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생생경제
  • 방송시간 : [월~금] 15:10~16:00
  • 진행, PD : 김혜민 / 작가: 정상림 / 조연출: 박예송

인터뷰 전문

[생생경제] 이란사태... 석유 관련 펀드 말고 직접 투자, 대체에너지 주도 같이 사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9 16:07  | 조회 : 64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이란사태... 석유 관련 펀드 말고 직접 투자, 대체에너지 주도 같이 사라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일단은 진정된 모양샙니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하게 안심할 상황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주식시장도 회복된 모양새인데요. 어제 오늘 위기 상황 속에서 다양한 자산시장들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살펴보죠.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이하 유동원)>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이렇게 증권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면 본부장님도 어지러우신가요?

◆ 유동원> 한국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서, 오히려 기회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김혜민> 오히려 위기 가운데 기회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시장부터 정리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이란발 충격에서 오늘은 회복되는 모습이었죠?

◆ 유동원> 어제 빠진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 회복을 했고요. 지금 제가 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보니까 코스피가 1.2%, 방금 보니까 1.3%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코스닥도 3% 이상 급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어제 하락폭보다 더 많이 상승하고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시장은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옵션 만기일이라고 해서 변동성을 이용해서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어제 하락에 배팅했으면 오늘 상당히 어려웠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들여다보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중장기적으로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요소가 어떤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 요소가 대표적으로 어떤 겁니까?

◆ 유동원> 펀디멘털이죠. 경제가 어떠냐, 기업 이익이 어떻게 변하고 있느냐,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냐.

◇ 김혜민> 단기간의 이런 사건, 사고라든지, 국제적인 이슈 말고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말씀이세요. 그 말씀에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게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한두 번이 아니고, 그 충돌 때마다 주식시장이 많이 변동했었잖아요?

◆ 유동원> 그렇죠. 작년 6월이죠. 기억하시겠지만 드론을 이란에서 했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을 하겠다는 얘기까지 했었다가 전쟁 이야기까지 나왔었고, 그때 조금 출렁했죠. 그런데 6월 대비해서 연말 미국 증시를 보시면 상당히 많이 상승했고, 또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작년 하반기에 좋지 않았습니까. 변동성이 일어나지만 결국에는 펀디멘털을 보면서 판단해야 하는 거고요. 지금 보면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계속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이란과 미국은 좋은 관계일 수가 없어요. 지금 미국이 쓰고 있는 정책 자체가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 그리고 이스라엘과 좋은 관계이기 때문에 그 반대편에 있는 게 이란이다 보니까 계속 충돌은 일어날 겁니다. 

◇ 김혜민> 1979년이에요. 미국과 이란 갈등의 시작이요. 그때 호메이니가 주도한 혁명으로 미국의 비호를 받던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미 대사관이 점거되고, 40년간 수시로 충돌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계속될 거고, 주식시장에서도 그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원유 이야기 해볼게요. 물론 중동 이슈기 때문에 원유가 가장 밀접하게,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겠지만 등락 폭이 이번에는 크게 움직인 게 아닌가 해서 걱정을 했는데요.

◆ 유동원> 사실 원유는요. 가장 레버레지가 많이 들어가는 자산군이라서 변동성이 항상 심합니다. 3%, 5% 이거는 쉽게 움직이기 때문에 너무 편히 가실 필요는 없고요. 2018년 기억하시겠지만 유가가 가장 많이 급등했을 때가 77달러예요. 그게 단 3개월 만에 40달러로 폭락합니다. 거의 30% 이상, 40% 폭락하죠. 또 그러고 나서 큰 폭으로 올라서 65달러까지 갔다가 어쨌든 지금 변동성은 그때에 비해서는 훨씬 약하죠. 저희가 원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씀을 드렸냐면 작년에 4사분기에 미 연준이 금리를 풀면서, 금리 인하를 세 차례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또 달러가 약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유가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여기서 또한 경제 자체도 더 이상 하강 국면이 아니라 안정을 찾을 것 같다, 이러한 의미에서 50달러 초중반에서는 사야 한다, 유가가 올라갈 거라는 얘기를 해드렸고요. 그게 큰 폭으로 반등을 해서 65달러까지 갔죠. 그런데 65달러까지 가게 되면, 65달러 이상 뚫고 올라가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셸 가스 혁명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 언제든지 공급을 늘릴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65달러까지 가면 여기서부터는 더 올라가기 어렵다. 그래서 저희는 유체를 박스권으로 보고 있고요. 일부에서는 100달러 간다는 얘기가 또 나오죠. 항상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 수급 문제에 있어서 공급 부분이 항상 언제든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생각하신다면, 경제가 좋아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가가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또 급등하지는 않는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혜민> 물론 작은 전쟁의 시그널도 우리는 모두 다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평화를 기원해야 하지만, 본부장님 말씀은 그간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사태가 있었고, 그 가운데 경제는 어느 정도 굳은살이 생겼고, 패턴을 보이고요. 그리고 지금 많은 상황들을 거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는 말씀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증시도 그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 증시 체력도 그만큼 길러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까?

◆ 유동원> 글쎄요. 완전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펀디멘털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에요. 물론 삼성전자와 반도체 사이클까지 포함을 시키고, 올해는 조금 좋아질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괜찮지만, 보시면 GDP 성장률이 많이 하락했죠. 2% 지켜내는 게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여기서 지금 계속적으로 정치적인 이슈들도 있고, 국민들이 분산된 모습도 보이고요. 또 돈은 부동산에 굉장히 많이 유입되고, 여러 가지 요소들을 놓고 봤을 때 굉장히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시장을 1/3 이상, 40% 이상 들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기업들의 펀디멘털, 기업들의 지배구조 문제, 이런 것을 보면서 투자를 하게 되거든요. 여기서 국내 자금이 증시에 많이 들어와 있어서, 또 개인 자금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주식형 펀드가 굉장히 규모가 크다, 국민연금을 제외하고요. 그러면 변동성이 적을 텐데, 그렇지 않죠.

◇ 김혜민> 그러면 본부장님 말씀은 이란과 미국의 무력충돌보다는 우리 국내 경제 이슈가 더 불안하다는 건가요?

◆ 유동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는 거죠. 

◇ 김혜민> 다시 자산시장 이야기도 돌아와 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기사를 보니까요. 원유 가격이 널뛰기하자 유가 연계 상장지수 증권, 상장지수 펀드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이렇게 이득을 본 상품들, 이런 게 있었던 거죠?

◆ 유동원> 실제로 큰 그림 자체가 55달러 정도의 유가일 때는 매수를 하는 게 맞죠. 그래서 65달러까지도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면 55에서 65니까 15%, 20% 상승한 거죠. 여기에 관련해서 레버리지 상품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을 단기간에 많이 벌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죠. 원유 상품이라는 것은 원유 가격은 흔히 말하는 레버리지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원금을 1 가지고 10까지도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상품들이 많다 보니까, 선물이라고 하죠. 변동성이 굉장히 심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란이 미사일을 쐈다, 그러니까 65달러까지 가다가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그러면 60달러가 깨지고, 이런 식의 변동성이 나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것을 펀드로 투자한다? 이것은 정말 너무 리스크가 큰 전략이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단기적으로 방향성 투자, 단타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큰 그림으로는 너무 레버리지를 많이 생각하지 마시고, 펀드 투자를 하더라도 유가가 65달러면 고점이 아닌가, 이런 예상을 하시면서 투자를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말씀하신 대로 원유 가격이 널뛰기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고, 자주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펀드 투자는 위험하다는 말씀이시면, 정유, 석유화학 주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면 됩니까?

◆ 유동원> 결국은 밸류에이션이라는 것을 봐야죠. 얼마나 싸냐. 그리고 또 정유 주들이 어느 정도의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느냐, 또 어느 정도 배당이 가능하냐, 이런 부분을 놓고 말씀을 드리면요. 정유 주들, 에너지 관련 주들, 정말 저평가되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유가가 77달러에서 큰 폭 내려왔고요. 또 그러다 보니까 주가도 굉장히 많이 내려왔어요. 그래서 고점 대비해서 50% 이상 빠진 종목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PBR 개념으로 놓고 보더라도 0.5배 이하, 그러니까 1배가 적정 가치라고 치면 50%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는 종목들이 너무 많다는 거고요. 물론 유가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까 마진을 크게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이익이 크게 못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적자는 나지 않죠. 배당 성향 자체를 개선하고, 배당 수익률이 2% 이상이다, 그러면 지금 예금 금리가 1.5%, 이렇다고 하면 훨씬 더 매력이 있는 것이죠. 거기에다가 적정 가치보다도 훨씬 할인율에 거래가 되고 있다면, 이 주식들은 적정 가치를 언젠가는 찾아갑니다. 물론 유가가 계속적으로 폭락한다든지, 여러 가지 펀디멘털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 김혜민>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 유동원> 그래서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0.5배 PBR이면 충분히 묻어두고 가지고 가셔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할 부분은 전통적인 정유주에다가 대체 에너지 관련 주들도 포함시키시는 게 좋다. 왜냐하면 지금 유럽을 보시면 가솔린차에 대해서 변화가 있지 않습니까? 이제 못 팝니다. 불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전기차로 넘어가니까 결국은 석유의 원유에 대한 수요 자체가 급속하게 줄어들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감안했을 때는 대체에너지, 전기차, 이런 쪽에도 일정 정도의 비중을 가져가셔야 마음이 편하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정유, 석유화학 주에 위협적인 것은 전쟁이나 이런 국제적인 이슈보다는 대체에너지군요. 그 이야기는 반대로 대체에너지 관련된 주식도 함께 가지고 가시라는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이 최고조일 때 1170원까지 올랐던 달러가 이제는 조금 평정심을 찾았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유동원> 사실 지금 원화의 움직임은 정말 변동성이 심하죠. 실질적으로 작년만 하더라도 223원까지도 갔었죠. 그러고 나서 급속하세 절상돼서 1156원까지 떨어졌다가 또 다시 1170원. 지금 오늘 보니까 1160원이 깨져서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일어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2%대 조금 넘는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그런데 미국이 똑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성장률은 훨씬 더 높죠. 성장률을 비교해보고, 금리를 놓고 보더라고 미국이 지금 한국보다 금리가 더 높아요. 그러니 환율이 절상될 가능성은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1123원은 또 너무 많이 올라갔던 거고, 1150원까지 내려오면 또 너무 많이 절상된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앞으로 저희는 원화가 1150원에서 1170원 사이 정도 박스권에 계속 갈 수 있다. 물론 만약에 GDP 성장률이 2%대에서 크게 올라와서 2.5%, 3%까지 올라간다고 하면 원화가 또 11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런 조짐은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박스권. 그래서 오히려 해외 투자라든지, 투자가 조금 더 편한. 환율에 너무 집중하실 필요가 없을 그런 시장의 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경제 상황 속에서는 환율이 절상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라는 말씀이세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이란 사태가 외환과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는데요. 정부의 이런 현실 인식, 이런 것은 괜찮은 겁니까?

◆ 유동원> 글쎄요. 항상 준비는 해야 하죠.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유가가 너무 급등해버리면 경제 성장률이 뚝 떨어집니다. 우리는 에너지를 다 수입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유가가 제가 볼 때는 큰 폭의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 여기에 또 환율도 마찬가지니까, 이 두 가지 요소가 큰 변동성이 없다고 하면, 이쪽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미래 먹거리, 4차 산업혁명, 다들 이야기하는데 우리 뒤쳐져있다고 이야기하죠. 많은 정책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김혜민> 비트코인이 다시 또 머리를 수면 위에 내놨습니다. 어제 최고가 경신했고요. 아무래도 중동발 이슈가 비트코인을 끌어올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배경을 설명해주시죠.

◆ 유동원> 비트코인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 같은 게 안전자산이라고 이야기하죠. 은도 들어갑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비트코인도 포함을 시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서 너도 나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유동성을 많이 부여하게 되고, 이것이 또 화폐전쟁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니까 다른 대체 자산은 뭐가 있느냐? 이러면서 금을 사고, 여기에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니까 비트코인을 사는 거죠. 그래서 화폐를 대신할 그런 상품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요. 비트코인이 거기에서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비트코인이 가격이 올라갈 것이냐? 그렇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그러면 국경이 다 없어져야 하거든요. 무슨 이야기냐면, 모든 나라의 중앙은행이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그렇게 안 놔둘 겁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에서 시스템화시킬 거다, 제도화시킬 거다, 라는 생각이고요. 얼마 전에 중국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통화 부분에 있어서 만들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어요. 그런 식으로 규제가 생기고, 또 이런 부분이 정부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비트코인도 옛날처럼 몇 십 배, 이렇게 오르는 것은 나올 수가 없고요.

◇ 김혜민> 비트코인이 그만큼 수익을 내는 건 그 리스크를 감당하기 때문이고, 그 리스크의 주요 원인은 제도권 안에 없기 때문인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 리스크도 줄어들고, 그러면 그만큼 수익률도 줄어들고요. 그러면 비트코인의 값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말씀이신데요. 비트코인 이야기는 그렇게 듣고, 금 같은 경우에는 어떨까요? 이렇게 위기 상황 속에 안정적인 자산으로 받는 거고, 금값이 실제로 많이 올랐죠?

◆ 유동원> 저는 올해 금에 대해서는 차익 실현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상당히 좋은 수익처였죠. 그리고 올해도 중동 사태 때문에 또 올라갔습니다만, 올해는 경기가 작년에는 둔화되는 사이클이었다면, 올해는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는 사이클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보통 경기가 회복하는 국면에는 금을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그만큼 경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금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고요. 또한 한 가지 더 요소가 있죠. 미 연준이 작년에는 보험성으로 금리 인하를 세 차례를 했지만, 올해는 안 할 겁니다. 그러면 결국은 그만큼 또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지는 않겠죠. 그렇다 보니까 대체 수요인 금이 그 매력도를 잃을 수 있다는 부분이 되겠고요. 그렇지만 한 가지 요소는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라는 게 있는데요. 지금 임금 상승률을 포함해서 물가상승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아요. 그렇다 보니까 금도 원자재 중 하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할 때 금도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요소와 플러스 요소가 같이 공존하는 상황. 마이너스 수익은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작년과 같은 높은 수익률은 없을 거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금은 물가상승률만큼은 올라가겠지만, 작년만큼 대박을 치지는 못할 거라는 말씀이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개미들이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 신년부터 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요. 몇 마디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제가 본부장님하고 인터뷰하면서 몇 가지 제가 깨달은 것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 것, 그리고 정유, 석유화학 주는 펀드보다는 직접적인 투자를 하시되, 동시에 대체에너지 주식을 같이 바라보라는 것, 금하고 비트코인은 그렇게 좋은 대체재는 아니라는 것. 또 몇 가지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 유동원> 두 가지를 말씀을 드릴게요. 하나는 우리가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만큼 성장률이 좋고, 또 앞으로 수익을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업종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업종 관련된 종목들을 골라내시고, 투자하시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또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작년, 재작년, 또 3년 전만 하더라도 계속 적극 투자를 하시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결국은 부동산에 돈이 안 가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주식시장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늘어나겠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할 때는 주식투자를 지금은 안 하시는 타이밍은 아니고요. 하셔야 하는 타이밍인데 어디에 투자하느냐, 이 부분이고요. 그래서 4차 산업혁명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데요.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런데 우리나라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주들이 별로 없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빼고, 또 2차 전지, 대체에너지, 태양광, 이런 거 몇 개 빼고 나면 별로 없다는 거죠. 그래서 걱정하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에서 3%, 이렇게 크게 치고 올라가기가 어렵다는 거고요. 그러면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해외투자를 하셔야죠. 어쩔 수 없이 해외투자를 해야 하는 부분이고, 이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경쟁력이 강한 나라가 어디냐? 미국과 중국입니다. 그래서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 일어나지만 미국, 중국 투자는 꼭 하실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혜민>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렇게 조언을 해주셨고요. 또 우리 정부와 기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들을 제발 많이 만들어주셔서 우리 본부장님 같은 전문가들이 국내 회사 많이 투자하세요, 라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유동원 유안타증권 본부장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동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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