 너무 당연한 얘깁니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알려진 후에도 백신이라든가 치료제 등의 약품이 개발되는 데는 너무나 많은 긴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중국에서 완치자 사례도 나오지 않았나요? 이건 어떻게 된 거예요?

◆ 박혜경: 바이러스 감염은 저희가 메르스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일단 환자가 보이는 증상에 대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쓴다거나, 염증이 생기면 그것에 대한 항생제를 쓴다거나. 이렇게 되기 때문에 환자의 면역력과 치료가 잘 맞아서 충분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증상이 소실되고 검사가 음성이 나온다, 이러면 치료된 걸로 판단하게 돼 있죠.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 이게 초창기 보도에는 사람한테는 감염 안 된다고 하다가 또 최근에는 사람 대 사람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이 전파 양상을 볼 때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 박혜경: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환자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분석하는 수밖에는 없는데요. 중국에서도 감염이 없다라고 얘기하진 않지만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다. 누가 누구에게서 옮았다거나,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얘기했고. 얼마 전부터는 가족 간에 감염, 부부 간에 감염 이런 것처럼 제한된 어떤 환경에서의 전파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이나 일본 등에서 발견된 환자가 가족 간 전파가 일어났는지, 아니면 일본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기 때문에 의료진에서의 어떤 감염이 나타나는지, 이런 것들을 좀 잘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중국도 춘절이 다가오고 우리나라도 설을 앞두고 있어서 사실 보건당국이 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예방하거나 가정에서는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 박혜경: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과 대책은 특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전체 공항에서 입국자에 대한 발열감시가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고요. 중국의 원인불명 폐렴이 발생한 후에는 우한시로부터 입국하는 직항기에 대해서는 입국장에서 전원 개별 발열감시가 이뤄지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공항 출입국장에 안내배너 등을 설치해서 증상이 있는 승객들이 건강상태 자진신고가 이뤄지도록 유도는 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기침예절, 그리고 손 씻기, 그리고 아픈 사람이라든가 또는 가금류, 야생동물과의 접촉 자제, 그리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마스크 착용, 이런 것들을 잘 수행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어쨌든 춘절이나 설을 앞두고 공항을 통해서 중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증상으로는 그럼 고열이 제일 대표적인 건가요?

◆ 박혜경: 네, 열이 나면서 호흡기 증상, 기침이나 가래가 생긴다거나 아니면 기침을 많이 해서 호흡이 좀 힘들다거나, 이런 증상들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 증상 있으신 분은 병원 가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고 가급적 접촉을 피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박혜경: 고맙습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 박혜경 과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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