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7:15~19: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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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추적 임한솔 “기존 정당 제안오면 진지하게 고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17 18:47  | 조회 : 512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10~19:00)
■ 방송일 : 2019년 1월 17일 (금요일)
■ 대담 : 임한솔 전 서대문구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두환 추적 임한솔 “기존 정당 제안오면 진지하게 고민”

- 전두환 차명재산 추석, 5.18 진상규명 업무 완수하기 위해 출마, 제대로 성과내겠다
- 정의당, 비례대표 출마도 당원 투표 통해 순위 배정... 기회 허락받지 못해 탈당
- 구의원 신분, 전두환 문제 접근에 여러 번 한계 절감
- 자유한국당 비롯 5.18 정신 부정 왜곡 폄훼 세력과는 결코 손잡지 않을 것
- 정의당 제명 징계 절차 중단
- 전두환 문제 바로잡지 않고는 대한민국 역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어려워, 소명의식
- 전두환 사설 추적팀 운영 중
- 12.12 식사에서 전두환 샴페인 터뜨려, 분노에 치 떨어
- 차명재산? 이중 삼중응로 보호막 철저, 올해 10월 호나수 시표 마감돼 상당히 조급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지난해 11월, ‘골프채 휘두르는 전두환’에 이어 12월엔 ‘12.12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한 중식당 오찬 영상’을 공개하면서 전두환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정의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정의당은 현역 선출직 공직자가 총선 같은 다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구해야 하는데, 심상정 대표가 허락하지 않았다, 이것이 탈당의 이유라고 합니다. 정의당은 당의 방침을 어긴 임한솔 부대표를 제명 처리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임한솔 전 서대문구 의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임한솔 전 서대문구 의원(이하 임한솔)>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제까지가 공직자 사퇴 시한이었는데, 어제 사퇴하신 겁니까?

◆ 임한솔> 네,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하다가 시한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고 결국 직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 이동형> 총선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신 겁니까?

◆ 임한솔> 제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다시피 작년 연말에 전두환 씨의 골프장 라운딩과 12.12 기념 오찬 등을 포착하면서 더욱 많은 분들이 저에게 5.18 진상규명, 그리고 전두환 씨의 차명재산 추적과 같은 그런 막중한 임무들을 기대를 걸어주셨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하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기초의원으로서의 권한이 굉장히 제약이 많고, 또 속도도 매우 더디다 보니까 제가 그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더 큰 권한을 부여받아서 제대로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 이동형> 권한이 너무 약하다, 내가 큰일을 하기에는. 그런데 어쨌든 지역 주민들이 뽑아준 거지 않습니까? 4년 임기의 절반도 못 채웠단 말이죠. 지역 주민들로서는 섭섭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어요?

◆ 임한솔> 물론 많은 주민들께서 저에게 더 큰일을 하기 위해서 국회로 가라는 의견들을 주시기는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저를 많이 아껴주시는 서대문구 주민들께 무한히 죄송하면서도 또 격려의 말씀에 감사하다는 말씀도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정의당에는 당연히 일단은 결심하기 전에 이야기는 했을 거 아닙니까?

◆ 임한솔> 네,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 이동형> 당에서 어떤 대답이 왔습니까?

◆ 임한솔> 제가 어제 오전에 결국, 최종적으로 총선 출마 불허의 의사를 당으로부터 확인을 했는데, 제가 들은 이유는 제가 현역 선출직 공직자로서 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나가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당으로부터 들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정의당뿐만이 아니고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거대 양당에도 현역 지자체장이라든가, 구의원이라든가, 도의원이라든가, 중간에 사퇴하고 총선 나가는 것에 대해서 패널티를 부과하더라고요?

◆ 임한솔> 저는 사실 정의당에서도 그런 패널티 규정이 있었다고 하면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제가 경쟁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여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경선 같은 거죠?

◆ 임한솔> 그렇습니다. 저희는 다른 당과는 달리, 이제는 제가 저희는, 이라고 표현할 수 없게 됐네요. 아무튼 제가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몸담고 있었던 정의당에는 비례대표 출마도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서 앞 순위를 배정받는 그런 경선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과정에서 혹시 패널티가 있다고 하면 얼마든지 감수할 의향도 있었고, 또 결국에 모든 판단은 당원들께서 하시는 거다 보니까 제가 기초의원직을 내려놓고 총선에 도전하는 것을 당원들께서 판단하실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당원들로 공정한 판단을 받는 기회를 주십사 여러 차례 심상정 대표님과 당 지도부에, 저도 지도부의 일원이었습니다만, 계속해서 요청을 드렸지만, 결국은 그런 허락을 받지 못하게 돼서 참 많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당원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임한솔> 당원들께서는 많이 서운해 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정의당을 포함해서 진보 정당에 17년 정도 한 길을 걸어왔는데 그 과정에서 또 당원들께서 저를 아껴주셔서 작년에 경선을 통해서 부대표로 선출도 해주셨거든요. 그런 제가 당에서 나간다고 하니까 당원들께서 많이 섭섭해 하시고 또 분노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저도 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당원들이 비난을 많이 할 것 같아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겁니까?

◆ 임한솔>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확정적으로 결론을 내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총선에 출마하는 기본 방침 정도는 제가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만, 출마하는 경로와 다양한 루트가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저 혼자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저에게 여러 가지 제안을 주시는 분들이나 함께 몸담고 일해보자고 제안을 주신 분들이 그분들의 의향을 제가 잘 고려를 해서 앞으로 함께 고민해나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금 기존 정당에서 함께합시다, 이런 제안이 있었나요?

◆ 임한솔> 제가 탈당 선언을 한지 불과 반나절이 지나지 않았고, 그래서 아직까지는 제가 연락받은 바는 없었고요. 앞으로 그런 연락이 있다고 한다면 신중하게 잘 판단하고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역구로 나간다고 하면 어느 지역구로 나가는 거고, 그런 것도 정해지지 않았습니까?

◆ 임한솔> 네, 열어두고 고민을 하고 있고요. 주변에서는 제가 기존에 기초의원직을 했던 서대문구를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광주 시민들께서 저에 대한 많은 기대를 가지고 계시니 광주에 출마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이런 제안도 있는데요. 그런 것들도 이제는 앞으로 제가 어느 지역에서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도움을 주실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과 함께 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현실적으로 만일 출마를 다른 당에 들어가서 한다든가, 혹은 무소속으로 한다든가 어쨌든 출마를 해서 낙선을 한다고 하면, 지금 가지고 있던 구의원의 권력만큼도 없어지는 거잖습니까?

◆ 임한솔> 제가 바라는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기존에 하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권한을 부여해 달라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기초의원으로서 그리 긴 시간 일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동안 이미 저에게 많은 국민들께서 거시는 기대에 비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상당히 많이 절감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전두환 씨의 지방세 문제를 거론해서 가택수색을 이끌어 내거나 이런 문제는 서대문구 의원으로서의 권한으로도 가능한 일이었지만, 1000억 원이 넘는 전두환 씨의 추징금 문제 같은 경우는 제가 자료 접근에 상당한 애로점도 있고요. 또 전두환 씨가 5.18 발포 명령의 최종 책임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작은 서대문구 의원, 제가 작다는 표현이 조금 그렇습니다만, 전두환 씨의 문제를 접근하는 것에 있어서는 여러 번 한계를 많이 절감했습니다.

◇ 이동형> 아까 전에 다른 당에서 연락은 아직 없지만 연락이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요. 정의당에 계셨으니까 정치 사상, 이념으로 봤을 때는 민주당 아니면 다른 데 가기 어려울 것 같은데 다른 데도 괜찮아요?

◆ 임한솔> 저는 제가 오전에도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단 하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해서 5.18 정신을 부정하고,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세력들, 극우 보수 세력들과는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손을 잡거나 함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요. 그 외에 여러 가지 변수나 유동적인 상황들을 감안했을 때 제가 지금 어떤 특정 정당을 거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분들에게도 실례되는 말씀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연락이 혹시 온다고 하면 말씀을 잘 듣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잘 말씀드려 볼 생각입니다.

◇ 이동형> 혹시 안철수 전 의원과도 함께할 수 있습니까?

◆ 임한솔>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저도 지금 마음의 정리가 온전치 못합니다. 오전에 탈당 선언을 하면서도 참 제가 여러 가지 회한의 감정이 있어서 그렇게 구체적인 다른 정치인이나 정당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정의당에서 제명 처리하겠다고 했는데, 정의당에 몸담은 지가 꽤 오래 되셨죠?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정의당 창당 때부터 제가 당직자로 쭉 함께 해왔습니다.

◇ 이동형> 섭섭하겠습니다? 당에서 제명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요?

◆ 임한솔> 다시 연락이 왔는데요. 제명 징계 절차는 중단이 된 것으로 제가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자회견 직후에 바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그게 접수됐다는 연락을 받아서 저는 제가 정의당을 떠나면서 정의당에 대한 어떠한 원망이나 서운한 감정도 전혀 말씀드리고 싶지 않고, 그게 정의당에 대한 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왜 이렇게 전두환 씨한테 집착하는 겁니까?

◆ 임한솔> 사실 다소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전두환 씨만큼 가장 악영향을 끼친 인물도 참 손에 꼽을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두환 씨 본인도 여전히 살아있는 당사자이고, 또 그 피해자들도 여전히 유족들도 계속해서 밤마다 문을 잠그지 못하고 혹시 행방불명된 아들이 돌아올까, 이렇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이런 유족들이 여전히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전두환 씨가 일말의 반성이나 사죄의 뜻이라도 밝힌다면 모를까, 가령 노태우 씨 같은 경우는 아들을 시켜서 대신해서라도 사죄의 뜻을 밝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두환 씨는 계속해서 뻔뻔하게 5.18은 폭동이었다, 라고 왜곡하고, 또 계속해서 많은 국민들을 우롱하듯이 골프를 치고, 호화 식사를 즐기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역사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기 어렵겠다고 하는 일종의 소명의식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나서왔습니다.

◇ 이동형> 최종 소명의식은 어떤 겁니까?

◆ 임한솔> 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첫 번째, 5.18 광주 학살에 대해서 책임을 인정하고 두 번째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고요. 그리고 세 번째, 본인이 내야 할 1000억 원 넘는 추징금과 세금 등을 모두 완납을 하게 되면 그러면 그때 비로소 제 얼굴을 더 이상 볼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제가 직접 만나본 바에 따르면 전두환 씨는 사실 반성이나 사죄할 것을 기대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러면 남은 것은 아직 안 내고 버티고 있는 추징금을 다 받아내고, 그리고 5.18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정당한 죄를 물리는 것이 그것이 저의 임무의 완성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전두환 씨 측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재판에 나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임한솔 전 의원 같은 경우 계속해서 추적했으니까.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까?

◆ 임한솔> 저는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골프장을 제가 포착했을 때 그쪽에서 내놓은 공식 입장이 의사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골프를 치라고 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이 설령 사실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제가 두 번째 12.12 오찬을 포착했을 때 그때 전두환 씨가 굉장히 많이 술을 마시는 모습을 제가 봤거든요. 그러면 술도 의사가 권해서 알츠하이머 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서 마셨느냐, 저는 반문하고 싶습니다. 알코올이 치매 증세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건 우리가 언뜻 들어도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두환 씨 측에서 내놓은 입장은 어불성설이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골프장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희하고 인터뷰도 했습니다만, 12.12 모임은 어떻게 알고 가셨어요?

◆ 임한솔> 제가 전두환 씨에 대한 추적이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경위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이동형> 제보 받습니까?

◆ 임한솔> 제가 이 정도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보, 그리고 지금은 제가 직을 내려놨습니다만, 서대문 구의원으로서 파악한 여러 가지 정보들, 그런 것을 종합해서 전두환 씨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동형> 비밀 추적단, 그러니까 임한솔 부대표 혼자하는 게 아니고 여러 사람 팀을 짜서 움직인다는 말도 있던데, 그건 맞나요?

◆ 임한솔> 그렇습니다. 제 추적팀이 있고요. 이 추적팀을 사실 제가 오늘에서야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추적팀을 제 사비로 운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고요. 그래서 참 제가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 능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아서 전두환 씨를 조금 더 잘 추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안 되는 제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서 많이 안타까움을 느꼈고, 그런 것들이 제가 그러면 더 큰 권한과 능력을 갖춰야겠다고 하는 그런 생각으로 저를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 이동형> 12.12 모임을 했던 사람들은 그날을 특정해서 모인 게 아니고 우연찮게 그날 모였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던데요?

◆ 임한솔> 저도 그런 입장을 봤는데요. 저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습니다. 집에 달력이 없느냐. 저는 전두환 씨가 최소한 전두환 씨의 일당이 1년에 이틀만큼은 집 바깥으로 출입 자체를 자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루는 5월에, 그리고 하루는 12월인데요. 12.12 당일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를 리가 없는 전두환과 정호용, 최세창 등 12.12 군사반란의 주역들이 그날 누가 봐도 축하연을 열고 있는 그런 자리를 가졌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변명은 제발 접어두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당시 당일 날 전두환 씨가 술을 많이 먹었다고 했는데, 숨어서 지켜보다가 카메라 가지고 들어간 겁니까?

◆ 임한솔> 네, 그렇습니다. 저도 그 식당에서 제가 식사비용을 지불하고 맞은 편 방에서 밥을 먹었고요. 그리고 전두환 씨가 일행들과 함께 룸 안에서 약 두 시간 여를 계속해서 웃고 떠들고 또 건배사도 하면서 고급 요리와 와인을 즐겼는데, 와인이 두 종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면서 또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게 그날 나머지 한 종류의 와인이 샴페인이었습니다. 샴페인이 보통 우리가 어떨 때 마시죠?

◇ 이동형> 축하할 때.

◆ 임한솔> 축하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시다시피 40년 전 12.12 당일 전두환 일당이 군사반란을 성공시키고 나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그런 영상 자료가 지금 아직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모습을 그날 또 보고 나서는 저는 다시 한 번 분노에 치를 떨었습니다.

◇ 이동형> 전두환 씨 측은 샥스핀을 먹었다고 하던데요.

◆ 임한솔> 샥스핀을 비롯해서 저는 참 들어보지도 못한 제비집이라든가, 저는 그런 요리가 있는지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불도장, 이런 요리들 해서 전두환 씨 혼자 먹은 요리만 최소한 식대가 35만 원 이상입니다.

◇ 이동형> 임 의원은 뭐 드셨어요?

◆ 임한솔> 저는 메뉴판 제일 뒤에 제일 싼 음식이 밥 한 그릇에 8만 원짜리가 있더라고요.

◇ 이동형> 밥 한 그릇이 8만 원이나 해요?

◆ 임한솔> 저는 거기가 중식당이어서 짜장면이나 짬뽕, 이런 것을 먹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짜장, 짬뽕이 아예 메뉴판에 없고, 단품 요리로 제일 싼 게 8만 원짜리였는데 저는 처음에 0 하나를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8000원짜리인 줄 알고 다행이다, 이것을 시켜야겠다, 싶었는데 0을 다시 세보니까 8만 원짜리더라고요. 그럴 정도로, 아주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아주 고급 음식점이었습니다.

◇ 이동형> 서울 시내 어디에 있는 겁니까?

◆ 임한솔> 강남구에 있었습니다. 압구정동에 있었습니다.

◇ 이동형> 멀리도 갔네요. 서대문구 사시는 분이.

◆ 임한솔> 저는 전두환 씨가 평소에 본인이 살고 있는 집도 연희동이 나름 꽤 부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희동에도 고급 음식점이 많이 있고, 전두환 씨가 자주 가는 맛집을 제가 지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제가 파악을 하고 있는데 그 날따라 유독 강남구까지 가는 것을 보면서 제가 굉장히 안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 축하연을 벌이러 가는 것인가, 하는 불길한 예감을 가지고 제가 추적을 했는데, 제 예감이 벗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서 다시금 정말 분노와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전두환 씨 차명재산도 추적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전이 있습니까?

◆ 임한솔> 네, 제가 아직 그 경과를 다 공개할 수는 없는 단계입니다만, 최근에 일정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명재산은 골프장이나 12.12 오찬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더라고요. 왜냐하면 전두환 씨와 이순자 씨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돈인데, 그러니까 얼마나 이중, 삼중의 보호막을 철저하게 쳐놨겠습니까? 제가 그런 부분들을 파헤치는 데 있어서 어느 순간에는 한계에 직면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그것을 올해 10월이면 전두환 씨 추징금에 대한 환수 시효가 마감됩니다. 물론 그것이 연장의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아흔 살의 전두환 씨가 언제라도 사망하게 되면 현재로서는 그 추징금을 받아낼 길이 영영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제가 상당히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탈당하셨으니까 아직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결정되면 다시 한 번 저희랑 연락하죠.

◆ 임한솔>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임한솔>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임한솔 전 정의당 서대문구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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