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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비례제 통과 안 되면 손학규 정치미래 제로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9-11-12 10:40  | 조회 : 1871 
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한분만 판다’

□ 방송일시 :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김태현 변호사, 김현성 시사평론가


-손학규 정치인생 아쉬웠던 두 가지 ‘한나라당 탈당’, ‘야권통합’
-한나라당 안 나왔다면 정치 미래 바뀌었을 것
-한나라당 대선 당시 기자들 사이 대통령감 1위, 손학규
-당권 내려두고 혁신과 통합 오픈, 가장 큰 실책 아니었나
-손학규 탈당, 제3 정치 성공할 수 있던 귀한 기회였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한명의 인물과 그를 둘러싼 이슈를 끝까지 파보는 시간입니다. 시사 인물 토크쇼 ‘한분만 판다.’ 사실 오늘 저희가 하려고 했던 후보가 여러 명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한 명 골랐습ㄴ다. 함께하실 두 분 소개해드릴게요.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고요. 안녕하세요? 

◆ 김태현 변호사(이하 김태현): 안녕하세요. 

◇ 노영희: 김현성 평론가님, 안녕하세요? 

◆ 김현성 시사평론가(이하 김현성): 네, 김현성입니다.

◇ 노영희: 오늘 한분만 판다, 주인공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정권투쟁에만 급급하다, 이런 이야기도 하시고, 꾸짖었다, 이런 이야기도 하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김현성 평론가님, 예전에 박원순 지금 현 서울시장하고 일도 같이 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또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손학규 캠프에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네요?

◆ 김현성: 오늘 저를 파는 거 아니죠? 한분이.

◇ 노영희: 높으신 분들 캠프에 다 있었던 거예요? 

◆ 김현성: YTN 작가님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것을 어떻게 찾으셔서. 제가 2007년에 손학규 후보가 한국당, 지금 자유한국당을 탈당하시고,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로 뛰실 때, 정동영 지금 민평당 대표랑 경선했을 때 그 캠프에서 잠깐 일을 도왔던 적이 있습니다. 

◇ 노영희: 잠깐을 강조하시는 것을 보니 그 당시에 별로였나 보죠?

◆ 김현성: 그 당시 성품은 지금 같지 않으셨거든요?

◇ 노영희: 성품이 달라요? 

◆ 김현성: 약간 급해지신 것 같다는 느낌. 굉장히 그 당시 보면 모든 일들을 굉장히 여유가 있게 처리를 하셨고, 정치적 판단에서도 상당히 합리적인 판단을 많이 하셨는데, 지금 봬면 약간 고집스럽고, 독단적이시고, 급하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노영희: 그런데 그 당시에는 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정치인, 이렇게도 뽑히고 했죠?

◆ 김태현: 그게 당시에, 저는 당시에, 김현성 교수님이랑 같이 하기 몇 달 전. 한나라당 대선 후보 빅3할 때.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이때 저는 개인적으로 손학규 후보 지지자였어요. 왜냐하면 당시에 노영희 변호사가 한 이야기가 뭐냐면, 당시 오피니언 리더들, 기자들한테 해서 대통령감을 뽑으면 1위가 손학규 후보였어요. 왜냐하면 그때 버전은 마찬가지지만 지금 버전으로 봐도 경력과 약력으로 봤을 때 손학규 대표만큼 대통령감으로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보세요, 경기고, 서울대를 나왔어요. 그런데 당시에 경기고, 서울대에서 운동권 3인방이 있었어요. 경기고, 서울대 동기 법대 조영래 변호사.

◇ 노영희: 조영래 변호사 유명하죠. 

◆ 김태현: 경제학과 김근태 전 의원. 정치학과 손학규, 이렇게 3인방입니다. 경기고, 서울대 동기 중 유명한 운동권이었어요. 그런데 전향을 해서 영국 옥스퍼드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서강대 교수로 와요. 약력 완벽하죠. 학력 완벽하죠. 이념적으로 좌우를 넘나들었어요. 통합에 적절하죠. 유연하죠. 그다음에 정치에 들어와서 서강대 정치학 교수할 때 당시에 YS가 광명시 보궐선거에 픽업을 해서 딱 전략 공천을 주거든요? 광명에서 3선 의원했어요. 경기도 지사 두 번했어요. 보건복지부 장관도 했어요. 

◇ 노영희: 엄청 화려하시네요. 

◆ 김태현: 완벽해요. 약력은. 그래서 당시에 최고의 대통령감으로 뽑혔는데, 당시 한나라당 나간다고 했을 때 이명박 후보의 발언, 제 기억에 나가면 시베리아 벌판인데 추울 건데? 이렇게 얘기했을 거예요. 그 이후에 10년 동안 시베리아 벌판이에요, 지금. 당시에 정말 저는 아쉬운 게 손학규 당시 후보가 한나라당 안 나가고, 그러면 경선에서 무조건 졌겠죠. 

◆ 김현성: 캠프에 있었던 저보다도 잘 알아요. 

◆ 김태현: 꾹 참고 한나라당 계속 있었다면 본인의 정치의 미래도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도 바뀌었을 거다. 

◇ 노영희: 저는 오피니언 리더가 지금도 아니지만, 그때 당시에도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 손학규 대표에 대해서 그렇게 사람들이 평가를 높게 하는 것을 보고 사실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당연히 그럴 만하다.

◆ 김현성: 그리고 정치적으로 보면, 심심한 분이시죠. MSG가 잘 안 쳐진 분이죠. 드라마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KS 마크라고 해서 경기, 서울대를 나오셨지, 그다음에 너무나 무난하게 대학의 교수가 되셨고, 교수가 되신 이후에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도, 이렇게 이야기하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쉽게 되신 거예요. 그다음에 보건복지부 장관 되셨지, 경기도 지사 하셨지, 그러니까 사람들 마음에서는 뭔가 장애를 극복하고, 뭔가 상황을 자기가 불행한 상황, 잘못된 상황을 이겨내는, 극복하는 스토리가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드라마를 좋아하잖아요. 기승전결이 조금 없었어요. 무난한 거예요. 관리형으로 인식되게 된 거죠. 그런데 그 당시 자유한국당, 말씀대로 시베리아 벌판에 나왔을 때 그 이후 행보가 되게 중요했거든요. 그것을 극복한, 나름 본인이 만든 드라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사실 안타깝죠. 매번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도와주지 않는 상황들이 있었잖아요. 민심 대장정을 마치는 날에 1차 핵실험. 

◇ 노영희: 손학규 징크스가 있었죠. 

◆ 김현성: 옛날 2016년 강진 칩거, 만덕산에 계셨는데, 만덕산에서 2년 3개월 있다가 내려오는 그 날에 그날도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어요. 그리고 24인가, 본인의 7 공화국 비전. 나는 예를 들어 87 체제, 87년 헌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 이게 30년이 되지 않았느냐, 라고 하면서 7 공화국이라고 자기의 비전을 이야기해요. 그런데 그날 박근혜 대통령의 태블릿 PC 사건이 터져요. 참 이러기도 쉽지 않아요.

◇ 노영희: 그러니까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 당에서 독재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듣게 되신 겁니까?

◆ 김태현: 그런데 여러 번 꼬인 것들이 있죠. 아마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내가 뭐 한 날 대외변수가 터지고, 그것은 본인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 당시에 북한 핵 실험도, 민심 대장정이라고 지금도 그 정도의 정치적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이 없어요.

◇ 노영희: 조금 불운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네요. 

◆ 김태현: 그런데 그 당시에 그런 게 딱 터져서 본인 것이 묻히고, 이명박 당시 후보한테는 진짜 베스트였던 게 북한 핵 실험 터지고 나서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박근혜 당시 후보를 이명박 후보가 확 이기고 치고 나온 거거든요. 그게 하나의 변곡점이 됐는데요. 아마 그런 부분들은 본인이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손학규 대표라면 본인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 두 개를 뽑으라고 하면 한나라당 탈당한 것. 그거는 인정 안 할 수도 있고. 그것보다 더 본인으로서 그랬던 거는 2012년 초에 야권 통합이 있잖아요. 당시에 당권은 손학규 대표가 가지고 있었거든요. 당명이 민주통합당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외부에서 당시 문재인 변호사라고 해야겠군요. 문재인 변호사, 영화배우 문성근 씨, 혁신과 통합인가요? 그쪽 세력에 들어와요. 거기랑 합당을 하면서 거기서 당권이 밀리는 거거든요. 당 대표 뺏기면서 공천권도 놓치고, 대선 후보도 못 갑니다. 당시에 아마 제 기억에 손학규 당시 당 대표가 뭔가 본인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버텼다고 하면 아마 혁신과 통합 쪽에 당권을 안 뺏겼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총선 공천권 가지고 2012년 대선은 박근혜 대 손학규의 싸움이 됐겠죠. 그러면 당시에 대통령 됐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것을 보면, 당시 손학규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뭔가 혁신과 통합에 오픈을 해놓은 게 본인의 이득으로 보면 가장 큰 실책이었던 거죠. 그 부분을 저는 제일 후회할 것 같아요. 지금 돌아보면. 

◇ 노영희: 어떻게 보세요? 동의하십니까?

◆ 김현성: 저는 당시 한국당인가요? 거기 나오고 나서 일정 부분 제3 지대, 중간 지대에서 본인의 체력을 키웠어야 해요. 그런데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입당하셨거든요. 그래서 열린우리당 대선 레이스를 뛰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약간 손학규 대표의 캐릭터는 중도에 먹히는 캐릭터에요. 그 당시에도. 어떻게 보면 중도 정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그때 한국당을 나와서 바로 너무 득달 같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그 당시에 보여줬어야 해요. 내가 여당과 야당, 양당 안에서 내가 위치한 제3 지대는 어디다, 그러면서 뭔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내용을 가지고 딜을 했어야 하는데, 저는 그때 후회하실 것 같아요. 탈당한 것은 저는 어떻게 보면 잘했다. 그런데 유일하게 저는 한국 정치에서 제3 정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정말 귀한 기회였다고 봐요. 지금도 제3당의 유승민, 안철수, 이런 분들이 유혹을 하는데, 지금은 양강 정치가 너무 팽팽해서 제3 지대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 당시 있었어요.

◆ 김태현: 이제는 사실 본인이 중도 정치를 하기에는 나이도 너무 드셨고, 할 수가 없죠. 예전에 YS의 명언. 정치는 머릿수로 하는 거다. 명언이에요. 현실입니다. 머릿수가 너무 모자라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치가 아마 12월 3일에 저는 대한민국 정치가 어떻게 될지는 보는 중요한 날이라고 보는데, 선거법 연동이 통과가 되면 그러면 아마 손학규 대표는 박지원 의원하고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호남 쪽 정당을 하나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서 다음 대통령이기보다 개헌을 통해서 결국은 이원집정부제로 가서 실세 총리를 하고 싶은 게 아마 본인의 인생 마지막 꿈이 아닐까 싶어요. 현실적으로 지금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자꾸 개헌 이야기를 하잖아요.

◇ 노영희: 정동영, 박지원, 손학규, 다시 뭉칩니까?

◆ 김현성: 정동영까지 뭉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노영희: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황교안 대표랑 만찬, 막걸리 드시다가 갑자기 꾸짖으셨다, 이렇게 하셨다는 거잖아요? 그게 법안입니까? 이러면서. 그렇게 된 배경은 뭘까요?

◆ 김태현: 아마 그거는 두 가지인데, 정치적 이해관계라고 해야 하나? 본인이 사실은 선거제에 대한 열망이 강하잖아요. 어쨌든 본인이 단식까지 해서 시작된 거예요. 아마 손학규 대표가 당시에 단식 안 했으면 합의서도 안 나왔을 거고, 그러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거든요. 선거제 개편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소신도 있고, 본인의 정치의 이득을 위해서도 연동형 비례제가 꼭 통과되어야 합니다. 그게 통과가 안 되면 손학규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0입니다, 0. 그런데 그게 통과되면 본인이 하고 싶었던 총리? 할 수도 있겠죠? 잘 되면. 그리고 또 하나는 아마 황교안 대표에 대한 그런 부분도 있을 거예요. 손학규 대표가 봤을 때 황교안 대표는 정치 초년생입니다. 정치적 경력도 차이가 많이 나요. 고등학교 11년 후배에요. 대학은 달라도. 고등학교 11년 후배라고 인간적인 관계가 있었는지는 제가 모르겠어요. 그래서 황교안 대표에 대한 그런 지점에 대해서 꾸짖었다.

◆ 김현성: 정치하는 사람들의 그런 게 있어요. 뭐냐면, 비슷한 경력을 가지고 왔고 나보다 저 사람이 경력에 있어서는 모자라는데, 저 사람이 인기가 있어요. 지금도 사실 그런 거거든요. 황교안 대표는 정치적 이력도 일천하죠, 사실. 총리 했다는 거 빼고는. 애송이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어떻게 보면 막 자기가 정치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고집을 부리는 거잖아요. 정치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다, 라고 했다고 하잖아요. 평소의 성정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이례적인 거죠. 차분하시고, 굉장히 모든 일에 침착하신데, 여기서 화를 내셨다고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절박함, 연동형 비례제를 꼭 통과시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는 거예요. 이분은 국민의당과 바른당이 통합되면서 맡겨 놓은 거거든요. 주인이 아니에요. 예를 들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너가 아니라 일종의 맡겨 놓은 사장인데, 이 사장이 이 회사를 먹겠다는 거거든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너들이 나가겠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나가서 당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 노영희: 전문경영인을 모셔놨는데, 성과가 별로 안 좋아서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절박하다?

◆ 김현성: 그렇죠.

◇ 노영희: 그렇게 보십니까?

◆ 김태현: 그럴 수 있죠. 그리고 당을 나가는 게 보면 이게 당이라는 게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길 수밖에 없는 게 바른미래당의 재산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당비라는 게 있고, 나름대로 임차보증금도 있고요. 당의 재산들이 있잖아요. 나가는 사람은 그 기득권을 다 놓쳐야 되는 거죠.

◇ 노영희: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러면 중들을 다 내쫓고 나만 앉아있는 거고, 그러면 절이 내 거가 되는 거예요? 

◆ 김태현: 개인 소유가 되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 권한 행사를 할 수 있는 거죠. 예전에 새누리당 시절에 바른정당, 당시 김무성 계 다 나가고 이랬잖아요. 그때도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새누리당에 재산이 되게 많아요. 부동산이. 현금은 없다고 하는데, 왜냐하면 워낙 오래된 당이니까. 나간 사람들은 거기에 대한 권리 행사가 안 되거든요. 그런데 거대한 당을 운영하다 보면 그 재산에 대한 게 필수적이에요. 손학규 대표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버티는 게 맞는 거죠. 손학규 대표 개인적으로만 보면.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러니까 끝까지 버티시는 와중이다. 그런데 버틴다는 표현이 나와서 그런데 사실은 최고위원 관련해서 지금 당권파만 쭉 남아 있고, 비당권파는 어제 권은희 의원까지 당비를 안 냈다고 하면서 내보내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권은희 의원은 나는 당비를 내가 안 냈지만, 이 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 항의의 표시로 안 낸 것이고, 그리고 최고위원에게 주어지는 월 200만 원씩 주는 그 돈을 안 받은 거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나를 그냥 내쫓는 것은 치사한 속내가 있는 거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 식으로 지금 최고위원들을 전부 내보내고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뭔가 징계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태현: 이미 마음속으로는 분당이 된 거죠. 뭔가 봉합 가능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못 하죠. 권은희 의원도 마찬가지고, 당비 안 내는 그런 부분도 마찬가지고. 그것을 빌미로 내쫓는 것도 마찬가지고. 최고위원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만약에 저 세력하고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정치라는 게 마지막 금도가 있잖아요. 선을 넘지는 못 하죠. 그런데 양쪽 다 선을 넘은 거거든요. 그 이야기는 이미 심리적으로 분당 상태. 어차피 내년 총선 따로 치를 거야, 라는 생각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그런 행동들이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 김현성: 당 안에서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기획단이 만들어진 것은 진짜 웃기는 일이잖아요. 당 안에서 지금 당 대료가 있는데 유승민 계와 안철수 계가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기획단을 만들어서 회의를 또 거기서 하잖아요. 당 대표가 있는 그 회의실에서. 이거 자체가 사실 기형적이고요. 손학규 대표 말처럼 탈당을 하고 본인의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해야 하는데, 지금 그것도 안 한 거거든요. 그게 본인이 패스트트랙을 막고, 지금 올라와 있는 이런 12월 3일, 이것을 막아내겠다, 이런 건데요. 저는 모든 게, 손학규 대표가 이렇게 본인도 당비 대납과 관련된 문제 해결이 안 된 상황이고, 여러 상황에서 무리수가 있는 거죠, 양측이.

◇ 노영희: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성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현: 감사합니다. 

◆ 김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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