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주호영 “안철수, 文정권 폭주 저지에 뜻 같아 보수통합 고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20 09:03  | 조회 : 1922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20일 (월요일) 
□ 출연자 :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합당 예상하고 공천관리위 완전히 구성하지 않아 
- 안철수, 文정권 폭주 저지에 뜻 같이 하기 때문에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할 것 
- 통합 이후의 정치적인 입지 두고 고민하지 않을까,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 

- 새보수당, 3원칙만 견지 되면 다른 조건 없어 
- 보수통합 하며 공천 지분싸움? 과거 회귀 
- 합당되면 공천위원회 다시 논의 절차 밟아야 
- 통합해야 하고 어렵지만 이뤄질 수 있다고 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YTN뉴스 FM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과 함께 야권의 보수대통합 과연 어떻게 이루어질지, 특별대담 시간으로 꾸며가고 있습니다. 야권이 보수대통합을 하기만 하면 현재 있는 민주당과 혹은 4+1 협의체의 지지율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런 의견을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게 매우 중요한 이슈인 것 같은데요. 여기에 불을 당기는 분도 있으신 거죠. 일단 그분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아까 하던 이야기 중의 하나를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탄핵의 강을 건너서 어쨌든 보수통합을 하게 되면 가장 중점이 되는 게 공천 문제 아닐까 싶어요. 공천이나 지분. 그런데 그렇게 되면 공천이나 지분 문제가 잘 해결이 될까. 사실 저는 그게 조금 걱정이거든요.

◆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의원(이하 정병국): 그동안 야권통합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제대로 진행이 잘 안 됐던 가장 중요한 게 3원칙입니다. 그게 지금 탄핵의 강을 건너자, 보수통합 해야 한다, 그다음에 하나는 모든 것을 기존의 것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집을 짓자. 이 3원칙이었는데 이게 어렵게 어렵게 합의가 돼서 시민연대하고 함께 3원칙을 플러스 해서 6원칙으로 해서 이제 지금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해서 굴러가고 있는 거거든요. 굉장히 진일보한 거고, 저희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이 3원칙만 견지가 되면, 지켜지면 저희들은 다른 조건이 없다고 하는 게 저희 입장이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보수통합을 하면서 거기에서 공천에서 공천 지분싸움 하고 하게 되면 그거야말로 과거로 회귀하는 거고 국민이 가장 경멸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바꾸자는 거예요. 지난 20대 총선 앞두고 과거에 새누리당에서 이한구 공천위원장이 공천의 칼을 들고 그런 공천싸움을 하면서 180석 이상을 바라보던 정당이 자멸을 하게 된 거고, 그게 탄핵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하려고 하는 혁신보수는 그런 계파, 파벌, 패거리 정치의 고리를 끊는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이 원하는 가치 중심의,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어떻게 하면 막을 거냐 하는 거점에 방점을 둬야 하는 것이지, 지금 또 공천 지분싸움을 하게 되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게 뭐겠어요. 대폭적으로 물갈이 하라는 거고, 또 거기에다가 젊은 사람들 많이 등용해서 정치도 젊어지고 미래지향적으로, 트렌드에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정치구조를 만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어긋나면 통합을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은 그 통합정당에게 표를 주지 않을 거다. 이런 부분을 혁신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이런 질문도 있네요. 지금 한국당하고 만약에 새보수당, 일단 다른 당은 다 빼고 두 당만 한다고 치더라고요. 각각 공천관리위원회가 지금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새보수당에서 이런 조건이 맞았으니까 우리는 대폭 양보할 수 있다, 라고 하면 결과적으로는 모든 공천은 다 한국당이 해도 되고 새보수당은 옆에서 딱 잘 봐주는 이런 정도로만 역할을 해도 된다는 건가요?

◆ 정병국: 그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 원칙이 중요한 거죠. 지금 현재 통합을 전제로 논의는 하고 있지만 통합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총선기획단이 출범을 해서 활동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공천심의위원장이, 관리위원장이 임명이 되셨고. 이렇게 가는데 결국은 신설 합당이 되면 그걸 다시 논의해서 다시 구성하는 절차를 밟아야겠죠.

◆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주호영): 저희 당은 당헌에 선거 120일 전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게 돼 있으니까 사실은 지난해 12월 17일이 기간이죠. 그런데 아직 위원장 하실 분만 정해졌고 사실 위원회 구성이 안 되고 있죠. 안 되고 있는데 그것은 합당할 경우를 예상하고 완전히 구성하지 않은 것이고. 지금 새로운보수당은 총선기획단만 있지,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구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임스케줄에 따라서 진행돼가는 걸 봐가면서 중립적이고 공정한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거기에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하면 된다,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또 다시 통합하면서 공천 지분을 둘러싸고 아주 무슨 밀고 당기기가 있다면 그것은 통합의 효과도 반감될 뿐만 아니라 그것이야말로 지탄받아야 할 구태 중의 하나죠. 그래서 저는 새로운보수당에서 주장을 내놓은 것 깔끔하다고 봅니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원칙과 기준이 있는 공천이라면 우리는 지분이나 이런 것을 절대 입에도 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런데 항상 이야기되는 게 그거잖아요. 말은 되게 멋진데 중립적이다, 공정하다, 원칙적이다. 어떤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 이쪽에서는 우리는 그런 기질에 맞춰서 내놓은 거야, 안을.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상대방이 보기에는 그것은 너희들이 생각하는, 너희들이 원하는 너희들에 맞는 그런 것 아니냐. 우리가 보기엔 전혀 아닌데. 이렇게 싸우는 것 아닙니까?

◆ 주호영: 그럴 수도 있겠는데요. 저도 언론에서 통합의 가장 정리돼야 할 문제가 공천 지분 아니냐, 이런 보도가 나오기 때문에 과연 그런 것이 있는지, 제대로 귀를 쫑긋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분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없어서 오히려 언론이나 밖에서 공천 지분 공천 지분 하는 것이 우리 통합을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 지금까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병국: 지금까지 좀 통합추진위원회에서도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지분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제시한 원칙이 어떻게 지켜지게끔 할 건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렇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서 자꾸 문제제기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자꾸만 짚어 간다고 보시면 되지, 그것을 지분 싸움으로 보시면 안 되는 거고요. 원칙을 어떻게 하면 견지해내게 할 건가 하는 부분에 대한 확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일단 두 당은 지금 얘기 나오는 6가지 원칙에 어느 정도 합의를 했다라고,

◆ 정병국: 어느 정도가 아니라 확실히 합의한 겁니다.

◇ 노영희: 확실히 합의했다. 두 당에서 원래 또 영입을 같이 하기 원하셨던 안철수 전 대표는 안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이라든가 PK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라든가, 이런 분들, 특히 우리공화당 같은 분들은 세게 말씀들 하시더라고요. 이것은 안 된다고.

◆ 정병국: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희가 제시한 3원칙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세력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러나 국민적 요구, 도도히 흐르고 있는 국민적인 요구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거고, 만약에 그걸 거부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구태 정치인들이다. 아마 역사가 그렇게 규정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주호영: 저는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는 중도신당을 하겠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 또 헌법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혀서 아직 여지를 두고 있는데요. 또 시간이 있으니까 차차 이야기를 해보자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데.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겠다는 데는 뜻을 같이 하기 때문에 저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지를 고민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무슨 이념상의 차이라든지 이런 데서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안 한두 개를 두고 그것을 보는 입장이 다를 뿐이기 때문에 통합하지 못할 이유는 없는데요. 다만 이제 통합 이후의 정치적인 입지나 이런 걸 두고 고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3당 합당을 통해서 대통령까지 되고 집권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철수 전 대표가 제3의 중도신당을 만들어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 아니면 문재인 정권 저지에 힘을 합쳐서 거기에서 자기가 말하자면 선택될 수 있는지, 그런 것을 정밀하게 숙고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안철수 전 대표가 그런 것을 계산해보면 우리 쪽하고 통합하는 게 나을 거다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런 것도 있어요. 보수대통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황교안 대표가 계시고, 또 우리 새로운보수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있으시고, 또 안철수 전 대표는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아직 모르지만 들어온다고 치면 그분도 있는 것이고. 그러면 사실 대선급 주자가 3명, 머리가 너무 많다. 배에 사공이 너무 많다, 이런 이야기 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리더십을 하나로 몰아서 쭉 가야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 정병국: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다원화돼 있는 사회에서는 어떤 한 사람 중심으로 가는 것은 패착을 가져올 수밖에 없어요. 지금 우리나라가 대통령중심제로 가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연속되고 있잖아요. 탄핵의 반대급부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그야말로 좌파독재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지금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야당이 지금 한 사람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 그래야 리더십이 강화된다. 저는 그건 반대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국민적 여망을 담기 위해서는 많은 지도자들이 있으면 있을수록 좋은 거죠. 황교안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나, 또는 안철수 전 대표나 이런 분들 대권주자급의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그리고 국민이 바라는 것은 그런 분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통합해서 조율조절해서 함께 가라는 거죠. 그렇게 하고 일단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고 나서 그다음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주자가 탄생돼야지만 가능한 거죠. 우리 주호영 의원님께서 예를 들었지만 과거에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그분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니에요. 아예 타도의 대상이었던 독재정권이었던 그 사람들하고 손을 잡고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호랑이굴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정말 호랑이를 잡아낸 거죠. 그래서 문민정부를 실현했고 그게 오늘날의 민주화의 꽃을 피우게 된 계기가 됐던 건데. 지금 이 시점에서 잘못 가고 있는 국정을 바로잡는다고 하면 그걸 먼저 잡아야 하는 거죠. 잡고 나서 그다음에 경쟁을 해도 늦지 않다.

◇ 노영희: 그런데 바른미래당이 원래 처음에 그렇게 만들어진 것 아닙니까? 각 세 개의 주류가 합쳐져서 만들었다가 결국 실패했다는 거잖아요. 그거랑 다른 게 뭐가 있어요?

◆ 정병국: 결국은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실패했다고 자인했던 것 아닙니까. 그런 시행착오를 한 번 거듭해봤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다시 그 시행착오를 거듭할 수 없다. 아마 그런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저는 봐요.

◆ 주호영: 저는 이제 만약에 그 세 분이 합쳐진다면 각각 개성이 다 강한 분들이고, 그다음에 그분들을 따르는 그룹들이 어느 정당이든 특정 그룹들이 있기 때문에, 계파가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대립하고 분열해서는 필패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체득했기 때문에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씩 타협해서 하나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고. 그런 한 정당 안에서 그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국가 경영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래서 자꾸 저는 제왕적 대통령제도 문제지만 우리 국민들도 누구 한 사람에게 백마 탄 기사처럼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것도 우리가 고쳐야 할 것이 아니냐. 협치, 그다음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조정, 이런 것들이 정치 지도자의 덕목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성공한 다음에라야 대선에 나가더라도 국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서 그분들이 더 성장하고 더 큰 정치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또 티격태격 하기 시작하면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죠.

◇ 노영희: 두 분은 일단 통합은 이뤄질 거라고 보십니까, 두 분 다?

◆ 정병국: 통합해야 하고요. 어렵지만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주호영: 저도 곡절은 있지만 결국은 이뤄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럼 두 번째, 통합이 이뤄졌는데 공천 과정에서 서로 간에 조금 분란은 있을 수 있는데, 그게 만약에 나 보고 희생하라고 하면 나는 희생하겠다.

◆ 정병국: 모든 걸 전제하고, 그러니까 그걸 기본적으로 나만 살겠다, 나는 아니다, 이건 아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원칙을 세우는 게 중요하고 누구든지 그 원칙을 따라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래서 그게 만약 나라면 나는 할 수 있다. 주 의원님은?

◆ 주호영: 아니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객관적으로 되면 그건 누구나 다 승복해야겠죠. 그러나 지금까지, 이것이 원칙과 기준이라고 발표는 하면서도 안 그랬던 예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좀 말끔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졌으면 좋겠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통합은 이뤄질 것이고, 원칙 맞춰서 해결할 것이다. 고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주호영, 정병국: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