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00~7:50), 3·4부(8:00~9:00)
  • 진행: 황보선 / PD: 박준범 / 작가: 황순명,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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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해 없는 보복 공격? 이란 국민 달래기 위한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20-01-09 10:50  | 조회 : 617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1월 9일 (목요일)
□ 출연자 :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위원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이란이 어제 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15발을 쐈죠. 트럼프 대통령은 ‘사상자가 없었다.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만 입었다. 군사제재는 원치 않는다’ 이렇게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한남대학교 국방전략대학원 양욱 교수 연결해서, 상황에 대해서 짚어보겠습니다. 그리고 한동대 국제학과 박원곤 교수도 이어서 만나 뵙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어떻게 될 것인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먼저 양욱 교수님, 한 번 얘기 들어보죠. 교수님, 안녕하세요.

◆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위원(이하 양욱): 안녕하십니까.

◇ 노영희: 이란-미국 사태를 이야기 전에 먼저 또 이야기해봐야 할 게 하나 있네요. 테헤란 여객기 사고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제 이란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서 탑승했던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게 미국하고 이란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여객기 사건까지 발생하니까 이거 뭔가 좀 이상하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 양욱: 세상을 의문으로 바라보면 한도 끝도 없겠죠. 이게 만약에 미국이 공격했다고 하면 정말 큰일인 게 뭐냐면요. 176명 가운데 거의 30~40명 정도가 캐나다인입니다. 그럼 이것은 바로 옆에 있는 이웃 국가 국민을 죽이게 되는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얘기죠. 이란에 어제 일이 많았던 게요. 항공기 떨어진 것도 있지만 원자력발전소 주변에 지진까지 일어났어요. 

◇ 노영희: 지진도 있었습니까?

◆ 양욱: 예, 그래서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어제 이란이. 

◇ 노영희: 그랬군요. 어쨌든 그렇게 연결시킬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로 제가 알아듣겠습니다. 그러면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15발을 이란이 쐈단 말이죠. 이건 대규모 공격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양욱: 아닙니다. 대규모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이란은 22발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자기들이 쏜 것은. 그렇고, 두 군데 기지를 향해서 발사했는데 그럼 해봐야 각 양쪽에 만약에 절반으로 나눈다면 10발씩 넘게 쐈단 얘기가 되는 건데요. 많은 숫자가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특히 알아사드 기지 같은 경우는요. 굉장히 큰 기지입니다. 기지가 엄청나게 넓습니다. 거기를 공격하는데 열 몇 발 쏜다? 전혀 부족한 얘깁니다. 정말 제대로 공격하려면 수십 발은 쏴야 아마 공격이 의미가 있을 겁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이란이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 어쨌든 뭔가 제스처를 해야 하긴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하면 전면전으로 나아가진 않을 정도 수준으로 한 거다. 이렇게 보는 게 맞겠네요?

◆ 양욱: 예, 그렇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왜 이란은 사상자가 80명이라고 이야기하고, 미국은 하나도 없다고 그러고. 이렇게 서로 다릅니까?

◆ 양욱: 지금 이란이 결국 하고 있는 것들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란이 결국 이걸 왜 했냐. 자기네들 중요한 군사지도자가 공격을 받아서 죽었는데 뭔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가 일단 미국한테 쐈는데, 그렇다고 해서 미국 쪽에 사망자가 나면 이건 전쟁이 되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적당히 그걸 조절하면서 일단 내부를 달래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성과가 어떻게 나왔든 중요한 게 아니라 다 죽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죠. 이게 굉장히 이란이 예전부터 이랬습니다. 예전에 이란하고 이라크하고 전쟁을 한 적이 있었어요,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이때도 성과가 어떻게 나왔든 간에 자신들이 원하는, 저 정도가 상대방이 피해를 입었어, 라는 걸 일단 국민들한테 발표하고 보는 거죠.

◇ 노영희: 그렇군요. 어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서 또 ‘괜찮다. 우리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아주 강력하고 가장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군은 참 훌륭하다’ 이런 얘기 했단 말이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말 그냥 믿어도 되는 거죠?

◆ 양욱: 사실 미국보다 더 센 나라가 지금 없죠. 

◇ 노영희: 그렇군요. 믿어야겠네요, 그럼.

◆ 양욱: 예.

◇ 노영희: 좋습니다. 그리고요. 미국이 사실 이란의 군부실세였던 사람을 드론으로 공격하면서 드론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걸 우리가 알게 됐는데요. 그리고 얘기 들어보니까 사실 정밀하게, 아주 정교하게 딱 조준해서 목표를 달성한 거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결국 ‘현대전은 드론전이다’ 이런 얘기도 있다시피 이것은 앞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양욱: 드론이, 미국이 드론 가지고 이렇게 군사적으로 활용하고 공격한 게 20년이 됐습니다. 오래 됐습니다. 이미 드론, 소위 이게 targeted killing 표적제거, 암살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드론 가지고 임무 수행한 게 20년이 됐어요, 이게. 그래서 이미 이것은 굉장히 예전부터도 이것이 미래가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제가 되레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은 뭐냐면, 실제로 굉장히 미국이 이걸 많이 하고 있지만 드론이 100% 언제나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왜냐면 얘는 속력이 늦고 예를 들어서 그런 어떤 굉장히 위협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래서 뭐냐면 전부 대공권을 장악, 하늘을 전부 장악하고 난 다음에 쓸 수 있는 거예요, 이런 무인기들을.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솔레이마니가 나와서 이동하는 그 차를 맞췄지 않습니까. 그것을 예를 들어서 공항에서 내려서 어느 차를 탔는지는 드론이 알 수가 없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떻게 정확하게 맞췄죠, 그러면?

◆ 양욱: 왜냐면 지상에서 CIA든 누구든 여기 일원들이 가서 정보를 다 본 다음에 쟤 저 차 탔으니까 저거 공격하면 돼, 라고 했으니까 이게 된 거죠. 드론이라고 하는 것도 지상의 병력이나 이런 것 없이 드론만 있으면 전쟁은 다 이긴다? 굉장히 아마추어적이고 굉장히 위험한 접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 노영희: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양욱: 예.

◇ 노영희: 지금까지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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